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언 할 수 없는(Indescribable)_단편소설소개 / 김별
소설 **『형언할 수 없는 (Indescribable)』**는 노년의 부부가 함께 겪는 알츠하이머라는 병과 기억 상실, 그리고 그 와중에서도 이어지는 깊은 사랑과 정서적 유대를 그려낸 감성적인 작품입니다. 다음은 이 소설에 대한 소개, 감상입니다. 1. 소설 소개 『형언할 수 없는』은 한 요양원에서 지내는 노부부의 시선을 따라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기억을 잃어가는 남편과 그 곁을 지키는 아내, 그리고 그들 곁에서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자녀들의 이야기 속에서, ‘사랑이란 무엇인가’, ‘기억이 사라지면 사랑도 사라지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제목처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그리움, 외로움, 애정, 죄책감—이 작품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2. 감상 이 소설은 조용히 스며드는 슬픔과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언어는 절제되어 있으나 감정은 절대 얕지 않고, 독자는 마치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그들의 삶을 몰래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기억을 잃어가는 남편이 자신을 잃어가는 것조차 모른 채 ‘자신’을 기다리는 장면은 감정의 정점을 찍습니다. 아내는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이제 자신도 남편을 알아보지 못할 날이 올 것임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