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수도 리마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한중 정상은 양국 경제 협력, 문화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또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개최하는 것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진용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신이 내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공약을 실현할 충성파 측근들을 전면에 배치한 가운데, 40∼50대를 다수 기용하며 기존 질서를 흔들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대선 이틀 만에 비서실장 발표…외교·안보 인선은 사실상 마무리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인선의 특징 중 하나는 거침없는 '속도전'을 펴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CNN 방송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후 이틀만인 7일 수지 와일스 선거대책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데 이어 이날까지 총 16명의 정부 주요 보직 인선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그가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지명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보직 인사는 총 17명으로 집계된다. 특히 외교안보 인선은 이날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으로 각각 지명됐고, 국방장관에는 폭스뉴스 앵커 피트 헤그세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는 존 렛클리프가 발탁됐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외교·안보 인선은 보훈부 장관 정도다.
(서울=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024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참석을 계기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한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15일 새벽(현지시간 14일) 합동각료회의가 열리는 페루에서 블링컨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참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전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의 참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 시기 한미 협력을 평가하고 미국 정권 이양기 동맹 강화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양 장관 회담은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이후 약 2주 만이다. 조 장관은 이어 같은 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도 회담한다. 양측은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사업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 추도식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견된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12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만명 이상의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동부로 파견됐고, 그들 대부분이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최전방 작전의 핵심 기술인 참호 클리어링(참호내 적병 등 위험요소 제거)을 포함한 기초적 보병 작전과 무인기, 화포 (작동) 등에서 북한 군인들을 훈련시켰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북한 군대를 사용해서 러시아가 전장에서 성공을 거둘지는 주로 러시아가 그들(북한군인)을 자신들 군대에 얼마나 잘 통합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 중 일부는 상호 운용성, 언어 장벽, 지휘 및 통신"이라며 "미국은 이러한 전개의 영향에 대해 이 지역의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 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며
(워싱턴=연합뉴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며 돈을 받는 동안에는 미국과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태 사무처장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팟캐스트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 군사 협력과 파병으로 돈을 받는 한 그는 미국이나 중국과 대화를 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김정은이 다시 중국이나 다른 나라와 관계를 복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러시아와의 관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새 미국 행정부는 북한의 비핵화가 미국의 변함 없는 목표이며 그 목표에 관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북한에 계속 말해야 한다"며 "미국은 또 중국이 미국과 한국 편에 서도록 설득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북한이 러시아 파병 사실을 주민한테 비밀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북한군 사상자가 늘면 계속 숨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군인 가족들이 군이나 정부에서 전사 통지서를 받으면 매우 속상해할 것이다. 북한도 출
(서울=연합뉴스) 러시아의 공세 확대 계획에 따라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본격적 교전이 며칠 내로 다가왔다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보가 전해졌다. 취임 직후 종전을 공언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당선인의 구상에 따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은 전선을 따라 한층 격화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당한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해 5만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대규모 병력의 진격이 며칠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만명 이상 규모로 파악되는 북한군은 쿠르스크 서쪽 끝에서 훈련받고 있으며, 러시아에서 군복과 기관총과 저격소총, 대전차 미사일, 로켓 추진 수류탄 등 장비를 공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러시아군에 편입되지 않고 독자적인 부대에서 싸우며, 장갑차 지원은 받지 않고 경보병으로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미 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군은 러시아에서 포병 사격, 기본 보병 전술에 더해 참호전 훈련까지 받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북한군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진지에 대한 정면 공격에 투입될 수 있음을
(하노이=연합뉴스) 태국 경찰이 자국 내에서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대규모 사기 작업장과 도박장 관계자들을 잇따라 체포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전날 태국 경찰은 남부 나콘시탐마라주 퉁송 지역에서 수배 중인 중국인 장모(33)씨를 체포했다. 장씨는 대규모 사기단의 우두머리로서 콜센터 등 원격 사기 작업장을 운영하면서 가상화폐 투자, 온라인 도박·쇼핑 등과 관련된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 피해자들은 태국인·중국인·러시아인·일본인 등으로, 국적이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 나콘시탐마라주의 사기 작업장 등 4곳을 급습, 중국인·태국인과 기타 외국인 등 용의자 90명을 체포한 이후 수사를 통해 주범 장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PC 192대, 휴대전화·가짜 유심칩 854개, 라우터 22대, 불법 송금용 은행 계좌 342개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또 나콘시탐마라주 찬디시의 부시장이 소유한 부동산에서 사기 작업장이 운영된 사실을 밝혀내고 부시장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한편 지난 9일 방콕 시내 한 중국 식당을 단속해 비밀 도박장을 적발하고 도박장을 운영한 중국인 식당 매니저와 마작을 하던 중국인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정권 교체로 정책 연속성에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남은 임기 중 삼성전자 등과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인텔·마이크론 등은 여전히 계약과 관련해 일부 주요한 세부 사항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다른 소식통들을 인용해 "대만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 등 일부 업체는 협상을 마무리했고 조만간 최종 보조금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대가로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다. 미 상무부는 보조금 가운데 90% 이상을 배정했지만 구속력 있는 계약은 한 건만 발표된 상태다. 20여개 기업은 여전히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인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달이 중요한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8일 서울에서 제13차 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IAEA의 북핵 검증 준비 태세 관련 협력 강화 방안과 한국 내 IAEA 안전조치(Safeguard) 이행 관련 평가, IAEA의 안전조치 활동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협의회에서 안전조치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북핵 검증 등 IAEA의 안전조치 관련 주요 활동에 대해 양측 간 소통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시모 아파로 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은 IAEA가 북핵 검증 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한국의 평화적 원자력 활동에 대한 IAEA의 안전조치 이행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IAEA 고위급 정책협의회는 IAEA의 핵심 업무 분야인 안전조치 관련 현안과 양측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전략적 소통 채널로, 2013년 이래 연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의 진원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을 비롯한 아프리카 9개국에 백신 초기 물량이 할당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민주콩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케냐,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에 백신 초기 물량 89만9천회분이 전달됐고 가장 심각한 민주콩고에 85%가 배분됐다. 이 초기 물량은 미국, 캐나다, 유럽 국가와 저소득 국가에 백신 구매 자금을 지원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이 제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올해 아프리카 대륙에서 보고된 엠폭스 의심 사례는 4만8천93건이며 이 중 1만372건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기간 엠폭스로 숨진 환자는 1천48명으로 집계됐다.아프리카 CDC는 앞서 지난달 16일 기준 올해 아프리카 대륙의 엠폭스 사망 환자를 1천100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중복 사례가 발견됐다며 수치를 조정했다. 발병 사례와 사망자 대부분이 민주콩고를 비롯한 중부 아프리카에서 나왔다. 최근 모리셔스에서 올해 첫 엠폭스 환자가 나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