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가정폭력을 겪은 두 여자의 공모를 담은 '당신이 죽였다'가 지난주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가 가장 많이 본 시리즈물로 꼽혔다. 19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서 집계한 넷플릭스 톱 10을 살펴보면 지난 10∼16일 '당신이 죽였다'의 시청 수는 780만으로, 비영어·영어 쇼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시청 수는 전체 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국가별로는 볼리비아, 칠레, 이집트, 필리핀, 베트남, 한국 등 20개국에서 비영어 쇼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당신이 죽였다'는 이유미·전소니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로, 일본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나오미와 가나코'가 원작이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조은수(전소니 분)와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조희수(이유미)가 살인을 공모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7일 처음 공개되고 첫 주에는 비영어 시리즈 8위에 그쳤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2주차에 정상에 올랐다. 이외에도 비영어 쇼 부문 순위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가 3위(610만 시청 수), 예능 '피지컬: 아시아'가 8위(250만 시청 수)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연세대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1∼11일 '2025 연세노벨위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기억과 연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문학·인문학 교류를 확장하는 국제 문학 축제로 기획됐다. 행사는 1일 한강 시(詩) 동판 제막식과 한강 문학 전시회로 문을 연다. 같은 날 연세문화상 시상식도 열린다. 3일에는 연세대 동문 작가들이 청년 문학의 흐름과 연세 문학의 전통을 살펴보는 '연세 문인 특강'이 진행된다. 4일에는 '제1회 연세국제백일장' 시상식과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밖에 '윤동주 평전 영어판 출판 기념 학술 강연회', '한강의 문학 세계와 번역 콘퍼런스' 등 다양한 강연과 토론이 행사 기간 열릴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일부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동시 송출된다. 세부 일정과 참가 신청은 연세노벨위크 공식 홈페이지(www.nobelweek.yonsei.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20·30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는 직장인 1천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정년 연장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가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60대(80.8%)와 50대(77.9%)에서 정년 연장 찬성률이 높았는데 20대(67.9%)와 30대(70.4%)에서도 높은 찬성률이 나타났다. 이상적인 정년을 묻는 문항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0.2%가 만 63∼65세를 적절한 정년으로 꼽았다. 이렇듯 직장인이 정년 연장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불안감 때문이었다. 응답자의 39%는 노후 생활 안정 때문에, 17.8%는 국민연금 수급까지의 소득 공백 때문에 정년 연장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정년 연장의 실행 방법에 대해서는 세대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20대 응답자의 28.6%는 성과나 직무 중심의 임금 체계 개편을 선결 과제로 꼽았지만, 40대와 50대 응답자의 27%는 고령 인력의 생산성 유지를 위한 재교육을 1순위 과제로 골랐다. 주대웅 리멤버 리서치사업실장은 "정년 연장 논의의 초점은 세
(서울=연합뉴스)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양사 대표와 CJ제일제당 전직 임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삼양사 대표이사 최모씨와 CJ제일제당 식품한국총괄을 맡았던 전 고위 임원 김모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삼양사 부사장 이모씨에 대해서는 방어권 보장 필요성이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최대 제당업체 3곳이 '짬짜미'를 통해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삼양사 본부장 이모씨 등 임직원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구속된 최씨 등을 상대로 설탕 가격을 조율한 경위와 추가 가담자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삼청동 안가 회동' 참석자였던 이완규 전 법제처장을 소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전 처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전 처장이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해 특검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고검에 출석한 이 전 처장은 "안가 모임 관련 고발 때문에 조사를 받으러 가는 중"이라며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한 모든 게 다 억측이고, 조사에서 해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가 회동에서 계엄 정당화 대책을 논의했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 전 처장은 12·3 비상계엄 해제 이후인 작년 12월 4일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김주현 전 민정수석,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회동하고 사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이와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 등에서 "가서 별로 한 얘기가 없다", "뭘 알아야 의논할 것 아닌가"라며 허위 증언한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 전 처장은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해 "신문 예정 사항으로 돼 있는 안가 모임과
(서울=연합뉴스)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이 3.6%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기업은 삼성전자였으며, 작년과 비교해 기부액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SK하이닉스였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3분기 보고서에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기업 218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전년 동기(1조1천244억원)보다 3.6% 증가한 1조1천65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누적 영업이익은 125조8천429억원에서 142조2천897억원으로 13.1%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했지만, 기부금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셈이다. CEO스코어는 "시간이 갈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이 기부금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1천104억원을 기부한 삼성전자다. 다만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1천412억원)보다 기부금을 줄였다. 한국전력공사(1천92억원), 현대차(1천69억원)도 1천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이어 SK하이닉스(5
(서울=연합뉴스) 최근 가팔랐던 국고채 금리 상승세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 속에 주춤한 모습이다. 채권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외국인과 보험사 등 주요 매수자도 채권을 크게 쓸어 담는 분위기다. 다만, 채권시장은 이달 말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통해 전해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는 바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 규모는 이달 들어 최근 2주(1∼14일)간 총 8조6천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2주간 순매수 규모(1조7천9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이달 들어 은행과 보험도 각각 3조9천900억원, 2조1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들 주체가 직전 2주 동안에는 각각 3천500억원, 1조100억원을 순매수한 점을 감안하면 이달 들어 순매수 규모가 증가한 것이다. 주요 매수자들이 지갑을 연 것은 국고채 금리가 고점 부근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금융투자협회 집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구간에서 지난 14일까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했던 국고채 금리는 지난 17∼18일 양일간 주춤
(아부다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가 이 대통령을 맞이하며 대형 태극기 조명과 '취향 저격' 가요 연주로 예우를 보였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UAE 측의 극진한 예우가 돋보이는 국빈 정상회담이었다"며 "세심한 준비가 곳곳에서 묻어났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이날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먹을 수 있도록 야채 바구니와 후무스, 케이크 등 중동식 조찬을 직접 챙겼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이를 언급하며 "너무 잘 먹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정상회담 이후 열린 오찬에서는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준비됐고, UAE 음악대가 가수 나훈아의 '울고 넘는 박달재', 혜은이의 '제3한강교' 등 옛 가요를 연주했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영부인의 고향인 충북에 있는 박달재를 소재로 한 노래"라며 "또 제3한강교는 한국과 UAE 사이의 '다리'를 상징하는 뜻에서 연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무함마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선친인 초대 대통령이 아부다비에 다리를 지을 때 한국 회사를 건설사로 선택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이 대통
(아부다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양국 기업인들을 만나 경제협력 촉진 방안에 관해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부다비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전날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이날 행사에서도 양국 간 방산·에너지·문화예술·첨단기술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강화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등 재계에서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초기 투자금액이 2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참여가 전날 발표된 상황에서 이를 포함한 첨단산업 협력 확대에 대해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현지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한다. 이 일정을 끝으로 이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UAE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카이로로 이동한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9일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 중인 남욱 변호사의 청담동 건물 앞에서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포기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범죄수익 환수를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권력을 이용해 민생을 파괴한 범죄"라며 "민생에 써야 할 7천800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범죄자들에게 돌려준 심각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돈을) 전부 회수하지 못한다면 항소 포기에 가담한 범죄자들이 함께 7천800억원을 토해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끝까지 7천800억원을 회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어제 범죄수익환수특별법을 발의했다. 범죄자들이 범죄 이익을 그대로 갖고 호가호위하는 모습은 사법 정의의 실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특별법을 추진하고 사법정의의 훼손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마법 같은 사기극의 공범과 주범들이 이 돈을 자기 자산이라 생각하고 현금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국민께 환수돼야 했던 돈이 도둑들이 호의호식하는 데 탕진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환수를 촉구한 범죄 수익 7천800억원은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