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우리는 전 세계 이란 외교관들에게 망명을 신청하고, 우리를 도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이란을 새롭고 더 낫게 만들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우승팀 인터 마이애미를 초청한 행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란의 훨씬 더 나은 미래가 지금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이란 군사공격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 개시 이후 이란 국민에게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끝난 뒤 이란 정부를 접수하라면서 체제 전복을 촉구해왔지만, 이란 외교관들에게 이를 촉구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은 향후 이란을 누가 이끌든 이란이 미국이나 (중동의) 이웃 나라들, 이스라엘, 그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 정권)이 '어떻게 거래를 만들 수 있겠나'라고 (내게) 전화하고 있다"며 "나는 '조금 늦었다. 그리고 우리는 더 싸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 군경을 향해 거듭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할 것을 촉구하며 "지금이 바로 이란 국민을 위
(서울=연합뉴스) 미국이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30일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인도 기업에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을 구매를 허용하는 일반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3월 5일 이전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거래에 적용되며 4월 4일까지만 유효하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세계 시장으로 원유 공급이 계속 이뤄지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풀었다는 것이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이미 해상에 묶여 있는 원유 거래만 허용되는 만큼 러시아 정부에 큰 재정적 이익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아시아 해역에는 약 950만 배럴 규모의 러시아산 원유가 선박에 실린 채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다만 최근 미국의 압박 때문에 러시아산 원유 구매 규모를 줄여왔다. 특히 지난달 미국과 체결한 무역 합의로 징벌적 관세가 철회된 이후 러시아산 원유 구
(서울=연합뉴스) 걸그룹 블랙핑크의 세 번째 미니앨범 '데드라인'(DEADLINE)이 발매 이후 첫 일주일간 177만장이 넘게 팔리며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세웠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6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발매된 '데드라인'은 전날까지 한터차트 기준 177만4천577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이들의 전작인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보다 약 23만장 늘어난 수치다. 블랙핑크는 일찍이 발매 첫날 146만장 이상을 팔아치우며 흥행을 예고했다. YG는 "세계 음악 시장을 이끄는 주역으로서 블랙핑크의 막강한 영향력과 지금까지 쌓은 코어 팬덤의 폭발적인 화력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글로벌 수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추가 제작도 진행되는 만큼, 최종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드라인'은 전 세계 38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해 월드와이드 차트 정상을 밟았다. 타이틀곡 '고'(GO)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1위와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선정됐다. 해외 매체들도 블랙핑크의 신보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음악지 롤링스톤은 "블랙핑크가 최고의 전성기로 돌아왔다"며 "그간 쌓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6일 발표한 '2025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9월∼2025년 8월)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연간 종합독서율이 38.5%에 그쳤다. 2023년(43.0%)보다 4.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래 최저치다.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량은 2.4권으로, 2023년(3.9권)보다 1.5권 줄었다. 종이책 독서량은 1.3권, 전자책은 0.9권, 오디오북은 0.2권에 그쳤다. 도서 구입량은 종이책 0.8권, 전자책 0.6권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노년층의 종합독서율이 14.4%에 불과했다. 반면 20대(19∼29세)는 75.3%로 가장 높았다. 소득에 따라서도 격차가 컸다. 월평균 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독서율은 56.1%였고,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은 13.4%에 불과했다. 매체별로는 20대의 경우 전자책 독서율(59.4%)이 종이책(45.1%)을 크게 앞질렀고, 오디오북 독서율도 60대 미만 전 연령
(서울=연합뉴스) 대출 사기 등 혐의로 1, 2심 모두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양문석(안산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오는 12일 나온다.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양 의원은 의원직을 잃는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2일 오전 11시 15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 의원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 양 의원과 배우자 서모씨는 2021년 4월 대학생 자녀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여 새마을금고로부터 기업 운전자금 대출금 11억원을 편취한 뒤 서울 서초구 아파트 구매자금으로 사용한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2024년 9월 기소됐다. 양 의원은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이 의혹이 불거지자 2024년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인 바 없다는 등의 취지로 허위의 해명 글을 게시한 혐의, 총선 후보자 등록 시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초구 아파트 가액을 실거래가보다 9억6천400만원 낮은 공시가격 21억5천600만원으로 축소 신고해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는다. 1심은 양 의원의 특경법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
(서울=연합뉴스)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은 시행을 앞둔 재판소원 제도와 관련해 6일 "헌법재판소의 지혜와 역량을 모두 모아서 충실히 준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날 오전 8시 53분께 종로구 헌법재판소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재판소원 제도 도입에 담긴 국민의 뜻과 기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력 충원을 위한 예산 부족 우려에 대한 질문에도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기존 헌법소원 심판 대상에서 제외됐던 '법원의 재판'을 심판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재판소원법)을 전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 재판소원법이 시행되면 확정된 재판이 헌재 결정에 반하거나,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거나, 그 밖에 헌법·법률을 위반해 명백하게 기본권을 침해한 경우 확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법원의 재판이 헌법에 어긋나는 경우 헌재는 해당 재판을 취소하고 법원은 헌재의 결정 취지에 따라 다시 재판해야 한다. 헌재는 지난 3일 김상환 소장 주재로 재판관회의를 열어 사건 접수와 배당, 처리 방향 등을 논의하는 등 재판소원 도입에 따른 후속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헌재는 우선
(인천=연합뉴스)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해 신체 접촉을 유도한 뒤 합의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갈취한 여성 2명이 항소심에서 모두 감형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최성배 부장판사)는 6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공갈과 무고 등 혐의로 기소된 A(34)씨와 B(30)씨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 6개월과 징역 2년 8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사정을 참작할 요소가 크지 않다"며 "피고인들은 여전히 상당 기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재범 방지에 의지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며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 감형한다"고 덧붙였다. A씨 등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채팅 앱으로 알게 된 남성 30명을 상대로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면서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 4억5천여만원을 뜯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해 잠이 든 척 연기하면서 신체 접촉을 유도한 뒤 "강간 신고한다", "합의금을 주지 않으면 처벌받게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합의금을 주지 않는 남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의 국내 사전 판매 결과 판매량이 일주일간 135만대로 갤럭시 S 시리즈 사전 판매 중 최다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직전까지의 갤럭시 S 시리즈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전작인 S25 시리즈로 11일간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130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S26 시리즈에서도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 판매 비중이 70%로 고급 모델 선호 현상이 이어졌다. 갤럭시 S26 울트라의 사전 판매량 역시 역대 울트라 모델 중 가장 많았다. 색상별로는 울트라와 일반 모델에서 화이트, 블랙 비중이 높았고 플러스 모델에서는 블랙, 코발트 바이올렛이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를 사전 구매한 고객 중 30% 이상이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S26 시리즈를 자급제로 구매했을 때 가입할 수 있는 구독클럽은 올해부터 삼성케어플러스 보장 항목에 사이버 금융범죄 및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 피해 보상을 추가했다. 또, 기존 스마트폰 파손 보장에 분실 보장까지 더한 3년형 상품을 도입했다. 통신 3사는 사전 예약을 바탕으로 이날부터 갤럭시 S26 개통을 시작했다. SKT
(세종=연합뉴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과 같은 2.0%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2%대다. 다만 긴 설 연휴의 영향으로 여행·숙박 물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강해지며 개인서비스 상승률이 3%대를 기록했다. 중동 사태에 따른 휘발유·경유 등 기름값 상승세는 내달 지표에 반영될 전망이다. 정부는 석유류 폭리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등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8.4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11월 2.4%에서 12월 2.3%, 지난 1월 2.0%로 내려온 뒤 지난달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6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공업제품은 1.2% 오르며 전월(1.7%)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가공식품이 2.1% 상승하며 전월(2.8%)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2024년 12월(2.0%) 이후 최저다. 설 연휴 세일과 지난해 기저 효과의 영향으로 데이터처는 해석했다. 홍삼(-6.2%), 부침가루(-10.3%), 당면(-9.3%), 물엿(-9.1%) 등이 이에 해당한다. 데이터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민생물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정유업계의 기름값 담합 가능성을 겨냥해 "담합 가격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라며 "그 대가가 얼마나 큰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전날 국무회의에서 유류 최고가 지정제를 지시하면서 정유업계에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 폭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시장을 교란하는 불공정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일부 기업들이 범법 행위로 큰돈을 벌며 국민에게 고통을 가하고도 정부 관리나 정치권과 유착해 무마하던 야만의 시대가 이제 끝났다는 사실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을 자행하며 국민 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덕 기업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우치게 할 것"이라며 "합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경제 영역에서도 비정상의 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