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전체가 공정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김병연 시인·수필가 부산저축은행 특혜인출사태는 공정사회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이다. 대통령은 공정사회를 부르짖고 있지만, 공정사회의 총체적 부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감독을 위해 영업정지 하루 전인 지난 2월 16일 부산저축은행 본점에 직원 3명을 파견했다. 그런데 파견된 금융감독원 직원들은 은행 임·직원들의 예금부당인출사태를 규정에 없다는 이유로 수수방관했다. 가제는 게 편이라고 금융감독원 직원들은 피감독기관을 퇴직 후 낙하산으로 내려앉혀야 할 자신들의 노후자리 쯤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의례껏 있어 왔던 일로 치부하여 이런 정도에는 무감각할 정도로 도덕불감증이 극에 달한 것이다. 이는 관행화되다시피 한 금융감독원과 금융기관 간의 유착관계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에 달했는지를 웅변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 계열 감사 세 사람이 금융감독원 출신이다. 감사 자리가 금융감독원 퇴직자들의 전유물처럼 낙하산 보직으로 전락하여 금융감독원과 은행이 한통속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는 부산저축은행만의 현상이 아니다. 금융
작은 실천으로 산불을 예방하자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이종만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산지가 6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이 중에서 90% 이상의 산지가 나무로 뒤덮여 있어 건조해지는 초겨울부터 이듬해 새싹이 돋기 전까지는 산불에 매우 취약한 환경일 수밖에 없다. 또한 건조기에는 경사와 굴곡이 심한 산악 지형에서의 불은 전개 속도가 매우 빠르고 접근성도 어려워 산불진화에 큰 어려움이 따라 그 피해 또한 더욱 커지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300건에서 400건 이상의 국내 산불발생과 200ha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단순하게 산림피해 뿐만 아니라 동물 및 생태계 전반에 끼치는 영향을 감안한다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피해가 매년 발생해 왔기 때문이다. 산은 우리에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잘 가꿔진 나무 1ha는 연간 16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공기를 맑게 해주고, 12t의 산소를 생산하여 많은 사람들이 숨을 쉴 수 있게 하며, 그리고 약 2.8t의 물을 땅속에 더 머금게 하여 수자원을 증가시키고 맑은 물을 공급하는 우리에게 고마운 일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산불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하는 엄청난 파괴력으
건물에 들어갈 땐 출구부터 살피는 습관을 기르자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이화복 지난 3월 25일부터 모든 다중이용업소에는 피난 안내도 및 피난 영상물을 비치, 상영하여야 한다.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2006년에 제정되고 4년간의 유예를 거쳐 시행되는 것이다. 모든 다중이용업소는 이런 피난 안내도 및 영상물을 비치하거나 상영하지 않을 시에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업소에는 설치가 되어 있으며, 아직까지 설치가 되지 않은 곳들은 현장 지도로 피난안내물의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다중이용업소는 말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장소이다. 그러므로 화재발생시 가장 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다. 다중이용업소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며 술을 취급하기도 한다. 평상시에 보통사람들도 찾기 어려운 비상구는 취객이나 가끔 업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중이용업소에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쉬우면서도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전에 화재를 대비하는 것이다. 피난 안내물은 말 그대로 안내를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비상구에 대해 안내 받았다고
대학, 특성화 하자 김병연 시인·수필가 대학경쟁력은 국가경쟁력이고 대학은 연구개발의 산실이며 인적자원 개발의 산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대학은 몇몇 대학을 빼곤 국력에 걸맞은 국제경쟁력이 없다. 대부분의 대학이 없는 학과가 없을 정도니 백화점식 대학이다. 선진국의 대학을 보면, 우리는 대부분 미국 최고의 대학을 하버드대라고 알고 있다. 하버드대는 의학과 인문사회학의 많은 분야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지만 이공계는 MIT, 버클리대, 미시간대, 칼텍, 스탠포드대가 미국의 5대 명문대학이다. 경영학은 스탠포드대가 최고이고 법학은 예일대가 최고이다. 명문대학들은 선택과 집중으로 특성화돼 있어 최고의 분야가 있다. 오늘날 미국의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힘이 대학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도 인문사회학은 도쿄대(東京大)가 최고이고 이공계는 교토대(京都大)가 최고이다. 프랑스의 에꼴 폴리테크닉과 독일의 뮌헨공대도 특성화된 세계적 공과대학이다. 우리의 대학을 보면 인문사회학은 대부분 서울대가 최고이다. 하지만 이공계는 카이스트가 부동의 1위, 포항공대 2위, 서울대 3위이다. 의학은 지난 1월 발표된 제75회 의사고시 학교별 합격률을 보면 서울대 84.4%, 고려대
KAIST, 세계 최고 대학으로 키우자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우리나라 최고의 영재들이 모이는 카이스트에서 올해 3명의 학생이 자살했다. 자살의 주된 원인은 공부 스트레스와 비싼 등록금 때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카이스트는 100% 영어수업이 진행되고 끝없는 경쟁 속에서 학업 부담이 너무도 크다. 성적이 3.0 이하일 경우 최고 1500만원이 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이런 환경이 자살에 영향을 미쳤다. 영재들의 자살은 매우 안타깝지만, 풍요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기 위한 공부 경쟁만은 멈출 수가 없다. 심각한 청년실업문제, 노인인구의 급증, 낮은 출산율, 중국의 급부상, 부존자원의 빈약, 제조업의 해외 이전으로 인한 많은 일자리 감소, 부정부패 등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게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유태인에 버금가는 우수한 두뇌를 가진 민족으로서 세계 최고의 이공계 대학을 만들어 세계 일등 과학인재 를 양성하고, 그 대학이 세계의 과학기술을 선도하게 된다면 그렇게 머지않은 장래에 일본을 따라잡고 중국을 멀리 따돌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도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그 실천
내주위에 설치된 소방시설에 관심을 갖자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황길석 근래의 소방은 일반 시민에 대한 화재에 대한 의식 수준을 높이고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건축물의 내장재와 방화구획, 피난계단 등의 방화시설과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한 소방시설을 일정한 기준이상으로 설치도록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소방시설은 일반적으로 건축물의 높이와 면적에 따라 설치하여야 소방시설이 수동적인 시설에서 자동적인 진압시설로 구분하여 설치된다. 즉 화재 발생시에 화재가 급격히 확대되거나 화재로 인한 연기발생으로 화재진압 활동이 제한적이고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대상에는 자동적인 시스템의 소방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이러한 우리 주변에 설치된 소방시설들을 살펴보면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화재 시 발생하는 온도와 열 또는 연기를 감지하여 화재발생 사실을 건물 내에 있는 사람에게 알려주는 경보설비와 화재발생시 사람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안내하고 유도하여 주는 복도나 출입구등에 설치된 유도설비가 있다. 그리고 화재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는 소화설비로는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한 것과 같은 원리를 이용한 옥내소화전설비와 화재발생 사실을 기계적으로 감지하고 이를 자동으
인간관계는 밑지는 장사가 남는 장사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K씨는 P씨에게 17년 동안 해마다 한두 번씩 식사 대접을 하거나 술대접을 했다. K씨는 P씨의 집들이 때는 봉투(20만원)도 주었고 P씨가 상을 당했을 때는 부조도 10만원 했고 P씨의 아들이 K씨의 직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돈도 2만원 주었다. 하지만 P씨는 K씨에게 단 한 번도 식사 대접이나 술대접을 하지 않았고 K씨의 잔치에 부조도 5만원 밖에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P씨의 K씨에 대한 심한 술주정으로 P씨의 본심을 알게 된 K씨는 醉中妄言이기도 하지만 醉中本心이라는 것을 알고 결국 그와의 마음 속 결별을 했다. 나는 P씨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꼭 해주고 싶다. 주는 것은 부자정신이고 받는 것은 거지정신이며, 인간관계는 밑지는 장사가 남는 장사다. 그리고 지나친 이기심은 언젠가 자신을 해치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 이상기후에 대비하자 김천소방서 황길석 올겨울 30년 만의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 주말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졌고 강추위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전력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어제는 최대 전력수요가 7184만㎾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통상 예비전력을 600만㎾ 이상 유지해야 안정적 전기 공급이 가능한데 지금은 400만㎾ 확보도 버거운 상태다. 이 선마저 무너지면 전력 주파수와 전압조정 불안정으로 반도체 산업 등에 당장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되고 경우에 따라 지역적으로 강제로 전기를 끊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단다. 정부는 최근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지식경제부 장관이 전력 사용자제를 당부하는 담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서민들의 체감온도는 더욱 춥다. 국가재난 수준의 구제역에 이어 지난해 지구온난화가 부른 이상기후 현상으로 농업생산량이 3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농수산물 값이 껑충 뛰었고,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국제유가가 뛰면서 휘발유와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3개월째 가파른 상승세를
광화문(光化門) 편액(扁額) 임태영 서체로 복원해야 김 민 수 문화재청은 경복궁(景福宮) 중건(重建) 시 훈련대장(訓鍊大將)으로 영건도감 제조(營建都監 提調)를 겸하여 광화문(光化門) 편액(扁額) 서사관(書寫官)으로 '光化門' 편액(扁額)을 쓴 임태영(任泰瑛) 장군의 서체를 원형 복원하고 경복궁(景福宮) 궐외각사(闕外閣司)를 고도(古都) 특별보존지구로 지정하고 역사문화경관에 반하는 현대 건축물, 시설물의 신축(新築)·증축(增築)·개축·이축, 택지 조성이나 토지의 개간 또는 형질 변경, 수목심기 및 벌채 또는 토석류의 채취·적취, 도로의 신설·확장 및 포장 등을 금지,제한하여 경복궁의 역사적 문화경관을 복원하고 고도(古都) 역사문화경관에 반하는 현대 건축물을 철거,이전하고 광화문(光化門),건춘문(建春門),영추문(迎秋門) 앞 궐외각사(闕外閣司) 권역을 경복궁 복원을 완료한 1888년을 기준으로 원형 복원하여야 한다. 조선 태조(太祖)는 1395년 법궁 경복궁(景福宮)을 창건하여 건춘문(建春門),영추문(迎秋門),신무문(神武門),광화문(光化門:임태영 서체)과 동십자각,서십자각을 잇는 궁장(宮墻)을 축조하였고 ‘경복(景福)’은 시경에 나오는 말로 왕과 그 자손
목사는 하나님의 종이다 김병연(金棅淵) 시인·수필가 언론에 보도되는 일부 목사들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을 보면서 한국교회의 앞날을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를 열거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목사가 사유재산으로 교회를 세우고 성도들이 낸 헌금으로 교회를 외형적으로 성장시킨 후 목사 개인 간에 교회를 매매하거나 자식에게 증여 또는 상속하는 행위는 근절돼야 마땅하다. 목사의 사유재산으로 교회를 세웠더라도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 교회의 외형적 성장은 성도들의 헌금에 의한 것이며 헌금은 하나님께 드린 것이지 목사 개인에게 바친 것이 아니다. 그런 데도 교회의 소유자가 등기부 상 비영리법인이 아닌 자연인으로 돼 있어 목사 개인 간에 교회를 팔고 사거나 자식에게 증여 또는 상속하는 행위가 가능하다. 하나님의 교회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절대 팔고 사거나 증여 또는 상속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 근거는,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에베소서 1장 23절 말씀이다. 둘째, 목사의 억대 연봉도 시정돼야 마땅하다. 목사라면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무소유(無所有)의 정신을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