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자사 에어컨·세탁기·냉장고의 대표 광고모델이었던 김연아, 한가인, 전지현과 함께 새로운 인공지능(AI) 가전 광고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캠페인은 '가전 3대장'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를 중심으로 각각 과거 삼성전자 에어컨, 하우젠 세탁기, 지펠 냉장고 광고모델이었던 세 사람을 'AI 트로이카'로 소환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캠페인 티징 영상 '소환 편'에는 이들이 과거 자신이 출연한 광고와 제품을 보며 다시 회상하는 내용과 최신 제품에 대한 힌트가 담겼다. 추후 순차 공개될 본편 영상에는 'AI 트로이카' 3인이 삼성전자 'AI 가전 3대장'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달라진 일상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캠페인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뤄낸 삼성 가전의 혁신이 소비자 일상을 얼마나 편하게 하는지를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대모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천7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3.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14조7천52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317억원으로 19.6% 늘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1분기 기준 최대다. 사업 부문별로 매출을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에서 11조4천743억원, 애프터서비스(A/S) 사업 부문에서 3조2천778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매출은 전장 중심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확대 적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9% 증가했다. A/S 매출도 글로벌 수요 강세 지속과 우호적 환율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동화 사업의 고정비 부담 등의 증가에도 전장부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이 늘어난 덕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A/S 사업에서 글로벌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했으며 우호적 환율 환경이 더해지면서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이익률은 5.3%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3.9%)보
(워싱턴=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4일(현지시간) 국가 간 무역 갈등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면서 신속한 무역 합의를 촉구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WB)·IMF 연례 회의에서 "국가들이 무역 갈등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건설적으로 협력해 개방성을 유지하고,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주요 국가 간 무역정책 합의가 필수적이며 우리는 국가들이 신속하게 합의하기를 촉구한다. 불확실성의 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이걸 충분히 강조할 수 없는데 확실성이 없으면 기업들은 투자하지 않고, 가계는 돈을 쓰기보다 저축하려고 하며, 이미 약해진 성장의 전망을 더 약화한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주요 경제 간 갈등의 원인이 되는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중국 같은 일부 국가는 민간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행동해야 하며, (제조업에서) 서비스 경제로의 전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에 대해서는 "단일 시장을 완성할 때가 됐다"며 유럽연합(EU) 내부 교역을 막는
(워싱턴=연합뉴스) 한미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트럼프발(發) 관세'를 둘러싼 '2+2 장관급 통상 협의'를 개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10분께부터 미국 재무부 청사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와 1시간 10분여 협의를 진행했다고 배석자가 전했다. 한국 정부는 조만간 협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대적으로 부과한 관세를 둘러싸고 진행된 이번 협의는 길지 않았던 회담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양측의 기본 입장과 요구 사항을 확인하는 자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지난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 5일부터는 10%의 기본 관세(보편관세)도 발효했다. 이들 관세는 한국뿐 아니라 모든 무역상대국에 부과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9일 발효했다가 13시간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우선 한국에 대해 책정된 25%의 상
(서울=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1순위 마감률이 3년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울만 상승세를 지속해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R114가 2021~2024년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전국 1순위 마감률은 2021년 55.8%, 2022년 30.1%, 2023년 19.28%, 지난해 19.26%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올해도 4월 셋째주 기준으로 8.1% 수준이어서 4년 연속 하락 가능성이 크다. 1순위 마감은 청약시장 온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청약 수요 자체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청약 평균 경쟁률도 과거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다. 2020년 전국 평균 경쟁률은 27.7대 1에 달했으나 2021년 19.7대 1, 2022년 7.4대 1로 급락했다. 2023년과 지난해는 각각 11.1대 1과 12.5대 1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만 예외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1순위 마감률은 2022년 61.1%, 2023년 66.7%, 지난해 71.9%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대로 대구는 2022~2024년 1순위 마감 단지가 단 한 곳도 없었다. 대전, 광
(뉴욕=연합뉴스)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금값이 23일(현지시간) 미중 관세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294.1달러로 전장보다 3.7%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3분 기준 전장 대비 3% 하락한 온스당 3천281.6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장중 온스당 3천500.05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금리인하 압박 수위를 낮추고, 미중 관세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증시 마감 후 파월 의장에 대해 "그를 해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그가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취임 후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율에 대해 "매우 높다"면서 협상 진전에 따라 대중 관세가 상당히 내려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총괄은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금값이 온스당 3천500달러선으로
(워싱턴=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이른바 2+2 통상 협의와 관련, "기본적으로 지금 상호 관세 부과가 된 것을 철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관세 협상 목표를 묻는 말에 "상호 관세는 우리가 (계속) 유예받는 (방향으로 협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품목별 관세와 관련, "지금 25% 품목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의 경우에는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가급적이면 신속하게 이 문제는 저희가 풀 수 있도록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산업 협력 플랜을 협의, 향후 양국의 원만한 경제 산업 관계를 위해 이런 관세 문제가 양국 간에 불거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오로지 국익과 우리 산업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관세에 대해 미측이 협상 여지를 보였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특별히 그런 것을 받은 것은 없다"라면서도 "한미 교역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자동차다. 현대자동차와 같은 경우에는 얼마전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한 것들이 있는데 저희가 그런 부분을 적
(서울=연합뉴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이번 주 전체 직원의 20% 이상을 줄이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조직 내 관료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경영 간소화와 엔지니어 중심 문화 재건을 위한 시도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인텔 직원 수는 2023년 말 12만4천800명이었으나, 지난해 8월 발표된 1만5천명 규모 해고 등을 거쳐 지난해 말 기준 10만8천900명으로 줄어들었다. 인텔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지난달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의 취임 후 이뤄지는 첫 대규모 해고가 된다. 탄 CEO는 지난달 31일 '인텔 비전' 콘퍼런스에서 "일하는 방식을 단순화하겠다"며 관료주의 타파를 공언했다. 또 인재 확보를 비롯해 재무구조 개선, 제조 공정 조정 등에 나서겠다고 했다. 인텔은 이달 14일에는 '프로그래머블 칩' 자회사 알테라 지분 51% 매각을 발표했으며,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조직을 슬림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인텔은 한때 개인용컴퓨터(PC) 중앙처리장치(CPU)를 중심으로 세계
(서울=연합뉴스) 국내 1, 2위 완성차업체인 현대차, 기아가 오는 24일과 25일 연이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두 업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5% 자동차 관세 직격탄을 맞았지만, 단기적으로 가격 인상 없이 현지 재고로 대응하며 실적을 방어 중이다. 관세 장기화 시 실적 타격은 불가피하나 현대차그룹이 코로나19 당시 벌어진 반도체 수급난을 빠르게 수습한 이력이 있어 이번 관세에 따른 공급망 혼란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3일 연합뉴스가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이용해 증권업계의 최근 석 달 치 전망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3조4천352억원, 3조5천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8.2%였다. 이는 작년 동기 실적(매출 40조6천585억원·영업이익 3조5천574억원)보다 매출은 6.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그룹사인 기아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27조8천101억원, 3조2천287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1.6%로 전망됐다. 기아가 작년 1분기에 매출 26조2천129억원, 영업이익 3조4천257억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미국 주식 시장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한 달 반 만에 9만 달러선을 탈환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9분(서부 오전 9시 9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2% 오른 9만71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선에서 오른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46일 만이다. 이날에는 장중 9만1천500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상승했다. 비트코인도 관세 전쟁으로 인한 투자 심리 약화로 지난 7일 7만4천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상승 모드를 타고 20% 이상 올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강화하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이틀간 6%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미국 기술주와 함께 움직이던 오랜 경향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