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울산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회의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7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 사무국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회의에서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를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위원회는 당초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불가리아 측 요청에 따라 장소가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위원회를 이끌 의장 역할은 불가리아에서 그대로 맡을 예정이다. 올해 위원회에서는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가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유산으로,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한다. 대곡리 암각화는 'ㄱ'자 모양으로 꺾인 절벽 암반에 새긴 바위그림이다. 선과 점을 이용해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고래와 고래잡이 과정의 주요 단계를 새긴 부분은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려워 가치가 크다. 1970년대 초 발견된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각종 도형과 글, 그림이 새겨
(서울=연합뉴스)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회의에 참석해 신고식을 치렀다. 유승민 회장은 5일 오전 국회 본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문체위 전체 회의에 참석해 취임 인사를 했다. 전재수(민주당) 문체위원장으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은 유 회장은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는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체육계는 작년 파리 올림픽 때 선수들이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음에도 많은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유 회장은 이어 "이제는 체육계가 더욱더 바뀌어야 할 때이고, 제가 주도해서 체육인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주도하는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체육회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체육회 대의원총회를 기점으로 4년 임기를 시작한 유 회장의 국회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당선인 신분으로 지난달 3일 국회를 찾아 진종오(국민의힘) 의원, 임오경(민주당) 의원 등 문체위 소속 위원들을 만나 인사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
(서울=연합뉴스) 한국신문협회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과 저작권법에서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 관련 조항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국회와 정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신문협회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AI기본법 개정 의견서에서 AI 개발·활용에 사용된 학습데이터 공개 의무 조항을 추가하고, 공개 방법 및 공개 항목은 시행령에 규정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저작권법에 관해서는 "기자의 사상이나 감정 등 창작적 표현이 담긴 뉴스 기사는 독립적인 저작권 보호 대상으로 규정해야 한다"며 이 법 4조가 규정한 저작물의 예시에 뉴스 기사를 추가해달라고 개정을 요청했다. 아울러 저작권법이 규정한 '보호받지 못하는 저작물'에서 '사실의 전달에 불과한 시사보도'를 삭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신문협회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뉴스 저작권 침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지만, 현행 저작권법은 뉴스 저작물의 보호 및 공정한 이용에 관한 규정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AI·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논리에 맞는 새로운 뉴스 저작권 보호 법률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압승한 정몽규 회장이 당선 첫 행보로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현장을 찾아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현황 파악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2일 "정 회장이 이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해 박상돈 천안시장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서는 것으로 제55대 축구협회장 당선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치렀다"라고 밝혔다. 축구종합센터는 축구협회와 천안시가 공동으로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대에 47만8천㎡ 규모로 축구 및 스포츠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1면의 축구장, 스타디움, 실내축구장, 숙소동은 물론 축구역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선수 육성, 지도자·심판 교육은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건설되고 있다. 정 회장은 "축구종합센터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다질 곳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많은 사람이 축구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시설이 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축구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남은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천안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106주년 3·1절인 1일 천도교는 서울 종로구 소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기념식을 열고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정신을 기렸다. 천도교는 이날 기념식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며 106년 전 선조들이 표출했던 광복을 향한 염원을 재연했다. 또 3·1절 노래를 합창하고 탑골공원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도교 교인을 비롯해 약 400명이 참가했다. 윤석산 천도교 교령은 이범창 종무원장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3·1 운동이 "천도교가 주도한 대일항쟁기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이요, '다시개벽 운동'"이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의 계기가 됐고 국내외에서 전개된 모든 독립운동의 원천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리 국민 모두가 '3·1 대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올곧이 계승하여 분열과 혼란의 시대를 마감하고, 통합과 상생발전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3·1 운동 당시 종교의 구분을 넘어 독립운동을 위해 협력한 것처럼 "민족지도자들의 포용과 관용의 정신을 배워, 이 시대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그간 살아왔던 삶들을 다 녹여 제 감정과 깊이가 정점에 이르렀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명성황후를 표현하고 있어요."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에서 명성황후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신영숙이 2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신영숙은 "(공연이) 끝나고 나면 탈진 상태가 돼 힘들기도 하다"며 "표현하는 배우로서는 그 정도로 감정적인 깊이가 있다. 다 쏟아부어서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명성황후'는 구한말 일본의 침략과 위태로워진 나라의 명운을 둘러싼 조선 왕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문열 소설가의 희곡 '여우사냥'이 원작이다. 1995년 예술의전당에서 처음 공연했고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는 공연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신영숙은 뮤지컬 '명성황후'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다. 그는 1999년 '명성황후'의 손탁 역으로 첫 뮤지컬 데뷔를 했다. 20주년 공연인 2015년부터는 명성황후 역을 맡아왔다. 10년간 명성황후 역할을 소화한 그는 명성황후 역으로만 곧 공연 100회차를 맞는다. 신영숙은 "앙상블부터 명성황후 역까지 저의 성장하는 모습
(서울=연합뉴스) 배우 이영애가 '헤다 가블러'로 32년 만에 연극에 출연한다. LG아트센터는 5월 7일∼6월 8일 서울 마곡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하는 연극 '헤다 가블러'에 이영애가 주인공 '헤다' 역으로 출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영애가 연극 무대에 서는 것은 1993년 연극 '짜장면' 이후 32년만이다. '헤다 가블러'는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1890년 발간한 희곡으로,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룬 작품이다. 이영애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헤다를 연기한다. 이영애를 비롯해 김정호, 지현준, 이승주, 백지원, 이정미, 조어진 등 모든 배우가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받은 전인철이 연출한다. 이영애의 '헤다 가블러'는 비슷한 시기 서울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르는 이혜영의 '헤다 가블러'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국립극단이 제작하는 '헤다 가블러'는 박정희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5월 8일∼6월 1일 공연한다. 2012년 초연 당시 대한민국 연극대상 여자연기상,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을 받은 이혜영이 13년 만에 헤다로 돌아온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다음 달 5∼6일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에서 고려인 재외동포를 위한 특별공연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공연은 서울시향의 재단법인 설립 20주년과 창단 8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공연장인 고려극장은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해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한 고려인을 대표하는 장소로, 2016년 카자흐스탄 정부에 의해 '국립 아카데미 극장'으로 승격됐다. 서울시향 제1바이올린 한지연 수석을 필두로 한 실내악 팀 11명이 다양한 음악가의 곡을 들려준다. 첫 곡으로는 카자흐스탄 국민 시인 아바이 쿠난바이울리 탄생 180주년을 축하하고자 화려하고 경쾌한 선율이 특징인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를 선정했다.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작곡가 예르케시 샤케예프와 마나르베크 예르자노프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비발디 협주곡 '사계' 중 '봄',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지역과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재왈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한민족 문화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고려극장에서 클래식 연주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고려인 동
(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서울 성북구 이어령 예술극장에서 열린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예술분야도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여러 분야에서 AI가 쓰이고 있는 시점에 한예종도 AI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며 "관련 학과를 만들어서 새로운 예술을 개발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목표를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영화 한 편이 AI로 만들어지고, K팝 아이돌도 AI로 만들어지는 세상"이라며 "한예종도 늦지 않도록 관련 교육을 시작해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올해 안에 국립청년예술단체 4개를 신설하는 등 청년예술인들의 활동 저변을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 4개 분야의 국립청년예술단체를 창단해 청년예술인들이 전국을 다니면서 그들이 가진 초심을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년예술인이 자신의 길이 완성될 때까지 안심할 수 있도록 울타리를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예술사 393명과 예술전문사 199명 등 총 592명이 졸업했다.
(서울=연합뉴스) 코미디언 김준호과 김지민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20일 김지민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7월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며 "서로 아껴주며 앞으로 인생을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웃음 가득, 재미 만땅 부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KBS 공채 코미디언 14기인 김준호와 21기인 김지민은 선후배 사이로 만났고, 2022년 4월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조선의 사랑꾼' 등을 통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