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일본]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나라현에 위치한 사찰인 호류지(법륭사)를 찾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호류지는 고대 한일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곳으로, '백제 관음'으로 불리는 목조 관음보살입상이 있다. 이 대통령은 호류지에 도착해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카이치 총리와 악수하며 "어우, 손이 차네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진회색 코트를 입고 회색 운동화를 신었고, 다카이치 총리는 검은색 외투와 스커트 차림이었다. 양 정상은 사찰 앞에서 짧은 환담을 한 이후 안으로 입장해 주지 스님의 설명을 들으며 내부를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나라현이 고향인 다카이치 총리에게 "총리님은 여기에 자주 와보시나. 어릴 때 소풍 다니셨느냐"고 질문을 건네기도 했다. 또 주지 스님을 향해선 "목조건물인데, 화재 없이 보존이 잘 됐는지"를 물으며 사찰 기둥을 만지기도 했다. 양 정상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탑이라는 오층 목탑을 모신 금당(金堂) 인근에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촬영 후 다카이치 총리에게 "정말 대단합니다"라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호류지 시찰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을 차량 앞
(서울=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을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사건 약 1년 만에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김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월 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직후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도록 조장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내세워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하고 측근과 보수 유튜버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시위대의 폭력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난동에 가담한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2명을 포함해 141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전 목사가 자신이 꾸린 지역별 조직인 '자유마을'이나 해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직전인 지난해 7월 교회 내 사무실 PC가 교체된 점 등을 근거로 증거인멸 우려도 크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영장심사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좌파 대통령이 되니 나를 구속하려고 발작을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주가조작 패가망신'을 내걸고 출범한 주가조작 합동대응단이 2팀 체재로 확대 개편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4일 권대영 증선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금융위 업무보고 당시 합동대응단 방식의 팀을 1∼2개 더 만들어 경쟁을 붙이는 등 기능 강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합동대응단은 강제조사반(금융위), 일반조사반(금감원), 신속심리반(거래소)의 3반 1팀 체제로 구성됐다. 개편에 따라 강제조사반과 일반조사반 1개씩을 신설하여 강제조사반-일반조사반-신속심리반(양팀 공통 지원) 구성의 2개 팀을 운용하게 된다. 1팀 강제조사반에는 현재 자본시장조사과 근무 인원 전원(총 8명)을 배치하고, 2팀 강제조사반에는 자본시장조사과 증원 인력(총 7명)을 신속히 배치한다. 금감원도 1·2팀에 각각 20명(2팀엔 14명 우선 배치)씩을 배치할 계획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2팀 체제의 합동대응단을 신속히 가동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행정 제재를 강화하겠다"며 "더 많은 주가조작 패가망신 사례를 적발하고 신속히 제재해 나갈 수 있을 것
(서울=연합뉴스) 국회 퇴직공직자들이 쿠팡에 취업해 국회 감시를 무력화하는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어 이들의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4일 오전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달 2020∼2025년 국회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승인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토대로 6년간 국회 퇴직공직자가 가장 많이 재취업한 대기업이 쿠팡(16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조사 대상 공직자는 국회의원, 보좌진, 사무처 직원 등이다. 경실련은 "쿠팡은 노동, 물류, 플랫폼 공정화 등 국회의 규제 이슈가 가장 집중된 기업"이라며 "쿠팡에 취업한 국회 퇴직 보좌관들은 물류 전문성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고용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 저지나 국회 감시 무력화 등 방어 목적의 기획 채용에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공직자윤리법상 업무 취급 제한 등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노동자 사망이나 정보 유출 등 쿠팡 내 대형 악재가 발생할 때마다 관련 상임위 출신 보좌관 영입이 집중됐다"며 "내부 문건과 이메일을 통한 대관 조직이 국회와 정부의 수사 기밀을 실시간
(서울=연합뉴스) 서울동부지검에서 3개월간 세관 마약수사 은폐 의혹을 수사했던 백해룡 경정은 자신의 정부 합동수사단 파견 자체가 사건을 덮으려는 음모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했다. 백 경정은 14일 오전 동부지검 청사에서 취재진에 "이 파견 명령 자체가 기획된 음모였다"며 "그에 대해 내가 간파해 응하지 않으려 했는데 신분이 공직자라서 응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백 경정은 "백해룡을 동부지검 합수단에 끌어들여 대표성이 있는 상태에서 이 사건이 실체가 없다고 종결하려는 그런 의도로 기획된 음모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실체를 확인했기 때문에 더는 동부지검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파견 해제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백 경정의 검찰 파견은 이날로 종료된다. 그는 경찰로 돌아가서도 해당 의혹을 파헤치고 싶다며 경찰청 등에 사건 기록 관리와 수사 지속을 위한 물리적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백 경정은 "공문으로 경찰청, 행정안전부 그리고 국무조정실에 요청했고 기대를 갖고 회신을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세 기관 중 경찰청은 이 같은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 검토도 하지 않았다. 이대로면 백 경정은 원 소속인 서
(서울=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억수 특검보는 "현직 대통령인 피고인 윤석열과 김용현 등은 국민이 받을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권력욕을 위해 비상계엄을 수단으로 입법권과 사법권을 찬탈해 권력을 독점하고 장기 집권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일련의 행위는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 및 자유를 직접적이고 본질적으로 침해한 것으로서 그 목적, 수단, 실행 양태에 비춰볼 때 국가보안법이 규율 대상으로 하는 반국가활동의 성격을 갖는다"고 짚었다. 그는 "이 사건은 피고인들이 명분으로 지목했던 '반국가세력'이 실질적으로는 누구였는지 명확히 드러낸다"며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무장군인 난입, 언론사 단전·단수 시도 등 헌정사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반국가세력에 의한 중대한 헌법 질서 파괴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박 특검보는 또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국민은 1980년 전두환·노태우 세력의 비상계엄과 권력 찬탈의 기억을 떠올리며 극도의 불
(서울=연합뉴스) 경찰이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 측과 2차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두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으나 현재는 제명, 탈당으로 모두 무소속 상태다. 경찰은 또 당내 경선에 대비해 종교단체를 동원한 당원 가입 의혹이 있다며 김 시의원을 고발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조사에 나섰다. 1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앞서 한 차례 조사한 김 시의원의 뇌물 등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추가 출석을 요구했다. 김 시의원의 출석일은 양측 조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양측은 14일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포함해 출석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돌연 미국으로 떠나 도피성 출국 논란을 낳았던 김 시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귀국해 3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고 이튿날 새벽 귀가했다. 김 시의원은 1차 조사에서 강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자술서 내용을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 체류 중 변호인을 통해 자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실의 남모 당시 사무국장을
(나라[일본]=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복잡하고 어지러운 국제질서 속에 한일 간 협력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나라현에서 가진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일 양국은) 한때 아픈 과거의 경험도 갖고 있지만, 국교가 정상화된 지도 환갑 즉 60년이 지났다. 또 새로운 60년을 시작하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전후 한국과 일본은 괄목할 성장과 발전을 이뤘는데, 그 과정에서 한국은 일본에, 일본은 한국에 크나큰 힘이 됐다는 건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에 있어) 어렵고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또 편하고 좋은 측면도 혼재하기 마련"이라며 "좋은 점을 더 발굴해 키우고, 불편하고 나쁜 점을 잘 관리해 최소화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손을 꼭 잡고 나아가면 더 나은 미래를 확실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리님과 제가 손을 맞잡고, 또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이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과 일본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잘 걸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상회담이
【국제일보】 기후변화로 산불의 대형화·동시다발화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하동군이 산불을 '발생 이후 수습'이 아닌 '사전 차단과 신속 대응'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산불 예방 및 대응체계를 전면 강화하고 있다. 하동군은 지형적 특성과 산림 비율이 높은 지역 여건을 반영해 ▲격자형 임도망 구축 ▲산불진화 헬기 추가 도입 ▲산불예방 진화지원단 운영 ▲산 연접지 풀 베기 사업 ▲산불피해지 체계적 복구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산림 재난 대응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하동군은 대형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진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로 '격자형 임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기존 임도는 구간 단절과 연결성 부족으로 활용에 한계가 있었으나, 군은 단기적 개설을 넘어 중장기 임도 시설 기본계획을 수립해 군 전역을 촘촘히 연결하는 임도망을 조성 중이다. 특히 이는 경남에서 최초로 지역 전체 산림을 대상으로 임도망 기본계획을 수립한 사례로, 산불 대응은 물론 사방시설 관리, 산림 순환 경영, 마을 간 통행로 기능까지 아우르는 다기능 임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청암·횡천 일원에서는 기존 임도와 군도를 연결하는 간선임도 신설 사업(2.83㎞)이 추진되며, 산불·산
【국제일보】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엔씨(NC)소프트 컨소시엄과의 협약에 따른 지역사회 기여계획의 일환으로, 청소년 창의활동 공간인 '프로젝토리'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토리는 프로젝트(Project)를 자유롭게 펼치는 실험실(Laboratory)이라는 의미로, 청소년이 프로젝트 기반 활동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자기 주도형 창의활동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은 엔씨(NC)문화재단이 담당하며, 성남시는 협약에 따른 프로그램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와 행정적 지원을 수행한다. 프로그램은 성남시를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2026년 1월 13일부터 6월 27일까지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수정구 수정로 386) 4층 내 2개 공간에서 무료로 운영된다. 프로그램 참여 및 멤버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프로젝토리 홈페이지(https://www.projectory.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청소년들은 엔씨(NC)문화재단이 구성한 전문가와 운영 크루와 함께 목공, 코딩 등 자율 작업을 비롯해 프로젝트 그룹 활동, 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