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권 랜섬웨어 침해사고 분석 결과 외부 접속 장비의 보안 취약점이 주요 공격 대상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금융IT리스크 대응 대책회의'를 열어 랜섬웨어 등 침해사고와 전산시스템 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전자금융법상 전자금융업무를 수행하는 458개가 대상이다. 최근 SGI서울보증과 웰컴금융그룹이 연이어 랜섬웨어 해킹 공격을 받았다. 금감원은 제조사 기술 지원이 종료된 노후 장비를 운영하거나 SSL-VPN 등 장비를 인터넷 망에 직접 연결하는 등 외부 접속 인프라의 보안 조치가 미흡한 경우 발생할 우려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즉각적인 보안 통제 강화가 필요하다며 금융회사에 ▲네트워크 및 시스템 접근 통제 강화 ▲주요 데이터에 대한 정기적인 백업 및 복구체계 강화 등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 클라우드서비스관계자(CSP), 클라우드서비스 이용자를 대신해 운영·모니터링 등을 수행하는 전문업체(MSP) 관리 통제를 강화 등 제3자 서비스 관리를 위한 권고사항도 전했다. 금감원은 "하반기부터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 대응체계와 전산장애 발생 시 복구를 위한 백
(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21일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65포인트(0.37%) 오른 3,141.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2포인트(0.34%) 오른 3,140.71로 출발해 3,166.54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다. 미국 기술주 약세 지속과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에도 저가매수 심리가 유입되며 최근 급락했던 원전·방산주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천28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590억원, 83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914억원 매수 우위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과 같은 1,398.4원을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이 부각돼 기술주가 약세를 지속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대 연례행사인 '잭슨홀 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날 새벽 공개된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다소 매파적으로 나타나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췄다. 국내 증시는 이런 미국발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도주들의 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19일(현지시간) 낙폭이 커지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39분(서부 오후 2시 39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4% 하락한 11만3천546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11만5천 달러선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이날에는 한때 11만2천7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11만3천 달러선마저 내주기도 했다. 지난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14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2만4천500달러대와는 9%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4.71% 내린 4천149달러까지 떨어졌고, 엑스알피(리플)는 6.53% 하락한 2.89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2.64%와 5.09% 하락한 179.06달러와 0.21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14일 발표된 미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였다. 여기에 오는 22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처리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경제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9일 국회 본관 앞에서 지방 경총 및 업종별 단체들과 함께 '노동조합법 개정 반대 경제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경제6단체에 더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15개 지방 경총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대한건설협회 등 9개 업종별 단체가 참여했다. 경제단체들은 국회가 경제계 우려는 무시한 채 노동계의 요구만 반영하여 노란봉투법 처리를 처리하는 것을 규탄하며 법안 수정을 거듭 호소했다. 이들 단체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협력업체 노조의 원청업체에 대한 쟁의행위를 정당화하고 기업의 사업 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아 우리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경제단체들은 국회가 재계가 제안한 수정안을 수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경제계는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이 근로자에 부담이 된다는 노란봉투법 취지에 따라 손해배상액의 상한을
(서울=연합뉴스)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배추 가격이 가파르게 뛰어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이 7천원을 넘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배추 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7천62원으로 작년보다 9.3% 상승했다. 이는 평년보다 11% 높은 수준이다. 배추 가격은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6천871원이었으나 14일 7천23원으로 7천원대로 뛴 데 이어 전날 더 올랐다. 전달 대비 상승률이 52%로, 한 달 새 한 포기에 2천500원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통상 8월 배추 가격은 7월보다 비싸지만, 올해 상승 폭은 예년보다 훨씬 크다. 배춧값의 오름세는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이달 상순까지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배추 품질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도 "이상기후 때문에 양질의 배추가 많이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매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2∼3주 앞선 도매가격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배추 상품 도매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4천393원으로 작년보다 23.6% 저렴하며 평년보다는 5.7% 싸다. 농식품부 측은 "이달 중순부터 강원도 고랭지 배추 생산지의 기온이 내려가 최
(서울=연합뉴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19일 일본 도쿄에 '더현대 글로벌' 정규 매장(리테일숍)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이 일본에 K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한 적은 있지만, 정규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 매장은 도쿄의 파르코 시부야점 4층에 마련되며, 브랜드를 1∼2개월 단위로 바꾸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장에서 선보일 첫 브랜드는 K팝 아이돌 가수들이 착용해 유명해진 '트리밍버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월 16일까지 매장에서 트리밍버드의 와이드팬츠 등 대표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정규 매장 개점은 현대백화점의 글로벌사업 확장과 사업 모델 고도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5월부터 K브랜드를 해외에 선보이는 더현대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모두 43개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번에는 정규 매장을 마련해 안정적인 유통 기반을 확보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매장 개점이 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 측면에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정규 매장 운영과 현지 마케팅을 위해 지난 5월 일본 스타트업 메디쿼터스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서울=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다시 찾아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듣고 "법 시행까지 6개월 동안 구체적인 매뉴얼을 마련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 방문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과 노란봉투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달 24일 취임 후 첫 대외 일정으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은 지 한 달 만에 재차 방문한 것이다. 김 장관은 "노란봉투법은 원·하청이 단절에서 벗어나 협력의 관계로 수직적 구조가 아닌 수평적 대화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이 돼 현장의 대화를 촉진하는 법"이라며 "이를 통해 분쟁을 줄이고 원·하청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현장의 우려와 불안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법 개정 후 경영계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상시적인 현장지원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현장 목소리와 상황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 시행까지 6개월 동안 구체적인 매뉴얼과 지침을 마련해 현장의 우려와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며 "특히 원·하청 교섭 과정에서 조정 지원을 강화해 하
(세종=연합뉴스) 지난달 농어촌의 숙련 인력이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면서 지역경제의 기반마저 흔들린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지역 산업 전반에 이상 신호가 켜진 가운데 농어촌을 지탱해온 일손들마저 빠르게 줄었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7월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명 줄었다. 이는 2015년 11월(-17만 명) 이후 9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농업·임업·어업 분야에서 숙련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 활동을 이어가는 직업군이다. 단순 일용직이 아니라 오랜 기간 농어업에 종사해 생계를 이어가는 인력이다. 숙련 종사자들은 2023년 12월과 지난해 1월 각각 9천명 줄었고, 같은 해 2월부터 11월까지는 매달 '1만5천∼7만명' 사이에서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들은 작년 12월(2만2천명)과 올해 1월(1만6천명) 두 달간 잠시 늘어났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4월(-10만5천명), 5월(-11만1천명), 6월(-12만4천명), 7월(-13만명)까지 넉 달 연속 10만명대 감소 폭을 보였다. 숙련 인력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농어촌 고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생계형 자영업자 전용 '안심통장' 2호를 오는 28일 2천억원 규모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심통장은 제도권 금융 대출이 어려운 자영업자가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출시한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 통장이다. 최대 1천만원 한도에서 자금을 자유롭게 인출·상환할 수 있다. 지난 1호는 출시 58영업일 만에 2천억원이 전액 소진됐으며 인천, 대전 등 8개 지자체가 벤치마킹에 나서는 등 호응을 얻었다. 안심통장 2호는 1호 대비 협력은행을 1곳에서 4곳(우리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하나은행)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청년 창업자, 노포 사업자 등 취약계층의 우대조건을 신설하는 등 대출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보증을 이용 중인 소기업·소상공인 2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창업 3년 미만 청년 소상공인의 다중채무 증가율(17.5%)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또 10년 이상 노포를 운영하는 60대 이상 소상공인은 연 매출액 대비 보유 대출의 비중이 79.6%에 달하는 등 경영난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통장 2호는 만 30세 이하이면서 창업 3년 미만인 청년창업자인 경우
(서울=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한국을 방문한 베스 반 다인(텍사스), 리처드 매코믹(조지아)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을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텍사스와 조지아주는 한국 기업이 반도체, 에너지, 자동차, 배터리, 태양광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투자하는 지역이다. 여 본부장은 "큰 틀에서의 관세 협상은 마무리됐으나 본격적인 산업·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미국 의회, 지역 정부 등 이해 관계자와 협의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에 안정적인 교역·투자 환경이 조성될 수 있게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