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9일 무기한 전면 파업을 다시 시작했지만 비상수송대책 등으로 운행률은 88%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첫 차부터 전면 파업을 단행했다. 전체 시내버스 기사 2천400여명 중 1천400명이 노조원이지만 일부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0개 회사 중 4개 회사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오전 8시 현재 기존에 운행하던 1천대의 시내버스 중 887대가 투입돼 운행률은 88.7%로 나타났다. 97개 노선 중 51개 노선은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운행 중이고 46개 노선은 운행 횟수가 감소했다. 광주시는 비노조원 운전기사 등을 투입해 운행률 80%대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하철을 12회 증편 운행하고, 출퇴근 시간 택시를 집중적으로 배차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연봉 8.2% 인상(4호봉 기준 월 34만원), 65세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지만 사측은 운영 적자 등 이유로 동결 입장을 고수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개그맨 이경규(65)가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씨를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이씨는 전날 오후 2시께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차와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음주·약물 검사를 했으며 이 중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처방받은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것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목격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씨가 학동역 인근 한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경찰관 서너명이랑 대화를 나누다가 차 안에서 가방을 꺼내 처방전으로 보이는 A4 용지를 경찰관에게 보여줬다"며 "이씨가 억울한 듯 계속 설명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토요일인 7일 서울 곳곳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부정선거' 주장 집회가 열렸다. 벨라도 등 윤 전 대통령 지지 유튜버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인근 서초역 7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어게인'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는 오후 3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이 대통령 파기환송심 속개를 요구했다. 진보 성향의 촛불행동은 오후 5시 서초구 법원과 가까운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 윤 전 대통령과 아내 김건희 여사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신논현역까지 행진한다. 촛불행동은 "국민주권정부가 들어선 것은 우리의 투쟁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이라며 "더 큰 포부와 확신을 갖고 내란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향해 거침없이 행진하자"고 주장했다. 대학생 단체인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도 오후 2시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윤 전 대통령 규탄 집회를 열고 용산역까지 행진했다.
(평창=연합뉴스) 고속도로에서 차 고장으로 하차한 운전자가 뒤따르던 차에 치여 사망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분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싸리재 인근에서 60대 A씨가 50대 B씨가 몰던 모닝 차량에 치여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자신이 몰던 BMW 승용차가 고속도로에 멈춰서자 비상등을 켠 뒤 중앙분리대 인근에 서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B씨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한밤중 '쾅', '와장창'하는 소리가 나 놀라서 나와봤더니 사고가 나 있었어요." 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만난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 허모(45) 씨는 전날 이곳에서 발생한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 전도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이 공사 현장에서는 길이 44m, 무게 70.8t의 천공기가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튿날인 이날 오후 현재 전도한 천공기는 여전히 아파트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의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상태이다. 최상층인 15층은 천공기가 부딪치면서 생긴 충격으로 외벽 일부와 베란다 창틀이 파손돼 있었다. 베란다 창문도 깨지고 창틀도 대부분 휘거나 꺾여 있어 원래의 형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천공기 상단이 15층 내부를 뚫고 들어간 모습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어, 건너편 거리를 지나가던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현장을 지켜봤다. 해당 아파트 입구에는 소방 당국이 설치한 출입 통제선이 길게 설치돼 있는 상태이다. 피해 아파트 건너편에 거주 중인 허씨는 "전날 밤 집에
(대전·천안=연합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실험실에서 불이 나 5명이 다치는 등 밤 사이 대전과 천안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4일 오후 9시 52분께 대전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동 5층 실험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33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A(20대) 씨가 얼굴과 등, 왼쪽 손에 열상과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실험실에 있던 4명도 연기흡입을 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세톤을 이용해 실험도중 갑자기 폭발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8시 42분께 충남 천안시 성거읍 오목리에서 오토바이와 미니버스가 부딪쳤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B(20대)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5일 오전 1시 22분께 대전 동구 효동의 한 도로에서는 80대 보행자가 주행 중인 차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C씨는 출동한 소방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5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열린 광주 시내버스 노사의 임단협 3차 조정회의가 결렬됐다. 노조는 임금 8.2% 인상(4호봉 기준 월 34만원), 정년을 61세에서 65세로 연장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운송 적자 확대를 근거로 동결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조원 1천400여명은 파업에 돌입, 이날 첫 차부터 운행을 멈추기로 했다. 광주시는 비노조원인 나머지 1천여명의 운전기사 등을 투입해 운행률 70%(700대)를 목표로 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기로 했다. 파업이 장기화해 운전원 피로가 누적될 경우 임차 버스를 투입해 70% 운행률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시내버스 운행 감소로 변경된 운행노선과 시간표는 광주 버스운행정보시스템과 빛고을콜센터 12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각 버스정류장에도 파업 상황과 시내버스 변경 운행표 등을 게시했다. 광주시는 도시철도와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 운행을 확대하고 자치구, 교육청, 공공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 등하교 시간 조정, 출퇴근 유연근무 확대, 승용차 함께 타기 캠페인 등도 추진한다. 노조의 버스 운행 방해 행위에
(광주=연합뉴스) 4일 오전 2시 41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다. 집 안에서는 70대 주민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불은 거실 등 내부를 일부 태운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거실에서 충전하고 있던 레저용품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연합뉴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4일 검찰에 출석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대구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검찰 조사에 변호인은 동행하지 않았다. 임 전 사단장은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 "그동안은 현역 군인 신분이었고 정치적으로 해석될까 봐 말을 못 했다"면서 "대구지검이나 공수처의 수사 결과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면 특검이든 뭐든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로 결론을 내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말 대구지검 형사2부로부터 마지막 소환 조사를 받았고, 12·3 계엄 이후 모든 수사가 무기한 연기됐다"며 "그동안 대구지검이나 공수처가 왜 이렇게 수사를 지연 처리했는지 궁금하고 답답하다. 이제는 좀 결정해주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를 위해 예비역 A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을 통해 구명운동을 벌였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은 힌남노 태풍 때 공식적으로 한번 본 것이 전부로 연결점이 없다"며 "누군가가 로비를 했는지는 제가 알 수 없으며, 그건 수사의 영역으로 최소한 임성근인 제가 구명 로비
(서울=연합뉴스) 교원 단체들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직후 일제히 공식 입장문을 내고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대한민국과 교육의 발전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현장 교원들의 목소리를 무엇보다 중시하고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교권을 보호하며 학교를 살리는 대통령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교총은 최근 제주도 중학교 교사가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지금과 같은 교권 붕괴, 생활지도 무력화 상황이 지속된다면 학생의 학습권이 보호받을 수 없고 교육의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교육기관, 교원은 교육자로서 수업·생활지도·상담 등 본질적인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이 하루빨리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사노조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히 듣고,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교권 보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교학점제, 늘봄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