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주도한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조승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은 법관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조 대법원장이 주도한 사법 쿠데타의 여진으로 사법부의 신뢰는 땅바닥에 떨어졌다"며 "조희대 대법원이 명백한 의도를 갖고 국민 주권을 찬탈하려 했기에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권의식에 찌든 법관들이 국민 주권을 찬탈하려 했던, '희대의 난'을 일으킨 당사자가 분명한 책임을 지지 않으면 이 혼란을 수습할 수 없다"며 "현직 판사들이 실명을 걸고 사퇴를 촉구하고, 법관 회의 소집 요구까지 분출하는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법원장은 자진 사퇴로 사법부 신뢰 회복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어버이날인 8일 송재숙(76) 씨는 6·25 전쟁에서 전사한 아버지 얼굴을 태어나 처음으로 봤다. 아버지 고(故) 송영환 일병의 흑백 영정을 받아 든 외동딸은 영정 앞에 카네이션을 놓았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추진해온 6·25 전사자 유해 얼굴복원 사업 첫 사례를 이날 공개했다. 1924년생인 고인은 1950년 12월 자원입대해 이듬해 3월 국군 9사단 29연대 소속으로 정선 전투에 참전했다가 총상을 입고 전사했다. 그의 유해는 2013년 강원도 동해 망상동에서 발굴됐고, 지난해 10월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국유단은 어버이날을 맞아 고인의 외동딸 송재숙 씨에게 아버지의 유해를 바탕으로 완성한 '2D 표준영정'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국유단은 지난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25 전사자 유해 얼굴복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유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복원이 가능한 두개골 4구를 선정했고, 첫 번째 복원 대상자로 고인의 유해가 선정됐다. 국과수는 실종자 얼굴 복원 방식과 같이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을 바탕으로 최초 두개골 상태에 근육을 하나하나 붙여가며 생전 얼굴을 복원하는 과정을 거쳤다.
(세종=연합뉴스) 지난해 부동산·주식 매매로 소득이 발생했다면 내달 2일까지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한다. 국세청은 8일 확정신고 대상자 약 14만명에게 신고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동산, 주식 등을 양도하고서 예정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2회 이상 양도하고서 소득금액을 합산해 신고하지 않은 납세자, 예정신고 의무가 없는 국외주식·파생상품을 거래해 양도소득이 발생한 납세자 등이 대상이다. 지난해 귀속 기준 부동산 1만명, 국내주식 3천명, 국외주식 11만6천명, 파생상품 1만명이 포함됐다. 이른바 '서학개미'인 개인 해외주식 거래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국외주식 확정신고 대상자는 2023년 8만6천명에서 지난해 3만명 늘었다. 홈택스(PC)·손택스(모바일)를 이용해 전자 신고하거나 신고서를 서면으로 작성해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면 된다. 납부할 세액이 1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6월 2일과 8월 4일까지, 2회로 나눠 낼 수 있다. 세액 2천만원 이하는 1천만원 초과분, 세액 2천만원 초과는 전체세액의 50%를 분납할 수 있다. 홈택스·손택스에 신고서 작성 사례와 오류사례 등 '확정신고 도움자료 모음'을 제공한다고 국세청은 덧붙였다. 아울러 납세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AI 생산성 혁신 그룹'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다. 이를 통해 'AI 드리븐 컴퍼니'(AI Driven Company)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AI 생산성 혁신 전담 조직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공지했다. 먼저 경영혁신센터 산하에 'AI 생산성 혁신 그룹'을 신설한다. AI 생산성 혁신 그룹은 일종의 컨트롤타워로, 전사 AI 인프라·시스템 구축과 AI 활용 실행 지원, 우수 사례 확산 등 전사 AI 생산성 혁신을 리딩하는 핵심 조직 역할을 맡는다. 각 사업부에는 'AI 생산성 혁신 사무국'을 새롭게 설치하기로 했다. 사무국은 각 사업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할 계획이며,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과 성과 창출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AI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AI 크루(Crew) 제도'도 도입했다. 약 300명 규모로 운영되는 AI 크루는 사내 'AI 붐' 조성과 함께 현장의 AI 과제 발굴과 실행을 주도하는 일종의 '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8일 두 번째 단일화 회동에 나선다. 전날 단일화 담판은 성과 없이 끝났지만, 두 후보는 이날 오후 2차 회동을 갖고 단일화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회동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회동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제시한 양자 토론회 일정이 변수다. 당 지도부는 전날 단일화 담판 결렬에 따라 자체적으로 마련한 '단일화 로드맵'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 6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두 후보의 양자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 토론회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김 후보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한 후보는 당초 대구·경북을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칠곡군 '칠곡할매' 방문, 대구 제3산업단지 기업인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주최 토론회 참석 등 일정을 고려해 조정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기초연금 부부 감액을 단계적으로 줄여 어르신 부부가 좀 더 여유롭게 지내시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버이날인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어르신 정책'을 발표했다. 현재는 부부가 모두 65세 이상으로 기초연금을 수급하는 경우 단독 가구와 부부 가구 간 생활비 차이를 고려해 남편과 부인 각각의 기초연금액 중 20%가 줄어든다. 이 후보는 당 대표 시절 기초연금 부부 감액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일하는 어르신 국민연금 감액도 개선하겠다"며 "100세 시대에 어르신이 일하실 수 있게 권장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르신 돌봄 국가책임제를 시행하겠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통합돌봄을 확대해 어르신이 동네에서 편하게 돌봄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간병비 부담을 개인이 아닌 사회가 함께 나누겠다"며 "공공이 부담을 나눠 간병 파산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은 낮추고 개수는 늘려가겠다"며 "안전 통학 지킴이, 안심귀가 도우미 같은 공공일자리를 늘리고 어르신 체육시설도 더 많이 만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7일 '단일화 담판'이 빈손으로 끝난 배경에는 양측의 상반된 처지와 엇갈린 셈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대 정당의 전당대회를 거쳐 공식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한 후보의 셈법이 다르다. 바꿔 말하면 '조속한 단일화'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의 압박에 노출된 김 후보와 시간이 흐를수록 협상 국면이 불리해지는 한 후보의 처지가 다른 셈이다. 두 후보는 각각 '시간은 내편', '여론은 내편'이라는 자신과 상대방의 상황을 훤히 꿰뚫은 듯 '배수의 진'을 치고 대치하며 서로 압박을 가했다. 한 후보는 담판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까지 단일화 문제에서 매듭이 지어지지 않으면 대권 행보를 중단하겠다는 강수를 둔 것이다. 대선 승리를 위해 단일화 문제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단일화를 바라는 보수 지지층 여론을 등에 업고 김 후보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자 김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결국 자신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8일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며 "지금 진행되는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는 후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다"며 "이것은 불법이기 때문이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7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담판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전혀 도출하지 못한 채 결렬됐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1시간 15분가량 회담에 나섰다. 한 후보는 성과 없이 단일화 회동이 끝나자 회담장에서 먼저 퇴장했고,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이 결과 브리핑에 나섰다. 이 대변인은 "특별히 합의된 사안은 없다"며 "한 후보는 오후 기자회견 내용과 똑같이 '당에서 단일화에 대해 입장을 정해달라. 입장을 정해주면 거기에 응할 것이고,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는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한 후보가 회동 직전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절차는 국민의힘이 알아서 정하면 된다. 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겠다"고 했는데, 그 내용을 김 후보와의 회동에서도 직접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직접 언론을 상대로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후보는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한 후보는 '당에 다 맡겼다. 당이 하자는 대로 한다'는 말씀을 확고하고 반복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김문수 대선 후보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갈등을 빚는 와중에 '윤심'(尹心·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7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경선 과정에서부터 단일화를 전제로 한 후보의 출마론을 띄웠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작해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고 했을 때 나는 설마 대선 패배가 불 보듯 뻔한 그런 짓을 자행하겠냐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게 현실화하면서 김문수는 김덕수(김문수+한덕수)라고 자칭하고 다녔고 용산과 당 지도부는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뜨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후보를 향해 "무상 열차를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했다"고 비판했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선 "나라 망치고 이제 당도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차명진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덕수는 그동안 국힘당(국민의힘) 지도부와 불법 내통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차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