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분쟁지역인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일어난 총기 테러로 파키스탄과 전면전 직전까지 갔던 인도군이 이 지역에서 무장세력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14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군은 무장세력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전날 오전 카슈미르 남부 쇼피안 켈러 지역으로 출동, 수색·섬멸 작전을 수행했다며 "작전 중 테러리스트들이 맹렬한 사격을 시작했고, 격렬한 총격전이 이어졌으며 그 결과 테러리스트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인도군은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인도군 사상자 수나 구체적인 작전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인도 ANI통신은 사살된 이들이 카슈미르 내 테러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 소속으로 보인다며 이들 3명 중 2명의 신원은 확인됐다고 전했다. 인도군이 카슈미르에서 무장단체를 수색해 사살한 것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두 나라는 지난달 22일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으로 관광객 등 26명이 사망한 이후 전투기와 미사일을 동원한 무력 충돌을 벌였다. 인도는 이 사건의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며 지난 7일 파키스탄 내 테러 집단의 기반 시설이
(서울=연합뉴스) 그룹 세븐틴이 이달 발매되는 신보에 멤버 13인 전원의 솔로곡을 담는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 발매하는 세븐틴의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 수록곡 리스트를 14일 공개했다. '해피 버스트데이'에는 타이틀곡 '썬더'(THUNDER)를 비롯한 단체곡 3곡과 멤버별 솔로곡 13곡 등 총 16개 트랙이 실렸다. 이는 세븐틴의 앨범 가운데 가장 많은 신곡 수다. '썬더'는 세븐틴이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는 모습을 천둥과 번개에 빗대 표현한 곡이다. 단체곡 '배드 인플루언스'(Bad Influence)는 세계적인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가 작사·작곡·프로듀싱했다. 솔로곡으로는 리더 에스쿱스의 '정글'(Jungle), 우지의 '운명', 승관의 '레인드롭스'(Raindrops) 등이 담긴다. 호시의 '대미지'(Damage)는 미국 유명 프로듀서 겸 래퍼 팀버랜드가 피처링했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인 정한도 '우연'을 노래했다. 세븐틴은 앨범 발매일에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이들은 23∼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열며, 25일 잠수교에서 공연 '버스트 스테이지'(BURST Stage
(대전=연합뉴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오는 25∼3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29회 국제핵물리학회'(INPC 2025)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NPC는 3년마다 열리는 핵물리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로,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이다. IBS 희귀핵연구단과 지하실험연구단, 고려대 극한핵물질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800여명의 핵물리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연구 방향을 논의한다. 주요 발표주제는 핵구조, 핵반응, 핵천체 물리, 중성미자 물리, 응용핵물리학 등으로, 고에너지 중이온 충돌, 원소 합성 과정, 우주 기원에 관한 연구 등 인류의 근원을 탐구하는 주제에 대한 석학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 홍승우 소장이 '한국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의 현황'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독일 헬름홀츠 중이온연구소(GSI) 칼하인츠 랑칸케 교수도 '핵물리-우주를 움직이는 힘'을 주제로 라온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중장기 계획을 제시한다. 중성미자의 진동을 관측해 질량을 가진다는 사실을 입증한 공로로 201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일본 도쿄대 카지타 타카아키 교수의
(서울=연합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14일 차량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어린이를 인식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며 운전자들에게 항상 전방을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공단은 최근 자동차 전문 채널 오토뷰와 함께 국내외 차량 6종을 대상으로 전방에 어린이 인체 모형이 놓인 상황에서 AEBS 작동 여부를 시험했다. 시험 대상 차량은 기아 EV6, 르노 그랑 콜레오스, BMW 320i·iX3, 테슬라 모델Y, 폴스타 폴스타4다. 공단이 도로 가장자리에 높이 약 1m의 어린이 모형을 설치하고 각 차량이 AEBS 기능을 켠 채 시속 40㎞로 달려가도록 했더니 6종의 차량 모두 인지하지 못하고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시험 대상 차량 앞에 다른 차량이 있는 경우에는 6종 차량이 모두 문제 없이 정차한 것과 대비된다. 공단은 도로 가장자리에 체구가 작은 어린이가 있는 경우 감지되지 않을 수 있어 어린이보호구역이나 골목길 등에서 운전할 때 첨단 장치에 의존하지 말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첨단안전장치는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조건에서 운전자를 지원하고, 높은 안전
(서울=연합뉴스) 교사들의 교직 만족도가 2년 전 서이초 사건 당시보단 개선됐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달 23일부터 5월 7일까지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 8천2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32.7%로)와 '불만족한다'(32.3%)는 응답률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서이초 사건이 발생한 2023년 설문 조사했을 때와 비교하면 만족한다는 답변이 13.2%에서 32.7%로 크게 늘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교직 생활 만족도에 대한 점수도 5점 만점에 2.9점을 주는 데 그쳤다.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답변율이 64.9%로 '그렇다'(8.9%)보다 현저히 높았다. 교사 절반 이상(58.0%)은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했다고 답했다.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이유(복수응답 가능)로는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77.5%)을 1순위로 꼽았다. '낮은 급여'(57.6%), '과도한 업무'(27.2%)가 뒤를 이었다. 최근 1년간 교사 56.7%가 학생에게, 56.0%가 보호자에게 교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
(서울=연합뉴스)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임차료 조정 협상이 결렬된 17개 임차 점포에 법원 승인을 받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관련 법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계약 이행 여부에 답변하지 않으면 해지권 자체가 소멸해 부득이하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무자회생법에 따르면 관리인은 임대차계약 해지 또는 이행의 선택권을 가지며 그 상대방도 관리인에게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답변을 요청할 수 있다. 상대방의 요청이 있을 경우 관리인은 30일 안에 계약 이행 여부를 답해야 한다. 지난 3월 4일 회생절차가 개시된 홈플러스는 일부 점포 임차료가 과도해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지난달 초부터 임차료 조정 협상을 진행해왔다. 홈플러스의 임차 점포는 전체 126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68개다. 이 중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점포와 회생절차 개시 이전에 이미 폐점이 확정된 점포 등 7개를 제외한 61개가 조정 협상 대상이다. 68개 임차 점포 기준 연간 임차료는 4천억원대이며, 임차 계약 기한 만료까지 계상한 리스 부채는 4조원에 이른다. 홈플러스는 다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해서 바로 효력이
(서울=연합뉴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위시한 기존 게임 매출 감소와 흥행 신작 부재 여파로 1분기 간신히 흑자를 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5억원을 50% 하회했다. 매출은 3천6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순이익은 375억원으로 34.3%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분기 희망퇴직 여파로 1천2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올해 1분기는 퇴직위로금 영향이 축소되며 매출 감소에도 흑자를 냈다.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M 1천127억원, 리니지W 531억원, 리니지2M 379억원, PC 리니지 223억원, 길드워2 193억원, PC 리니지2 190억원, 블레이드&소울 14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 매출 모두 전 분기 대비 각각 4%, 11%씩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2천283억원, 아시아 561억원, 북미유럽 309억원 등이었고 고 로열티 수익은 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영업비용은 3천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
(서울=연합뉴스)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한목소리로 증시 부양 의지를 내세우며 1천400만 개인투자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각론에서는 차이를 드러내는 가운데 특히 최근 증시 최대 화두였던 주주충실 의무 도입을 위한 상법 개정에 대해선 이 후보가 재추진 의지를 밝힌 반면 김 후보는 정부측 수정안을 지지하는 등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최근 제출한 10대 공약 목록 중 3번째 '가계·소상공인의 활력을 증진하고, 공정경제를 실현하겠습니다'를 통해 증시 부양 구상을 제시했다. 주식시장 수급 여건 개선과 유동성 확충을 목표로 한 구상에서 이 후보는 상장기업 특성에 따른 주식시장 재편 및 주주환원 강화를 약속했다. 외국인 투자자 유입 확대를 위한 제도 정비 및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상법상 주주충실 의무 도입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일반주주의 권익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자본·손익거래 등을 악용한 지배주주의 사익편취 행위를 근절하고, 먹튀·시세조종을 근절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창출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원내대표는 14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사법 쿠데타에 대한 사과 및 사퇴라는 국민의 요구에 즉각 응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대법관이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는데 어느 국민이 사법부를 신뢰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대선개입 의혹' 청문회에 조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그간의 관례를 근거로 들며 전원 불출석한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그간의 관례를 무시하고 9일 만에 졸속 처리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사건의 파기환송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희대 대법원에 강력히 경고한다. 청문회를 불출석하고 국민의 요구에 불응하면 국정조사나 특검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빈말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국민의 인내를 더는 시험하지 말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무너진 민생을 일으켜 세우는 일만큼 사법 내란으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국회의 권한으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또 "사형 또는 무기징역밖에 없는 피의자 윤석열이 거리 활보도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는 14일 당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별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 부분에 대해 솔직히 많은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구성원, 많은 시민의 생각이 굉장히 다양하다.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하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지명자는 아울러 비대위원장에 공식 취임하는 15일에 "정치 개혁에 대한 부분과 앞으로 당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규제·연금 개혁 등을 통해 보수가 새롭게 변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며 "저희가 파란색까지도 되찾아오겠다"며 강조했다. 김 지명자는 국민의힘과의 연대에 선을 긋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저희가 이긴다는 확신이 든다면 여러 가지 논의를 하자고 먼저 제안하거나, 논의의 장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예상했다. 그는 "정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