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가수 임영웅이 오는 14일 오후 6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OST 싱글을 발표한다고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9일 밝혔다. 임영웅은 이날 오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곡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임영웅의 따뜻한 목소리와 '아름다웠던 모든 날, 눈이 부시던 모든 날'이란 가사의 한 부분이 담겼다. 또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출연하는 배우 김혜자와 손석구의 모습도 등장했다. 임영웅은 앞서 '사랑은 늘 도망가', '우리들의 블루스', '모래 알갱이' 등 드라마와 영화 OST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한국 현대건축의 1세대 건축가로 꼽히는 김수근(1931∼1986)이 설계한 옛 부여박물관이 대학 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한국전통문화대는 충남 부여군의 옛 부여박물관 건물을 대학 교외 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새 단장(리모델링) 공사 설계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구(舊) 부여박물관 혹은 옛 부여박물관으로 불리는 이 건물은 1971년 부여 관북리 유적 내에 처음 문을 연 뒤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 등으로 쓰였다. 2018년부터는 부여군이 사비도성 가상체험관으로 활용해왔다. 건물은 국가유산청 소유로, 올해 1월부터 전통문화대가 관리했다고 학교는 전했다. 전통문화대 관계자는 "2021년 교내에 박물관을 설립했으나 소장 유물이 매년 500여 점씩 증가하면서 전시 및 수장 공간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통문화대는 설계를 공모한 뒤, 이르면 내년부터 건물 안팎의 공사를 할 예정이다. 내부 전시까지 마무리하면 2027년 하반기쯤 개관할 계획이다. 설계 공모에 참여하려면 이달 16일까지 등록한 뒤, 5월 8일까지 공모작을 제출하면 된다. 건물 자체가 관북리 유적에 있어서 공사는 국가유산 수리 형태로 이뤄진다. 전통문화대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올해 칸국제영화제 명예황금종려상을 받게 됐다. 칸영화제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78회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로버트 드 니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3일 개최하는 개막식에서 시상 행사가 열린다. 칸영화제는 드 니로에 대해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로, 미소 하나 혹은 날카로운 눈빛 하나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전설적인 존재가 됐다"고 평했다. 드 니로는 "지금처럼 세상이 서로를 갈라놓고 있는 이 시기에 칸영화제는 우리를 하나로 모은다"며 "마치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그리팅'(1968)으로 데뷔한 드 니로는 절친한 사이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출세작 '비열한 거리'(1973)에서 주연을 맡으며 미국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택시 드라이버'(1976), '뉴욕, 뉴욕'(1977), '분노의 주먹'(1980),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좋은 친구들'(1990) 등에서 연이어 주연을 맡아 스코세이지 감독의 페르소나로 활약했다. 노년에 접어든 이후에도 '아이리시맨'(2019), '플라워
(서울=연합뉴스) 저작권 신탁관리 단체들이 임원 회의비로만 연간 수천만 원을 지급하고 정부의 시정명령을 무시한 채 임원 보수를 크게 늘리는 등 방만하게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저작권 관리 단체(이하 저작권 단체) 임원 보수 과다 지급 관련 시정명령 이행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음악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지난해 회장에게 보수, 업무추진비 등으로 3억4천300만원을 지급했다. 보수 1억800만원, 업무추진비 성격 예산 1억7천700만원, 출장비 5천800만원 등이었다. 특히 음저협은 올해 3월 회장 보수를 연 1억9천300만원으로 종전보다 79% 인상하면서 인상된 보수를 2024년 1월부터 소급 적용해 14개월분인 약 9천900만원을 일괄 지급했다. 음저협 회장의 월간 업무추진비는 지난해 2천만원에서 올해 1천500만원으로 감액됐지만, 이는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연 4천200만원), 한국관광공사(연 2천만원), 한국저작권위원회(연 900만원)보다 높다. 음저협은 또 비상임이사들에게 회의비로 지난해 1인당 평균 3천만원, 최대 4천870만원을 지급했다. 비상임이사의 회의비
(서울=연합뉴스) 화사한 봄날 궁궐을 거닐며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26일부터 5월 4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등 서울의 5대 궁과 종묘에서 '2025 봄 궁중문화축전'(이하 '축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축전은 본 행사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열리는 개막제로 시작을 알린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는 서울시극단장 고선웅 감독이 연출을 맡아 '꽃이다!'를 주제로 전통 예술의 멋과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축전 기간에는 궁중 문화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조선 최고의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재위 1418∼1450)의 생애와 업적을 재현한 체험형 행사 '시간여행, 세종'은 26∼30일에 경복궁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궁중 새내기'가 되어 조선시대 궁중의 다양한 직업을 살펴보고 궁중 병과 만들기, 궁중무용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향원정, 집옥재 등이 있는 경복궁 북측 권역도 열린다. 세종의 업적을 주제로 한 야간 자유 관람 프로그램 '한밤의 시간여행'에 참여하면 봄밤 아래 빛나는 경복궁을 만나볼 수 있다. 회당 정원은 600
(뉴욕=연합뉴스) 인공지능(AI)이 자연스러운 인간의 모습으로 대화한다면 친밀하게 감정을 주고받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 또는 창의적인 협업자가 될 수 있을까.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파슨스 디자인스쿨(이하 파슨스)에서는 이 같은 질문에 답을 구하는 여정을 담은 단편 다큐멘터리 '기계가 되다'(Being the Machine)의 시사회와 토론의 자리가 마련됐다. 작품의 총괄 제작은 파슨스의 디자인전략 대학 학장이자 디자인 매니지먼트 전략을 가르치는 임정기 교수가 맡았다. 임 교수 등 파슨스 연구진은 지난 2022년부터 LG AI연구원과 손잡고 인간의 창의적인 활동을 돕는 AI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날 상영된 다큐도 '창의적 연결의 시대: AI 시대의 인간관계'라는 LG와 파슨스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됐다. AI와 인간의 관계, 창의적인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게 프로젝트의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챗엑사원'(ChatEXAONE)이 활용됐다. 10분이 채 안 되는 이 짧은 다큐는 파슨스 학생이 AI를 향해 사전에 준비된 질문을 던지면서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창원=연합뉴스) 경남도는 '합천 해인사 백련암 십현담요해언해' 등 불교 문화유산 7건을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합천 해인사 백련암 십현담요해언해'와 '합천 해인사 홍련암 금강반야바라밀경'은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백련암 십현담요해언해는 조선 전기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이 간략히 풀이해 놓은 '십현담요해'의 언해본으로, 1548년(조선 명종 3년) 강화도 마니산 정수사에서 간행했다. 간경도감(1461∼1471) 폐지 이후 인쇄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자 현재까지 동일본이 확인되지 않은 유일본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홍련암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책 상단에 그림을, 하단에 본문을 기술하고 있어 고려시대본과 비슷하다. 변상도와 함께 장마다 삽화가 수록된 판화본이 있어 불교사나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있다. 도 문화유산자료로는 '합천 해인사 백련암 십현담요해 및 조동오위요해 합부', '산청 능인암 충찰화상 진영' 등 4건이 이름을 올렸다. '김해 장곡사 괘불도'는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박일동 문화체육국장은 "도내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의 문화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게 해당 시·군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을 앞두고 지상파 방송 3사는 정규 편성을 취소하고 특별 방송을 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3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 MBC, SBS는 4일 오전부터 정규 편성을 취소하고 뉴스 프로그램 체제를 가동한다. KBS 1TV는 오전 6시부터 뉴스를 통해 탄핵심판 선고 분위기를 전한다. 오전 8시 방송되는 '아침마당'을 제외하고 기존 프로그램을 전부 취소했으며, 온종일 탄핵심판 선고 특별 방송을 한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그리고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KBS 뉴스특보'를 편성했고, 특집 시사 프로그램 '사사건건'과 특집 다큐멘터리 '계엄에서 헌재 선고까지 123일의 기록' 등을 방송한다. MBC도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뉴스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SBS 역시 '궁금한 이야기 Y', '생방송 투데이' 등을 취소하고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종일 뉴스를 전한다. 여러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와 첫 방송 일정도 미뤄졌다.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는 당초 7일 제작발표회를 하고 같은 날 처음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14일로 연기
(서울=연합뉴스) 그룹 세븐틴의 월드투어 실황을 담은 영화가 국내외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인 시네마'(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IN CINEMAS)가 2일 한국과 미국, 영국을 비롯한 총 69개국 1천90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세븐틴이 지난해 10월 12∼1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한 월드투어 실황을 담고 있다. 12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러브, 머니, 페임'(LOVE, MONEY, FAME)과 세븐틴 대표 히트곡 '아주 나이스', '손오공' 등 26곡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는 CGV에서 단독 개봉하며 일반관과 스크린엑스, 아이맥스 등 특별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세븐틴 공식 응원봉을 들고 영화를 감상하는 상영회도 열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다음 달 16일 개봉한다. 세븐틴은 월드투어 '라이트 히어'로 14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온오프라인 합산 103만7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들은 오는 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남미 지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테카테 팔 노르테'(Tecate Pa'l Norte)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4일로 결정되면서 헌법재판소 주변 궁궐과 박물관, 미술관 등이 하루 문을 닫을 전망이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4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의 관람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해 궁궐 주변에 대규모 집회가 예상됨에 따라 문화유산 보호와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들 궁은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은 헌법재판소로부터 약 600m 거리에 있으며, 경복궁 일대에는 탄핵 찬반 단체의 여러 천막이 설치돼 있다.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과 광화문 일대에서는 그간 집회가 계속됐다. 휴궁일을 연장할지는 추후 상황을 보고 정할 방침이다. 경복궁이 문을 닫으면서 궁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도 순연되거나 일부 취소됐다. 흥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 의식은 4일에는 열리지 않으며, 야간에 경복궁 일대를 걷는 '별빛야행' 행사는 4일 행사를 14일로 늦춰 진행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조선시대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순라군의 순찰을 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