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베를린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10년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5.4점을 받아 조사 대상 178개국 중 39위이다. 우리나라가 속한 5점대는 절대부패에서 갓 벗어난 상태를 의미하며 OECD 30개 회원국 평균인 6.97점에도 크게 못 미친다. 더구나 2년 연속 점수가 하락하고 있어 걱정이다. 부패 의지와 사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도 부정적이라고 한다. 2010년도 OECD 뇌물방지협약 이행보고서는 삼성 이건희 회장에 대한 사면과 경영 복귀, 검사 스폰서 사건 등 우리나라의 부패환경 악화를 우려했을 뿐 아니라 검찰의 수사 능력과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부패 불감증은 너무도 심각한 수준이다.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교육 비리와 특권층 비리는 물론이고 고위 공직자 자녀의 채용비리, 사정기관의 부패와 스캔들 등 공적 지위를 남용하여 사익을 취하는 사회 전반의 부패가 일부이겠지만 많이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 봉사자로서 마땅히 청렴해야 할 공직자나 정치인들이 뇌물을 받아 챙기고 비리가 들통나면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혐의를 부정하기에 급급한 것이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수백만원의 돈을
평생교육이란 인간의 교육은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전 생애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는 교육관으로 1967년 유네스코 성인교육회의에서 제창됐고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모든 학습활동을 말한다. 그러나 일반적 의미의 평생교육은 초․중등교육법과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육은 제외 된다. 인간에게 평생교육이 왜 필요한가. 첫째, 급변하는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지식은 폭증하고 수명은 길어지고 정년은 짧아져 이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둘째,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지식과 정보의 양이 폭증하는데 따른 배움의 욕구가 다양하다. 그러면 우리들의 평생교육 대상과 영역은 어떠해야 하는가. 학생은 물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 대상이 될 수 있고 영역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모든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 주민자치센터나 문화원, 대학의 평생교육원, 주부대학, 노인대학, 상인대학 등의 각종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평생교육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 대학 등에서 이뤄지는 선도적 교육보다는 개인이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즉 자신의 능력과 욕구와 환경에 맞춰 배움을 찾아다니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독일의 문호 괴테는 항상
김황식 총리는 전동차 노인 무임승차가 과잉복지라고 했다가 혼났다. 무엇이 과잉복지냐, 노인 홀대라는 비난이 빗발쳐 총리실에서 사과했다. 총리실의 사과는 집단이기주의에 대한 굴복이다. 흔히 하는 말로 국민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한다. 지금의 사회는 다원화 사회이고 여러 계층으로 된 사회다. 도대체 어느 국민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말인가. 집단이기주의가 국민의 이름으로 둔갑해서 판치는 대중주의는 나라를 망하게 한다. 그리스는 정년퇴직 후 평생 일을 안 해도 풍족하게 먹고 살 수가 있다. 그러나 조금 내고 많이 타는 연금제로 재원이 바닥나 이웃 나라에서 빌린 돈으로 연금을 지급했다. 마침내 여러 나라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일어난 것이 그리스가 유발한 유럽의 재정 위기다. 2007년 25.8%이던 정부의 복지예산이 2010년엔 27.8%로 늘었다. 내년엔 30% 수준이다. 국가채무가 360조나 되는 나라에서 여야의 표를 의식한 과잉복지 경쟁이 한창이다. 무상급식도 문제다. 자기 돈 내고 점심 먹을 수 있는 학생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학생들은 열악한 학습 자료나 낡은 교실에서 공부를 해야 할 판이다. 대중주의가 부른 과잉복지의 모순이다. 복지정책이 절실한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은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빨리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의 비율도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노인문제가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에 대하여 일부 미래학자들은 수소폭탄보다도 더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한다. 젊을 때는 노년을 나와는 상관없는 까마득한 미래의 일로 생각하지만 노년은 모든 사람에게 찾아온다. 현대인은 소득을 생활비, 자녀교육비, 보험료, 공과금, 주택구입대출 상환금, 자기개발비 등으로 쓰기에도 빠듯하다. 예전엔 사람이 지금처럼 오래 살지 않았다. 19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이 불과 53세였고 1980년에도 65.9세 밖에 되지 않았다. 농경사회에서는 노인들의 경험이 농사에 매우 중요하게 활용되었고, 노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부터 존경의 대상이었으며 노인부양은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산업사회를 거처 정보화 사회인 오늘날은 노인들의 경험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반면에 평균수명은 1960년대 대비 30년 가까이 늘어나 퇴직 후 소득 없이 30년 가까이 더 살아야 한다. 확실한 준비 없이 노년을 맞이하기에는 너무도 길고 가혹하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에게 노후준비는 반드시 필
GMO 안전성 논란에 붙여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시명 GMO가 상업화 된지도 어느덧 약 15년이 지났다. 1990년대 중반 처음 상업화된 이후로 GMO는 우리 식생활의 한 부분으로 전세계인이 공유하는 새로운 식품재료로 자리하고 있다. 이는 발표되고 있는 통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국제생명공학응용정보서비스(ISAAA)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으로 전세계 25개국에서 약 1억 3400만 ha의 면적에서 GMO가 재배되고 있으며, 해마다 점점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선진국이나 농업대국에서만 재배되던 것 과는 달리 가까운 동남아에서도 이미 여러 국가에서 재배승인이 되었다. 이는 지난 15년 간 사용되어진 GMO의 잇점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가 생성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GMO의 재배면적 증가와 생산량의 증가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GMO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제기 되었던 안전성 문제가 그것이다. 지난 15년간 환경 및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된 많은 안전성 논란은 GMO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가져왔고, 항상 접하면서도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GMO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G
배려와 절제가 있는 공정사회로 가는길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김동건 얼마 전 '공정사회'란 화두로 인해 기회균등, 사회권의 청렴성,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의 사회 조기정착 등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현실이 생각을 따라오지 않을 때 우리는 이론을 먼저 제시하고 실천을 해 나갈 수밖에 없는데, 공정성이라는 이념이 바로 이런 것일 것이다. 우리사회에는 현재 동서양의 민주주의 철학이 공존하고 있다. 공정사회에 관한 논의는 이런 공존의 민주주의로부터 출발한다. 한국의 전통은 '배려'와 '절제'에서부터 출발한다. 우리의 밥상문화를 살펴보면, 집안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독상을 받고, 그 상을 물리면 2차 집단인 여자와 아이들이 겸상을 받아먹는다. 이때 윗사람은 음식을 독식하지 않고, 상을 물려받는 사람을 위해 음식을 남긴다. 이것이 윗사람의 식사예법이었다. 이런 배려가 한국식 노블리스 오블리주다. 이는 이웃을 위하여 또 옆 사람을 위한 자신의 절제를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화재 및 구조구급 현장은 어떠한가? 촌각을 다툴 수 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 무분별한 주차로 막혀버린 도로사정 으로 소방차가 진입을 하지 못하여 소방현장에 애로사항을 겪고있다. 이런 우리의
백성들이 태평성대를 누리고 권력투쟁 없이 정치가 안정되어 있으며 자연재해도 없는 평온한 시절을 일컬어 요순(堯舜) 시대라고 말한다. 순임금은 성천자(聖天子)라는 별명을 가진 분으로 부모효성에 지극했고 형제간 우의를 돈돈히 하여 효덕 천하(孝德天下)를 일군 고대 중국의 전설적인 성군(聖君)으로 5제(五帝)의 한 사람이다. 당시 요임금은 어느 날 허유(許由)를 불러놓고 “자네와 나는 동문수학하던 사이가 아닌가 세상의 모든 백성들이 저렇게 태평스럽게 사는데 나는 구중궁궐에 처박혀 세상 구경 한번 못하니 답답하기 그지없네. 이 넓은 세상 두루 다니며 주유천하(周遊天下)할 수 있게 이 자리를 좀 맡아 줄 수 없겠나?”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던 허유는 명색이 천자라는 사람이 제 책임을 친구에게 맡기고 세상 구경을 떠나겠다니, 그게 말이나 될 법 한가? 라며 궁중에서 물러나 세상을 떠날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나절 영천(潁天 : 옥같이 맑다는 뜻에서 붙여진 강이름) 강가로 나가 귀를 씻고 있을 때 저쪽에서 소부(巢父)가 소를 몰고 와 물을 먹이려 하다가 허유를 보고 가까이 다가온다. “자네 웬일인가? 강물에 귀를 씻고 있으니”라며 궁금하여 묻자 허유
초고층 건물 화재 예방책 서둘러야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김동건 초고층 아파트ㆍ오피스텔ㆍ주상복합ㆍ오피스는 좁은 부지 위에 주거ㆍ사무 공간을 가능한 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짓는 건물이다. 국토는 좁고 인구 밀도는 높으니 초고층 건물 건축은 불가피한 흐름이자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는 현상이다. 그러나 기록 경쟁하듯이 초고층 건물이 높게 올라갈 때마다 화재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허술한 방재시스템, 부주의 등이 빚은 과거 대형 참사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부산 우신골든스위트 아파트 화재 사건은 초고층 건물이 화재 안전지대가 아님을 새삼 일깨웠다. 인명 피해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무엇보다 초고층 건물의 화재 안전 대책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초고층 건물 화재에서는 소방 헬기, 고가 사다리차는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 이번 화재에서도 여실히 증명됐다. 37, 38층으로 불이 옮겨 붙어 소방관들이 다급하게 옆 건물로 올라가 소화전 물을 뿌린 뒤에야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 때문에 초고층 건물 화재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잠재 요인들을 사전에 제거하고 이중 삼중의
심폐소생술의 달인이 되자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김동건 심폐소생술이란 갑작스런 심장마비이거나 사고로 인해 폐와 심장의 활동이 멈추게 되는 때에 필요한 기본적인 생명연장 차원의 꼭 필요한 기술이다. 심폐소생술의 주된 목적은 우리 몸에 가장 기본이 되는 장기인 심장, 뇌, 그리고 그외의 장기에 산소를 공급하자는 데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것이 시행하는 속도이며, 이것이 또한 심폐소생술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중대한 열쇠이다. 최근 사망한 유명인들의 사인이 심장마비로 추정되는데 주위에 가까이 있는 분들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 하였다면 최악의 상황을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심장과 폐가 멎고 나서 즉시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면 거의 대부분에서 완전소생의 기회가 높다. 그렇지만 4~6분이상 혈액순환이 안되면 뇌에 손상이 올 가능성 이 크다. 6분이상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거의 전부에서 뇌의 기능이 완전히 정지되고 생명을 잃게 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유사시에는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지의 여부를 파악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로 판단되면 즉시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환자를 소생시키거나, 혹은 전문의료진이 도착
“G-20”안전 실천으로 국격상승의 기회로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황길석 삼성경제연구소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기대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11월11일 개최되는 서울 G20 정상회의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최대 24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로 한국이 얻은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 7조원 보다 3배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규모다. 나아가 이 보고서는 한국이 신흥국으로서는 최초로 의장국이 돼 G20 정상회의를 개최함에 따라 국가 브랜드 지수가 2~3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한국이 G20 정상회의를 주도하게 됐다는 것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공에 대한 국제적 평가를 반영하고 경제 성장뿐 아니라 민주 발전에서도 모범이라는 한국의 잠재적 힘과 가능성을 세계가 인정한 결과라 할 것이므로 이번에 한국의 잠재적 역할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느냐 하는 시험과 도전의 기회다 이러한 기회에 GDP 18,000달러의 우리나라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수십명의 인명 피해를 발생하게 한 후진성 화재를 하루속히 탈피하여야 할 것이며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OECD 국가중 선진국 수준의 진입 목표로 인명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