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기초연금 부부 감액을 단계적으로 줄여 어르신 부부가 좀 더 여유롭게 지내시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버이날인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어르신 정책'을 발표했다. 현재는 부부가 모두 65세 이상으로 기초연금을 수급하는 경우 단독 가구와 부부 가구 간 생활비 차이를 고려해 남편과 부인 각각의 기초연금액 중 20%가 줄어든다. 이 후보는 당 대표 시절 기초연금 부부 감액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일하는 어르신 국민연금 감액도 개선하겠다"며 "100세 시대에 어르신이 일하실 수 있게 권장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르신 돌봄 국가책임제를 시행하겠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통합돌봄을 확대해 어르신이 동네에서 편하게 돌봄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간병비 부담을 개인이 아닌 사회가 함께 나누겠다"며 "공공이 부담을 나눠 간병 파산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은 낮추고 개수는 늘려가겠다"며 "안전 통학 지킴이, 안심귀가 도우미 같은 공공일자리를 늘리고 어르신 체육시설도 더 많이 만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7일 '단일화 담판'이 빈손으로 끝난 배경에는 양측의 상반된 처지와 엇갈린 셈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대 정당의 전당대회를 거쳐 공식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한 후보의 셈법이 다르다. 바꿔 말하면 '조속한 단일화'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에 노출된 김 후보와 시간이 흐를수록 협상 국면이 불리해지는 한 후보의 처지가 다른 셈이다. 두 후보는 각각 '시간은 내편', '여론은 내편'이라는 자신과 상대방의 상황을 훤히 꿰뚫은 듯 '배수의 진'을 치고 대치하며 서로 압박을 가했다. 한 후보는 담판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까지 단일화 문제에서 매듭이 지어지지 않으면 대권 행보를 중단하겠다는 강수를 둔 것이다. 대선 승리를 위해 단일화 문제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단일화를 바라는 보수 지지층 여론을 등에 업고 김 후보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자 김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결국 자신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8일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며 "지금 진행되는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는 후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다"며 "이것은 불법이기 때문이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7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담판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전혀 도출하지 못한 채 결렬됐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1시간 15분가량 회담에 나섰다. 한 후보는 성과 없이 단일화 회동이 끝나자 회담장에서 먼저 퇴장했고,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이 결과 브리핑에 나섰다. 이 대변인은 "특별히 합의된 사안은 없다"며 "한 후보는 오후 기자회견 내용과 똑같이 '당에서 단일화에 대해 입장을 정해달라. 입장을 정해주면 거기에 응할 것이고,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는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한 후보가 회동 직전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절차는 국민의힘이 알아서 정하면 된다. 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겠다"고 했는데, 그 내용을 김 후보와의 회동에서도 직접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직접 언론을 상대로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후보는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한 후보는 '당에 다 맡겼다. 당이 하자는 대로 한다'는 말씀을 확고하고 반복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김문수 대선 후보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갈등을 빚는 와중에 '윤심'(尹心·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경선 과정에서부터 단일화를 전제로 한 후보의 출마론을 띄웠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작해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고 했을 때 나는 설마 대선 패배가 불 보듯 뻔한 그런 짓을 자행하겠냐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게 현실화하면서 김문수는 김덕수(김문수+한덕수)라고 자칭하고 다녔고 용산과 당 지도부는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뜨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후보를 향해 "무상 열차를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했다"고 비판했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선 "나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차명진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덕수는 그동안 국힘당(국민의힘) 지도부와 불법 내통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차 전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탈당한 채 미국행을 결정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7일 경선 과정에서부터 이미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용산과 당 지도부의 공작'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무래도 내가 겪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은 밝히고 떠나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작해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고 했을 때 나는 설마 대선 패배가 불 보듯 뻔한 그런 짓을 자행하겠냐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적었다. 그는 "그러나 그게 현실화하면서 김문수는 김덕수라고 자칭하고 다녔고 용산과 당 지도부는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뜨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김문수 지지로 돌아섰고 한순간 김문수가 당원 지지 1위로 올라섰다. 그건 2차 경선 나흘 전에 알았다"며 "김문수로서는 이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했고 그때부터 나는 이 더러운 판에 더 이상 있기 싫어졌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그런데 왜 김문수를 비난하는가. 무상 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7일 전북과 충남을 돌며 유권자를 만나는 '골목골목 경청투어' 국토종주편 일정을 사흘째 이어간다. 이 후보는 전북 진안을 시작으로 임실과 전주, 익산을 거친 뒤 충남 청양과 예산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전주에서는 영화감독과 드라마 작가 등 창작자 들을 만나 'K-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익산에서는 대한노인회 익산지회를 방문해 노년층 현안을 놓고 대화를 나눈다. 이 후보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이날 어르신 돌봄 공약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나흘간 접경지역과 강원 영동권역 등을 찾는 '1차 경청투어'를 마치고 경기 남부와 충청권, 전북 지역 등을 순회하는 '2차 경청투어'를 진행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 간 충돌이 이틀째 이어졌다. 김 후보는 6일 지도부를 향해 한 후보와의 단독으로 만나겠다면서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장을 던졌고, 지도부는 단일화 일정을 내놓아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국민의힘이 전날 김 후보의 요구를 수용해 선거대책위원회까지 구성했지만, 김 후보는 후보와 지도부 간 갈등이 봉합되기는커녕 되레 파열음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김 후보는 이날 캠프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내일 18시 한 후보를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고 관련 업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이 시각부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당 지도부가 7일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데 대해선 "불필요한 여론조사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 후보 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의 회동에 대해 "조금 늦었지만 정말 잘한 결정"이라면서 "빠른 시간 내에,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6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 후보가 7일 오후 6시 회동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빠른 시간 내에, 대통령 후보 등록 기간 이전에 단일화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관악구에 위치한 김 후보의 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조금 늦었지만 정말 잘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가 입장문에서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 "당에서 후보 단일화를 주도하고 싶었겠느냐"라며 "단일화 작업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에,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에서 당이 불가피하게 관여하고 주도하면서 단일화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가 당원 대상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선 "내일 만나서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아닐 경우에 대비해서 당원들의 뜻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당 운영에 필요하다"며 "그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와 김기현·박덕흠 의원은 이날 저녁 의원총회를 마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오후 만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한다. 두 후보 측은 오후 6시에 회동이 예정된 사실을 공지하면서 장소는 약속 시간에 맞춰 공개하기로 했다. 최근 김 후보가 조속한 단일화를 요구하는 당 지도부에 개입을 중단하라며 반발하는 등 당내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두 후보 간 회동이 성사된 만큼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을 대상으로 제21대 대선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다.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처음 전화에 응답하지 못한 당원을 대상으로 1회에 한해 추가 전화가 발신될 예정이다. 단일화 찬반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후보 등록일(10∼11일) 전·후로 단일화 시점에 대한 질문이 함께 주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6일에 이어 이날도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열린다.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전날 영남권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단일화 압박에 반발하며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한 김 후보는 이날 한 후보와의 회동 외에 다른 일정은 공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