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보】 경기도가 배출가스 4∼5등급 노후경유차를 폐차하고 전기·수소 승용차 또는 화물차를 구매하는 도민에 도비 보조금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며 대상차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경기도는 올해 총 3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경유차의 친환경차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상반기 약 1만1,793대의 4∼5등급 노후경유차가 폐차됐다. 도는 올해 노후경유차 350대의 친환경차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조금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가까운 전기·수소차 제작사나 수입사 대리점을 방문해 차량을 구매한 뒤, 구매지원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이후 제작사·수입사가 관련 서류를 경기도 담당 부서에 제출하면 구매 확정이 후 보조금이 지급된다. 지원조건과 접수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보조금은 신청 순에 따라 지급된다. 도는 현재는 예산이 많이 남아 있지만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며 신속한 신청을 당부했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과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과제"라며 "노후경유차 폐차와 연계한 지원을 통해 대기
(도쿄=연합뉴스) 시인 윤동주의 기념비가 일본 도쿄에도 세워진다. 도쿄 도시마구 이케부쿠로에 있는 릿쿄대는 내달 11일 오후 기념비 제막식을 열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릿쿄대는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를 졸업하고 일본에 유학하면서 처음 진학한 대학이다. 그는 이 대학에 다니면서 '쉽게 쓰여진 시'(1942년 6월 3일), 흰 그림자(4월 14일), 흐르는 거리(5월 12일) 등 5편의 시를 남겼다. 윤동주가 일본 유학 생활 때 쓴 다른 시는 확인이 안 되지만 이들 5편의 시는 친구 강처중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남겨졌다. 이들 시는 릿쿄대의 상징 마크가 찍힌 편지지에 남아있어 시가 쓰인 장소나 시기가 비교적 명확하다. 현재 연세대가 편지 진본을 소장하고 있지만 릿쿄대는 그동안도 연세대의 협력을 받은 복사본을 학교 기념관에 상설 전시하며 윤동주를 기념해왔다. 기념비는 좌우로 긴 직사각형 모양으로, 가운데 부분에 윤동주의 사진이 들어가고 좌우에는 그의 약력과 간단한 설명, 그가 한글로 남긴 '쉽게 쓰여진 시'와 일본어 번역본이 실린다. QR코드도 찍혀있어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인의 삶과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접할 수 있다. 이 기념비는 도쿄에서는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미국 법무부가 정적에 대한 기소를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보도채널 MSNBC 방송은 미국 법무부가 연방검찰에 지시를 내려 트럼프 대통령이 눈엣가시로 여겨온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대한 위증 혐의 기소를 준비토록 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미 전 국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기인 2013년 9월 FBI 국장으로 취임했으나 10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트럼프 1기 초기인 2017년 5월 해임됐다. 그는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전에 트럼프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던 도중에 해임됐으며,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코미 전 FBI국장에 대해 버지니아동부 연방지방검찰청 검사들이 주장하려는 위증 혐의는 그가 2020년 9월 30일 연방상원 법사위원회 증언에서 '크로스파이어 허리케인' 수사 당시 FBI의 실책에 관해 증언하면서 위증했다는 것이다. '크로스파이어 허리케인'은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이른바 '러시아게이트' 의혹에 대한 수사에 붙은 이름이었다. 이 수사는
(서울=연합뉴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첫날 33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어쩔수가없다'는 33만1천여명(매출액 점유율 61.3%)이 관람해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어쩔수가없다'는 가장 만수(이병헌 분)가 해고된 뒤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이야기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했다. 올해 열린 제82회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는 박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 데다 이병헌·손예진·이성민·염혜란 등 정상급 배우들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베일을 벗은 '어쩔수가없다'는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CGV 에그지수에서 84%를 기록하며 다소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 미장센 등에서는 호평이 주를 이루는 반면, 이야기 후반부가 늘어지고 주인공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쩔수가없다'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예매율 42.3%(예매 관객 수 21만6천여명)로 선두를 유지해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에서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사건 관련 발언으로 방송 중단 처분을 당했다가 복귀한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가 대중의 큰 관심을 받으며 10여년 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데드라인 등 미 언론이 시장조사업체 닐슨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간밤 ABC 채널에서 방송된 '지미 키멀 라이브' 전국 시청자 수가 62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프로그램의 지난 2분기 평균 시청자 수가 177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에 가깝게 폭증한 수치다. 동시간대 18∼49세 성인 시청자층에서 이 프로그램 시청률은 0.87로, 10여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ABC방송 모회사인 디즈니는 이 방송 영상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2천6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진행자 키멀의 커크 관련 발언으로 정치적인 논란이 일자 지난 17일 키멀 쇼의 방송 중단을 발표했던 ABC방송은 지난 22일 이를 번복해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에서 ABC 계열 방송국 도합 70여곳을 보유한 미디어 기업 넥스타와 싱클레어는 이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방송하지
(서울=연합뉴스) '소득 중심'으로 개편한다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가 여전히 재산이 적은 가입자에게 더 무거운 부담을 지우는 역진적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정부가 수년에 걸쳐 두 차례나 개편을 단행하고 올해 초 추가 보완책까지 내놨지만, 근본적인 불공평 문제는 그대로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의 핵심은 지역가입자에게 부과되는 재산보험료 산정 방식에 있다. 현재 재산보험료는 재산 규모에 따라 총 60개 등급으로 나누어 점수를 매기고, 이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부과한다. 언뜻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재산이 적을수록 소득 대비 높은 비율의 보험료를 내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25일 국회입법조사처의 분석에 따르면, 재산 1만 원당 부과되는 보험료는 최저 등급인 1등급(재산 450만 원 이하)에서는 최소 10.19원에 달한다. 하지만 30등급(약 3억5천만 원 초과)에서는 3.93∼4.37원으로 뚝 떨어지고, 최고 등급인 60등급(약 77억8천만 원 초과)에 이르면 0.63원 이하로 급감한다. 집 한 채가 전 재산인 은퇴자나 서민이 수십억대 자산가보다 재산 대비 훨씬 높은 보험료율을 적용받는 셈이다. 이 때문에 시민사회와 전문가
(서울=연합뉴스) 최근 초등학생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사회적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유괴 사건이 올해에만 170차례 넘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 전국에서 만 18세 이하를 상대로 벌어진 약취·유인 사건은 총 173건으로 집계됐다. 미수에 그친 사건도 75건이나 됐다. 올 8월까지 일어난 전체 유괴·유괴 미수 사건(318건)에서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비율은 77.9%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초등학생 피해자(7∼12세)가 지난해 기준 1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통계에선 미성년자 피해자의 구체적인 연령대에 대한 정보는 제외됐으나, 그간의 통계를 미루어 올해에도 초등학생 피해자가 가장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6세 이하(66명), 13∼15세(39명), 16∼18세(27명)가 뒤를 이었다. 미성년자뿐 아니라 전 연령대의 유괴·유괴미수 피해도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2022년 유괴 사건은 274건(미수 99건)이었다가 2023년 329건(미수 140건)으로 급증했다. 작년에는 302건(미수 111건)으로 소폭
(서울=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24일 '검사 파견 지시 의혹'과 관련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13시간가량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박 전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전 10시께부터 오후 10시 51분께까지 조사했다. 박 전 장관은 조사를 마친 뒤 서울고검 청사를 나서면서 "통상적인 업무 수행에 대해서 다른 평가를 한 것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을 상세히 말씀드렸다"며 "의문이 제기된 모든 점에 대해서 상세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지속해 특검법의 위헌성을 지적했는데, 그 위헌성이 현재 특검법에도 시정되지 않은 채 시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혐의 전반을 모두 부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통상 업무를 했을 뿐"이라며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구치소 수용 여력 점검을 지시한 것이 정치인 체포와 관련이 있냐는 질의에도 "누구도 체포하라, 구금하라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질문이 도대체 어디에 근거한 것인지 알지도 못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당초 이날 서울고검 1층으로 공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직
(서울=연합뉴스) 순매수 행진을 벌이며 '코스피 불장'을 주도 중인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가 전체 시가총액의 30%선을 1년 만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장 마감 기준으로 외국인의 국내 상장사 주식보유액은 총 1천19조7천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코넥스 3개 시장 전체 시가총액(3천315조7천288억원)의 30.75%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보유량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9월 13일(30.08%) 이후 1년간 30%선 아래를 맴돌았다. 작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거의 1년간 순매도로 일관하며 한국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던 까닭이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보유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월 초 한 때 28.23%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외국인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둔 5월부터 '사자'로 전환, 현재까지 5개월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9월 들어서는 반도체와 대형주를 중심으로 약 7조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29.46%였던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보유주식 비중은 15일 30.07%로
(서울=연합뉴스)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올해 추석 연휴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지난달 28∼29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중 47.4%(중복응답)는 추석 연휴 '여행을 떠난다'고 답했다. 이중 국내 여행을 간다는 응답은 작년 추석 조사 때보다 20.6%포인트 높아진 30.5%를 차지했고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응답 비율은 16.9%로 10.5%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인기 여행지는 강원도(27.2%), 경상도(26.6%), 제주도(25.9%) 순으로 나타났고, 해외는 일본(39.6%), 동남아시아(20.7%), 미주(11.2%) 순이었다. 여행 기간은 추석 연휴를 포함해 국내여행은 평균 4.5일, 해외여행은 평균 6.4일이었다. 조사 대상의 29.3%는 이번 추석 연휴에 개인 휴가를 사용해 더 쉬겠다고 답했다. 올해 추석에 주고 싶은 선물로는 '용돈'이라는 답변이 41.6%(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일(19.6%), 건강기능식품(16.2%), 정육(15.3%) 등의 순이었다. 용돈은 1인당 평균 10만∼20만원을 준비한다는 답변이 40.4%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