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보】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와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는 오는 27일 광주역 일원에서 '2025 광주역 달빛마켓·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열리는 이 행사는 '다시, 역전(Re: Station)'을 주제로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이 중심이 돼 광주역 일대를 공동체 기반의 지속 가능한 행복한 삶터로 조성해 나가자는 의지와 희망을 담았다. 광주역도시재생주민협의체, 신안동·중흥1동 주민자치회, 자동차거리상인회, 건축자재의거리상인회 등이 참여한 시민추진위원회가 직접 기획·실행·홍보까지 전 과정을 이끄는 시민주도형 축제로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들의 끼와 재능을 뽐내는 무대인 제2회 역전가요제 ▲제품, 체험, 먹거리 부스로 구성된 달빛장터 플리마켓 ▲수공예품 등 지역 상인들의 특색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달빛팝업스토어 ▲한춤, 라인댄스 등 주민참여 공연 ▲도시재생 사업을 홍보하는 달빛역전갤러리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는 오전 10시 역전가요제 예선을 시작으로 열리며, 개막식은 오후 5시 30분 개최된다. 30여 개의 플리마켓 및 체험·먹거리 부스가 운영되며, 스탬프투어, 행운권 추첨이벤트, 인생네컷 포토
【국제일보】 충북 보은군은 환경부가 주관한 '2026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대상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이달 25일 밝혔다. 현재 군내 소 사육두수가 인구수를 웃도는 지역 특성상 가축분뇨 처리와 노후화된 기존 퇴비공장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악취 민원이 누적되는 등 최신식 가축분뇨 처리시설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민선 8기 출범 이후 최재형 군수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및 국회를 수차례 방문하며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종 사업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군은 총사업비 304억 2000만 원(국비 243억 3600만 원, 군비 60억 8400만 원)을 투입해 장안면 오창리에 위치한 기존 퇴비공장을 매입한 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최신식으로 설치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기존 퇴비공장 주변 지역에서 심각하게 지적돼 온 악취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민 불편 해소와 정주여건 향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은 정부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퇴비화에서 고체연료화로의 정책 전환 기조에 발맞춰, 단순 퇴비 생산 중심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고체연료화 시설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국제일보】 옥천군이 추석 명절을 맞아 군민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 한 달간 향수OK카드(옥천사랑상품권)의 캐시백 혜택을 기존 15%에서 20%로 상향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율이 상향됨에 따라 기존 10%였던 캐시백을 15%로 확대한 데 이어, 추석 명절을 계기로 자체 군비를 투입해 소비촉진지원금 5%를 더한 것이다. 옥천군이 2025년 본예산에 군비를 적극 반영하는 등 선제적 재정 운영을 통해 이번 혜택을 마련해 10월 한 달 동안 군민들은 옥천사랑상품권을 월 100만 원 사용 시 최대 20만 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군은 이번 캐시백 확대가 명절 소비심리를 자극해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고,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이번 추석을 계기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지역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자 한다"며"옥천사랑상품권이 군민들에겐 알뜰한 명절 준비의 수단이 되고, 소상공인들에겐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지길 바란다. 모두가 따뜻하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제일보】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포구민광장에서 '2025년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및 바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자매결연 도시와의 교류를 통해 도농 상생을 실천하는 장으로, 매 명절마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장터에는 전북 고창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충남 청양군, 인천 옹진군 등 자매결연 도시와 MOU 체결지 10개 지자체, 그리고 새마을부녀회·자원봉사 캠프 등 마포구 직능단체 2곳이 함께 참여한다. 총 30여 개 부스에서는 사과, 알밤, 한과, 나물류 등 제수를 비롯해 고춧가루, 청국장, 유제품, 해조류 등 전국 각지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특히, 직능단체가 운영하는 바자회 부스에서는 떡볶이, 송편, 모둠전 등 먹거리를 판매하며, 수익금 일부를 소외계층 지원에 기부해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생산자 이력제를 통한 판매 물품 품질 보증, 시중가 대비 저렴한 가격 책정, 카드 결제 및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 등 구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운영 방안을 마
【국제일보】 충북도는 이달 25일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구인·구직자 간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2025 충청북도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오리온, 네페스 등을 비롯 도내 우수 기업들이 참여해 총 1,144명 규모의 채용 수요를 밝혔다. 행사에는 6,400여 명의 구직자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했으며 1,000여 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박람회장을 취업을 향한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인사담당자가 직접 현장 면접을 진행하며 채용 상담과 정보 제공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취업준비생 김 모양(23세)은 "고용ON라운지 부스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청년 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AI 면접, 이력서 컨설팅 같은 프로그램이 실제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내년에 퇴직을 앞둔 한 모씨(58세)도 "인생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은퇴 이후의 재취업 방향을 구체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참여기업 관계자도 "현장에서 바로 면접을 진행에 인재를 직접 만나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지역우수 인력 채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
【국제일보】 남해군은 지난 23일 청년의 날을 맞아 상주 두모마을 서울농장에서 '2025 남해 청년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해감각: 남해에 살면서 느끼는 12가지 감각'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남해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살아가며 느끼는 정체성을 함께 공유하고 서로 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 300여 명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큰 호응 속에서 청년의 날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식전행사인 '마음 챙김 스테이지'에서는 싱잉볼 명상, 돗자리 요가, 핸드팬 연주가 진행됐다. 일상에 지친 청년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어진 청년 토크콘서트와 강연에서는 이주 청년들과 지역 청년들이 남해에서의 삶과 정착 경험을 나눴다. 지역에서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하며 체득한 그동안의 도전정신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공유해 큰 울림을 주었다. 또한 이성우(싱어송라이터), 권월 콰르텟, 차빛나 트리오가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선율로 청년들을 위로하는 음악 공연을 선보였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로컬 크리에이터 15개 팀이 참여한 플리마켓, 남해 청년 셰프 4인의 특별한 셰프 다이닝, 청년
【국제일보】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난 여름 큰 사랑을 받았던 양재천 수영장을 가을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어린이 테마파크인 '가을꿈놀이터'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을꿈놀이터'는 총 6,400㎡ 규모의 기존 수영장 부지와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시설과 휴식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입구에는 16인승 미니 바이킹과 꼬마 기차가 설치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놀이기구인 에어바운스를 기존 2종에서 4종으로 확대해 아이들에게 한층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풀·유수풀은 각 장소의 특징을 이용한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어린이풀에서는 물 위를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워터볼과 꼬마보트를 체험할 수 있고, 유수풀에서는 이지롤러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트램폴린 ▲편백놀이터 ▲에어시소 ▲에어바이킹 등 총 14종의 놀이기구를 곳곳에 마련해 어린이들에게 풍성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작년 큰 호응을 얻었던 개별 휴식공간 '서초 그린하우스'와 라탄 소재 야외 휴게소파도 변함없이 운영한다. 매점, 공용 실내 휴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함께 갖춰 이용객들이 활동 중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의 경우 사고의
【국제일보】 경기도가 배출가스 4∼5등급 노후경유차를 폐차하고 전기·수소 승용차 또는 화물차를 구매하는 도민에 도비 보조금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며 대상차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경기도는 올해 총 3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경유차의 친환경차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상반기 약 1만1,793대의 4∼5등급 노후경유차가 폐차됐다. 도는 올해 노후경유차 350대의 친환경차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조금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가까운 전기·수소차 제작사나 수입사 대리점을 방문해 차량을 구매한 뒤, 구매지원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이후 제작사·수입사가 관련 서류를 경기도 담당 부서에 제출하면 구매 확정이 후 보조금이 지급된다. 지원조건과 접수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보조금은 신청 순에 따라 지급된다. 도는 현재는 예산이 많이 남아 있지만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며 신속한 신청을 당부했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과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과제"라며 "노후경유차 폐차와 연계한 지원을 통해 대기
(도쿄=연합뉴스) 시인 윤동주의 기념비가 일본 도쿄에도 세워진다. 도쿄 도시마구 이케부쿠로에 있는 릿쿄대는 내달 11일 오후 기념비 제막식을 열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릿쿄대는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를 졸업하고 일본에 유학하면서 처음 진학한 대학이다. 그는 이 대학에 다니면서 '쉽게 쓰여진 시'(1942년 6월 3일), 흰 그림자(4월 14일), 흐르는 거리(5월 12일) 등 5편의 시를 남겼다. 윤동주가 일본 유학 생활 때 쓴 다른 시는 확인이 안 되지만 이들 5편의 시는 친구 강처중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남겨졌다. 이들 시는 릿쿄대의 상징 마크가 찍힌 편지지에 남아있어 시가 쓰인 장소나 시기가 비교적 명확하다. 현재 연세대가 편지 진본을 소장하고 있지만 릿쿄대는 그동안도 연세대의 협력을 받은 복사본을 학교 기념관에 상설 전시하며 윤동주를 기념해왔다. 기념비는 좌우로 긴 직사각형 모양으로, 가운데 부분에 윤동주의 사진이 들어가고 좌우에는 그의 약력과 간단한 설명, 그가 한글로 남긴 '쉽게 쓰여진 시'와 일본어 번역본이 실린다. QR코드도 찍혀있어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인의 삶과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접할 수 있다. 이 기념비는 도쿄에서는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미국 법무부가 정적에 대한 기소를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보도채널 MSNBC 방송은 미국 법무부가 연방검찰에 지시를 내려 트럼프 대통령이 눈엣가시로 여겨온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대한 위증 혐의 기소를 준비토록 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미 전 국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기인 2013년 9월 FBI 국장으로 취임했으나 10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트럼프 1기 초기인 2017년 5월 해임됐다. 그는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전에 트럼프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던 도중에 해임됐으며,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코미 전 FBI국장에 대해 버지니아동부 연방지방검찰청 검사들이 주장하려는 위증 혐의는 그가 2020년 9월 30일 연방상원 법사위원회 증언에서 '크로스파이어 허리케인' 수사 당시 FBI의 실책에 관해 증언하면서 위증했다는 것이다. '크로스파이어 허리케인'은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이른바 '러시아게이트' 의혹에 대한 수사에 붙은 이름이었다. 이 수사는
(서울=연합뉴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첫날 33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어쩔수가없다'는 33만1천여명(매출액 점유율 61.3%)이 관람해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어쩔수가없다'는 가장 만수(이병헌 분)가 해고된 뒤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이야기로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했다. 올해 열린 제82회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는 박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 데다 이병헌·손예진·이성민·염혜란 등 정상급 배우들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베일을 벗은 '어쩔수가없다'는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CGV 에그지수에서 84%를 기록하며 다소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 미장센 등에서는 호평이 주를 이루는 반면, 이야기 후반부가 늘어지고 주인공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쩔수가없다'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예매율 42.3%(예매 관객 수 21만6천여명)로 선두를 유지해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에서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사건 관련 발언으로 방송 중단 처분을 당했다가 복귀한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가 대중의 큰 관심을 받으며 10여년 만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데드라인 등 미 언론이 시장조사업체 닐슨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간밤 ABC 채널에서 방송된 '지미 키멀 라이브' 전국 시청자 수가 62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프로그램의 지난 2분기 평균 시청자 수가 177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배에 가깝게 폭증한 수치다. 동시간대 18∼49세 성인 시청자층에서 이 프로그램 시청률은 0.87로, 10여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ABC방송 모회사인 디즈니는 이 방송 영상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2천6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진행자 키멀의 커크 관련 발언으로 정치적인 논란이 일자 지난 17일 키멀 쇼의 방송 중단을 발표했던 ABC방송은 지난 22일 이를 번복해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에서 ABC 계열 방송국 도합 70여곳을 보유한 미디어 기업 넥스타와 싱클레어는 이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방송하지
(서울=연합뉴스) '소득 중심'으로 개편한다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가 여전히 재산이 적은 가입자에게 더 무거운 부담을 지우는 역진적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정부가 수년에 걸쳐 두 차례나 개편을 단행하고 올해 초 추가 보완책까지 내놨지만, 근본적인 불공평 문제는 그대로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의 핵심은 지역가입자에게 부과되는 재산보험료 산정 방식에 있다. 현재 재산보험료는 재산 규모에 따라 총 60개 등급으로 나누어 점수를 매기고, 이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부과한다. 언뜻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재산이 적을수록 소득 대비 높은 비율의 보험료를 내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25일 국회입법조사처의 분석에 따르면, 재산 1만 원당 부과되는 보험료는 최저 등급인 1등급(재산 450만 원 이하)에서는 최소 10.19원에 달한다. 하지만 30등급(약 3억5천만 원 초과)에서는 3.93∼4.37원으로 뚝 떨어지고, 최고 등급인 60등급(약 77억8천만 원 초과)에 이르면 0.63원 이하로 급감한다. 집 한 채가 전 재산인 은퇴자나 서민이 수십억대 자산가보다 재산 대비 훨씬 높은 보험료율을 적용받는 셈이다. 이 때문에 시민사회와 전문가
(서울=연합뉴스) 최근 초등학생 유괴 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사회적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유괴 사건이 올해에만 170차례 넘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 전국에서 만 18세 이하를 상대로 벌어진 약취·유인 사건은 총 173건으로 집계됐다. 미수에 그친 사건도 75건이나 됐다. 올 8월까지 일어난 전체 유괴·유괴 미수 사건(318건)에서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비율은 77.9%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초등학생 피해자(7∼12세)가 지난해 기준 1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통계에선 미성년자 피해자의 구체적인 연령대에 대한 정보는 제외됐으나, 그간의 통계를 미루어 올해에도 초등학생 피해자가 가장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6세 이하(66명), 13∼15세(39명), 16∼18세(27명)가 뒤를 이었다. 미성년자뿐 아니라 전 연령대의 유괴·유괴미수 피해도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이다. 2022년 유괴 사건은 274건(미수 99건)이었다가 2023년 329건(미수 140건)으로 급증했다. 작년에는 302건(미수 111건)으로 소폭
(서울=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24일 '검사 파견 지시 의혹'과 관련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13시간가량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박 전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전 10시께부터 오후 10시 51분께까지 조사했다. 박 전 장관은 조사를 마친 뒤 서울고검 청사를 나서면서 "통상적인 업무 수행에 대해서 다른 평가를 한 것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을 상세히 말씀드렸다"며 "의문이 제기된 모든 점에 대해서 상세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지속해 특검법의 위헌성을 지적했는데, 그 위헌성이 현재 특검법에도 시정되지 않은 채 시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혐의 전반을 모두 부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통상 업무를 했을 뿐"이라며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구치소 수용 여력 점검을 지시한 것이 정치인 체포와 관련이 있냐는 질의에도 "누구도 체포하라, 구금하라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질문이 도대체 어디에 근거한 것인지 알지도 못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당초 이날 서울고검 1층으로 공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