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보】 강릉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초중고 입학준비금'과 '전입 축하금'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하며 정주 인구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1,728백만 원으로, 초중고 입학준비금은 4,600여 명 대상 1,248백만 원, 전입 축하금은 12,000여 명 대상 480백만 원을 지원한다. 2025년 상반기 입학생 및 전입자도 소급해 지급한다. 시는 자녀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학령아동 지원 혜택을 강화하고, 신규 전입 세대의 지역 정착을 돕는 등 정주 인구를 늘려 인구의 구조적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강릉시에 주민등록을 둔 초·중·고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생은 1인당 20만 원, 중·고등학생은 30만 원의 '입학준비금'을 지역 화폐(강릉페이)로 지원한다. 강릉시에 주소지를 두었다면 입학하는 학교 소재지의 관내·외 여부를 불문하고 지원받을 수 있다. 타 시군구 또는 해외에서 강릉시로 전입한 1학년 재학생도 포함된다. 연간 약 4,600명의 초중고 입학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입학 자녀를 둔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입 직전 6개월 이상 타 지자체에 거주한 이력이
【국제일보】 인천시 남동구는 최근 취업난 극복과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2025년 남동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채용박람회에는 구인기업 30개 사와 구직자 35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297명이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 83명이 현장에서 채용되거나 추후 최종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뿌리산업 및 남동산단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진행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호응을 얻었다. 채용 분야는 제조·생산·설치 부문, 공항 일자리, 물류, 영업, 경호, 보건·사회복지 등 다양한 직종과 전문직이 마련됐다. 특히,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채용 분야와 직무가 마련되고, 20대부터 60대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기업들이 참여해 구직자들의 참여도가 더욱 높았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진로 컨설팅과 모의 면접 등 부대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취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부대 행사관에서는 ▲이력서 사진 촬영 ▲AI 모의 면접 체험관 ▲입사 지원서류 컨설팅 ▲퍼스널컬러 이미지메이킹 ▲지문적성검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구직자들이 현장 체험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국제일보】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 한류 문화 체험 센터인 '서울컬쳐라운지'가 6월 10일(화) 개관 1주년을 맞아 '돌잔치' 컨셉의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 첫돌 문화를 외국인 관광객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돌상과 책가도 병풍을 선보이고, 전통 무용 태평무 배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울컬쳐라운지의 첫 돌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한 돌상은 다양한 돌잡이 용품으로 꾸며졌으며, 학문과 교양, 출세를 상징하는 물품들이 묘사된 책가도 병풍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첫 돌 문화를 알리고 포토존 역할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태평무 체험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소속 김경은 강사의 진행으로 이루어져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한복 치마를 두른 채 장단에 맞춰 춤을 따라 하며, 조선시대 왕실에서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던 궁중무용의 의미를 온몸으로 느끼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서울컬쳐라운지는 지난 2024년 6월 개관 이후 약 1년간 101개국에서 18,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가며, 서울 도심 속 대표 한류 문화 체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5년부
【국제일보】 부산시 금정구(구청장 윤일현)는 관내 개별 입지(산업단지 외부) 지식산업센터 입주 가능 업종을 부산시 최초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공실 위험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주 요건이 제조업, 정보통신산업, 지식기반산업 등으로 제한돼 있어 현장의 수요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산업 구조의 다변화와 업종 변화에 발맞추고, 지식산업센터의 공실률을 줄이기 위한 규제 완화 차원에서 추진됐으며, 새로 입주가 허용된 업종은 ▲OEM제조업 ▲스마트팜 수직농장 ▲(종합·전문) 건설업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소방시설 공사업 ▲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산업용 기계와 장비 임대업 등 총 8개 분야다. 금정구는 이번 지식산업센터 입주 가능 업종 확대를 통해 기업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력 있는 유망기업의 관내 유입을 촉진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번에 확대되는 업종에 대해 입주기업의 다양성을 확보해 지식산업센터 내에 기술, 법률 인프라가 융합돼 자생력 있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국제일보】 경기도가 6월 13일부터 23개 시군 17만 2천 명의 농어민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농어민 기회소득'을 지급한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농어업 분야 주요 공약사업으로, 농어민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보상하기 위해 마련된 소득 지원 정책이다. 청년·귀농·환경농어민에게는 연간 180만원, 일반 농어민에게는 연간 6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지난해 12월 첫 지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상반기 지급금액은 총 608억 원 규모로, 청년농어민, 귀농어민, 환경농어민에게는 월 15만 원씩 6개월분 총 90만원을, 일반 농어민에게는 월 5만 원씩 6개월분 30만원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자는 농어업경영체 등록자 중 농어업 외 소득이 3,700만 원 미만이고, 해당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이상 영농·영어활동을 수행한 농어민이다. 상반기 지급 대상 농어민은 시군별로 3월부터 4월까지 신청을 받아, 5월에 지급 요건 검증을 거쳤다. 6월 중 각 시군별 지급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원된다. 지급 이후 180일 이내에 지역화폐를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 시에는 자동으로 환수된다. 군포시는 농어민 기회소득 조례 제정이 다소 늦어
【국제일보】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6월부터 11월까지 '캠프마켓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캠프마켓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캠프마켓이 보유한 역사·문화·환경 자산을 활용해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다양한 체험 및 체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시행 5년 차를 맞이한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족 단위 프로그램, 디지털 기술 관련 프로그램 등 보다 풍성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올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체험 프로그램 ▲단계별 심화 체험 프로그램 ▲체육 프로그램 등으로 마련됐다. 특히, 캔 화분 만들기, 꽃고무신 다육이 키우기,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함께 만드는 미니 그림동화 등 총 10가지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6월 21일부터 11월 22일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월별 상이)에 걸쳐 총 21회 진행된다. 또한,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요가, 에어로빅 등 체육 프로그램(총 9회)도 운영되며, '캠프마켓을 알리다(캠프마켓의 뿌리와 부평의 변화)'를 주제로 한 '캠프마켓 상반기 아카데미'는 6월 28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시민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인천시는 청년 서포터스 '제7기 캠프파이어'를
【국제일보】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국립중앙도서관부터 서래골공원까지 반포대로 510m 거리를 도심 속 힐링 휴가지로 변신시키고, 책과 함께 '6월 미리 떠나는 북캉스'를 오는 14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북캉스'는 서초책있는거리(국립중앙도서관∼서래골공원)에서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독서문화행사다. 지난 4월 있었던 '북크닉'에 이어 이달에는 책을 들고 미리 떠나보는 여름휴가를 콘셉트로, 더위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먼저 국립중앙도서관 계단 광장에는 책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는 이색적인 공간이 펼쳐진다. 책 낚시, 대형 블록과 컵 쌓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책놀이터'와 부채, 알사탕팔찌 등을 만들어보는 '북캉스 체험부스'에는 놀이가 가득한 휴가지의 느낌을 담았다. 여기에 서커스·버블쇼·솜사탕공연·벌룬쇼 등 온 가족을 위한 볼거리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또, 지난 4월 북런치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여행하는 서재'가 이번 북캉스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여행하는 서재'는 지역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는 움직이는 도서관인데, 이날은 서래골공원에 자리 잡고 그림책을 매개로 한 독서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스위스
【국제일보】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지역사회 인재육성과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2025년 귀뚜라미 장학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서구와 귀뚜라미문화복지재단(이사장 권오경)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구가 장학생을 추천하고 귀뚜라미문화복지재단이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발 대상은 강서구에 거주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65명이다. 장학금은 총 1억 원 규모로, 고등학생은 1인당 100만 원, 대학생은 1인당 200만 원이 지급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며, 등기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장학금 수여식은 7월 17일에 열린다. 장학금은 성취·재능·희망·모범 장학금으로 나뉘어 학생들의 특성과 상황에 맞게 지원된다. 성취장학금은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수여되며, 재능장학금은 예체능, 기술 대회 등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장학금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은 학생들에게 지급되며, 모범장학금은 학교 발전에 기여하거나 지역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 중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에게 수여된다. 신청 자격은 선발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강서구에 1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가 창업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두 번째 인터넷 위성 발사가 연기됐다.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는 10일(현지시간)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인터넷 위성을 실은 두 번째 발사를 날씨 영향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아마존의 인터넷 위성 서비스로, 27기의 위성이 ULA의 아틀라스 V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아마존은 지난 4월 처음 27기의 인터넷 위성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위성들은 지구 표면으로부터 1천200마일 이내 우주 공간인 저궤도에 배치됐다. 이번 두 번째 발사는 오는 13일 플로리다의 스페이스 코스트 지역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오는 16일로 연기됐다. 스페이스 코스트 지역에선 지난주부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졌다. 아마존은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두 번째 발사가 6월 16일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며 "추가로 27개의 위성을 궤도에 보내 총 54개의 위성군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올해 말 고객들에게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위성 배치 속도를 높이려고 하고 있다. 아마존은 3천개 이상의 위성으로 구성된 위성망 구축을 목표로
(로마=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 그라츠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게르하르트 카르너 오스트리아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그라츠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 사건으로 9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며 "희생자 중 6명은 여성, 3명은 남성"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학교 내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다. 카르너 장관은 용의자가 21세 남성으로 이 학교에 재학했으나 졸업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의자가 범행에 권총과 산탄총을 사용했으며 두 총기 모두 합법적으로 소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그라츠 역사지구에서 약 1㎞ 떨어진 한 고등학교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특수부대와 구급차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이후 경찰은 오전 11시30분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장은 안전하게 확보됐으며 모두가 안전한 장소로 대피 완료됐다"고 밝혔다. 인구 30만명의 그라츠는 오스트리아 남동부에 있는 도시다. 크리스티안 슈토커 오스트리아 총리는 성명을 통해 "그라츠의 학교에서 발생한 총
(서울=연합뉴스) 배우 강하늘과 고민시가 로맨스 호흡을 맞춘 드라마 '당신의 맛'이 3%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ENA '당신의 맛' 최종회 시청률은 3.8%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전날 방송에서는 작은 식당 '정제'와 대기업 '한상'이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토'가 '디아망 쓰리스타'를 얻기 위해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과정이 담겼다. 정제와 모토는 닭을 주제로 각자 개성이 돋보이는 요리를 내놓는다. 평가단 점수를 집계한 결과 정제가 승리를 거두지만, 한상의 한 회장(오민애 분)은 재대결을 하자며 멋대로 심사를 뒤집고 무승부로 발표한다. 연주(고민시)는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대결에 응하겠다고 하고, 가족 사이인 한 회장과 범우(강하늘), 선우(배나라)를 위한 소박한 백반 한 상을 차려낸다.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는 진심이 담긴 밥상은 한 회장의 마음을 녹이는 데 성공하고, 연주는 식당을 지켜낼 수 있게 된다. 연주와 범우도 그간의 회포를 풀고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며 해피엔딩을 맞는다. '당신의 맛'은 티격태격하던 남녀가 서서히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드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정국이 11일 1년 6개월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가요계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일찍 소속 부대에서 전역 신고를 한 뒤 위병소를 나올 예정이다. 지민과 정국은 지난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해 육군 5사단 포병여단에서 복무했다. 평소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요리 실력을 뽐내던 정국은 소속 부대에서 조리병(취사병)으로 복무 중인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팀의 맏형 진은 작년 6월, 제이홉은 작년 10월, RM과 뷔는 전날 각각 전투복을 벗었다. 슈가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뒀다. 방탄소년단에서 보컬을 맡은 지민과 정국은 싱글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와 '세븐'(Seve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솔로 가수로도 활약했다. 지민은 올해 1월 팬 플랫폼 위버스에 "해가 바뀌고 나서 저와 정국이 자기 전에 나누는 대화들이 많이 바뀌었다"며 "'아미'(팬덤명) 여러분과 만날 날들이 점점 가까워져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 마주하게 될 그때를 생각하며 만나기 전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 혹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광주=연합뉴스) 생활고에 시달려 처자식 3명을 숨지게 한 40대 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1일 살인 및 자살방조 혐의로 지모(49) 씨를 구속 송치했다. 지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 12분께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에서 가족을 태운 승용차를 몰고 해상으로 돌진해 고등학생인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승용차에 함께 탄 지씨의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가족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이고 범행을 벌인 지씨는 혼자 차에서 탈출해 광주로 도주, 약 44시간 뒤 체포됐다. 건설현장 근로자였던 지씨는 지불받지 못한 공사대금 때문에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인부들에게 3천만원 상당 임금을 체불하면서 노동청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청 조사에 따른 신병 처리에 대한 압박을 받는 가운데 카드 빚 등 2억원 상당 채무가 연체되기 시작하자 가족과 함께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울증을 앓던 아내 김모(49) 씨를 병간호하면서 직장생활에도 지장이 생기는 등 정신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내 또한 지씨의 범행 계획을 알고 함께 실행에 옮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 우울감 등 말하
(곡성=연합뉴스)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119구급차가 현장에서 사고 수습 조치를 하던 운전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전남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2분께 곡성군 곡성읍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 중이던 119구급차가 사고 수습 중이던 카니발 운전자 70대 A씨를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 직전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트랙터의 후미를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냈고, 이 사고 조치를 위해 차량 밖으로 나와 있었다. 119구급차는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크게 다친 A씨는 숨졌다. A씨가 낸 사고로 50대 트랙터 운전자 B씨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119구급차에 타고 있던 소방대원들은 다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날이 어두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최근 1년간 전국 평균 분양가가 전년 대비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년간 전국에 공급된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7억7천235만원으로, 전년 동기(2023년 6월~2024년 5월) 6억7천738만원 대비 9천496만원 상승했다.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17억6천735만원에 달하며 전국 평균 분양가를 밀어 올렸다. 이어 제주(8억8천625만원), 부산(7억8천775만원), 대구(7억7천81만원), 경기(7억507만원), 대전(6억8천600만원), 인천(6억7천758만원) 등의 순이었다. 대부분의 대도시에선 국평 분양가 평균이 7억원을 웃도는 실정이다. 1년 사이에 분양가가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은 건축 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공사비 추이를 볼 때 이런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가 구조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공사비 부담이 더 반영된 단지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