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전남 여수시 낙포동 사포부두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됨에 따라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분리된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해양환경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 국내 유행 감시 및 예방을 위해 11개 국립검역소 및 2개 시·도보건환경연구원(인천, 전남)과 연계한 ‘병원성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사업’ 운영에 따른 결과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를 시작으로 8~9월에 집중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먹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 내외로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 비브리오패혈증 예방하기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
정부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조기 종식을 위해 최고단계의 전국 방역조치를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가축전염병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하고 소강상태로 접어들던 AI도 재발함에 따라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재편성해 ‘구제역·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심각’ 단계의 차단 방역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이 돼지에서 처음 발생한 A형인 점을 고려해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일시이동중지, 긴급 백신접종 등 차단 방역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발생농장 반경 3㎞ 방역대 내에 있는 모든 돼지(5300마리) 살처분을 이날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경기도, 인천시, 충남 지역에서 사육 중인 모든 돼지와 전국 어미돼지를 대상으로 이날까지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4주 후에는 이번 접종 돼지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을 하고 전국 미접종 돼지에도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정부는 AI와 관련해서는 철새 북상이 끝나는 다음 달까지 특별방역 조치를 지속한다.
이르면 올해 안에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을 마련해 30일부터 입법예고하고 40일간 일반 국민과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다양한 전자서명 기술·서비스가 시장에서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개정안은 공인·사설인증서 사이의 구분을 폐지하고 전자서명으로 통합해 차별을 없애고 동등한 법적효력을 부여한다. 법령의 규정이나 당사자간 약정에 따른 전자서명은 서명, 서명날인 또는 기명날인으로서의 효력을 부여하고 그 외의 전자서명도 전자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명으로서의 법적효력이 부인되지 않도록 해 전자서명의 법적효력을 명확히 했다. 또 전자서명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이용자의 합리적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자서명인증업무 평가제를 도입한다. 과기정통부장관은 전자서명에 관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기준 등을 고려해 전자서명인증업무 운영기준을 마련해 고시할 수 있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는 평가기관의 평가와 인정기관의 확인을 거쳐 해당 전자서명인증업무가
한미 양국이 FTA 개정 및 철강 관세 면제와 관련한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가운데, 양국 통상장관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미국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의 원칙적 합의와 철강 232조 관세조치의 한국 면제 관련 한미 간 합의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과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선언문에서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FTA의 개정과 수정의 일반 조건에 대한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음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언문은 “통상장관들의 지침에 따라 협상가들은 한미 FTA 협상의 조건들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해당 조항들은 발효되기 전 양국의 국내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개정된 합의는 투자, 관세, 자동차 교역, 무역구제에 관련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으며 의약품, 통관, 섬유 분야에서는 한미 FTA를 원활히 이행하기 위한 추가적인 진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언문은 “양국은 개정된 대통령 포고문 9705호에 따라 1962년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의거해 미국이 수입 철강에 부과하는 관세에 대해 한국을 면제하는 조건에도 합의했다”며 “철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봄 여행주간(4월 28일~5월 13일)을 맞아 전국 10개 지역에서 ‘2018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를 개최한다. 한국관광공사는 2016년 가을 ‘2016 바스락(樂)길 걷기여행’을 시작으로 매년 봄, 가을 여행주간과 연계해 걷기여행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걷기’라는 친환경 관광소재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유명 걷기여행길 활용 행사를 공모 심사해 지원하는 전 국민 걷기여행 붐 조성 사업이다. 올해에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에서 ‘제10회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조성된 올림픽 아리바우길을 걷는 ‘2018년 강릉 바우길 다함께 걷기축제’, 아름다운 금강의 흐름을 따라 양산팔경을 느낄 수 있는 ‘2018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축제’, 나들이 가듯 걷는 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산홍·철쭉·순무꽃·타래붓꽃 등 다양한 꽃향기를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인천 강화도의 ’봄바람 살랑살랑, 강화나들길 꽃길 걷기‘ 축제 등 총 10개 축제가 선정됐다. 권영미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이번 봄 걷기여행 축제는 걷기로 힐링하고, 각 지역의 먹거리, 문화공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날짜가 4월 27일로 확정됐다. 남북은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이달 초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방북을 통해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이번에 구체적인 날짜를 확정한 것이다. 남북은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내달 4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의전, 경호, 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통신 실무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차후 확정하기로 했다. 남북은 기타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은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이 나왔다.
국방부가 올해 군무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리기로 했다. 국방부는 29일 “국방부와 육·해·공군본부는 오늘부터 ‘2018년 군무원 채용시험 시행계획’을 채용기관별 인터넷 누리집 등을 통해 공고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육·해·공군 5급 이상과 국방부 직할부대·기관 전체 계급의 군무원 채용시험을, 각 군은 6급 이하의 군무원 채용시험을 실시한다. 올해 군무원 채용인원은 총 1285명으로 공개경쟁채용(공채)시험을 통해 7급·9급 1006명을 모집하며, 경력경쟁채용(경채)시험을 통해 3급에서 9급까지 279명을 모집한다. 이는 2017년도 채용인원 849명 대비 51%가 증가(436명)한 규모로 무자격 의무병 대체인력(122명), 육군 군수지원여단 개편 인력(66명), 무기체계 전력화에 따른 정비인력 보강 소요(17명) 등이 반영된 결과다. ◆ 2018년도 군무원 채용예정 인원 경채 직위는 공채 신규채용 인원이 직무수행하기 곤란하고 특별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로 석·박사 학위 소지자, 자격증 소지자, 해당분야 근무경력자, 전역 군인 등이 응시 가능하다. 국방부는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해 지난해 모집인원(87명) 대비 약 60%가 증가한 135명을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사람은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겸손한 마음 감싸주는 마음 양보하는 마음 세워주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은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경찰청의 청사 이전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와 과기정통부는 각각 서울과 과천에서 세종으로, 해경은 세종에서 인천으로 청사를 옮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을 재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는 지난달 1일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서 문 대통령이 발표한 3개 부처 청사 이전을 위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청와대는 “이전계획 변경(안)은 정부조직 개편 및 행복도시법 개정 사항을 반영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재가로 행안부와 과기정통부는 2019년 8월까지 세종으로, 해양경찰청은 금년 내 인천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행안부와 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에 따라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하고 나아가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경의 인천 이전에 따라 해상 재난 및 서해 치안 수요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추위에 1월 사망자 수가 3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사망자 수는 3만1600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22.0%(5700명) 급증했다. 월별 사망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1983년 사망자 수 월별 통계 작성 개시 이래 1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1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에 -1도, 지난해 1월에는 -0.1도였다. 반면 1월 출생아 수는 3만2100명으로 1년 전보다 8.0%(2800명)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는 출생아 수 월별 통계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다만 감소율은 작년 12월 -8.8%에 이어 한 자릿수 수준이었다. 출생아 수가 크게 줄면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1월 인구 자연증가분은 500명에 그쳤다. ◇ 인구동태 건수 추이 지난해 1월 인구 자연증가분이 9000명이었던 데 비하면 급감했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4400건으로 1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작년동월대비 혼인 건수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4개월만에 처음이다. 이혼 건수도 8900건으로 작년 동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