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문사 출판 담당 기자는 주당 200권가량 언론사로 배달되는 신간들 가운데 쓸만한 책을 골라 3∼4편의 서평 기사를 쓰는 게 주요 업무다. 눈에 선뜻 들어오는 책 디자인과 무게, 질감 그리고 저자의 이름값과 출판사의 명성, 슬쩍 훑어본 내용 등을 토대로 쓸 책을 선정한다. 밝은 눈을 지니는 것, 그게 출판 기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일간지에서 출판을 담당했던 박지훈은 그 일에 푹 빠졌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했는데, 월급을 받고 책까지 읽으니 그 즐거움이 컸다. 이른바 '덕업일치'였다. 무엇보다 "독서의 새로운 재미를 알아가는 기쁨이 컸다"고 한다. 문학에 치우쳤던 독서 습관도 출판 담당을 하며 확장됐다. 과학·경제·예술·자기 계발 서적도 '강제로' 읽으면서 개안했다고 한다. 철학자 스피노자의 '깊게 파려면 넓게 파야 한다'는 말은 그의 경험상 진리에 가까웠다. 지구물리학자 호프 자런의 '랩걸'을 읽으면서는 평생의 노력 끝에 우주의 비밀을 마침내 손에 쥔 과학자의 희열을 어림짐작해보고, '백석 평전'을 읽으며 천재의 불운한 말년을 안타까워하다가 신경과학자 매슈 워커의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를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를 의제로 협의했다는 발표에 대해 "개꿈"이라며 반발했다. 박명호 외무성 부상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담화에서 "백번 천번 만번 비핵화 타령을 늘어놓아도 결단코 실현시킬 수 없는 '개꿈'이라는 것을 우리는 인내성 있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전했다. 그는 "한국 대통령실 대변인은 중한(한중)수뇌회담에서 조선반도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의제협의를 보았다고 발표했다"며 "한국은 기회만 있으면 조선반도 비핵화문제를 거론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적 지위를 애써 부정하고 아직도 비핵화를 실현시켜 보겠다는 망상을 입에 담는다는 것 자체가 자기의 몰상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놓는 꼴이 된다는 것을 한국은 아직도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두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모토 아래 민생문제 해결에 대한 주제가 하나 채택될 것"이라며 "민생문제의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의제 협의는 봤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통업계가 '11월 쇼핑대전' 펼쳐 연중 최대 할인 행사를 열고 한우와 킹크랩을 반값에 판매한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응원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 롯데백화점 = 잠실점은 오는 13일까지 대학로 맛집인 '그래도 베이커리'의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연다. 매장에서 글루텐프리 치즈케이크 세트와 오리지널 치즈 박스, 교토말차 치즈 박스 등 저당 저열량 디저트를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몰은 오는 5일까지 하반기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축제 '슈퍼 엘데이'를 연다. 브랜드 100여개가 참여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아울렛 전점은 오는 9일까지 '서프라이스 위크'를 열고 400여개 브랜드를 특가로 선보인다. ▲ 신세계백화점 = 강남점은 오는 6일까지 'E.B.M' 팝업스토어를 열고 가을·겨울(FW) 상품을 선보인다. 모든 상품은 15% 할인 판매한다. 행사장에서 배우 나나가 입어 인기를 끌었던 대표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 현대백화점 = 더현대 서울은 오는 2일까지 '스탠드오일' 매장에서 가을·겨울(FW) 상품 할인 행사를 연다. 판교점은 같은 기간 '힐리먼트' 매장에서 코트와 재킷
(서울=연합뉴스) "강남에서 놀다가 홍대로 넘어왔어요." 1일 오전 6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 거리는 전날 저녁 시작한 핼러윈 축제를 즐기며 꼬박 밤을 새운 사람들로 가득했다. 편의점은 컵라면으로 '해장'하려는 사람들로 붐볐고 국밥집은 만석이었다. 거리 곳곳에는 벽을 짚고 구토하는 취객이 보였고 악취가 진동했다. 이 모습을 본 한 행인은 "아직도 북적북적하네"라며 짜증을 내기도 했다. 동이 트는 시간인데도 한 클럽 앞에는 약 40명이 늘어선 채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부근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다가 오전 5시께 홍대로 넘어왔다는 A(24)씨는 "벌써 10분째 줄을 서고 있다"며 "열심히 코스프레한 게 아까워서 오전 8시 정도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승무원 복장을 하고 나온 B(28)씨도 "친구와 새벽에야 만나게 돼서 해는 떠야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용산구 이태원도 불야성을 이뤘다. 인파 감지 시스템 전광판에는 '보행 원활'이라는 안내가 나오고 있었지만, 세계음식문화거리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6호선 이태원역 인근에는 바닥에 앉아 잠을 청하는 취객들도 더러 보였다. 다만 3년 전 참사가 발생했던 해밀톤호텔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민간업자들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 "이 판결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장동 일당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법원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현재 이 대통령은 (대장동 관련)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돼 있으나, 이번 판결을 통해 그 기소가 명백한 정치적 조작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민간 사업자들의 이른바 '5대 요구사항'을 단호히 거절했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역시 법정에서 이를 인정했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은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을 억지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검찰은 이제라도 이 대통령에 대한 공소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정권의 입맛에 맞춘 정치 기소로 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운 책임을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위 위원장인 한준호 최고위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1심 판결 이후 '이제 이 대통령이 남았다'며 헛된 군불을 지피지만, 이 사건과 무관한 사람에게 어떻게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민간업자들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 당시 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연일 공세를 벌이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재판부는 대장동 비리 핵심 인물들의 배임 범죄가 '성남시 수뇌부 결정' 하에 이뤄졌으며 '유착관계 부패범죄'임을 분명히 했다"며 "'대장동 최종 결정권자' 이재명 대통령 재판이 당장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민간 비리가 아니라, '이재명 시장 체제'에서 만들어진 구조적 권력형 비리임을 법원이 명백히 인정한 것"이라며 "유동규, 김만배, 남욱, 정민용, 정영학 모두 구속됐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자' 이 대통령만은 아직 법정에 서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가 부패의 구조를 드러냈는데, 정권은 그 구조를 덮기 위해 법을 없애려 한다"며 "이 대통령은 더 이상 정치적 방패 뒤에 숨지 말고 사법의 판단을 정정당당히 받으라"고 강조했다. 이충형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판결은 대장동 사건이 단순히 민간인 비리가 아니라 권력형 비리임을 알리는 단초"라며 "이 대통령은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 국민 앞에 입장을
(서울=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옥택연(37)이 내년 봄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 피프티원케이는 1일 "옥택연 배우가 오랜 기간 만남을 이어온 분과 서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예비 배우자는 연예인이 아니며, 결혼식은 내년 봄에 비공개로 진행된다. 옥택연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랜 시간 저를 이해하고 믿어준 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며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어주며 앞으로의 삶을 함께 걸어가려 한다"는 내용을 담은 자필 편지를 올렸다.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19살에 '슈퍼스타 서바이벌'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항상 함께해주셔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2PM의 멤버로서, 배우로서, 그리고 여러분의 택연으로서 보내주신 사랑과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옥택연은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했고, 2010년 KBS 2TV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로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경주=연합뉴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폐막하며 경주에 모였던 세계 각국 정상과 정상급 인사들이 1일 대부분 귀국길에 올랐다. 경찰 등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한 20개국 정상 중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 16개국 정상들이 이날 오후 중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떠나 귀국한다. 구체적인 귀국 일정은 경호와 보안 문제로 공개되지 않지만,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입국할 때 이용한 경로 역순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이 예정돼 있어 이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른다. 테레사 메라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 린신이 대만 총통 선임고문,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APEC 정상회의 폐막 후에도 하루 더 경주에 머물다 2일 오전 중 출국한다. 로런스 윙 싱가포르 총리는 2일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출국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방한했으나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지난달 30일 미중 정상회담 뒤 귀국했다. 최고경영자(CEO) 서밋 참석차 경주를 방문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달 31일 포항경주공항
(경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왔다"며 "앞으로도 평화를 위한 대승적이고 더욱 적극적인 선제적 조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차 세션을 마친 뒤 "마무리하기 전에 경제 지도자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생각을 짧게 말씀드리겠다"고 별도 발언을 자청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의 기본적 토대가 바로 평화다. 평화가 뒷받침돼야 우리의 연결이 확대되고 모두가 함께 누리는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 평화야말로 아태지역 번영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군사적 대립과 긴장, 핵 문제는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협력을 제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원칙 아래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고자 한다. 한반도의 평화공존은 아시아 전체의 상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APEC 회원 여러분의 지지와 협력이 동반될 때 한반도 평화공존
‘봉주르, 지훈!’ 당신이 걱정되는군요. 지훈. 저번 편지의 당신의 쓰라린 마음이 담겨있던 것을 보고 나도 많이 울었답니다. 나 또한 남편을 병으로 먼저 보냈기에, 마음이 아팠답니다. 인생은 이렇게 허망하고 슬프기만 한 걸까요. 우리만 알 수 있는 인생의 정점에 서있기 때문인 걸까요. 젊은 날 우리의 인생이 이렇게 가슴 아프고 고독하고 외롭고 쓸쓸할 줄 알았을까요. 거리에는 온통 젊은 사람들의 웃음소리, 사랑하는 이들 천지인데, 그들도 나중에 우리처럼 외롭고 쓸쓸하고 후회가 많은 삶을 살게 될까요. 그때 알았다면 우리는 잘 살고 있었을까요. 후회도 없고 외롭지도 않고 쓸쓸하지도 않고. 우리도 처음 겪는 노년이고 병들어가고 상실에 사로 잡혀 살고. 이런 마음으로만 산다면 노년에 오는 상실감은 더 두 배가 되지 않을까요. 나는 당신이 후회스러운 추억도 그리운 마음도 아직 당신 곁을 지키고 있는아이들과 더 대화로 풀어나가길 바래요. 당신의 아내는 당신을 원망하지 않을 거에요. 당신을 사랑했으니까요. 당신도 자책감에서 이제 벗어나길 바래요. 아내가 원하는 것은 당신이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사는 걸 거에요. Madelein, Paris, France 그렇게 아버지와 마
(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31일 사흘째 올라 사상 첫 4,100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61포인트(0.50%) 오른 4,107.50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처음으로 4,100선을 넘어섰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역대 처음 4,100선을 넘어섰으나 오름폭을 축소, 종가 기준 4,100선 돌파에는 실패한 바 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3.64포인트(0.09%) 내린 4,083.25로 출발해 장중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늘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6포인트(1.07%) 오른 900.42에 거래를 마쳤다.
(경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 경영자)가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지인 경주에서 만나 인공지능(AI)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이뤄진 이번 접견에서 이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한국 투자에 대한 전폭적 지원 의지를 밝혔고, 젠슨 황 역시 국내 기업들과 교류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재계 인사들도 참석해 엔비디아와의 구체적인 협업 청사진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을 아태 지역 AI 허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도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에서는 투자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를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며 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 간 협업은 글로벌 협력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AI 시대를 가장 먼저 열어가는 테스트베드(시
(서울=연합뉴스) 31일 오후 5시 22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 '혜성특급'이 멈추는 오작동 사고가 발생했다. 혜성특급은 좌우로 회전하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어두운 터널 속을 지나가는 인기 놀이기구다. 이용객 26명은 약 15분간 기구에 탑승한 채 터널 안에서 대기하다가 구조됐다. 운행은 오후 5시 46분께 재개됐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안전센서 오작동으로 추정하고 있다. 혜성특급은 2023년 11월에도 갑작스럽게 안전장치가 작동하면서 5분가량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로 받고 흡족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토크쇼 등에서 이를 둘러싼 풍자와 비판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국정운영을 둘러싸고 미국 내에서 이른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보여준 '제왕적 권력'에 대한 흠모와 황금 사랑과 맞물려 풍자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쓰고 황홀경에 빠진 듯한 모습 등을 연출한 풍자 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 채널 코미디센트럴 토크쇼 '더 데일리 쇼' 진행자 데시 리딕은 "트럼프를 위한 '예스 킹스' 집회"라고 비꼬았다. ABC 방송의 '지미 키멀 라이브' 진행자 지미 키멀은 아시아 순방 기간 모든 국가가 트럼프에게 극진한 대접을 한 것을 두고 "그가 얼마나 조종하기 쉬운 사람인지 정말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한국에 남아서 왕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관 모형 선물을 받고 "아주 특별하다", "특별히 잘 챙겨라. 내 박물관 맨 앞줄에 소장하도록 하라"
(서울=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축의금' 및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의 '화환' 논란 등과 관련한 신고 사건을 병합 조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권익위는 최근 최민희·김선교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에 대해 별도 신고된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사건을 병합해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권익위가 조사 방침을 정하면서 조만간 본격적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국회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르면서 피감기관 등으로부터 축의금을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최 의원을 경찰 고발한 데 이어 권익위에도 신고했다. 이 과정에 이준석 대표는 최 의원에 축의금 50만 원을 전달한 점에 대해 권익위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축의금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또 김선교 의원도 국정감사 기간 아들의 결혼식을 올리는 과정에 피감기관으로부터 화환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권익위에 신고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