(런던=연합뉴스) 지난달 영국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가 중국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에 추월당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시장에서 비야디는 1천614대, 테슬라는 1천458대를 각각 판매했다. 월간 판매량을 기준으로 비야디가 테슬라를 제친 것은 처음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비야디 판매량은 6배로 늘어났고 테슬라는 8% 감소했다. 영국 전기차 시장 전체로는 올해 1월 2만9천634대로 전년 동월보다 42% 늘었고, 이 기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도 14.7%에서 21.3%로 상승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 우익 성향 영국개혁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등 영국 정치에 개입해 논란을 빚었다. 테슬라의 1월 판매 부진이 이런 정치적 이유 탓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머스크가 독일대안당(AfD)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논란이 된 독일에서도 지난달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9% 급감했다. 텔레그래프는 업계를 인용해 테슬라가 판매 실적 부진을 겪는 가운데 비싼 부동산 임대료로 잘 알려진 런던 도심 옥스퍼드가에 새 전
(하노이=연합뉴스) 지난해 필리핀으로 달아났다가 현지에서 붙잡힌 외국인 수배자 중 한국인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인콰이어러·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필리핀 이민국은 성명을 내고 지난해 해외에서 필리핀으로 도피해온 외국인 도망자 18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128명)보다 41% 늘어난 것이다. 이 중 한국인이 74명으로 41%를 차지, 중국인(62명)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붙잡힌 한국인 수는 또 전년(39명)보다 2배 가깝게 늘었고 비중도 30%에서 10%포인트 이상 커졌다. 이어 대만인 12명, 일본인 11명, 미국인 7명, 이탈리아인 2명, 호주인 2명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경제 범죄, 투자 사기, 불법 도박, 자금 세탁, 피싱 사기, 강도, 마약 거래 등 다양한 범죄로 수배된 끝에 검거됐다. 특히 일본을 떠들썩하게 한 신종 범죄 '떼강도 아르바이트' 사건과 관련해 주모자인 '루피' 등 일본인 일당 6명이 붙잡혔다. 유명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 '몽키 D. 루피'에서 이름을 딴 이들은 필리핀에 머물면서 소셜미디어로 일본에서 고액의 보수를 내걸고 아르바이트를 모집해 강도질을 시켰다. 이민국 관계자는 검
(서울=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에 수사기록을 보낸 것은 부당하다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취소 소송을 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10일 김 전 장관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상대로 수사기록 송부 처분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내고 집행정지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 측은 "헌재가 헌법재판소법을 위반해 불법으로 수사기록 송부촉탁(요청)을 했다"며 "(그에 따라) 수사기록을 불법으로 송부한 서울중앙지검장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국회 측 신청에 따라 김 전 장관을 비롯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자들의 수사기록을 검찰에 요청해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국회 대리인단을 통해 해당 자료가 언론에 유출됐다는 게 김 전 장관 측 주장이다. 김 전 장관 측은 앞서 "헌법재판소법상 재판·소추 또는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 기록에 대해 송부를 요구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헌재가) '원본이 아니라 사본은 괜찮다'며 김 전 장관에 대한 수사 기록을 모두 송부받았다"며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고발하기도 했다. 김 전
(영종도=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3관왕을 달성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놓고 '자신감을 되찾은 대회'라고 돌아봤다. 최민정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사실 1년 쉬고 복귀했을 때 제일 궁금했던 게 '내가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을까'였다"며 "아시안게임 하면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걸 한 번 더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펼치던 최민정은 스케이트 장비 교체와 개인 훈련, 휴식을 위해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소속팀 성남시청에서 개인 훈련에 전념했고, 스케이트 날을 교체하는 등 재정비의 시간을 보냈다. 복귀 첫 국제종합대회인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돌아온 최민정'의 기량이 여전히 정상급임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최민정은 혼성 2,000m와 여자 500m, 1,0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1,000m에서는 아시안게임 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하면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최민정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이룬 최초의 우리나라 여자 선수로도 기록됐다. 3관왕을 달성한 순간을 돌아본 최민정은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는 예상하
(서울=연합뉴스) 한일은 10일 오후 서울에서 북핵 고위급 협의를 열어 북한 비핵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구래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방한 중인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신임 북핵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에서 가진 협의에서 그동안 한미일 3국이 거듭 확인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일관되게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그러면서 북한이 핵 개발 지속 의사를 거듭 밝힌 것은 양국에 대한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안보 위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양측은 아울러 지난 7일 미일정상회담 결과를 포함해 그간 있었던 한·미, 미·일 간 북핵·북한 문제 관련 소통 결과를 상세히 공유하고, 한미일이 긴밀한 정보 공유와 정책 공조를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략적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한일 공조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한일 간 공조 하에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해 사이버 등 불법적 자금과 자원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 등 관련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납북자·억류자·
(서울=연합뉴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권고 등을 골자로 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인권위는 10일 제2차 전원위에 상정된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을 일부 수정해 의결했다. 이 안건은 김용원 상임위원 등이 지난달 발의한 것으로, 시민단체들과 야권의 거센 반발을 샀다. 전원위에 앞서 국민의힘 조배숙, 박충권, 조지연,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서미화,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찬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안창호 위원장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인권위에 몰려들어 안건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회의 저지를 막겠다며 회의장 길목을 점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전원위에 재상정된 '대통령의 헌정 질서 파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인권위 직권조사 및 의견 표명의 건'은 표결을 거치지 않고 부결됐다.
완주군이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 강화 및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2025년 농식품바우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임산부·영유아·18세 이하 아동이 있는 생계 급여(기준 중위소득 32% 이하) 수급 가구로 1인 가구 월 4만 원, 4인 가구 월 10만 원씩으로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이다. 바우처는 국산 채소·과일·육류·잡곡, 두부류 등 신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전자카드 형태로 제공되며, 로컬푸드 직매장,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 가구는 오는 2월 17일부터 주민등록 주소지 기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농식품 바우처 누리집), 농식품 바우처 고객지원센터 ARS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군은 신청인의 신청내용에 대한 자격을 검증한 후 지원대상 기준 충족 여부를 검토해 신속히 확정하고, 3월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안형숙 지역활력과장은 "이번 농식품 바우처 지원사업이 저소득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문화 향유를 위해 '2025년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201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저소득층 가구 구성원에게 1인당 14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대상자들은 문화예술 공연 관람, 문화체험, 국내여행, 스포츠 경기 관람, 체육활동 등 다양한 문화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국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과 모바일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올해 해남군 지원 대상자는 총 5,424명이다. 2월 3일부터 11월 28일까지 해당 읍면사무소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www.mnuri.kr), 문화누리 모바일 앱에서 발급이 가능하고,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는 해남군내에서 지난해 100% 발급됐고, 93% 이용률을 보이는 등 우리 이웃의 문화생활 확대와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모든 대상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문화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10일부터 섬 지역 주민들의 택배 배송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025년 옹진군 섬 지역 생활물류 운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섬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택배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추가 배송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옹진군에 거주하는 섬 지역 주민들의 택배 이용에 따른 불편을 덜어주고, 도심과 동등한 물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원대상은 택배서비스 이용 시 추가 배송비가 발생하는 섬 지역에 주민등록된 자로서, 추가 배송비를 지불한 개인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며, 이번 연도부터는 받는 택배에 한해서 연육된 영흥면도 포함된다. 신청 기간은 2025년 2월 10일부터 12월 12일로 2025년 1월 1일 이후 이용한 택배에 대해 신청이 가능하며, 지원금액은 1인당 연간 40만원으로 추가 배송비가 표기된 택배비의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상한액 없이 실비 전액 지원하며, 표기되지 않은 택배비의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건당 3천원을 지원한다. 이용대 경제정책과장은 "접근성이 열악한 우리 옹진군 섬 지역 주민들이 택배비용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도심과 동등한 물류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
포천시(시장 백영현)가 지난 7일 포천시청 시정회의실에서 군내권역(군내면, 신북면, 포천동, 선단동) 학부모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군내권역 간담회는 일동, 소흘, 영중권역에 이어 진행된 마지막 권역별 간담회로, 지역 학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포천시의 교육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한 포천시 관계자, 군내면, 신북면, 포천동, 선단동 소재 초·중·고등학교 학부모회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5년 포천시 교육정책에 대해 설명 듣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학부모들은 "포천시 내 다양한 기업들과 연계한 실질적인 취·창업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등하교가 어려운 지역의 통학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방과 후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총 4개 권역 간담회를 통해 포천시 교육 발전을 위한 소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포천 교육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지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