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중동 상황을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에 귀국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워싱턴으로 복귀해 많은 중요한 문제들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G7회의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한 뒤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정상 만찬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15∼17일 사흘 일정으로 G7 회의에 참석하려 했으나 결국 일정을 하루 단축하게 됐다. 이번 G7정상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1월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해외에서 열리는 다자 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하는 무대였다. 국제 경제와 안보를 둘러싼 중요한 협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조기 귀국을 결정할 만큼 중동 상황이 긴박하고 심각하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테헤란 3구' 지역(테헤란 북부)에서 이란의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작전을 펼 것이라
(서울=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이스라엘·미국 정상과 연쇄 통화를 하며 '평화 중재자'로 나선 것은 중동 동맹인 시리아에 이어 이란에서마저 친러시아 정권이 붕괴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라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한 13일 당일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잇달아 통화하면서 양국간 중재와 갈등 완화를 주선할 뜻을 내비쳤다. 그 다음날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도 재차 중재 역할을 자처했으며,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WP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13일 새벽에 폭격하기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러시아 엘리트 중 일부는 이번 충돌이 자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동 사태로 미국 등 서방 측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쏟는 관심이 줄어들고 유가가 오르면서 러시아의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공격 범위를 확대해 이란의 곳곳의 에너지 시설과 생산 시설을 계속 폭격함에 따라 이란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나고 그에 따라 러시아가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출국한다. 올해 1월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첫 다자간 정상외교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외국 방문을 위한 출국은 3번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집권 2기 취임 후 처음으로 프란치스코 전 교황 장례 미사 참석차 바티칸을 방문했고, 지난달에는 중동 3개국 순방을 다녀온 바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오는 17일까지 캐나다 앨버타주 휴양도시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주목할 5가지를 꼽았다. 우선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기지를 표적으로 선제공격을 감행한 뒤 이란이 곧바로 보복하는 등 중동 위기가 최고조로 치달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동맹국 정상들과 어떤 논의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에 미국이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이란으로부터 어떤 방식, 형식이나 형태로든 공격받는다면 미군의 완전한 힘과 완력이 예전에 결코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내리 닥칠 것"이라고 경고음
(이스탄불=연합뉴스) 이스라엘의 한국 교민들이 이란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인접한 요르단으로 대피하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재이스라엘한인회에 따르면 16일 육로를 통해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요르단 암만으로 피란하는 계획을 세웠다. 재이스라엘한인회는 버스를 대절해 신청자를 모아 출국한 뒤 일주일에서 열흘 뒤 이스라엘로 함께 돌아온다는 방침이다. 이강근 회장이 이날 미리 요르단에 도착해 교민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재이스라엘한인회가 버스 비용과 숙박비 일부를 지원하며 재요르단한인회가 숙박시설 마련에 협조하기로 했다. 공습으로 영공이 폐쇄돼 한국 정부의 전세기를 이용한 피란 등을 근시일내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이같은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재이스라엘한인회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잇단 공습으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을 통한 출국이 불가능하다"며 현재 요르단 방면으로 개방된 국경검문소 3곳 중 한 군데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제일보】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최현승, 이하 ‘재단’)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2025 북미 세종학당 운영자 워크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 소재 13개 세종학당 운영자와 교원 등 4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워크숍은 북미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한류 콘텐츠를 한국어 교육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세종학당 운영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최됐다. 또한 세종학당 운영자들의 행정 역량과 교원들의 교수 능력 향상을 위한 실습 교육도 마련됐다. 개회식에 참석한 김영완 주로스앤젤레스대한민국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세종학당이 한국어와 문화를 선도적으로 보급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 거점 세종학당 안형미 소장이 북미 지역 세종학당 운영 현황과 미국 거점 세종학당 운영 방향 등을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세종학당 운영요원 및 한국어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전문가 특별강연에서는 박병호 한국콘텐츠진흥원 LA비즈니스센터장이 ‘K-콘텐츠와 한국어 교육’을 주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
(서울=연합뉴스)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최소 265명이 숨지고 한 명이 생존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경찰은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 추락 사고로 260명 넘게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현재 사고 현장 인근에서 시신 269구를 수습했다면서 유전자 정보(DNA) 검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인 이 여객기에는 승객 230명과 기장·승무원 12명 등 모두 242명이 타고 있었다. 에어인디아 측은 여객기 탑승객 중 사망자 수는 241명이라고 발표했다. 여객기 탑승자 가운데 영국인 1명은 생존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는 보도했다. 그의 형인 나얀 쿠마르 라메시는 영국 BBC 방송에 "동생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비행기에서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이륙 후 30초 만에 큰 소리가 나더니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은 이 영국인이 사고 직후 여객기에서 튕겨 밖으로 나와 생존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에
(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동 정세가 격랑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십대를 동원해 이란 핵프로그램 등을 타격했다며 이란에 대한 공격을 확인했다. 또 목표물 수십곳에 1단계 공세를 완료했으며, 작전이 수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전역에 있는 핵 프로그램과 군사시설 수십 개에 대한 공습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이란 수도 테헤란 북동쪽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작전명을 '사자들의 나라'(Nation of Lions)로 명명했다. 이란의 반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란의 반격 수위에 따라 중동 위기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카츠 장관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가까운 시점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도 이날 새벽부터는 필수적인 업무를 제외하고 교육활동이나 모임 등을 모두 금지한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은 또 영공을 폐쇄하며
(파리=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를 극우의 상징으로 만들었다며 프랑스의 테슬라 운전자들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테슬라 운전자 10여명을 대리한 법률 사무소 GKA는 파리 상사법원에 낸 소장에서 머스크의 극우적 언행으로 테슬라를 더 이상 운전할 수 없다며 차량 임대 계약을 해지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현금으로 차량을 구매한 이들은 환불을 요청하며 이에 더해 추가 배상금도 요구했다. 이들이 소송의 근거로 삼은 건 프랑스 민법상 "판매자는 판매한 물품의 평화로운 사용을 고객에게 보장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대리인은 "테슬라는 처음엔 100% 전기차 브랜드, 책임 있는 친환경 시민 의식을 반영한 브랜드였고, 구매자들은 친환경 전환에 참여하기 위해 더 비싼 값에 차량을 구매했다"며 "그러나 지금 테슬라 소유주들은 배신당하고 피해를 봤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손짓을 하거나 유럽의 극우 정당들을 공개 지지하는 등 극우적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 테슬라 판매가 급감하고 테슬라 차량에 대한 방화, 낙서 등의 공
(파리·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미국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양자 컴퓨팅이 변곡점(inflection point)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테크놀로지' 및 GTC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몇 년 안에 흥미로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영역에서 양자 컴퓨터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양자-고전 컴퓨팅 솔루션 '쿠다 큐'(Cuda Q)를 언급하며 "지금은 정말 흥미로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쿠다 큐는 양자 컴퓨터의 한계를 엔비디아의 강력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심으로 한 고전 컴퓨터가 보완함으로써 양자 컴퓨터와 기존 컴퓨터를 함께 작동시키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황 CEO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1월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 시기와 관련한 발언보다 크게 낙관적인 전망이다. 그는 당시 "실용적인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는 데에는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 주가가 40% 안팎 폭락하기도 했다. 황 C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가 창업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두 번째 인터넷 위성 발사가 연기됐다.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는 10일(현지시간)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인터넷 위성을 실은 두 번째 발사를 날씨 영향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아마존의 인터넷 위성 서비스로, 27기의 위성이 ULA의 아틀라스 V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아마존은 지난 4월 처음 27기의 인터넷 위성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위성들은 지구 표면으로부터 1천200마일 이내 우주 공간인 저궤도에 배치됐다. 이번 두 번째 발사는 오는 13일 플로리다의 스페이스 코스트 지역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오는 16일로 연기됐다. 스페이스 코스트 지역에선 지난주부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졌다. 아마존은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두 번째 발사가 6월 16일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며 "추가로 27개의 위성을 궤도에 보내 총 54개의 위성군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올해 말 고객들에게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위성 배치 속도를 높이려고 하고 있다. 아마존은 3천개 이상의 위성으로 구성된 위성망 구축을 목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