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안전정책이야말로 가장 꼼꼼해야 한다. 꼼꼼하다는 것은 빈틈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회 국민안전다짐대회 대회사를 통해 “현장에서 정책이 어떻게 될 것인가 상상가능한 모든 경우에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인간은 착한 존재다라는 성선설을 가지고 정책을 만들면 그것은 100% 실패한다”며 “인간이 악한 존재라는 뜻이 아니라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 ▲사람들이 공무원들의 기대대로 움직이는 존재는 아니라는 것 ▲사람이건 시스템이건 정부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 나름의 작동법칙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것, 이것을 충분히 알고 세워도 될까 말까 하는 것이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세월호 4주기를 돌아보며 “우리 학생들, 꽃봉오리인 채로 그 짧은 생을 그토록 허망하게 마친 학생들을 포함해서 304명의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선장은 학생들에게 ‘배 안에 가만히 있으라’ 해놓고 자기는 내복바람으로 탈출했다”며 “그 부끄러움과 분노 때문에 지금도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안전다짐대회는 바로 그 세월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세월호 4년, 별이 된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달라지게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모 메시지를 통해 “내일 세월호 4주기를 맞아 합동영결식이 있다. 온 국민이 유가족들과 슬픔을 나누고 있다”며 “모두 우리의 아이들이다. 별이 된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추모 메시지 전문. “세월호 4년, 별이 된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달라지게 했습니다” 내일 세월호 4주기를 맞아 합동영결식이 있습니다. 온 국민이 유가족들과 슬픔을 나누고 있습니다. 모두 우리의 아이들입니다. 별이 된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고 싶습니다. 세월호의 비극 이후 우리는 달라졌습니다. 생명을 우선하는 가치로 여기게 되었고,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촛불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다짐도 세월호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로서는 정치를 더 절박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그 사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달라질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이 우리 가슴 속에 묻혀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가슴 속에서 살아날 때마다 우리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하
정부가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대출규제를 하반기부터 2금융권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관리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가계부채 위험요인 점검 및 향후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장기추세치 8.2% 이내로 유도할 것이라면서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강화 ▲금리 상승에 따른 리스크 요인 최소화 ▲기발표 대책 후속조치 이행 등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은행권에서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DSR을 7월부터 제2금융권으로 확대한다. DSR은 주택담보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을 포함한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포함해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제도이다. 시범운영 실시 후 은행권은 오는 10월부터, 제2금융권은 내년 상반기부터 관리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대출 가이드라인은 상호금융 7월, 저축은행·여전사 10월부터 도입하며 2020년에는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예대율 규제도 추진한다. 민간 중심의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확대를 위한 커버드본드(Covered Bond) 공급 활성화를 유도한다.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 강화를 위해 대출 규모가 계획보다 빠르게 증가
서울 마포 신용보증기금 사옥이 내년까지 청년 창업기업들의 허브인 ‘마포 청년혁신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정부는 16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마포 청년혁신타운 조성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본사가 대구로 이전함에 따라 공실로 남은 17개 층을 청년 창업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리모델링 후에는 내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청년창업기업이 300여 개 입주하게 된다. ◇ 청년혁신타운내 주요 지원시설 구상(안) 입주기업 대표는 원칙적으로 39세 이하 청년으로 한정해 청년창업에 특화한다. 청년혁신타운에는 창업과 금융, 교육, 네트워크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창업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59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ICT이노베이션 스퀘어에는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과 실증체험 장비가 구축돼 블록체인 사업모델 기획, AI창업기업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해진다. 24시간 개발공간도 마련한다. 이밖에도 창업기업 육성·교육·멘토링·애로해소 등을 위해 전문 민간기관이 참여하는 ‘(가칭)청년혁신 복합지원허브’를 운영한다
한반도 평화 구축의 역사적 계기가 될 ‘2018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운영된다.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오는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각종 속보를 실시간으로 국민에게 전달하고 관련 자료를 아카이브로 제공하는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www.koreasummit.kr)을 17일 낮 12시에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준비위는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이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지난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와 의의를 되짚어 보고,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의 진행 상황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도 함께 담아낼 예정이다.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언론사 자료 제공 목적의 홈페이지와 정부 사이트 내 특집 페이지를 구축했으며, 국민과 소통하는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설한 것은 처음이다. 한글 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의 코리아넷(http://www.korea.net/)과 연결,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의 표어가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확정됐다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간 만남이자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회담으로, 세계 평화의 시작이기를 기원하는 국민 모두의 마음을 표어에 담았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표어는 화선지에 붓으로 써서 제작했으며 정부 공식 브리핑 배경과 다양한 홍보물에 쓰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맛있는 반찬이 없을 땐 밥을 조금 먹으니 건강에 좋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세요. 집이 맘에 안 들거나 승용차가 맘에 안 들 땐 그래도 없는 것보다 얼마나 좋은가. 이렇게 생각하세요. 가난이 불만일 땐 1960년대와 비교하면 나도 부자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세요. 괴로울 땐 그래도 저승보다 이승이 좋다고.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정부가 최근 한국 경제가 수출 호조와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공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3월 수출은 세계 경제 개선과 반도체 등 주력품목 호조 등으로 1년 전보다 6.1% 늘어나 17개월 연속 증가 행진을 기록했다. 올해 2월 전산업 생산은 1월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자동차·반도체 생산이 확대하면서 광공업생산이 1.1% 늘었다. 이에 따라 광공업생산은 1월에 0.9% 신장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2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1.3%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투자의 경우 토목 공사 실적은 전월보다 0.5% 증가했으나 건축 공사실적이 5.1% 줄어 전체적으로 3.8%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난 2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중심으로 늘어나 1월보다 1.0% 늘었다. 백화점과 할인점의 3월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5.5%, 14.9% 늘고 국내 신용카드 승인액도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유통업계의 매출도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법령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을 4월 11일로 수정해 기념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99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최근 역사학계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이 4월 13일 오늘이 아니라 국호와 임시헌장을 제정하고 내각을 구성한 4월 11일이므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이 총리 기념사 전문이다. [제99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기념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여러분과 함께 기념하게 되어 가슴 벅찹니다. 먼저 이곳 효창원에 잠들어 계신 이동녕, 김구, 차이석, 조성환님 등 대한민국임시정부 지도자들과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3의사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 국무총리 이동휘, 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 임시의정원 여성의원 김마리아, 방순희님 등 임시정부를 이끄신 모든 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독립유공자와 후손 여러분, 박유철 광복회장님, 김상길, 김우전, 김국주 전 광복회장님, 대한민국임시
세종즉위 600주년(탄신 621돌)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소리×글자: 한글디자인’ 전시가 열리고 있다. ‘한글의 탄생원리’ ‘소리의 규칙성’ 이미지화 6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이 2016년부터 한글디자인의 가능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하고 도전하는 데 역점을 두고 ‘한글실험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올해 제2회를 맞이하는 한글실험프로젝트의 주제는 ‘소리’이다. 전시에서는 ‘한글의 탄생 원리’와 ‘소리를 나타낸 한글의 규칙성’ 두 가지 핵심 개념에 집중해 한글디자인을 소리의 이미지화라는 시각적 차원과 소리의 채집·기록이라는 음성적 차원의 상관성으로 풀어냈다. 1부 ‘소리를 담는 글자, 한글’에서는 소리가 바로 글자가 되는 한글의 탄생 원리에 초점을 맞췄다. 한글의 기본 글자는 발음 기관이나 발음하는 모양을 본떠 만든 자음 5개(ㄱ, ㄴ, ㅁ, ㅅ, ㅇ)와 하늘, 땅, 사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모음 3개(ㆍ,ㅡ,ㅣ)로 구성된다. 전시장에는 특별히 도시인의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중심으로 소리가 글자로 탄생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소리와 상호작용’ 한글의 문자적 유연성 주목 2부 ‘소리×글자×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