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경북 경주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회의 행사가 1일 공식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두 번째 세션을 마친 뒤 "아태 지역의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중차대한 시기에 대한민국이 APEC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은 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며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지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차기 APEC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의장직을 인계하면서 "이제 시 주석의 리더십 아래 APEC이 새로운 순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올해의 성취를 바탕으로 내년 APEC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의장직을 맡게 돼 영광이다. 회원국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특히 "어제 만찬 장소에서 나비가 날아다녔는데 참 아름다웠다"며 주최국 한국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만찬에서 "내년에도 나비를 이렇게 아름답게 날리실 것인가"라고 물었고, 자신은 "아름다운 나비가 (내년 개최 도시인) 선전까지 날아와서 노래까지 하면 좋겠다"는 화답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
(경주=연합뉴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폐막하며 경주에 모였던 세계 각국 정상과 정상급 인사들이 1일 대부분 귀국길에 올랐다. 경찰 등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한 20개국 정상 중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 16개국 정상들이 이날 오후 중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떠나 귀국한다. 구체적인 귀국 일정은 경호와 보안 문제로 공개되지 않지만,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입국할 때 이용한 경로 역순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이 예정돼 있어 이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른다. 테레사 메라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 린신이 대만 총통 선임고문,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APEC 정상회의 폐막 후에도 하루 더 경주에 머물다 2일 오전 중 출국한다. 로런스 윙 싱가포르 총리는 2일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출국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방한했으나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지난달 30일 미중 정상회담 뒤 귀국했다. 최고경영자(CEO) 서밋 참석차 경주를 방문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달 31일 포항경주공항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로 받고 흡족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토크쇼 등에서 이를 둘러싼 풍자와 비판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국정운영을 둘러싸고 미국 내에서 이른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보여준 '제왕적 권력'에 대한 흠모와 황금 사랑과 맞물려 풍자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쓰고 황홀경에 빠진 듯한 모습 등을 연출한 풍자 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 채널 코미디센트럴 토크쇼 '더 데일리 쇼' 진행자 데시 리딕은 "트럼프를 위한 '예스 킹스' 집회"라고 비꼬았다. ABC 방송의 '지미 키멀 라이브' 진행자 지미 키멀은 아시아 순방 기간 모든 국가가 트럼프에게 극진한 대접을 한 것을 두고 "그가 얼마나 조종하기 쉬운 사람인지 정말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한국에 남아서 왕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관 모형 선물을 받고 "아주 특별하다", "특별히 잘 챙겨라. 내 박물관 맨 앞줄에 소장하도록 하라"
(쿠알라룸푸르·서울=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내주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앞두고 '북한의 위협을 분명 알고 있으며 간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헤그세스 장관은 31일 그를 동행 취재 중인 연합뉴스 기자의 '다음 주 DMZ 방문을 앞두고 있는데, 북한에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은 취지로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북한과의) 정상급 회담에 열려있다고 말해왔다"며 "물론 한국과의 동맹은 오래된 것이고, 저는 첫 방문에 기대가 크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그 위협을 어떻게 바라볼지, 또 역내 그 위협에 대해서도 많은 공통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나는 그 메시지가 특별히 어떤 내용이 될지 미리 말하지 않겠다. 많은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그 위협을 분명 이해하고 있으며, 그것에 눈감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의사를 거듭 제기한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북한의 실체적 위협을
(서울=연합뉴스) 미군이 동태평양을 지나던 마약밀수선을 공격해 이 선박에 승선해 있던 4명 모두 사망했다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올해 9월초 이래 미군이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주변 해역에서 마약밀수선이라고 추정되는 선박을 공격한 14번째 사례이며 지금까지 최소 61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말레이시아와 일본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한 헤그세스가 이날소셜 미디어로 게시한 영상에는 선박 한 척이 폭발해 화염과 연기가 나는 모습이 포착돼 있었다. 헤그세스는 이 선박이 공해상에서 알려진 마약밀매 항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으며 마약을 싣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에 따른 미군 측 피해는 없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방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버지니아)는 트럼프 행정부가 공화당 소속 의원들에게는 이번 선박 공격에 대한 브리핑을 했으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는 하지 않았다며 이는 부당하고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여름부터 카리브해, 서대서양, 동태평양 등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근처 해역에 해병대원들과 항공기들이 실려 있는 미군 군함들을 이례적으로 많이 보내둔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시험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쟁국들과의 전략적 대결을 염두에 두고 결단한 핵정책 급선회로 군비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이 뒤따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을 거명하며 핵무기 시험을 재개할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의 시험 프로그램으로 인해 나는 동등한 기준으로 우리의 핵무기 시험을 개시하도록 국방부(전쟁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국가들이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같은 글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핵 역량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그렇게 하기 싫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가 2등이고 중국이 뒤처진 3등인데 중국은 5년 안에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획이 이행된다면 미국은 1992년 이후로 핵실험을 자제해온 정책을 33년 만에 뒤집게 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의 핵무기 시험(testing our Nuclear Weapons)이 어떤 성격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다른 국가들의 행위를 고려한 '동일한 기준'이라는 말로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중미 관계라는 거대한 배를 안정적으로 항해시켜야 한다"며 미중 간 관세전쟁 확전 자제 기조를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이날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접견장인 나래마루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여러 바람, 역풍, 도전에 직면한다고 해도 미중 관계는 올바른 길을 향해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은 '트럼프 1기' 시기인 2019년 6월 일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여만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측 수행단을 향해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말문을 연 시 주석은 "미중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세 차례 통화하고, 여러 서한을 교환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라며 "국가 상황이 항상 다르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은 불가피하며, 두 경제 대국이 때로 마찰을 빚는 것도 정상적인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중국의 발전과 부흥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 일정을 잡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난 한반도에서 여러분(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난 우리가 합리적인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당신, 당신의 팀,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매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난 김정은을 매우 잘 안다. 우리는 매우 잘 지낸다. 우리는 정말 시간을 맞추지를 못했다"(We really weren't able to work out timing)며 이번에 김 위원장과의 회동이 성사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에 기자들과의 대화 계기 등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거듭 발신했으나 북한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지 못했다. 그는 오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이 예정돼 있다면서 "난 그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
(하노이=연합뉴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맞서 중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개정안을 체결, 경제·무역 협력을 한층 심화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과 아세안은 리창 총리와 올해 아세안 의장국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아세안 FTA '버전 3.0'에 서명했다. 지난 5월 협상이 마무리된 이번 확대 개정안은 디지털 경제, 친환경 경제, 공급망 상호 연결, 중소기업 지원, 소비자 보호 등의 영역을 새로 포괄하는 관련 규정과 통관 절차 등의 개정·신설 내용을 담고 있다. 버전 3.0으로 중소기업의 상대방 시장 진입이 개선되고 비관세 관련 절차가 간소화되며 규제 장벽이 낮아지는 것을 비롯해 중국과 아세안 서로 시장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아세안 FTA는 2010년에 발효됐으며, 이 기간 아세안은 중국의 최대 교역 상대방으로 떠올랐다. 양측 간 교역 규모는 2010년 2천355억 달러(약 338조원)에서 지난해 거의 1조 달러(약 1천440조원)로 급증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리창 총
(도쿄=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출범 초기 60∼70%대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사히신문 등 주요 일간지가 2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난 21일 출범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대부분 2020년대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 이시바 시게루 내각 발족 당시와 비교해 더 높았다. 닛케이는 지난 24∼26일 18세 이상 남녀 1천59명(이하 유효 응답자)을 상대로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74%로, 이시바 내각 출범 초기의 51%보다 23%포인트나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19%에 그쳤다 닛케이는 현행 방식의 조사를 도입한 2002년 이후 역대 내각의 출범 초기 지지율과 비교하면 2009년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직후 발족한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연령층별 지지율을 보면 30대 이하가 81%, 40∼50대가 82%였고 60세 이상은 66%였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내각은 현역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이 25∼26일 1천3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