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멕시코의 악명 높은 시카리오(청부 살인업자) 집단이자 마약 밀매 카르텔 분쟁 지역에서 시신 20구가 발견돼 당국에서 수사 중이라고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멕시코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 설명을 인용한 보도를 보면 시신들은 서부 시날로아주(州) 중심도시인 쿨리아칸 지역 15번 고속도로 주변에서 확인됐다. 16구는 도로변에 버려진 화물차 안에 포개져 있었으며, 4구는 머리 없는 상태로 다리 위에 내걸려 있었다고 한다. 멕시코 주요 언론들이 "올해 들어 발생한 가장 끔찍한 정황"이라고 표현한 이번 사건에 대해 현지 당국은 카르텔 간 분쟁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레포르마는 전했다. 쿨리아칸은 현재 미국에서 수감 중인 악명 높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이 이끌던 마약 밀매 갱단, 시날로아 카르텔의 주요 활동지다. 멕시코 당국은 시날로아 카르텔 수괴급 범죄자들의 줄 체포 이후 이 지역을 둘러싼 내부 분파 및 다른 조직 간 주도권 다툼이 늘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엔 시날로아 카르텔 내 분파, 로스차피토스와 로스마요스 간 충돌 속에 15번 고속도로에서 손이 결박된 시신 5구가 머리에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8일 공연 실황 앨범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이브'(PERMISSION TO DANCE ON STAGE-LIVE)를 발표한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1일 밝혔다. 이번 음반은 방탄소년단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이브 앨범이다. 2021∼2022년 동명 투어에서 선보인 무대 가운데 '온'(ON), '불타오르네', '쩔어', '아이돌'(IDOL) 등 22곡이 담긴다. 빅히트뮤직은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콘서트의 추억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빛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투어는 서울,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등 3개 도시에서 총 12회에 걸쳐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이 투어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라이브 뷰잉, 라이브 플레이를 포함해 총 400만명의 '아미'(팬덤명)를 만났다. 멤버들은 이 투어를 통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서울=연합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이 3일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1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3'은 전날 기준으로 3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등 플릭스 패트롤이 순위를 집계하는 93개국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플릭스 패트롤은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톱 10' 순위 등을 기준으로 국가별로 점수를 매기고 순위를 집계한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3'은 공개 하루만인 28일 기준 TV쇼 부문 1위로 처음 진입했다. 앞서 시즌1은 공개된 지 8일 만에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106일 동안 10위권을 지켰다. 시즌3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다소 엇갈리는 편이지만,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오징어 게임'의 대단원이란 점에서 화제성은 굳건하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 광장까지 이어진 '오징어 게임' 피날레 퍼레이드에는 약 3만8천여명이 모였고, 뒤이어 진행된 '팬 이벤트'에는 9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유튜브 영상은 시작 2시간 만에 4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2차 조사를 위한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의 출석 요구에 대한 첫 불응이다. 특검은 즉시 날짜를 재지정해 다시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재지정일에도 나오지 않는다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에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 현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불출석은 이미 예고됐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5일 또는 6일에 출석할 수 있다는 출석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했다"며 "특검이 일방적으로 결정해 고지한 7월 1일 출석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월 1일 불출석은 출석 불응이라 할 수 없다"며 "일정 조정은 전적으로 재판 일정과 현실적인 사정을 반영한 협의 사항 범주"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번 주 중 하루를 출석일로 재지정해 통보할 방침이다. 박지영 내란 특별검사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점을 지정해
(서울=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새로운 계엄 선포문이 작성됐다가 폐기된 정황을 수사 중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당시 파악된 해당 의혹을 확인하고자 전날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검찰 특수본은 작년 12월 5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2월 강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했다. 강 전 실장은 한 전 총리와 통화하기 전 김주현 전 민정수석으로부터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 해야 하는데 비상계엄 관련 문서가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 82조는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 하고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서명)해야 한다'고 규정하는데,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통고를 문서로 하지 않았다. 헌법 조항을 확인한 강 전 실장은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의 서명이 담긴 비상계엄 선포 문건을 사후에 작성할 목적으로 한 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 전
(서울=연합뉴스) 조지호 경찰청장의 파면 여부를 결정한 탄핵심판 첫 심리가 1일 열린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3시 조 청장의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연다. 수명재판관인 정정미·조한창 재판관이 준비 절차를 진행한다. 변론준비기일은 청구인과 피청구인 양측 대리인이 참석해 주장을 둘러싼 쟁점을 정리하고 증인·증거와 재판 일정 등을 조율하는 절차다. 당사자의 출석 의무는 없고, 정식 변론에 앞서 통상 2∼3차례 열린다. 조 청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권한을 남용해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고 계엄해제 요구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작년 12월 12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직무 정지된 건 처음이다. 다만 헌재는 탄핵 소추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최우선 심리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조 청장 등 사건의 변론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지난 1월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혈액암을 앓고 있는 그는 같은 달 법원의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허가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2025'가 1∼2일 이틀간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변화하는 고용 환경에 맞춰 디지털 기반 행사로 전면 재정비됐다. 전 과정에 QR 기반 체크인, 인공지능(AI) 영상면접, 모바일 헬퍼, 키오스크 정보검색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중장년층도 디지털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구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행사 기간을 기존 하루에서 이틀로 늘렸으며 참여 기업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현대홈쇼핑, LG하이케어솔루션, 롯데GRS 등 중장년 채용 의사가 있는 120여개 기업이 참여해 총 1천600여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영업·서비스, 경영·사무, 복지·교육 등 현장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중장년 경력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기업 주도 채용설명회를 작년 2회에서 9회로 대폭 늘렸다. 이틀간 DDP 아트홀 메인 무대에서 브이씨엔씨(타다), LG하이케어솔루션, 현대홈쇼핑, KB골든라이프케어 등 각 업계의 주요 기업 9곳이 릴레이 설명회를 열어 채
(서울=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9월까지 3기 신도시 등에서 분양·임대 주택 1만3천가구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달에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 지구에 공공분양(A1, B1, B2 블록) 1천776가구, 신혼희망타운(A2블록) 401가구를 포함해 총 2천177가구를 선보인다. 남양주진접 2지구와 구리갈매역세권 지구에서는 신혼희망타운과 공공분양 등을 포함해 모두 2천357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 화성동탄 2지구(C14 블록)에서는 6년간 살다가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공공임대가 최초로 공급된다. 다음 달에는 의정부우정 지구에 공공분양(A1블록) 538가구, 과천주암 지구에 신혼희망타운(C2블록) 686가구를 분양한다. 9월에는 강원 원주무실 지구 295가구, 남양주진접 2지구 405가구, 울산태화강변 지구 277가구의 청약을 진행한다. 이 기간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매입 임대주택 약 3천500가구와 건설임대주택(국민·행복·통합공공임대) 2천100가구도 공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apply.lh.or.kr)나 LH 콜센터(☎ 1600-100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내 50대 그룹 오너 일가 주식담보대출금이 1년새 3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리더스인덱스가 50대 그룹 오너 일가 주식담보 현황을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주식담보대출에 이름을 올린 오너 일가는 작년 98명에서 올해 129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실행한 담보대출 총액은 9조9천204억원으로, 작년의 7조1천65억원 대비 2조8천139억원(28.4%) 증가했다. 전체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큰 삼성의 대출금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 컸다. 삼성가 세 모녀 명의로 실행된 주식담보대출이 1년 전 2조9천328억원에서 5조1천668억원으로 76.2% 늘고, 담보 비중도 30.7%에서 55.5%로 올랐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의 대출 총액이 50대 그룹 오너 일가 전체 주식담보대출의 절반을 넘었다. 홍 관장은 지난해 1조7천800억원에서 68% 증가한 2조9천900억원을 대출했다. 주식담보 비중도 42.1%에서 79.1%로 상승했다. 이부진 사장의 담보대출 금액은 5천800억원에서 1조1천40억원으로 90.3% 늘고, 이서현 사장도 5천728억원에서 1조72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일 서울 용산구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한다. 당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의혹과 중국 칭화대 석사 논문 표절 의혹, 아들 입시 관련 특혜 논란 등을 문제 삼아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여야 협치는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요 쟁점에 관한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이 이뤄지지 않아 김 후보자의 적격성 검증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을 지명 철회 요구의 근거로 들고 있다. 전날에도 국민의힘은 국민청문회로 명명한 자체 청문회를 열고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