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전차 푸니쿨라 탈선 사고로 한국인 1명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한국인 여성 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고, 우리 국민 추가 피해 여부는 확인 중"이라며 "현지 영사 급파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의 SIC 방송도 이날 온라인판 기사에서 부상자 중 1명이 한국인 여성으로 현재 상프란시스쿠 자비에르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 RTP 노티시아스도 부상자 3명이 상프란시스쿠 자비에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한명이 한국 국적이라는 보고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현지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발생한 전차 사고로 지금까지 15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5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일부는 외국 국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언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 열차인 푸니쿨라는 리스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탑승하는 관광 명물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장에 등장했다. 이날 오전 9시18분께 중국 관영 CCTV 카메라에 포착된 김 위원장은 검은색 방탄 리무진을 타고 베이징 고궁박물관 내 돤먼(端門)에서 내렸다. 김 위원장이 전날 베이징에 당도할 당시 포착됐던 딸 주애는 이날 각국 정상들의 입장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여러 정상이 배우자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것과 달리 김 위원장의 배우자 리설주 여사도 포착되지 않았다. 이날 김 위원장은 평소 즐겨 입는 인민복이 아닌 검은 양복에 밝은 금색 넥타이를 맸다. 중국 CCTV는 김 위원장이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부터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장면을 끝까지 보여주며 예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 위원장을 영접하면서 악수한 뒤 다른 손으로 감싸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앞서 뒤에서 두 번째로 악수를 나눴다. 전용열차를 타고 지난 1일 평양에서 출발했던 김 위원장은 2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권력을 이어받은 뒤 이번에 다섯 번째로 중국을 찾았다.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중국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에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다. 3일 오전 9시(현지시간)꼐 베이징 톈안먼 앞에서 시작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톈안먼 망루(성루)에 등장했다. 북중러 정상은 시 주석 내외가 고궁박물관 내 돤먼(端門) 남쪽 광장에서 외빈을 영접하고 기념촬영을 할 때 나란히 중심에 섰다. 이어 톈안먼 망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나란히 함께 걸으며 담소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톈안먼 망루에 올라간 뒤에는 시 주석의 뒤를 이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차례로 입장하며 항전노병들과 인사하고, 본행사에서도 망루 중심에 함께 자리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북한, 중국, 러시아 최고지도자가 공식 석상에 한자리에 모인 것은 냉전 종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옛 소련 시절까지 포함하면 1959년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열병식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와 함께 톈안먼 망루에 선
(서울=연합뉴스) 중국이 제2차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 때 YJ-17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등 신형 무기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 일대에서 열릴 열병식을 앞두고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드론과 미사일 등 수십 대의 무기들이 외곽에 대기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또 곧 공개될 YJ-17을 포함한 새 미사일들을 실은 군용 트럭이 예행연습으로 베이징 거리를 달리는 모습도 목격됐다. YJ-17에 대해 상세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대 속도가 마하 8(초속 2.744㎞)이고 사거리가 1천200㎞에 이르러 발사 위치를 노출하지 않고도 원거리 해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공중에서나 잠수함에서 발사가 가능하다. YJ-17은 최대 500㎏ 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적 군함의 방공시스템을 무력화하고 장갑을 뚫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중국이 대만 등 중국 주변 지역에서의 분쟁이 발생할 때 서방이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3일 열병식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설할 예정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서울=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2주내 만나는 것에 동의했지만 그가 약속된 기한을 넘기고도 평화 회담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는커녕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정상 간 진행된 회의에 참석한 후 회의 중간에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우크라이나와 2주내 양자회담을 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날은 푸틴 대통령이 양자 회담 개최 합의 의사를 표명한 지 딱 2주째 되는 날이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양자 회담 개최 데드라인을 앞둔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대적인 미사일·드론 공격을 가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25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러시아가 타격한 건물 가운데는 키이우 유럽연합(EU) 대표부 건물과 영국 문화원도 포함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회담을 요구하는 서방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공습을 통해 보여준 것이다. WSJ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자카르타=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해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1일(현지시간)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GFZ)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6분께 아프간 남동부 낭가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4.59도, 동경 70.8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로이터 통신은 낭가하르주 보건부 대변인을 인용해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일본 언론이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에 기자를 보내는 등 열차편 이동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단둥시의 경비가 강화됐다며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통과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경계 태세로 풀이된다"고 1일 단둥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30일 밤에는 역에 인접한 호텔에 경찰 차량이 정차해 관계자들이 프린터 등으로 보이는 기기를 호텔로 운반했다"며 "당일 경계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둥의 일부 호텔에서는 외국인 숙박이 통제되고 있으며 통제 기간은 호텔별로 '3일까지'나 '5일까지'로 달랐고 국적을 묻고서는 "북한 이외의 외국인은 숙박할 수 없다"고 반응한 호텔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중 일정이나 교통편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앞서 4차례 방중에서는 2번 열차를 이용해 단둥을 거쳐 베이징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이날 단둥발 기사에서 "호텔의 숙박 제한이 확산하고 있다"며 "현지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엔 직원 수백명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따른 참상이 집단학살로 치달았다고 규탄하고, 직속 상사인 유엔 인권대표에게 이를 명시적으로 규정해달라고 촉구하는 단체 서한을 보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직원 500여명이 보낸 27일자 서한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 직원은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 보낸 이번 서한에서 거의 2년째 전쟁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 기록된 위반 행위의 규모, 범위, 성격을 토대로 볼 때 집단학살의 법적 기준이 채워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튀르크 대표가 가자지구 상황을 '현재 진행 중인 집단학살'로 명시적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이들 직원은 촉구했다. 이들 직원은 "OHCHR은 집단학살 행위를 고발할 강력한 법적, 도덕적 책임이 있다"면서 튀르크 대표에게 "선명하고 공개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현재진행중인 집단학살을 고발하는 데 실패한다면 이는 유엔과 인권 체계의 신뢰를 깎아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원들은 특히 1994년 100만여명이 희생됐던 르완다 집단학살 당시 OHCHR이 이를막기 위해 더 많은 행동에 나서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적으로 테스트하기 시작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무스타파 술레이먼 MS AI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MAI-1-프리뷰(preview)라는 이 AI 모델이 "MS 내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적으로 훈련시킨 첫 번째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말했다. 텍스트 기반의 이 모델은 MS의 주력 AI 모델인 '코파일럿'(Copilot)의 기능을 강화하는 보조 모델로, 비용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약 1만5천개의 엔비디아 H100 칩으로 훈련돼, 10만개 이상의 칩으로 훈련된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의 그록(Grok)과 같은 모델과 비교된다. 술레이먼은 "오픈소스 커뮤니티 등에서 얻은 기술들을 사용해 최소한의 자원으로 모델의 능력을 최대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MS는 블로그 게시글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특정 텍스트 활용 사례에 코파일럿에 이 모델을 적용해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학습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적었다. MS는 그동안 자사 주요 제품의 AI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 오픈AI의 AI 모델에 크게 의존해 왔다. 이런 점에서 이번 자체 개발 첫 AI 모델
(워싱턴·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가톨릭 학교내 성당에서 어린이 2명을 살해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총격범의 총기와 탄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증오가 담긴 글귀가 쓰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 몹시 병든 살인자는 소총 탄창에 '아이들을 위해', '너의 신은 어디에 있나', '도널드 트럼프를 죽여라' 등의 문구를 휘갈겨 썼다"고 적었다. 놈 장관은 또 "총격범은 23세의 남성으로,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총격범의 이름이 '로빈 웨스트먼'이라고 확인하면서 이번 사건을 가톨릭 신자들을 향한 국내 테러 행위이자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청장은 이러한 문장이 웨스트먼이 유튜브에 게시한 '선언문'(manifesto)에 나와 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 영상은 범행 직전에 소셜미디어에 등장했고, 이날 오후 삭제됐으며, 수사관들이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이를 검토 중이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