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강력한 국방력으로 우리 국민과 영토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는 동시에 전쟁과 적대의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서해 수호 영웅들이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야말로 어렵지만 가장 확실한 안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서해를 지키다 숨진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사건 전사자 등 '서해 55 영웅'을 기리는 행사다. 우선 이 대통령은 "포화 속에서도 주저함이 없던 그대들의 눈동자는 조국의 밤하늘을 밝히는 '호국의 별'이 됐다"며 "고귀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55인의 서해 수호 영웅들에게 머리 숙여 경의와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참전 장병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오들도 굳건하다.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책임은 분명하다. 그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바다를 '분쟁과 갈등의 경계'가 아닌,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평화가 밥이고 민생이자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당의 대구시장 후보 공천 배제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 심문이 27일 오후 열렸다. 주 의원은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30분 열린 공천배제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심문에 출석하면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잘못된 결정이기에 법원이 바로잡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법정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보수정당의 실패를 막으려면 자의적인 공천, 정적을 제거하는 공천을 끝내는 게 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재판부에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소명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컷오프 요건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잘못된 컷오프였고 절차적으로도 형식적인 의결조차 거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하고 다른 후보 6명이 예비경선을 치르도록 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당이 '윤어게인' 논란에 여전히 갇혀있고 지지율도 바닥을 맴돌자 장동혁 대표와 당 자체의 선거 지원 실효성에 의구심을 표하며 기피하는 모습마저 감지된다. 일부 후보들은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대신 흰색 점퍼를 입고 다니는가 하면, 당보다 개인 인물론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분위기 역시 만연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격전지인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에게서 강하게 감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당의 변화가 선거 막판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장 대표와 분리해 '오세훈만의 선거'를 치를 결심이 있는지 묻는 말에 "분리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분리할 수밖에"라고 답했다. 박수민 의원도 전날 서울시장 출마 회견에서 "장 대표를 불렀을 때 긍정·부정 효과가 있으니, 지원 유세를 요청하는 게 서울시민 눈높이에 맞을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연합뉴스에 "현재 당은 위험할 정도로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졌지만, 지도부는 후보들을 도와줄 어떤 기획도 못 할 정도로 허약해진 상태"라며 "결국 후보 스스로 이 당에도 좋은 정책을 고민하고 치열하게 싸
(서울=연합뉴스) 과거 폭행 등 물의를 일으켰던 개그맨 이혁재 씨가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뽑기 위한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을 두고 27일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씨에 대해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부적합한 인물이어서 퇴출당한 사람"이라며 "이런 어그로(관심)를 끄는 것은 지선에서 뛰는 후보자들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 해촉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당내에서는 이씨가 최근 유튜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 가치관 기준으로는 무죄"라는 발언을 한 것을 놓고도 비판이 있다. 당이 의원 총의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상황에서 맞지 않는다는 취지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거 잘못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과거의 잘못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반성하며 후배들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언하는 모습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전날 국민의힘 광역의원 청년 공개오디션 본선에서 처음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는 룸살롱 폭행 사건 등으로 방송계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수미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서울=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867억원을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재난 예방을 위해 지방정부에 충분한 예산을 지원하라는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른 선제 대응 성격이다. 재난특교세는 ▲ 빗물받이 정비 ▲ 중소하천 준설·정비 ▲ 우리 동네 풍수해 안전망 확충 등 3대 사업에 긴급 투입된다. 행안부는 올해 지원 규모를 지난해 585억원보다 282억원(48.2%) 늘리고, 사업 효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교부 시기도 지난해보다 앞당겨 3월 중 집행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빗물받이 정비에는 326억원이 투입된다. 장마철 도심 침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막힌 빗물받이를 집중 점검·청소하고, 연결 관로 준설과 정비까지 병행해 배수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중소하천 준설 및 정비에는 346억원을 배정했다. 범람과 침수 위험이 큰 지방하천·소하천·세천 구간을 중심으로 물길을 정비하고, 노후 제방과 호안, 홍수방어벽 등 시설물 보수·보강을 통해 치수 기능을 강화한다. 또 우리 동네 풍수해 안전망 확충 사업에는 195억원을 투입해 소규모 석축과 옹벽, 배수로, 낙석 방지시설 등 취약
(부산=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주자인 주진우 의원은 27일 "통일교 뇌물과 관련한 거짓말을 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을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전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카르티에 시계 1점과 현금 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전 의원이 수수한 금품 규모가 3천만원 이하여서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못 한다는 결론을 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불가리 시계 관련 진술은 어디 갔다 팔았나"라고 반문한 뒤 "사건 쪼개기 수법이다. 농지 쪼개기처럼 불법"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시계를 포함해 불법적인 금품을 단 한 번도 받은 적 없다는 전 의원의 말은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 공표이자, 공직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에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부산경찰청과 합수본에 즉각 형사 고발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합수본은 공소시효에 액수를 끼워서 맞춰 면죄부 줄 궁리하지 말고, 불가리를 당장 압수 수색을 하라"며 "경찰과 합수본은 전 의원의 부산시장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및 원료 수급 불안과 관련, 석유 비축 현장을 찾아 "어떠한 상황에서도 단 한 치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서산의 한국석유공사 서산 비축기지를 방문해 가진 현장 간담회에서 "에너지 안보는 국민경제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만 겪는 일이 아니라 전 세계가 모두 동시에 겪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지금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회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과제가) 최대한 원유를 확보하고, 소비를 줄여서 잘 극복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문제 해결책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개선해나가는 것이 다음을 위한 중요한 대비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문제 극복을 위해 민과 관, 또 기업들이 힘을 모아서 함께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다"며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강조했다. 이날 방문은 중동 사태의 향방을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국내 비축유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석유화학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프랑스 측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항행 문제를 논의하는 다국적군 회의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군에 따르면 우리 군 당국은 최근 프랑스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항행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다국적군 회의체 참석을 요청받았다. 정부는 해당 요청을 검토한 결과, 초기적 논의를 위한 해당 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는 금명간 진행될 예정이며, 우리 군에서는 진영승 합참의장이 화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한 항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국제사회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관련 국가와 긴밀히 소통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군 관계자를 인용해 파비앵 망동 프랑스 합참의장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국가들의 군 수뇌부와 조만간 화상 회의를 통해 기술적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와 영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위한 다국적 노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부동산 정책 결정 과정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 주택소유자 등을 배제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청와대 다주택 보유 참모들의 주택 처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우선 조성주 인사수석비서관의 경우 부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를, 본인 명의로 세종시에 주상복합건물을 보유한 가운데 세종시 주상복합을 처분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2주택자인 김현지 제1부속실장 역시 한 채를 매물로 내놨다. 전날 공개된 '2026년 정기 공직자 재산 신고 현황'을 보면 김현지 제1부속실장은 부부 공동명의의 경기 성남 대장동의 아파트와 배우자 소유의 청주 아파트를 신고했으며, 최근 청주 아파트 처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 역시 세종시 아파트(배우자와 공동 소유), 강남구 대치동 다가구주택 지분 일부,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지분 일부를 갖고 있었으나 주택 처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은 26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를 '한조 관계'로 표현하고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호명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탈북민 출신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장관의 반민주적, 반헌법적, 반인권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전날 통일부·통일연구원 공동학술회의 개회식에서 "남측에도 북측에도, 대한민국에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도 미래를 향한 책임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남북관계든 한국·조선, 즉 한조관계든, 새로운 관계 설정을 통해 공동이익을 창출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를 두고 "정 장관이 공식 석상에서 이런 표현을 쓰며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노선에 맞장구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장관이 이날 연합뉴스에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 공동제안국에 우리나라가 불참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박 의원은 정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김정은이 주도했다는 증언까지 나온 천안함 피격 사건 16주기인 오늘 이 같은 주장을 했는데, 북한 어뢰 공격으로 희생된 우리 46명 장병들의 넋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