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국제

中, 달라이 라마 만난 체코 대통령에 분노…"모든 교류 단절"

"中과의 정치적 약속 어긴 악질적 도발"…양국 간 외교적 긴장 고조



(서울=연합뉴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나자 중국 당국이 강력 반발했다.

13일 블룸버그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성명에서 "체코 대통령 파벨의 악질적 도발 행위에 대응해 중국은 그와 어떠한 교류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파벨은 중국 측의 거듭된 교섭과 단호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도를 방문해 달라이 라마와 회동했다"면서 "이는 체코 정부가 중국 정부에 대해 한 정치적 약속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의 뜻을 표했으며, 체코 측에 엄정한 교섭(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파벨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인도에서 달라이 라마를 만나 그의 90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이에 중국은 체코 주재 중국대사관을 통해 즉각 반발했다.

체코 정부가 인권과 대만 문제 등으로 이미 중국 정부를 여러 차례 자극해온 상태에서 달라이 라마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불교의 최고 수장을 가리키는 세습명으로, 현 14대 달라이 라마는 1959년 티베트 독립을 위한 봉기를 주도했다가 실패한 뒤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체코 초대 대통령인 바츨라프 하벨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하벨 대통령은 생전에 그를 체코 수도 프라하로 여러 차례 초청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반중 분열 활동을 우려해 달라이 라마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중국·인도 관계 및 달라이 라마 후계 문제 등과 관련해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달라이 라마는 최근 생일을 앞두고 환생에 의한 후계자 제도를 이어가겠다면서 환생자를 인정할 유일한 권한은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 재단에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은 달라이 라마의 승계는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국

더보기
인천시, 지역 건설 경기 살리기에 총력 기울여 【국제일보】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8월 12일 시청 장미홀에서 관내 공공기관들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9개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천 지역에서 추진되는 대형 건설사업에 지역건설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사 물량 확보 및 제도적 기반 강화를 통해 지역건설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발주기관 적극 협조 ▲지역건설업체의 참여 기회 확대 ▲지역제한 경쟁입찰 및 지역 의무 공동도급 공사 발주 확대 등이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협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발주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인천광역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향후

피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