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여권 내 대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1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방식을 "대국민 사기"라고 비판하며 출마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선출(1차 경선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하고 경선 과정 모두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만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응답을 잘 하지 않은 무당층 경향이 높은 것을 고려할 때 결국 국민의힘 지지층만 상대로 경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국민을 모욕하는 경선 룰이며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선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마음과 표를 얻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지지하지 않거나 다른 정당이지만 이재명 후보가 싫다는 국민들이 있다. 본선에서 이런 국민들 마음을 다 얻어야 하는데 역선택 방지라는 것은 이들을 아예 처음부터 배제하는 것으로 굉장히 심
(대구=연합뉴스) '6·3 조기 대선'에 나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대구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는 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 시장 퇴임식이 열렸다. 퇴임에 앞서 전날 홍 시장은 대구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찾아 퇴임 인사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구의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다짐으로, 대구의 혁신 현안들을 다 해결할 수 있는 자리로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일찌감치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홍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다음 날인 지난 5일부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대선 출마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또 자신이 쓴 정치 일기 제2탄 '꿈은 이루어진다'와 대선 공약 등을 담은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연다' 등 책 2권을 발간하기도 했다. 홍 시장 중도 사퇴에 따라 대구시 행정은 내년 6월 지방선거전까지 김정기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서울=연합뉴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오차범위 밖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37%,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9%로 집계됐다. 홍준표 대구시장 5%,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4%,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오세훈 서울시장·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각각 2%, 이낙연 전 국무총리·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각각 1% 등 순이었다. 3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8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전 장관 27%, 홍 시장 14%, 한 전 대표 13%로 각각 집계됐고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개혁신당 3%, 진보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0%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때와 같았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서울=연합뉴스) 유권자 절반가량은 차기 대통령이 먼저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경제회복·활성화'를 꼽았다는 여론조사가 1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차기 대통령의 국정 우선 과제로 48%는 경제회복·활성화를 바랐다. '국민 통합·갈등 해소'(13%), '민생 문제 해결·생활 안정'(9%), '계엄 세력 척결'(8%), '외교·국제관계'(7%), '검찰 개혁', '국가 안정화'(이상 6%), '정치 개혁·여야 협치', '저출생 대책'(이상 5%), '서민·복지 정책'(4%), '좌경화 대응·좌파 척결', '대미 관계·트럼프 관세 대응', '선거 공정성/부정선거 해소', '법질서 확립', '부동산 문제 해결'(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회복·활성화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고, 국민 통합은 상대적으로 남성, 민생·생활안정은 여성이 더 기대했다. 20대는 저출생 대책, 40·50대는 계엄 세력 척결과 검찰 개혁 요구가 비교적 높았다. 한국갤럽은 "'국민 통합·갈등 해소', '계엄 세력 척결', '검찰 개혁', '국가 안정화', '좌경화 대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나 의원은 10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끝까지 대한민국과 국민을 반드시 지키고, 반드시 살리겠다"며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나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다음 날인 지난 5일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나 의원에게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을 만나 대선 관련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조기 대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0일 페이스북에서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직후 윤 전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면서 "저에게 힘껏 노력해서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나경원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다음 날인 지난 5일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과 차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역할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 수고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의원도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당일과 지난 6일 등 여러 차례 윤 전 대통령과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모두 탄핵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온 인사이자, 대권 주자 후보군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경선을 앞두고 보수층 표심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목되는 것은 면담자들이 전한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히 덕담 차원을 넘어 대선을 염두에 둔 정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인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두고 조기 대선에 출마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비판을 이어갔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격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힘이 작용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느냐"고 답했다. 정 의원은 "아니면 본인이 노욕이라고 할 정도로 그런 욕심을 드러낸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중진이 대선 출마를 권유한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그런 의심도 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다면서 "공식적인 불출마 의견을 얘기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계엄을 선포했던 총리이기 때문에 후보가 되면 국민의힘 차원에서 내란동조 등을 실질적으로 시인하는 카드"라며 "(실제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권한대행을 향해 "내란 세력 척결에 협조하는 것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0일 두 차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대선후보를 각각 4명과 2명 순으로 압축하되,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인 경선 없이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러한 대선후보 선출 방식을 결정했다고 이양수 사무총장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국민의힘은 14∼15일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다음 서류심사를 통해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1차 컷오프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 2차 컷오프는 '선거인단(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컷오프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는 '역선택 방지 장치'가 적용된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한 것과 관련해 "국회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를 하면서 한 총리가 임명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저지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이번 재판관 지명에 대한 헌법소원, 효력정지가처분 신청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도 검토하느냐는 물음에는 "(검토할 수 있는) 후보 카드이긴 하지만, 아직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에 더해 추경안 편성을 잘 챙겨달라는 당부도 남겼다고 황 대변인이 전했다. 황 대변인은 "통상위기 상황에서 정부와 국민의힘의 몽니로 추경의 골든타임이 속절없이 지나가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정부가 밝힌 10조 규모는 턱없이 부족하다. 더 과감한 지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 "지금은 대통령이 '직무정지'가 아닌 '궐위' 상태이기 때문에 대행이 적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데에 논란의 소지가 없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은 행정부의 수반이지 입법부의 하수인이 아니다"라며 "행정부 수반은 이재명 세력의 입맛에 맞는 권한만 행사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핵 심판이 여러 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대선 이후까지 마냥 미룰 수는 없다"며 "이재명 세력의 탄핵중독만 없었어도 재판관 임명이 이렇게 시급한 과제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대행의 대선 출마론에 대해선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많은 분이 우리 당의 대선 후보로 등록해주기를 원하고 있다"며 "누구는 되고 누군 안 되고 이런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파렴치한 이재명 같은 사람 빼고는 모든 분이 후보 등록하는 것에 대찬성"이라며 "한 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