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두드리는 피아노, 어찌 오늘은 그리 애달픈지요.당신 곁에 서 있는 내가 애달픈지요. 건반 위에 힘 없이 내려 앉는손가락들이 당신 마음을 헤아리는지요.세월의 무게들이 당신의 어깨를 타고손등에 내려 앉았는지요. 아이들이 다 자랐기에이제 모든것을 내려 놓은듯 한 모습인지요. 그래도 당신 곁에 서 있는 분신은,당신이 힘내서 건반 두드리기를기도하는지 당신은 모르는지요. 김별 | 시인ㆍ소설가
’내가 바라보는 당신‘ 차가운 겨울의 정원에서 앙상해진내 마음을, 차가운 흰눈으로 차갑게 덮여진내 마음을, 차가운 서릿바람에 쓸쓸해진내 마음을, 가장 황홀하고도 찬란한 모습으로나를 밝혀주었던 내 마음을, 그래도 당신이라 다행이 여기게 한하얀 달을 갖게 한 그 마음을, 나의 생각을당신 마음에 두고 싶은 내 마음을, 하지만,하얀 달이 어둠에 영영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가엾은 내 마음을. 김별 | 시인ㆍ소설가
본보는 5월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김별 작가의 단편소설 <형언 할 수 없는(Indescribable)_>을 연재합니다. 작가 김별은 섬세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글을 쓰는 시인, 소설가입니다. 김별의 시는 음악처럼 흐르는 언어로 삶의 고통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지면에 담아냅니다. 김별 작가의 <이제 내 마음이 벚꽃잎으로 떨어지라 한다>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의 아픔을 상실과 그리움, 회복과 사랑을 벚꽃과 별, 계절의 언어로 노래한 그의 첫 시집입니다. 오랜 세월 병마와 싸워 오던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알츠하이머 투병, 그리고 또다시 겪게 되는 부친과의 사별이라는 현실의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그것을 정제된 언어로 담아낸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슬픔을 억누르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투명하게 드러냄으로써 독자에게 깊은 공감과 여운을 남겼습니다. 아울러 단편소설 <형언 할 수 없는(Indescribable)_>은 김별 작가의 삶의 끝자락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기억, 이별의 순간들을 섬세한 문장으로 독자 여러분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마치 조용한 피날레를 경험한 듯한 깊은 감정의 울림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 최광민 경영지원실장 2025년 3월 10일자 국제일보
국제일보는 2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충선로 본사에서 창간 2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동하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전원이 자리해 창간 28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소속 임직원들은 1996년 창간 정신을 되새기며 국제일보만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독립 언론으로서의 굳건한 위상을 더욱 드높이기 위해 디지털 뉴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을 다짐했다. 최동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창간 이래 28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독자들의 사랑과 수많은 임직원들의 피와 땀이 오롯이 국제일보에 담겨 있다”면서 "50년 넘게 언론계에 종사해 오면서 쌓아온 경륜과 통찰력을 거울삼아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여론을 선도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언론’으로 새로 날 것"을 약속했다.
주식회사 국제일보가 발행하는 국제일보(이하 우리 국제일보)와 같은 제호로 유튜브 채널에 신문을 발행하고 있는 '국제일보'(이하 유튜브 국제일보)라는 매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우리 국제일보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제호를 무단으로 사용해 독자를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국제일보는 2005년 9월 20일에 이어 2008년 6월 2일 '국제일보’라는 제호를 정식 등록했는데 이를 도용하는 것은 명백한 제호권 및 지적재산권의 침해입니다. "신문법 제9조(등록)5항의 등록된 명칭과 같은 명칭을 등록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유튜브 국제일보'는 등록이 불가함에도 마치 우리 '국제일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인양 사칭하는 부정행위에 독자 여러분께서는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 12. 18.국 제 일 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뭐냐고 물으면 어떤 사람은 장미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여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겨울에도 피는 꽃 자식이라는 꽃이고 손주라는 꽃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모습 들리지 않아도 들리는 목소리 이것이 사랑 자식사랑, 손주사랑 김병연 | 시인/수필가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의 경제와 사회상은 목불인견 생산시설은 완전히 파괴되고 실업자와 상이용사가 거리에 넘쳐흘렀다 옷감 절약을 위하여 가정주부는 스커트를 한 치씩 짧게 입고 성냥 한 개비를 절약하기 위하여 세 사람 이상이 모여야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근검절약으로 모은 돈을 저축해서 생산과 건설에 투자한 결과 세계 4위의 경제대국 독일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근검절약의 힘 우리도 근검절약으로 미래를 대비하자 김병연 | 시인/수필가
좋은 추억은 수시로 떠올리자 위를 보고 살지 말고 아래를 보고 살자 가난했던 시절을 잊지 말고 불행했던 시절을 잊지 말자 없어도 감사할 줄 알고 그래도 없는 것보다 얼마나 좋은가 그렇게 생각하자 언제나 기뻐하자 기뻐하면 행복하다 울어도 세월은 가고 웃어도 세월은 간다 어차피 가는 세월인데 불평 대신 감사하며 살고 웃으며 살자 그래야 건강에 좋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저는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자취도 하고 하숙도 하고 가정교사도 하면서 선친의 높은 교육열 덕에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선친께 감사드립니다. 가난은 유비무환을 가르쳐 준 스승이었고 어머니의 요절은 아내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스승으로, 저에게 가난과 어머니의 요절은 잊을 수 없는 스승이고 영원한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봉사를 하겠다고 신문에 1000여 편의 글을 썼고, 원고료는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냈습니다. 신문에 글을 쓰는 것이 공허한 메아리가 아닌가 하고 중단했던 적도 있고 지금은 별로 안 쓰지만, 신문에 글쓰기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입니다. 이번에 칠순기념 문집 출판으로 모두 17권의 책을 냈고 1권당 평균 314쪽입니다. 이 17권의 책들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출판했습니다. 세월이 좋고 나라가 잘살다 보니 필리핀·뉴질랜드·호주·중국·영국·프랑스·스위스·독일 등 11개국을 여행했으며, 중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등 7개국은 아내와 함께 여행했습니다. 하나님의 작품 지구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11개국을 여행하고 나니,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