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북한 비핵화가 아닌 다른 주제에 대해서는 미국과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국무부 당국자가 밝혔다. 세스 베일리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은 7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연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김여정(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포함해 북한 지도부에서 나온 고위급 성명들을 봤는데 김여정의 담화를 관심 갖고 주목하고 있다(note with interest)"고 말했다. 베일리 부차관보 대행은 "새로운 한국 정부는 한반도 전역에서 긴장을 줄이기 위해 의미 있는 조치를 하고 북한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한국 대통령 모두 북한과의 외교와 관여에 대한 헌신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담화에서 미국이 북한의 "불가역적인 핵보유국 지위와 그 능력", 근본적으로 달라진 "지정학적 환경" 등 "변화된 현실"을 인정한다는 전제로 미국에 "그러한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다른 접촉 출로를 모색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
(서울=연합뉴스) 프랑스 남부에서 75년 만에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파리의 1.5배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BBC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프랑스 오드 지방에서 시작된 산불이 가뭄과 고온, 강풍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1만6천ha(160㎢)를 불태웠다. 이번 산불로 1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16명은 소방관이었다. 또 주택 36채가 소실됐고, 주민 2천여명이 대피해야 했다. 도로 곳곳이 폐쇄되고 5천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7일 저녁까지도 1천500가구가 단전을 겪고 있다. 불길은 7일 상당 부분 잡혔지만, 소방 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소방관 2천여명이 재발화를 막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으며 당국은 주민들에게도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화재 피해를 입은 한 주민은 "물과 인터넷, 전기가 끊겼고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며 "종말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산불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후변화가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아녜스 파니에 뤼나셰르 환경장관은 이번 산불이 1949년 이후 최대규모라며 "기후변화와 가뭄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했다.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도
(서울=연합뉴스) 1980년대 버스 요금을 걷고 하차를 돕던 안내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다음 달 방영된다. JTBC는 김다미와 신예은이 주연한 새 토일 드라마 '백번의 추억'을 9월 13일 방송한다고 8일 밝혔다. 김다미는 생계 때문에 버스 안내양으로 일하면서도 대학 진학의 꿈을 버리지 않는 장녀 고영례, 신예은은 끼 많고 흥 많은 버스 안내양 서종희 역을 맡았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40년 전 한국의 풍경을 담아내고 그 시절 풋풋한 청춘 멜로를 그려낼 예정이다. '일타 스캔들', '오 나의 귀신님'의 양희승 작가가 극본을 썼고, '서른, 아홉'의 김상호 PD가 연출한다.
(부산=연합뉴스) 다음 달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사의 거장을 초청해 그의 대표작을 조명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아시아 영화의 결정적 순간들'을 선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부산대 영화연구소, 한국영상자료원과 '아시아 영화 100'의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영화의 결정적 순간들'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아시아 영화 100'은 영화의 흐름을 재조명하고 영화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온 영화제 대표 기획이다. 특별기획전에서는 공식 상영을 마친 뒤 감독, 주요 배우와의 대화가 이어진다. 초청작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 마르지예 메쉬키니 감독의 '내가 여자가 된 날', 지아장커 감독의 '스틸 라이프', 차이밍량과 이강생 감독의 '안녕, 용문객잔', 왕빙 감독의 '철서구', 두기봉 감독의 '흑사회', 야기라 유야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 등이다. 한국 작품으로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초청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번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기념해 도서 '아시아 영화의 결정적 순간들-1996년 이후 최고의 아시아 영화 100'을 발간한다. 30회를 맞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강릉=연합뉴스) 강원 강릉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발생한 의료 감염 이상 증상자가 전날보다 4명 늘었다. 보건당국은 의료 감염 이상 증상자 증가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8일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18명이던 황색포도알균(MSSA) 감염 추정 사례가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2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8명에서 5일 4명, 7일 6명이 늘어난 데 이어 4명이 늘어 일단 감소세로 돌아섰다. 총 22명 가운데 중환자실 입원 5명, 일반병실 입원 12명, 사망 1명, 퇴원 4명이다. 15명은 황색포도알균 감염이 확인됐고, 나머지 7명은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6월 해당 의료기관에서의 동일 시술자 122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한다. 또한 감염 추정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의료기관 대상 감염병 예방 특별점검도 벌이고 있다. 특히 보건당국은 이번 의료 감염의 원인균인 황색포도알균은 치료가 가능하고 비말 등으로 쉽게 전파되는 일부 법정감염병과는 다르다며 지역사회에서 확산하는 불안감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최근 시술받은 분들에 대한 건
(서울=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공모 등 의혹으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 수사의 적법성·부당성과 계속이 필요한지를 다투는 구속적부심사를 8일 법원에 청구했다. 심사는 이날 오후 4시 1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속적부심사는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적법한지, 구속을 계속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법원이 심사해 판단하는 절차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후 법원은 구속 요건 및 절차 위반 여부, 증거인멸 우려나 도주 가능성 등 구금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다시 들여다본 뒤 결정을 내리게 된다. 구속적부심사에서 석방 결정을 하면 구속영장 자체의 효력이 상실된다. 적부심사는 기존 영장전담 판사들이 아닌 합의부가 재판을 맡는다. 중앙지법의 경우 형사항소부가 심사를 담당해왔다. 이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이 전 장관은 평시 계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장관으로서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사실상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나아가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 단
(서울=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여성과 그의 딸을 살해한 박학선(66)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학선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3일 확정했다. 박학선은 지난해 5월 교제하던 60대 여성 A씨로부터 가족들이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받았다. 그러자 A씨의 딸인 B씨에게 직접 확인하겠다며 이들의 사무실로 올라가 B씨를 살해한 뒤 도망가는 A씨도 쫓아가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학선은 이전부터 피해자 가족들이 자신과 A씨의 교제를 반대하는 것에 앙심을 품고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학선은 공판 과정에서 "범행을 미리 계획한 건 아니었다"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심은 "범행 동기에 비난 가능성이 크고 사전에 피해자들을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상태에서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한 점, 피해자들의 유족들이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박학선이 재차 불복했으나 대법원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연산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에 뒤처지며 고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공개한 '삼성은 'AI 모먼트'를 어떻게 놓쳤나'(How Samsung Missed the AI Moment)란 제목의 오리지널 동영상 다큐멘터리에서 "삼성의 운명은 한국 경제에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에 가장 비중이 큰 제품은 이익의 약 50∼70%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인데 첨단 AI 경쟁에서 이 제품이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삼성이 이 경주에서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삼성의 작은 경쟁자에 불과했던 SK하이닉스는 2013년 미국 반도체 업체 AMD와 손잡고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HBM을 개발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초기만 해도 HBM은 틈새시장인 비디오게임용 제품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픈AI의 챗GPT 출시로 생성형 AI 시장이 활짝 열리며 AI 연산에 특화된 이 칩의 수요가 폭증했다. 하지만 이때 삼성은 HBM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SK하이닉스는 AI 칩 시장의 공룡인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처가 되며 일반 메모리 제품보다 수익
(서울=연합뉴스) 배달 종사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와 플랫폼 운영사, 관계 기관이 폭염 안전 5대 수칙 준수를 지원하고 시원한 물과 쉼터 제공을 확대한다. 고용노동부와 플랫폼 운영사, 관계 기관은 8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배달종사자 온열질환 예방 협력 선언식'을 열었다. 이날 선언식에는 권창준 노동부 차관과 쿠팡이츠서비스·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 등 7대 플랫폼 운영사 대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이사장과 배달종사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배달종사자 온열질환 예방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배달 종사자들이 시원한 물을 제공받고, 쉼터 정보와 휴식 시간 등을 안내받아 '폭염 안전 5대 수칙'이 준수되도록 지원한다. 플랫폼 운영사들은 현재 도심지역의 배달 종사자들에게만 시원한 물을 제공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도심 외 지역의 배달 종사자들에게도 시원한 물과 보냉장구를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편의점, 정비센터 등이 배달 종사자 쉼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노사발전재단은 배달 종사자들이 폭염을 피하고 휴식하면서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근로자 이음센터 10곳을 쉼터로 개방한다. 한편 배달 종사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8일 대구 엑스코에서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대표·최고위원 후보가 참석하는 첫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대표 후보로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가 연설하고, 최고위원 후보로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최수진 후보가,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는 박홍준·손수조·우재준·최우성 후보가 참석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12일), 충청·호남(13일), 수도권·강원·제주(14일)에서 연설회를 개최한다. 당 대표 후보 방송 토론회는 10·17·19일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이 8월 임시국회에서 이른바 더 센 상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처리키로 한 것과 관련, "산업과 기업의 탈한국을 부추기는 자해적 입법 폭주"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반기업적·반경제적·반국민적 입법 강행을 즉시 중단하고 경제계·야당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수정·보완하는 정상적 입법 절차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진행되는 21일부터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에 집중투표제 시행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 및 노조나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된 '노란봉투법'을 상정해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할 예정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수입 물량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한미 정상회담은 자동차에 이어 반도체에도 관세 도미노가 현실화할지 가늠할 중대 분수령"이라며 "자화자찬을 멈추고 국운을 걸고 총력외교에 나서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이전에 근무하던 병원에 같은 과목·연차로 복귀하는 경우 수련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정원을 결정하고, 초과 정원이 발생하면 인정해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전공의 일각에서 요구했던 전문의 시험 추가 시행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서 공식적으로 요구하지 않음에 따라 일단은 추가하지 않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과 함께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열고, 11일부터 8월 말까지 이어질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관련해 이런 내용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 측에서는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수석으로 참석했다. 의료계에서는 유희철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장, 김원섭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 한성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김동건 대전협 비대위원이 나왔다. 지난 두 번의 회의에서 부회장이 나왔던 대한의학회에서는 이날 이진우 회장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사직 전공의들이 하반기 모집 과정을 통해 수련에 복귀하도록 지원하되, 구체적 복귀 방안은 그간 적용한 조치 수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정책관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병원·과목·연차별로 결원 범위 내
(서울=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7일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과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신 전 실장은 오전 10시부터, 조 전 장관은 오후 2시부터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모두 참고인 신분"이라고 말했다. 신 전 실장은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가 열리는 사실을 모른 채 대기실에 머물렀고, 뒤늦게 윤 전 대통령에게 "무슨 비상계엄이냐"며 만류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신 전 실장이 작년 3월께 윤 전 대통령이 삼청동 안가 식사 모임에서 '비상한 조치'를 언급하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통해 반대의 뜻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도 증언했다. 조 전 장관은 작년 12월 3일 밤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호출을 받고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는 참석했지만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해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계엄 포고령에 '전공의 미복귀시 처단' 등의 내용이 포함된 과정에 관여한 바가
(서울=연합뉴스)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벌써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쳤어도 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사면심사 대상은 대통령실과 법무부의 조율을 거친 결과물이고, 조 전 대표의 사면과 복권 방안이 함께 심사 테이블에 올랐다는 점은 이 대통령이 이미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특히 공직 복귀를 가능케 하는 조 전 대표의 복권이 사실상 이 대통령의 최종결정만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조 전 대표의 정치활동 재개 시점이나 역할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피선거권 회복으로 조 전 대표의 '정치적 족쇄'가 풀리면 진보 진영 내 역학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의 시선은 조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 여부와 시기에 모인다. 현재 조국혁신당은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체제다. 지난해 12월 조 전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받은 뒤 시작된 권한대행 체제가 8개월 넘게 장기화하면서 당내에서는 신임 대표를 선출해야 한
【국제일보】 강릉시가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설비 노후화 및 비효율적인 운영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수조사와 설비이력카드제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설비 보수 개선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관리대행사의 실적 보고에 의존해 수시로 설비 상태를 점검하고 일부 설비만을 내용연수에 따라 교체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체계적인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와 같은 한계에서 벗어나고자 강릉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설비 2,413대를 전수조사하고, 설비이력카드제를 도입해 설비별 수명과 상태를 정기적으로 기록·관리하는 개선안을 마련했다. 전수조사 결과 설비의 평균 사용연수는 15년으로, 평균 내용연수인 10년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2월 내용연수가 경과된 설비를 전수조사해 설비 상태를 확인 및 필요시 교체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향후 평균 사용연수 기반의 데이터 중심 평가체계를 통해 설비의 실제 상태에 따른 합리적인 보수·교체가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러한 체계적인 방식 도입으로 2030년 이후에는 연간 약 25억 원의 유지관리비가 절감되고, 데이터 기반 보수계획 수립으로 하수처리시설 전반의 운영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