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오는 15일(현지시간)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래스카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럽에서 소위 '패싱'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참여 없이는 어떠한 결정도 내려져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의 안보와도 직결돼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힘을 보태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유럽 주요국이 미·러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사전에 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이 곧 유럽 안보와 직결된다고 강조해온 유럽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기 전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종전 합의의 일환으로 '영토의 일부 교환'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현재까지 논의에서 배제된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이 나온 직후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은 땅을 점령자에게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즉각 거부한 바 있다. 유
(서울=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10일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소속사 합동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2025'(SMTOWN LIVE 2025)가 전석 매진으로 성황을 이뤘다고 11일 밝혔다. SM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1월 서울을 시작으로 멕시코시티, 로스앤젤레스, 런던 등 세계 각지에서 SM타운 라이브를 개최했다. 올해는 특히 SM타운 라이브의 일본 공연 개최 15년째이기도 했다. 이번 도쿄 돔에서는 양일간 총 9만5천명에 달하는 팬들이 모였다. 이로써 SM타운 라이브의 도쿄 돔 콘서트 누적 관객 수는 1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9일 공연은 한국과 일본 등 전 세계 10개 지역 영화관에서, 10일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와 일본 KNTV 등에서 각각 생중계됐다. 가수 강타는 9일 공연에 앞서 열린 현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K팝을 함께 빛낸 SM의 많은 후배 아티스트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며 "올해 창립 30주년은 SM의 새로운 시작이고 더 다양한 음악과 아티스트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에는 강타를 비롯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효연, 샤이니 키·민호, 엑소 수호·찬열·카
(서울=연합뉴스) 최근 해킹을 당해 서비스 전면 중단 사태를 겪었던 국내 최대 규모 인터넷서점 예스24가 두 달 만에 다시 먹통이 됐다. 11일 오전 9시 현재 예스24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접속이 되지 않고 있으며 전자책 등도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예스24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금 전에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해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예스24는 올해 6월 9일 랜섬웨어 해킹을 당해 앱과 인터넷 통신망이 마비됐으며 먹통이 된 지 닷새만인 같은 달 13일부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별검사팀이 11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세 번째로 소환했다. 임 전 사단장은 업무상 과실치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자신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판단한 해병대 수사단에 대해 "심각한 부실 수사로 성급하게 불완전한 수사 결과를 도출한 것"이라며 "채상병 사건으로 악화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사단장까지 과도하게 법적 책임을 물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사단장은 최근 특검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진술거부권은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보장된 피의자의 권리"라며 "그간의 조사와 국회 청문회 등에서 수천번 진술했고, 이제 진실을 밝히는 것은 수사기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명로비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 고석 변호사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2023년 8월 1일 사촌동생인 박철완 검사를 만난 것은 변호사를 소개받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사단장은 특검팀이 수사를 공식 개시한 지난달 2일 첫 조사를 받았고, 지
(영암=연합뉴스) 전남 영암군은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이웃 주민에게 알린 주민을 형사 처벌한 판결문 2건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이듬해인 1938년에 발생한 사건으로, 일본군 위안부 동원과 관련된 소문을 퍼뜨린 혐의로 지역 주민들이 처벌받은 사실을 담고 있다.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정부기록보존소)이 소장하고 있던 원본 판결문과 번역본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군은 전했다. 군이 공개한 판결문을 보면 일제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청은 1938년 10월 7일과 27일 영암 주민 4명에게 '조언비어(유언비어)를 유포해 육군형법을 위반했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15세인 딸의 신원을 파악해간 마을 구장(이장)에게 항의했던 한 어머니가 처벌받았다. 10월 7일 판결문을 보면 영암 덕진면에 살았던 송명심 씨는 1938년 8월 8일 영막동 씨로부터 '황군 위문을 위해 12세 이상 40세 이하의 처녀와 과부를 모집해 만주로 보내기 때문에 금년 농번기 이후에는 결혼하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는 말을 들었다. 며칠 뒤인 8월 15일 심씨는 마을 구장이 당시 15세였던 자기 딸을 포함해 마을의 부녀자 수를 조
(가평·양주=연합뉴스) 주말 사이 경기 북부 지역 계곡과 강가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라 시민 3명이 숨졌다. 11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2분께 경기 양주시 장흥면 한 하천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A군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수중 수색을 벌여 약 1시간 10분 만에 A군을 발견,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A군이 친구들과 하천으로 놀러 왔다 물살에 휩쓸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시 55분께 가평군 북면 한 계곡에서는 60대 남성 B씨가 물에 빠져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치료 중 숨졌다. 경찰은 B씨가 술을 마신 뒤 계곡에 들어갔다가 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9일 오후 1시 40분께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변의 한 리조트 수상레저시설에서는 20대 남성 C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C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했음에도 불상의 이유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각 사고에 대해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6·27 대출 규제 이후 거래 신고된 서울 아파트의 절반이 9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중고가 아파트 거래가 타격을 받은 반면, 상대적으로 대출 한도에 걸리지 않는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가 이뤄진 것이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6·27 대출 규제 이후 지난 10일까지 43일(6월28∼8월10일)간 신고된 서울 아파트 유효 거래량은 총 4천646건으로, 이 중 9억원 이하 거래가 49.5%(2천52건)에 달했다. 대출 규제 직전 43일(5월16일∼6월27일)간 신고된 1만4천528건 가운데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37.7%(5천473건)였던 것과 비교해 비중이 11.8%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거래량은 통계의 왜곡을 막기 위해 공히 공공기관이 매입임대사업용으로 매수한 저가의 초소형 아파트와 계약 해제 건을 제외한 뒤 산출, 비교했다. 대출 규제 이후 전반적으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9억원 이하 비중이 커진 것은 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
(워싱턴=연합뉴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 덕분에 엄청난 자금을 끌어모은 AI 스타트업에서 다수 억만장자가 새롭게 배출되고 있다. CNBC뉴스는 10일(현지시간) 현재 AI 산업에는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이 498개이며 이들 기업의 총가치는 2조7천억달러에 달한다고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AI 유니콘 기업 100개는 2023년 이후에 설립됐으며, 기업가치가 1억달러를 넘는 AI 스타트업은 1천300개가 넘는다.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증시에 상장된 AI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AI 스타트업의 가치도 함께 치솟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세대의 억만장자가 부상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기업가치 상위 1∼4위 비상장 AI 기업에서 최소 15명의 억만장자가 탄생한 것으로 지난 3월 추산한 바 있다. 최근 주목받은 AI 스타트업 중에는 오픈AI 출신인 미라 무라티가 지난 2월 설립한 '싱킹 머신 랩'이 있는데 이 회사 가치는 120억달러에 달한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현재 기업가치는 지난 3월의 3배에 육박하는 1천700억달러로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1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소란을 야기한 전한길 씨에 대해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조속히 결론 내려달라"고 당 윤리위원회에 당부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씨는 방청석 연단에 올라 집단적인 야유와 고함을 공공연히 선동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합동연설회장에 언론 취재 비표를 들고 들어와서 취재 목적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행사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은 금지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당대회는 300만 당원 모두의 축제의 장"이라며 "함부로 소란을 피우면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선동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에게도 "이번 전당대회의 정신은 통합과 혁신"이라며 "모든 후보자와 각 캠프는 전대 정신에 어긋나는 과도한 상호비방과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삼가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과열된 경쟁이 당의 분열과 퇴행의 발화점이 되지 않도록 후보자들께서 각별히 유의하고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주기
(서울=연합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조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오후에는 김예지 의원을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이들 의원을 상대로 당일 계엄 해제와 관련한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파악하면서 지도부의 개입 여부를 파헤칠 방침이다. 조 의원은 이날 7시 51분께 서울고검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헌법기관의 일원으로서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와 관련해 그날 새벽 경험했던 내용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결 당일 국민의힘 지도부의 상황 전달 과정에 대해서는 "단체 톡방을 통해 이뤄지면서 대화가 엉켰던 것 같다"며 "혼선을 빚었던 것은 틀림이 없고, 저는 바로 국회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작년 12월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당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이다.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찬성 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