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말까지 보조금 부정수급 등 비리가 의심되는 어린이집을 조사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2일부터 12월 14일까지 전국 어린이집 약 2000곳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점검에서 아동 및 교사 허위 등록 등을 통한 보조금 부정수급과 보육료 부당사용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특별활동비 납부 및 사용관련 사항, 통학차량 신고 및 안전조치 여부 등도 확인하기로 했다 점검대상이 되는 어린이집은 보육통합정보시스템에 입력된 데이터를 활용, 부정수급 가능성이 높은 43개 유형 중 일부를 모니터링해서 선정했다. 한명의 대표자가 2개 이상 어린이집 소유, 회계프로그램 미설치, 보육아동 1인당 급·간식비 과소·과다, 보육료 및 보조금 지급 금액 대비 회계보고 금액 과소 계상, 세입대비 세출액 차액이 큰 어린이집 등이 대상이다. 어린이집 정기점검은 매년 지자체별로 실시하고 있다. 복지부는 어린이집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어린이집 전수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도·점검시 적발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위반정도에 따라 운영정지·시설폐쇄, 원장 자격정지, 보조금 환수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
‘공간정보Dream(이하 공드림)’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기관은 올 9월 기준 6개 중앙부처, 16개 광역시도, 93개 기초지자체, 32개 공공기관 등 총 147개 기관 700여 명의 직원들이 월 평균 5000건 이상 접속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센터(이하 NS센터)는 올해 초부터 공간정보 기반 정책지원체계 ‘공드림(www.nsdi.go.kr)’을 구축해 내부 업무망을 통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보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NS센터는 전 부처 및 지자체, 공공기관이 구축·관리하고 있는 국가공간정보를 수집해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공간정보는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조회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공드림’을 통해 제공한다. 또한 엑셀로 관리하는 행정정보를 국가공간정보 위에 손쉽게 융복합 할 수 있게 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에 세무담당 공무원은 체납자 정보를 지도 위에 표현해 체납자 독촉을 위한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 불법·노후건축물 등 시설물현황을 관리하는 담당자는 정비구역 등의 용도지역지구 위에 표시해 재정비계획 수립 시 정책판단에 활용 할 수 있게 됐다. 공드림은 공공기관에서
산림청이 18일 ‘제17회 산의 날’을 맞아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비무장지대(DMZ) 자생식물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산림청은 국제연합(UN)이 2002년을 ‘세계 산의 해’로 선언한 것을 계기로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그해부터 매년 10월 18일을 ‘산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 산의 날 행사는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선언 이후 남북 공동 번영과 화해 협력을 위한 남북산림협력사업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DMZ 자생식물원에서 진행한다. 자생식물원은 DMZ의 다양한 식물자원 중 특히 북방계 지역의 식물자원을 수집·보존하며 통일 후 북한지역의 산림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기념식에는 산림유공자와 산림가족,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하며 산 사랑을 실천하고 산림문화와 휴양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 10명이 정부포상(훈장 1, 포장 1, 대통령표창 4, 국무총리표창 4)을 받는다. 이어 한국산림과학고 학생 대표의 산림헌장 낭독과 생물·자연생태 보전의 의미를 알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난타·팝페라 공연, 캘리그라피,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남북산림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이하 ‘WEF’)에서 발표하는 2018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기재부는 17일 WEF가 140개국을 대상으로 국가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의 종합순위는 1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국가 중 5위, OECD 35개국 중에서는 12위에 해당한다. 지난해에는 26위(구 지수 기준)를 기록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평가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이를 올해 순위와 그대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평가에 4차 산업혁명, 글로벌 금융위기 경험 등 경제환경 변화를 반영했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거시경제와 ICT 보급 등 기초 경제환경은 매우 우수하나 생산물시장 및 노동시장은 효율성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문별 순위를 보면 세계최고 수준의 통신망과 거시안정성 등이 우리나라의 강점인 반면, 생산물시장의 취약한 경쟁구조,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 구조적 문제가 국가경쟁력 저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12개부문 중 10개부문이 20위권이내로, 주요 선진국 수준의 국가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1위를 차지한 거시경제 안정성은 인플레이션과 공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대한민국 공항의 역사이자 상징인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이 10여 년에 걸친 리모델링 사업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1980년 완공된 김포공항 여객터미널은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전까지 국제선의 여객터미널 역할을 하고 그 이후에는 국내선 여객터미널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노후화 진행으로 인한 건축물의 성능 저하,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 단체여객의 증가 등 내·외부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약 2500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공사는 공사기간 동안 공항을 정상운영하며 공사를 시행한 고난이도 사업으로, 대규모 단일건물로서 전면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한 이와 같은 사업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공사구간은 공항 운영 및 안전을 위해 수백 개로 나워 추진했다. 소음·진동·분진 등을 유발하는 작업은 야간작업으로 시행해 공사기간 내내 주야간작업을 병행하는 등 어려운 과정을 거쳐 공사가 이뤄졌다. 건설기간 중 약 3500여 개의 일자리와 55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했으며 보안검색·미화·시설 분야 등 공항운영인력 330명 신규 고용 등으
고 정지용 시인과 고 황병기 가야금 명인에게 최고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이 수여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문화예술발전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9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등 총 32명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지용 시인은 우리나라 현대시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1926년 유학생 잡지 ‘학조’에 시를 발표한 후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1930년대 김영랑 등과 함께 동인지 ‘시문학’을 발간했고 이효석 등과 함께 9인회를 결성해 한국 시단을 이끌었다. 지난 1월 별세한 황병기 명인은 활발한 창작활동을 통해 국악의 영역을 확장하고 국악과 서양음악,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화여대 국악과 교수로 활동하면서 교육자로서도 독보적인 공로를 남겼다. 중학교 때부터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해 당대 최고의 명인들로부터 가야금 정악과 산조를 배워 전통을 계승했으며, 백남준, 윤이상, 존 케이지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한국 전통음악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은관 문화훈장은 고 조오현(무산 스님) 시조시
전북 임실종합사격장에서 18일까지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중인 울진군청 사격실업팀 선수들이 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15일 열린 여자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에 경북 선발로 출전한 김수경, 김지연, 편아해 선수는 국군체육부대 배상희 선수와 한조를 이뤄 결승전에서 1870.7점을 기록하면서 경기선발팀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출전한 김지연(현 국가대표, 2018년 입단) 선수는 제 52회 창원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동메달 획득에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226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김지연 선수는 전지훈련과 극기훈련 등을 하면서 대회 3연패 달성을 목표로 땀방울을 흘리며 노력한 결과이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이효철 사격실업팀 감독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면서 “사격선수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울진군수님과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진군청 사격실업팀은 2001년 창단되어 올해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하여 우승 4회, 준우승 5회, 3위 4회의 성적(단체·개인전)을 거두면서 전국적으로 울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최태하 기자
자연의 가을은 뜨거운 불길로 와서 형형색색 빛깔로 곱게 타올라 아름다운 잔치를 연다. 자연의 가을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풍성한 잔치를 연다. 인생의 가을은 불타는 열정으로 와서 보람의 열매를 매달고 아름다운 잔치를 연다. 아! 가을, 참으로 아름답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나와 우리 국민들은 국제사회와의 연대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파리시청에서 열린 파리시의 국빈환영 리셉션에 참석, 답사를 통해 “지금 한반도는 세계사적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지구상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냉전질서를 해체하고 평화와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 파리시청 리셉션 답사 전문. 안 이달고 시장님, 파리 시민 여러분, 봉주르(안녕하십니까)! 우리 부부와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시장님과 파리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프랑스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파리 시청을 방문하게 되어 아주 뜻깊게 생각합니다. 파리는 대한민국에게 특별한 도시입니다. 100여 년 전, 파리는 김규식 선생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단을 기꺼이 맞아주었습니다. 파리에서의 활발한 독립운동은 국권을 잃고 실의에 빠졌던 한국 국민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파리의 아름다움도 한국민들을 사로잡았습니다. 1885년, 파리를 방문한 한국인 유길준은 파리를 세계 제1의 도시라고 극찬했습니다. 웅장한 런던이나
국방부는 16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해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1차 회의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집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JSA 비무장화는 ‘9·19군사합의’에 명시된 사항이다. 이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대령) 등 3명, 유엔사측에서는 버크 해밀턴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미국 육군대령) 등 3명, 북측에서는 엄창남 육군대좌 등 3명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회의에서 각 측은 10월 1일부터 진행 중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의 지뢰제거 작업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화기 및 초소 철수, 경비인원 감축, 감시장비 조정 등 향후 이행해야할 비무장화 조치에 대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추가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회의’를 통해 비무장화 조치 이행방안 및 상호검증 절차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남북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9·19군사합의’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가 정상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