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로 124억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화그룹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한화로부터 받은 25억2천만원을 포함해 한화솔루션 25억2천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5억2천만원, 한화비전 23억4천만원, 한화시스템 25억2천만원 등 총 124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46억원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각각 15억3천만원을, 한화솔루션에서 15억4천만원을 받았다.
(세종=연합뉴스) 7월 취업자 수가 17만명가량 늘면서 2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을 이어갔다. 제조업·건설업 고용 부진과 청년 일자리 부족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고용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20대 '쉬었음'이 42만1천명으로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902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천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3월 19만3천명을 기록한 후에는 4월(19만4천명), 5월(24만5천명), 6월(18만3천명) 모두 20만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두 달째 축소하며 지난 2월(13만6천명) 이후로는 최소치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7만8천명 줄며 13개월째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또한 건설경기 불황으로 9만2천명 줄어서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두 업종 모두 전월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 내수를 보여주는 숙박음식업 취업자도 7만1천명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 폭이 코로나19 와중이던 지난 2021년 11월(-8만6천명)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 국장은 "소비쿠
(서울=연합뉴스) 월세로 거주하는 가구의 절반 이상은 월세 세액공제 혜택을 모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지난 6월 9∼27일 총급여 8천만원 이하 월세 실거주 경험자 4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월세 세액공제 혜택과 자격 요건을 모른다는 응답이 각각 55.5%와 57.4%에 달했다. 전체의 62.4%는 세액공제 혜택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공제 자격요건 중 기준시가에 대한 이해가 가장 부족했다. 응답자의 88.6%는 기준시가 개념을 모르거나 확인 방법을 알지 못했다. 현행 월세세액공제는 수도권 및 도시 지역 전용 85㎡(약 25.7평), 읍면 지역 100㎡(약 30.1평) 이하이거나 이를 초과하는 '기준시가 4억 원 이하' 주택일 경우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명의 일치 요건도 54$가 모른다고 답했다. 삼쩜삼은 총급여, 기준시가, 세액공제대상금액 등 다양한 조건이 있지만 정량적 요건 완화만으로는 사각지대 해소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쩜삼은 월세 실질 부담자 중심의 제도 확대, 월세 납부 기간으로 무주택 판단 기준 전환, 기준시가 요건 명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
(서울=연합뉴스) 소상공인 2명 중 1명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 이후 매출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상인연합회와 지난 5∼7일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2천35명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해보니 응답자의 55.8%가 소비쿠폰 사용 이후 사업장에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이 증가한 사업장의 51.0%는 매출 증가율이 10∼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매출이 증가한 비율을 보면 도매업이 68.6%로 가장 많았고, 식음료업이 52.6% 순으로 조사됐다. 방문 고객 수 변화 역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1.8%는 방문 고객 수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소비쿠폰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75.5%는 '소비쿠폰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답했고, 63.0%는 '소비쿠폰 사용이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유사 정책의 추가 시행 필요성에 대해서도 70.1%가 동의했다. 정책 개선 방안으로는 '골목상권에 집중될 수 있도록 사용처 제한'과 '쿠폰 금액 확대' 등이 꼽혔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소비쿠폰은
(뉴욕=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에는 관세를 물리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11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근월물 종가는 온스당 3천404.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5% 하락했다. 앞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8일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1kg 골드바와 100온스(약 3.1㎏) 골드바가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했다는 언론 보도에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그러나 백악관이 1kg 골드바에 대한 관세 부과가 잘못된 정보라고 해명한 데 이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금에 대한 무(無)관세를 재확인하면서 금값은 상승 폭을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금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외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1㎏ 골드바는 세계 최대 금 선물 시장인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주된 거래 기반이 돼왔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에서는 1㎏ 골드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금속정보업체 키트코 메탈의 짐 위코프 선임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은 관세 말고 다른 이슈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미국이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
(서울=연합뉴스) 6·27 대출 규제 이후 거래 신고된 서울 아파트의 절반이 9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중고가 아파트 거래가 타격을 받은 반면, 상대적으로 대출 한도에 걸리지 않는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가 이뤄진 것이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6·27 대출 규제 이후 지난 10일까지 43일(6월28∼8월10일)간 신고된 서울 아파트 유효 거래량은 총 4천646건으로, 이 중 9억원 이하 거래가 49.5%(2천52건)에 달했다. 대출 규제 직전 43일(5월16일∼6월27일)간 신고된 1만4천528건 가운데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37.7%(5천473건)였던 것과 비교해 비중이 11.8%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거래량은 통계의 왜곡을 막기 위해 공히 공공기관이 매입임대사업용으로 매수한 저가의 초소형 아파트와 계약 해제 건을 제외한 뒤 산출, 비교했다. 대출 규제 이후 전반적으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9억원 이하 비중이 커진 것은 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
(워싱턴=연합뉴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 덕분에 엄청난 자금을 끌어모은 AI 스타트업에서 다수 억만장자가 새롭게 배출되고 있다. CNBC뉴스는 10일(현지시간) 현재 AI 산업에는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이 498개이며 이들 기업의 총가치는 2조7천억달러에 달한다고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AI 유니콘 기업 100개는 2023년 이후에 설립됐으며, 기업가치가 1억달러를 넘는 AI 스타트업은 1천300개가 넘는다.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증시에 상장된 AI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AI 스타트업의 가치도 함께 치솟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세대의 억만장자가 부상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기업가치 상위 1∼4위 비상장 AI 기업에서 최소 15명의 억만장자가 탄생한 것으로 지난 3월 추산한 바 있다. 최근 주목받은 AI 스타트업 중에는 오픈AI 출신인 미라 무라티가 지난 2월 설립한 '싱킹 머신 랩'이 있는데 이 회사 가치는 120억달러에 달한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현재 기업가치는 지난 3월의 3배에 육박하는 1천700억달러로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연산에 쓰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에 뒤처지며 고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공개한 '삼성은 'AI 모먼트'를 어떻게 놓쳤나'(How Samsung Missed the AI Moment)란 제목의 오리지널 동영상 다큐멘터리에서 "삼성의 운명은 한국 경제에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에 가장 비중이 큰 제품은 이익의 약 50∼70%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인데 첨단 AI 경쟁에서 이 제품이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삼성이 이 경주에서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삼성의 작은 경쟁자에 불과했던 SK하이닉스는 2013년 미국 반도체 업체 AMD와 손잡고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HBM을 개발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초기만 해도 HBM은 틈새시장인 비디오게임용 제품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픈AI의 챗GPT 출시로 생성형 AI 시장이 활짝 열리며 AI 연산에 특화된 이 칩의 수요가 폭증했다. 하지만 이때 삼성은 HBM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SK하이닉스는 AI 칩 시장의 공룡인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처가 되며 일반 메모리 제품보다 수익
(서울=연합뉴스) 배달 종사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와 플랫폼 운영사, 관계 기관이 폭염 안전 5대 수칙 준수를 지원하고 시원한 물과 쉼터 제공을 확대한다. 고용노동부와 플랫폼 운영사, 관계 기관은 8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배달종사자 온열질환 예방 협력 선언식'을 열었다. 이날 선언식에는 권창준 노동부 차관과 쿠팡이츠서비스·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 등 7대 플랫폼 운영사 대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이사장과 배달종사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배달종사자 온열질환 예방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배달 종사자들이 시원한 물을 제공받고, 쉼터 정보와 휴식 시간 등을 안내받아 '폭염 안전 5대 수칙'이 준수되도록 지원한다. 플랫폼 운영사들은 현재 도심지역의 배달 종사자들에게만 시원한 물을 제공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도심 외 지역의 배달 종사자들에게도 시원한 물과 보냉장구를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편의점, 정비센터 등이 배달 종사자 쉼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노사발전재단은 배달 종사자들이 폭염을 피하고 휴식하면서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근로자 이음센터 10곳을 쉼터로 개방한다. 한편 배달 종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애플은 미국에 1천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플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향후 4년간 미국 내 총투자액을 6천억 달러로 확대하는 것으로, 애플의 미국 투자 속도를 대폭 올리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에 6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임을 발표하고 있다"며 "이는 애플이 당초 투자하려던 것보다 1천억 달러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앞서 지난 2월 "앞으로 4년간 미국에 5천억 달러 이상을 지출·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당시 "미국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역대 최대 규모"라고 했으나, 기존 계획된 투자 계획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점에서 '재탕'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추가 발표에는 애플의 공급망과 첨단 제조업을 미국으로 더욱 끌어들이기 위한 대규모 '미국 제조 프로그램(AMP)'이 포함됐다. 애플은 AMP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내 핵심 부품 생산을 더욱 늘리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팀 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