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의과학대, 세계 10大 의과대학으로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자료에서 1인당 교육비가 전국 1위로 나타난 CHA의과학대가 의료보건 분야 특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내 최초의 건강과학종합대학으로 성장해간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한다. CHA의과학대는 오는 2011년에는 약학대학과 바이오산업응용학과, 헬스산업학과, 식품생명공학과 등을 신설하고 간호학과․의생명학과․보건복지행정학과의 정원을 증원키로 했다. CHA의과학대는 지난해 학생 1인당 6864만원을 투자해 전국 173개 4년제 일반대학 중 1인당 교육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인당 교육비는 총교육비를 전체 재학생 수로 나눈 수치로, 교육여건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지표이다. CHA의과학대 재학생이 지난해 납부한 1인당 등록금은 평균 768만원으로 재학생들은 등록금의 9배 가까운 혜택을 돌려받은 셈이다. 학교 측은 학생 정원이 늘어도 교육비 투자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이 같은 획기적 교육비 투자는 지난 1997년 개교 때부터 의대생 전원에게 제공해 온 전액장학금, 기숙사입사 등 파격적 장학제도에서 기인한
올 겨울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날씨가 꽤 차다. 겨울은 추워야 겨울답고 풍년을 기약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는 고통스럽기 만하다. 난방비 걱정 없이 온종일 보일러를 고온으로 틀어 놓고 훈훈하게 살 수만 있다면야 겨울의 추위는 냉면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계절의 정취로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겨울의 추위를 즐길 만큼 여유가 없다. 다들 빠듯한 형편에 웬만한 추위 정도는 인내하며 살아야 된다. 그러니 서민들은 추울수록 시름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겨울을 나기 위해 동물과 식물은 탈바꿈을 한다. 나무는 나목이 되어 가벼운 몸으로 겨울을 맞고, 동물은 따뜻한 털로 털갈이를 마친 후 겨울을 맞는다. 또 어떤 동물들은 기나긴 겨울잠을 잔다. 겨울은 살아 있는 동․식물에게는 혹독한 계절이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내 안의 추위를 들여다보니 정작 날씨가 주는 한기보다 마음이 주는 한기가 더욱 크다. 마음이 추우면 몸이 더 추운 법이다. 내 추위의 정체는 심리적 한기인 것이다. 하기야 이것이 어디 나만의 일일까. 모르긴 몰라도 많은 서민들이 그리 느낄 것이다. 올해의 세밑 풍경은 여느 해와는 많이 다르다. 해마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남을 이기는 자가 아니라 자신을 이기는 자, 남을 짓밟거나 무릎 꿇게 하는 자가 아니라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자,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해주며 희망과 용기를 주는 자가 진정한 승자이다. 맹수는 절대 다른 동물에게 상처를 보이지 않는다. 상처를 보이면 적의 표적이 되어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을 당하면 아무도 없는 숲 속으로 홀로 들어가 곪아가는 상처를 자신의 혀로 핥아내며 스스로 치료한다. 맹수는 고독하지만 그 고독 속에서 더욱 강해진다. 칠흑처럼 어둡고 답답한 고독을 극복하려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진정한 승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쉬운 길이 아닌 어려운 길을 택해야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을 오르는 사람이 구슬땀을 흘리며 산을 오르는 등산가의 희열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욕망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남을 짓밟고 개선가를 부르는 잔혹한 승자가 되기보다는 평화의 밭을 가꾸는 이름 없는 종이 되어라. 거기는 빛나는 훈장과 박수갈채는 없겠지만 진정한 사랑과 삶의 가치가 있다. 역겨운 피비린내가 아닌 고귀한 땀의 향기가 풍겨날 것이다. 아름다운 꿈과 선한 목표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라. 아름다운
행복은 좋은 여건이 아니라 마음이다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좋은 여건에서 살면 행복하고 나쁜 여건에서 살면 불행하다는 논리는 필자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대중에게 많은 인기가 있고 돈 잘 버는 연예인이나 대기업의 간부처럼 여건이 좋은 사람들이 인생을 비관하고 자살을 선택한다. 반면 여건이 열악한 후진국의 사람들은 대부분 행복한 삶을 산다. 어느 정도는 여건으로 행복을 얻을 수 있지만 여건이 나쁘더라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이 세상엔 너무도 많다. 행복은 자신이 느끼는 것이지 남이 느끼는 것이 절대 아니다. 좋은 여건에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이 세상에 남기는 것이 별로 없지만 나쁜 여건에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이 세상에 남기는 것이 많다. 가난한 시인 김삿갓과 이태백은 주옥같은 시를 남겼고, 가난하지만 평생 모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는 사람이 그렇다. 지금 우리는 황금만능의 가치관에 물들었다. 돈만 있으면 행복을 살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산다. 돈만 있으면 남의 마누라도 데리고 잘 수 있는 세상이지만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른다. 황금의 노예가 되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버는 데만 열중한다. 돈이 곧 행복이라는 생각은
외모지상주의 경계를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젊은이들의 외모에 대한 집착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성형에서 피부 관리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관상 거의 표시가 나지 않는 부분인데도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기회가 주어지면 너도 나도 성형을 하여 인조 미인이 된다. 왜 성형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비판적 생각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할 정도이다. 이는 신문 보도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청소년을 포함해 20, 30대의 62%가 성형을 했다. 그러다 보니 성형외과가 문전성시를 이룬다. 청소년들은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에 이르는 수술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 공부는 뒷전이다. 청소년들에게 외모도 중요하지만 내면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설득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 만금이나 어렵다고 한다. 예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말이 있다. 불편해 할 사람도 많은 말이지만,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말이기도 하다. 성형을 하는 것은, 능력이 있다 해도 외모에 밀리면 성공의 기회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외모에 등급이 매겨지는 시대에 사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슬픈 자화상이 되
포퓰리즘, 나라를 망친다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1941년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는 세계 5대 경제 강국이었다.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던 때였다. 그런데 페론이라는 자가 대통령이 되면서 빈국의 나락으로 추락했다. 페론은 육군 대령으로 군사 쿠데타에 가담하여 노동부 장관을 하면서 노동조합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고 급기야 노동조합을 자신의 지지기반으로 만드는데 성공하여 대통령이 됐다. 페론이 대통령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노동자에게 더 많은 임금과 더 많은 휴식과 사회보장제도를 제공하는 정책을 내걸었다. 이런 공약에 열광한 노동자들이 대거 페론을 지지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런 페론의 노동자 우대 정책이 경제 대국 아르헨티나를 삽시간에 최빈국으로 추락시킨 것이다. 국가정책은 전문가들이 만들어야 되고 그런 정책과 시스템으로 국가가 경영돼야 선진국을 향해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포퓰리즘은 전문가의 정책 참여와 경영 분석을 거부한다. 이것을 모르는 국민은 결국 포퓰리즘의 달콤한 맛에 이끌려 나라를 망치게 한다.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듭시다, 재벌기업을 해체하여 골고루 분배를 합시다 등은 포퓰리즘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문제는 이런 포퓰
시급한 교권 확립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교권이 무너지고 있다. 예전과는 양상이 다르다. 학생들의 뺨 세례와 발길질, 그리고 학부모의 일방적인 폭언까지. 신문 보도 내용을 보면 이런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다. 일선 교사들은 이유 없이 교무실문을 박차고 들어오며 욕설과 멱살을 잡히는 동료교사를 지켜봐야 하며 시험지를 분석해 오탈자가 발견되면 재시험을 요청하는 학부모와 논쟁을 벌어야 한다. 하지만 일선 교사들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못한다. 교사들의 권리보다 학교의 이미지를 우선 시하는 인사권을 가진 교육장과 학교장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교권 침해 사례는 공개된 것보다 훨씬 많다. 교권 침해가 공개되면 해당 교사와 학교의 자존심과 입지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여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방적 학생 폭행으로 비난을 받아야 할 교사도 있지만 교권 확립은 매우 시급하다. 교권 확립은 공교육 회생의 첩경이다. 교육자가 존경받지 못하면 교육은 제대로 될 수 없다. 교권이 무너지면 학교가 무너지고, 학교가 무너지면 백년대계라는 교육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제라도 교육당국은 교권 확립을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된다.
우리의 대학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신문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일반계 고교 졸업생의 대학진학률은 84.9%였다. 미국․일본․영국의 50~60%대, 독일의 35%대와 비교하면 대단한 교육열이며 세계 최고이다. 지난달 발표된 2010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부모의 98.9%는 자녀를 대학까지 보내고 싶어 하고, 중․고․대학생의 98.5%도 대학 이상의 교육 받기를 희망한다. 자녀를 대학에 보내고 싶어 하는 이유는 좋은 직장을 갖게 하기 위해서(44.7%), 인격이나 교양을 쌓게 하기 위해서(32.0%)이다.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이유 역시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서(44.7%)가 가장 많고, 다음은 자신의 능력과 소질개발(34.2%), 학력을 차별하는 분위기 때문(13.1%)이다. 현실에서는 대학 간판이 취업의 충분조건이 되지 않는다.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55% 정도이다. 실제로 한 해에 50만 명 정도가 전문대학 및 4년제 대학을 졸업한다. 이 중 구직자는 40만 명 내외이다. 하지만 이들 중 절반 정도만 취업이 가능하며 나머지 20만 명은 장기실업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2010년 세계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없어져야 될 전관예우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전관예우(前官禮遇)라고 하면 판검사가 퇴직 후 변호사 개업을 해서 동료나 후배 판검사들에게 받는 떳떳치 못한 예우를 떠올리게 된다. 사전적 의미의 전관예우는 장관급 이상의 고위 관직에 있었던 사람에게 퇴직 후에도 재임 때와 같은 예우를 해주는 것을 말한다.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도 일부이긴 하지만 전관예우를 받는다. 중앙 부처의 경우 힘 있는 부처의 간부 공무원들은 퇴직하면서 부처 산하 공기업․기관․단체로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에선 특별시나 광역시, 도의 간부 공무원들이 전관예우의 혜택을 누린다. IMF 외환위기 이후 인기 있는 직업이 된 공무원은 고위직까지 오르면 그만둘 때도 전관예우를 받으면서 노년을 보낼 수 있으니 참 좋은 직업이다. 지방공무원의 고위 간부를 위한 곳은 시도 산하의 공기업․기관․단체들이다. 돈을 버는 공기업도 있고 돈을 쓰기만 해도 되는 기관․단체도 있으나 돈을 못 벌면 국민의 세금으로 메워주기 때문에 별 걱정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전관예우를 해당 기관이나 국민의 눈으로 보면 상급기관에서 내려오는 낙하산이고 불공정한 인사이다. 판검사 출산 변호사 수임사건에 대해 법원이나 검찰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 뿌리 뽑아야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대한 보건복지부 감사결과는 너무도 충격적이다. 국민의 정성으로 모은 돈을 쌈짓돈 쓰듯 했기 때문이다. 사랑의 열매를 맺어도 모자랄 판에 부패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내부 비리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인사와 예산 집행 및 사업배분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채 탈락자를 계약직으로 채용 후 정규직으로 특채하는 편법과 부정도 있었다. 도덕적 해이도 심각하다. 최근 3년 동안 공공기관의 3배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했다. 그러니까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 됐다. 더욱 가관인 것은 예산 집행의 부적절이다. 보건복지부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조사한 결과 중앙회 및 11개 지회에서 업무 연관성 없이 부적절하게 집행한 건수가 163건으로 금액만도 2000만원이 넘었다. 단란주점이나 노래방에서 업무용 카드를 긁는 것도 모자라 일부 지회에서는 나이트클럽에서도 부당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책임을 물어 사무총장에 대해 해임을, 전체 직원 292명 중 48명은 징계, 113명은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