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대학생 10명 중 4명이 SK텔레콤을 이용하지만, 해킹 사태 이후 호감도와 만족도는 통신 3사 가운데 최하위로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비누랩스 인사이트가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에서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는 이용 중인 통신사로 SKT를 택했다. 이어 KT[030200](24%), LG 유플러스(22.6%), 알뜰폰(14.4%) 순이었다. 다만 해킹 사건의 영향으로 호감도 평가에선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7.8%가 SKT를 '비호감'으로 평가, 5점 만점 중 2.48점으로 통신 3사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KT는 3.18점, LGU+는 3.05점으로 집계됐다. 실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점수 역시 LGU+가 3.5점으로 가장 높았고, KT 3.47점, SKT 3.21점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변경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SKT 이용자의 46.2%가 다른 통신사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KT와 LGU+ 이용자는 각각 79.2%, 78.8%가 현재 통신사를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한 달 평균 통신비의 경우 '3만~5만원 미만'이 37.2%로 가장 많았고 ▲ 1만~3만원 미만(20.6
(세종=연합뉴스) 5월 중순까지 수출이 대미·자동차 수출 감소세 영향으로 1년 전보다 감소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2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6천만달러로 역시 2.4% 감소했다. 올해 1∼20일 조업일수는 12.5일로 작년과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달 대미수출은 미국 관세정책 영향 등으로 6.8% 줄며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달에도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대미 수출 감소세가 계속됐다. 1∼20일 대미 수출은 14.6% 줄었다. 유럽연합(EU)으로 수출도 2.7%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3.0%), 대만(28.2%), 홍콩(4.5%) 등으로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17.3%) 등에서 늘었고 승용차(-6.3%), 석유제품(-24.1%), 자동차 부품(-10.7%) 등은 줄었다. 주요 10개 품목 중 반도체·선박을 제외한 8개 품목의 수출이 줄었다. 1∼20일 수입액은 322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2.4%), 호주(12.8%),
(서울=연합뉴스) 5년여간 국내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전산장애가 1천7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터넷 거래 등 비대면 채널이 확대되고 있지만 금융사들의 전산장애에 대한 안이한 의식이 소비자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 금융권(은행·저축은행·보험·카드·증권)에서 최근 5년여간(2020년~올해 5월) 발생한 전산장애는 총 1천763건에 장애 시간은 48만4천628시간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배상과 시스템 복구 비용 등을 합산한 피해 금액은 총 295억432만원에 달했다. 발생 원인별로는 프로그램 오류가 72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스템·시설·설비장애 564건, 외부요인으로 인한 장애 366건, 인적재해 106건 등 순이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전산장애 발생 건수와 장애 시간이 가장 큰 곳은 은행업권(577건·21만6천436시간)이었다. 발생 건수로는 카카오뱅크[323410]가 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애 시간 기준으로는 우리은행이 6만7천836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피해 금액은 증권업권(262억8천293만원)이 대다수(89.1%)를 차지
(서울=연합뉴스) 최근 3년간 상위 4대 그룹 삼성·SK·현대차·LG의 자산총액과 순이익이 늘었으나 직원 수는 정체됐다. 20일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기준 30대 그룹과 4대 그룹의 자산총액·매출액·당기순이익과 직원 수 3년 추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4대 그룹의 자산 총액은 2022년 1천255조7천50억원, 2023년 1천360조454억원, 2024년 1천444조7천580억원으로 3년간 15% 증가했다. 2019년 1천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작년에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0대 그룹 전체 자산총액도 2022년 2천373조7천230억원에서 2024년 2천721조9천540억원으로 14.7% 늘었지만, 2023년의 3천74조3천200억원보다는 11.5% 줄었다. 지난해 기준 30대 그룹 내 4대 그룹의 자산 비중은 53.1%를 차지했다. 수익성 면에서도 4대 그룹 중심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4대 그룹 매출은 2년간 0.5% 증가에 그쳤는데 당기순이익은 30.8% 급증했다. 같은 기간 30대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은 불과 0.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4대 그룹의 수익성 확대가 돋보인다. 그러나 수익 증가가 고용 확대로 이어
(세종=연합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조찬 간담회를 했다. 이 권한대행은 간담회에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해 온 한국은행과 금융위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또한 주요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 전개,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미국 경제 동향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끝까지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전역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된 이후 이 지역 아파트 입주권·분양권 거래가 뚝 끊겼다. 급속하게 얼어붙었던 아파트 매매는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이지만, 입주권·분양권 거래는 55일간 단 한 건도 신고되지 않았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된 지난 3월 24일 이후 이달 18일까지 강남 3구·용산구에서 이뤄진 입주권·분양권 거래 신고는 '0건'이었다. 올해 들어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되기 전(3월 23일)까지는 50건 있었던 거래가 아예 사라진 것이다. 입주권은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앞으로 지어질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분양권은 일반인이 청약을 통해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강남권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끊긴 데는 실거주 2년 의무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한 달 만에 재개발·재건축 입주권과 분양권 모두 거래 허가 대상이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최초 분양권은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전매 때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입주권을
(서울=연합뉴스) ㈜한화 건설부문과 호반건설 컨소시엄(이하 H사업단)이 서울 양천구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사업단 측이 18일 밝혔다. 신월7동2구역 주민대표회의는 전날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를 열어 H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신월7동2구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사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으로, 양천구 신월동 941번지 일대 9만8천295㎡(약 2만9천734평)가 사업지다. 총 공사비는 약 6천600억원이며 지하 5층·지상 14층 높이 아파트 19개동(2천245세대)과 부대 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H사업단은 애초 2천228세대였던 세대수를 2천245세대로 늘려 개발이익을 높이고 거주 편의와 단지 상품성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특화 설계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13개 테마공원을 품은 리조트형 중정 설계를 적용하고 판상형 세대를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원안 5개 평형에서 특화 9개 평형으로 선택 폭을 넓히고 전체 세대의 약 95%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H사업단 관계자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을 서울 서남권 최고 랜드마크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영향으로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만건을 돌파했다. 토허구역이 확대 지정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줄고, 상승 거래 비중도 감소했지만 송파구를 제외한 강남지역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인기지역은 오히려 상승 거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3월 거래량은 1만6건으로 1만건을 넘었다. 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2개월 연기하며 거래량이 급증했던 지난해 7월의 9천226건을 웃도는 것이자, 2020년 7월 1만1천154건을 기록한 이후 4년8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2021년 하반기 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거래량이 크게 감소해 두차례의 '빅스텝'이 단행된 2022년 하반기에는 월 거래량이 1천건에도 못미치는 등 거래 절벽이 심각했다. 이후에도 고금리와 전세사기 등의 후폭풍으로 거래 침체가 지속됐고, 대출 규제가 강화된 지난해 9월 이후에도 거래량이 3천건대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강남 토허구역이 해제된 지난 2월 6천562건으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 3월에
(서울=연합뉴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상반기 최대 규모의 냉방 가전 할인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올여름 예년을 뛰어넘는 폭염이 예보되면서 냉방 가전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나타나자 통상 6월인 행사 시점을 한달가량 앞당겼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올해 들어 매장별 에어컨 매출을 보면 지난 14일까지 이마트는 20%, 트레이더스는 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8∼9년마다 돌아오는 에어컨 교체 주기까지 겹쳐 여름까지 에어컨 매출이 지속해 늘 것으로 이마트는 예상했다. 조용옥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올해 냉방 할인 행사에선 예년에 비해 한층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최대치의 가격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를 포함한 전 지역에서 성장하며 사상 최대 이익을 내자 16일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줄 이었다. "새로운 역사" "과소평가해서 미안하다" 등 환호가 나왔고 목표주가는 최대 170만원으로 치솟았다. 삼양식품은 전날 종가는 99만1천원이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천3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 1천50억원을 28%가량 상회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을 1천458억원으로 예측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이어질 것이다.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면서 밀양2공장 가동에 따른 물량 증가 및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 증가 등을 감안해 삼양식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상향하고 재차 '강력매수'(Conviction Buy)라고 강조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안하다. 과소평가하고 있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생산에 돌입한 밀양 2공장이 완전 가동할 경우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