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6일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에 반발하며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주 방문 일정 도중 기자들에게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며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 힘을 쏟았다.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당이 대선후보에 대한 지원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 그래서 저는 후보로서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로 올라가서 남은 여러 가지 현안 문제에 대해서 깊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6일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는 등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당 지도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어제(5일) 8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을 면담했고, 단일화 추진과 후보 지원을 위한 당의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더욱이 당은 단일화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필수적인 선거대책본부 구성과 당직자 임명에도 아직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후보가 주도해야 할 단일화 추진 기구도 일방적으로 구성하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연달아 소집 공고한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는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절차로 판단된다"며 "당은 5월 8∼9일 전국위원회, 10∼11일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에서 단일화 과정을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는 사실, 의구심을 짙게 하는 당의 조치들 때문에 단일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점에
(서울=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한국산 의약품 수입이 미국의 공급망 안정과 환자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진행 중인 의약품 분야 국가안보조사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공식 의견서를 마련해 지난 4일(현지시간)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의견서를 통해 정부는 한국산 의약품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공급망 안정과 환자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는 만큼 관세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건복지부는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한미 간 의약품 무역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전략적 협력으로, 한미 간 제약산업·의료시장 규모 차이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한국 내 주요 의약품 수입국이라는 점은 양국 간 긴밀한 경제·보건 협력을 보여준다고 의견서에 제시했다. 특히 한국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은 미국 제약사의 생산 이원화를 지원해 공급망 안정성과 환자 약가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피력하며, 팬데믹 시기 양국 공동 대응 사례는 이 같은 협력이 국가안보에 직결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양국 간 필수의약품 접근성 강화와 혁신 촉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
(서울=연합뉴스) 미국이 자국산 고성능 반도체가 수출규제를 뚫고 중국에 밀수되고 있다며 추가 규제를 초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빌 포스터 미 연방 하원의원(민주·일리노이)은 엔비디아 등이 생산한 미국산 반도체가 판매 후 수출이 금지된 국가로 흘러 들어가지 않는지 추적할 기술을 탑재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포스터 의원은 해당 법안에서 상무부에 6개월 이내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법안에 따르면 반도체 칩의 위치 추적 외에도 해당 반도체가 수출이 금지된 국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작동될 수 없도록 부팅을 막는 기술도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포스터 의원은 로이터에 미국산 반도체 밀수가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보고들이 여러 건 있다면서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는 상상 속에서 벌어지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이는 현재의 문제이며 어느 순간에 우리는 중국의 공산당이나 군대가 이 칩들을 이용해 무기를 설계하거나 AI 작업을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간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부터 엔비디아·AMD
(하노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국 영화 100% 관세 부과 발표에 할리우드 영화 주요 촬영지인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가 자국 영화 산업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현지 AAP 통신에 따르면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전날 "호주 영화산업의 권리를 위해 우리가 단호하게 나설 것이라는 사실에는 누구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버크 장관은 관세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영화산업 지원 기관인 '스크린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표와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도 영화 관세와 관련해 "궁극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세부 사항을 봐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확실히 그 분야와 산업의 엄청난 지지자, 엄청난 옹호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영화계 단체인 '스크린 프로듀서스 오스트레일리아'(SPA)의 매슈 디너 대표는 "현재로서는 이번 발표가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적용되고 실행될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우리가 더 알게 되기까지는 전 세계에 충격을 가져올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영화산업은 매우 빠르게 소멸하고 있다"며 외국
(서울=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그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들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방송가에 따르면 백 대표는 경영 중인 회사의 제품 등과 관련한 각종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게 된 이후 최근까지 예능 방송 촬영을 강행했으나, 해당 예능 프로그램들의 편성 및 공개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태다. 농지법 위반, 원산지 허위광고, 방송 갑질 등 계속되는 의혹과 논란에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상황에서 백 대표의 출연 비중이 상당한 예능 프로그램들을 섣불리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공개를 앞둔 백 대표 출연 예능 프로그램 중에는 무엇보다도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시즌2가 눈길을 끈다. 시즌1 공개 당시 방송가를 넘어 유통가까지 휩쓸 정도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이 시리즈는 애초 올해 하반기 중 공개 예정이었다. 촬영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알려졌으나 넷플릭스는 "아직 촬영 관련해 확인해드리기는 어렵다"며 "구체적인 공개 시기도 미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백 대표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중에는 tvN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도 있다. 백 대표가 배우
(밀라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경제가 가라앉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창용 총재는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내려올 만큼 다) 내려온 것인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변동성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미국이 개별 국가들 만나면서 환율 절상 압력을 넣고 있구나, 그게 알려진 게 하나이고 두 번째는 미중 간 협상 타결 확률이 높아졌구나"라고 요약했다. 그는 "어느 순간 확 바뀌면 환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며 "환율 변동이 끝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은이 환율에 신경을 안 쓴다는 인상을 주는 순간 시장이 한 방향으로 쏠릴 수 있다"며 양방향 변동성에 다 주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특정 환율 수준을 보고 통화정책을 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과의 환율 협상과 관련해선 "미국이 진짜 원하는 게 강달러냐 약달러냐 그걸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원화 가치 절상에 합의할 경우 정책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오는 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과 부산을 방문한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현장 일정이 계획돼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6일 오전 대형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영덕을 찾아 복구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오후에는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오찬을 한다. 이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지원단을 방문한다. 경주 황리단길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역 민심을 살피고 현지에서 숙박할 계획이다.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신속한 단일화 요구가 당내에서 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역 일정을 소화하며 자신이 당의 공식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대선 선거 유세 과정에서 쓸 공식 프로필 촬영을 마쳤다. 김 후보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촬영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의 전설이자 세계 1위 e스포츠 선수로 손꼽히는 '페이커'가 과거 촬영했던 국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사진 속 김 후보는 페이커와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는 "이 포즈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
(서울=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개헌 빅텐트'와 '반(反)이재명 연대' 전선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한 후보는 5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에 이어 6일에는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과 오찬을 겸한 회동에 나선다. 이틀 동안 옛 민주당계 주요 인사를 연이어 만나는 셈이다. 지난 3일에도 민주계 원로인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났고, 같은 날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했다. 지난 2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종로 쪽방촌을 방문했다. 이와 함께 당면한 보수 진영 결집을 위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대화를 준비 중이나 두 사람의 회동은 쉽게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후보 단일화 시기와 방식에 관해 국민의힘에 전권을 위임한 한 후보는 김 후보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사에서 만나 세 차례에 걸쳐 '오늘 회동'을 제안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즉답하지 않은 채 만나자는 원론적 입장만 확인했다. 회동 시점 등 단순한 일정을 정하는 것부터 신경전이 벌어지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며 단일화 논의가 좀처럼 물꼬를 트지 못하는 양상이다. 한 후보는 봉축법요식 행사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가 위기라는
(포항=연합뉴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5일 오후 1시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 강사 동쪽 약 3.7㎞ 해상에서 작업 중이던 어선 A호(7.93t급)에서 밍크고래가 혼획됐다고 밝혔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7m 67㎝, 둘레 4m로 측정됐으며,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암컷으로 확인됐다. A호 선장은 경찰 조사에서 "해당 해역에서 통발 양망 작업 중 밍크고래 1마리가 통발 원줄에 감겨 죽어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A호 선장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고, 혼획된 고래는 호미곶수협 위판장에서 7천619만원에 낙찰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및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고래를 불법 포획한 사람은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서울=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5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만나 회동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즉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직후 김 후보와의 회동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후보에게 '오늘 중으로 (김 후보가)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라고 세번쯤 말했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와 대화할 기회가 3번쯤 있었다"면서 "'김 후보와 내가 만나야 할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확실한 대답은 안했고, '네' 정도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이날 공식 행사 시작 약 40분 전에 도착해 김 후보 등과 차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후보는 행사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한 후보를 만나느냐'는 질문에 "오늘 그냥 말씀만 들었다"고만 답변했다. 김 후보는 당 일부 의원들이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하며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상황이나, 단일화 논의가 더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김 후보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김 후보는 오늘 오전 조계사 부처님오신날 봉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파기환송심 일정과 관련해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선거운동 기간에 잡힌 모든 대선 후보자의 재판 기일을 대선 뒤로 미루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조치가 선거운동 시작일인 12일 전까지는 이뤄져야 한다고 못 박으면서,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법원장 탄핵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선 출마 후보 등록이 완료되고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12일 이전까지 선거운동 기간 중 잡혀있는 출마 후보들에 대한 공판 기일을 모두 대선 이후로 변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이번 대선 후보자 등록 기간은 10∼11일이며, 이튿날인 12일부터 대선일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다. 윤 본부장은 '12일까지 연기를 하지 않을 경우 대법원장이나 대법관 탄핵에 돌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12일까지 연기하지 않으면 입법부에 국민이 부여한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 이 사법 쿠데타가 진행되는 것을 막겠다"고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특히 서울고법이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선거운동 기간 중인 1
(서울=연합뉴스) 약 133년 전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옛 지도가 공개된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재단이 운영하는 독도체험관에서 1892년 하기와라 구니조(萩原國三)가 제작한 '분방상밀대일본지도' 중 '대일본전국' 지도를 전시한다고 5일 밝혔다. 분방상밀대일본지도는 일본의 각 지역을 총 15장으로 표시한 지도집이다. 그중 하나인 대일본전국은 당시 일본의 행정구역을 경계선으로 구분한 게 특징이다. 최북단에 있는 지시마(千島·쿠릴 열도를 지칭하는 일본의 명칭)에서 최남단의 오키나와(沖繩)까지 전 지역을 분홍색으로 채색했다. 오시마(大島), 미야코지마(宮古島) 등도 모두 분홍색으로 표시돼 있다. 그러나 조선과 만주, 러시아 연해주와 사할린 등은 색이 칠해져 있지 않다. 특히 일본을 기준으로 독도와 가장 가까운 오키(隱岐) 제도는 분홍색으로 칠해 일본 영토임을 표시했으나 울릉도와 독도는 어떤 색도 칠하지 않았다. 재단 측은 "지도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채색하지 않음으로써 두 섬이 일본 영토가 아님을 분명히 표시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울릉도는 '죽도'(竹島)로, 그 동남쪽에 있는 독도는 '송도'(松島)로 각각 표기했다
(서울=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5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도착해 김 후보와 차담하면서 이같이 말했고, 김 후보는 "네"하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 후보 측은 밝혔다. 김 후보 측은 한 후보 측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한 언론 기사가 나가자, 공지를 내고 "김 후보는 오늘 오전 조계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잠시 조우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우한) 그 과정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다.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양측 발표 내용에 따르면 한 후보는 '오늘' 회동을 제안했으나 김 후보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채 만나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구(舊)여권에서는 김 후보와 한 후보가 만나면 범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의 첫발을 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회동 시점 등 단순한 일정을 정하는 것부터 신경전이 이미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측은 조계사에서 두
(서울=연합뉴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는 "한국 천주교 주교들은 전국 신자들과 함께, 교황님을 추모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5일 밝혔다. 그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는 행렬이 국내에서 이어진 것과 관련해 "종교에 상관 없이 분향소를 찾아주셔서 조문해 주시고 애도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은 저희들에게 크나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고 이날 '교황 프란치스코 성하 추모에 감사하는 주교회의 의장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주교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주한 교황대사관, 각 교구 분향소 등에서 조문객을 위해 애쓴 모든 이들과 교황의 선종 및 장례 미사 등에 관해 신속하고 자세하게 보도한 언론사 관계자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선종하시기 전날까지 '전쟁을 끝내자'며 평화를 호소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제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그분의 가르침은 우리 마음속에 계속 메아리치며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주실 것"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