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은 이스라엘의 극단 베이트 레신 씨어터의 연극 '안티고네'가 제20회 부산연극상에서 '새로운 시선'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작품은 소포클레스의 고전을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재해석됐다. 한국 관객에게는 지난해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연극제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이번 작품은 부산연극상 20년 역사상 처음으로 선정된 해외 수상작이다.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극단인 베이트 레신 씨어터는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실험적 해석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부산연극협회는 이번 수상에 대해 "부산에서 공연된 모든 연극을 수상 대상으로 삼는다는 원칙에 따라 지역성을 넘어 동시대 세계 담론과 연결하려는 확장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제20회 부산연극상 시상식은 이날 부산 남구 부산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리는 부산연극협회 정기총회에서 열린다. '안티고네' 공연 장면 [부산국제연극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ㅇ녀합뉴스(부산=연합뉴스)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은 이스라엘의 극단 베이트 레신 씨어터의 연극 '안티고네'가 제20회 부산연극상에서 '새로운 시선' 부문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를 겨냥한 유럽연합(EU)의 퇴출 압박 수위가 한단계 더 높아졌다. 중국 정부와 화웨이 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EU 집행위원회가 전날 화웨이·ZTE의 배제를 강제하는 새 사이버보안법(Cybersecurity act) 패키지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동통신망에서 고위험 공급업체의 장비 사용 중단을 핵심으로 한 '5G 사이버보안 툴박스(tool box)'를 법제화하는 한편 장비 사용 규제 범위를 5G 이외로 확대한 것이 골자다. 5G 사이버보안 툴박스는 5G 네트워크의 잠재적 위험을 줄일 목적의 기술적·전략적 보안 조치 가이드라인이다. EU는 27개 회원국에 2020년부터 자율 지침으로 주문해온 5G 사이버 보안 툴박스에 대해 이번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고 어길 경우 해당 회원국에 재정적 제재도 가할 수 있도록 했다. EU의 이런 조치는 사실상 중국 통신장비업체를 통한 스파이 활동 가능성을 차단하고 유럽의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우크라이나전 장기화 속에서 EU의 대응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EU 집행위는 작년 2분기 회원국들에서
(세종=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주년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금이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발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우리 정부가 해당 사업을 '고위험 프로젝트'로 분류하고 선을 그어온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발언이 향후 투자 협상에 강력한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지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의 치적을 열거하며 "대대적인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한국, 일본과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서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미 정부가 합의한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1천500억달러는 조선 분야 투자액이고 나머지 2천억달러 투자금 중 일부를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알래스카 천연가스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송유관을 통해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날라 액화한 뒤 아시아 등 수요지로 나르는 프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의혹) 도입을 요구하며 21일로 일주일째 국회에서 단식 중인 가운데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국회 로텐더홀을 찾아 산소 장비를 착용한 채 텐트에 있는 장 대표와 악수하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어느 정도 뜻을 보였기 때문에 우선 건강을 회복하면서 물꼬를 터 나가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장 대표는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고 이 위원장이 면담 뒤 언론에 전했다. 그는 방문 배경에 대해 "제 소신에 입각해 왔다"며 "이 사태가 제대로 풀렸으면 하는 마음이고, 제 심정 같아서는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저도 단식을 하고 싶은 생각까지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람이 지금 쓰러져 가면서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는 상황이다. 지금 어쩌다 우리 정치가 여기까지 왔는지"라고 안타까움을 표한 뒤 "저는 통합의 역할을 담당하는 정부 사람이다. 좀 더 양쪽이 서로 양보해서 쌍특검이 됐든 두 개를 하나하나 하는 특검이 됐든 국민한테 우리 정치가 어느 정도 타협점을 찾아간다는 메시지를 보내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합이라는 것은 더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성추행 의혹을 받는 장경태 의원과 국정감사 기간 피감기관으로부터 딸 결혼식 축의금을 받았다는 논란을 산 최민희 의원에 대해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한동수 윤리심판원장은 21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규정상 징계 절차가 개시된 것이며, 당규와 절차에 따라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윤리심판원장은 당원의 해당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할 때 윤리심판원에 조사를 명령할 수 있다. 장 의원은 2024년 10월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장 의원은 범행을 전면 부인하며 고소인을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정청래 대표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작년 11월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으나 아직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이던 작년 10월 국회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르면서 피감기관 등으로부터 축의금을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정 대표는 최 의원 사안과 관련해서는 별도 언급이나 조치를 하지 않은 상태다. 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리심판원장이 직권으로 결정한 사안을 당사자에게 전
(서울=연합뉴스) 외교부는 21일 서울 청사에서 무상원조 제반 사항을 총괄 심의·조정하는 제12차 무상개발협력전략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2026년 무상분야 국제개발협력 시행계획안, 제4차 무상분야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의결된 올해 무상원조사업 규모는 약 2조8천435억원으로, 지난해 3조6천905억원 대비 약 22.9% 감소한 수치다. 사업 수는 올해 1천555개로 지난해 대비 84개 줄었고 사업 시행기관은 37개로 지난해 대비 4개 감소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전략에 따른 통합적 무상원조 추진이 필요하다"며 "다수 시행기관의 분절적 공적개발원조(ODA) 추진으로 인한 개발 효과성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 무상원조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야당 대표가 목숨 걸고 단식하는데 그런 얘기는 전혀 관심도 없으면서 통합을 얘기하는 게 맞느냐"고 혹평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회견을 앞두고 혹시나 일말의 기대를 했지만, 뚜껑을 여니 역시나 화려한 말 잔치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신천지 의혹과 별개의 통일교 특검을 요구하는 데 대해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수사를 못 하게 하는 게 목적이라며, 속마음은 특검하기 싫은 것이라고 막말을 늘어놨다"며 "왜 그런 거짓말을 국민께 하느냐"고 반발했다. 경제 부문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정부가 시장을 이길 수 없지만 시장이 정부를 이길 수도 없다고 발언하는 것을 듣고 제 귀를 의심했다"며 "한마디로 시장은 정부에 덤비지 말라는 뜻이고, 그런 생각이 바로 전체주의"라고 비난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회견에 대해 "선거용 돈 풀기, 반기업 폭주, 대북 굴종, 무능·무책임만 내비친 국정 참사"라고 평가 절하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는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언급 한마디 없이 부동산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느냐"며 북핵 현실론을 펴면서 우선 핵활동을 중단시키는 '동결'의 시급함을 강조하고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 '군축'을 언급해 주목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에서 10∼20개 정도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이 계속 생산되고 있다면서 이례적으로 북한의 핵물질 생산량도 언급했다. 북한이 계속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생산하도록 방치해서는 곤란하고 우선 핵활동 동결을 위한 협상을 시급히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금도 1년에 10∼20개 정도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이 계속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연간 핵물질 생산량은 국방정보본부가 한미 연합 정보자산 등을 토대로 추정하는 군사기밀로, 대통령이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핵분열 물질인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은 핵무기 제조에 필수적인 원료로, 파괴적인 연쇄 반응을 일으키려면 일반적으로 최소 몇㎏이 필요하다. 북한은 영변과 강선 등에서 고농축 우라늄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변 핵 단지에
(서울=연합뉴스)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1일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구형량(징역 15년)보다 8년이나 많은 것이다. 재판부는 또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한 전 총리를 곧바로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선고 서두에 "12·3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근거해 위헌 위법한 포고령을 발령하고 군 병력 및 경찰 공무원을 동원해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점거·출입 통제하는 등의 행위는 형법 87조에서 정한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선고 내내 12·3 비상계엄 사태를 '12·3 내란'으로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구체적 혐의 사실 중 비상계엄 선포가 국무위원 심의를 거쳐 이뤄진 것 같은 외관을 형성한 행위, 계엄 선포 후 국무위원들에게 관련 문서에 서명을 받으려 한 행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주요 기관 봉쇄 및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이행 방안을 논의한 행위 등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뒤 최초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에 연루된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이 21일 피의자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 부의장을 마포청사로 불러 조사 중이다. 오후 1시 49분 청사에 들어선 이 부의장은 '김 의원 아내의 지시로 공천헌금을 요구한 것이 맞느냐', '공천헌금을 왜 돌려줬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 부의장을 상대로 이른바 '탄원서' 속 공천헌금 전달 과정에 개입한 바 있는지, 누구의 지시였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이 부의장은 김 의원 부부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자택도 김 의원과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의 다른 층에 위치했다. 탄원서에서 전 동작구의원 전모씨는 2020년 3월 "저번에 (김 의원) 사모님한테 말했던 돈을 달라"는 이 부의장의 전화를 받고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그에게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부의장이 김 의원이 배석하는 시·구의원 정례회의가 끝난 뒤 김 의원 집무실에서 1천만원을 돌려줬다고 썼다. 다른 전 동작구의원 김모씨도 2018년 지방선거 기간 이 부의장에게 현금을 요구받았으며,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