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고속도로에서 차 고장으로 하차한 운전자가 뒤따르던 차에 치여 사망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분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싸리재 인근에서 60대 A씨가 50대 B씨가 몰던 모닝 차량에 치여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자신이 몰던 BMW 승용차가 고속도로에 멈춰서자 비상등을 켠 뒤 중앙분리대 인근에 서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B씨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근까지 법원 판결을 분석한 결과 중소 건설업계가 법 위반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에 따르면 홍성호 건정연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중대재해처벌법 판결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법 시행 이후 지난 3월17일까지 선고된 판결 37건을 분석했다. 유죄 선고는 33건(89.2%), 무죄는 4건(10.8%)으로 유죄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다.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에서 처벌 수위는 징역형 집행유예가 26건(78.8%)으로 가장 많았고 실형은 5건(15.2%), 벌금형은 2건(61.5%)이었다. 관련자와 함께 기소된 법인에 대한 벌금형 규모는 사건별로 500만∼20억원이었다. 사고 발생 사업장의 업종은 건설업이 17건(46.0%)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제조업 15건(40.5%), 기타업 5건(13.5%)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29건(78.4%)으로 최다였고 중견기업(5건, 13.5%), 대기업(3건, 8.1%)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유죄 비율은 96.6%(28건)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 가운데 53.6%(15건)를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희토류 광물의 공급을 다시 시작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지난달 제네바에서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희토류 대미 수출 통제를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에 '합의 위반'을 지적해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날 약 90분간 전화통화를 한 뒤 미중간 무역협상 재개 등에 합의했으며, 희토류 문제에 대한 복잡성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양국은 9일 런던에서 고위급 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파국적인 갈등을 표출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 통화를 했다. 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이어진 이번 통화에서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한 뒤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강 대변인은 "두 대통령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두 대통령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방미 초청을 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화답을 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두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미 정상의 통화
(용인=연합뉴스) "한밤중 '쾅', '와장창'하는 소리가 나 놀라서 나와봤더니 사고가 나 있었어요." 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만난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 허모(45) 씨는 전날 이곳에서 발생한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 전도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이 공사 현장에서는 길이 44m, 무게 70.8t의 천공기가 15층 높이 아파트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튿날인 이날 오후 현재 전도한 천공기는 여전히 아파트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의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상태이다. 최상층인 15층은 천공기가 부딪치면서 생긴 충격으로 외벽 일부와 베란다 창틀이 파손돼 있었다. 베란다 창문도 깨지고 창틀도 대부분 휘거나 꺾여 있어 원래의 형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천공기 상단이 15층 내부를 뚫고 들어간 모습으로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어, 건너편 거리를 지나가던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현장을 지켜봤다. 해당 아파트 입구에는 소방 당국이 설치한 출입 통제선이 길게 설치돼 있는 상태이다. 피해 아파트 건너편에 거주 중인 허씨는 "전날 밤 집에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제70주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취임 후 첫 국가기념일 행사 참석이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이 대통령의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약 4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추념식에는 지난달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故) 박진우 중령, 고 이태훈 소령, 고 윤동규 상사, 고 강신원 상사의 유족들과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들이 초청됐다.
(서울=연합뉴스) 남자 기계체조 간판 허웅(제천시청)이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안마 예선 1위에 올랐다. 허웅은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안마 예선에서 14.733점으로 전체 16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허웅은 오는 7일 종목별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정효(포스코이앤씨)는 링, 김재호(제천시청)는 도마와 철봉에서 결승에 진출해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다만 단체종합에서는 철봉 종목에서 연속 실수가 나오며 카자흐스탄에 0.2점 차이로 밀려 4위에 그치면서 시상대가 불발됐다. 단체종합 1위는 일본, 2위는 중국, 3위는 카자흐스탄이 차지했다. 개인종합 1위는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 오카 신노스케(일본)가 차지했다.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은 아시아 최고 체조 선수가 경쟁하는 국제대회로, 한국을 포함한 19개국 선수단이 단체종합, 개인종합, 종목별 결승 진출권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명한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한 전 총리가 권한 없이 했던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인 지난 4월 8일 문형배·이미선 전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그러자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지명권을 권한대행이 행사하는 것이 위헌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이 대통령도 "한 대행이 자기가 대통령이 된 걸로 착각한 것 같다. 토끼가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고 호랑이가 되는 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를 둘러싸고 다수의 헌법소원·가처분이 제기됐고, 헌법재판소가 같은 달 16일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의 효력을 정지함에 따라 임명 절차는 지금까지 정지돼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두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뒤 원점에서 후보군을 재검토해 다시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헌재는 재판관 두 명이 결원인 '7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검사 출신인 이 법제처장은 윤 전 대통령과 사법연
(도쿄=연합뉴스) 한국 대선에 큰 관심을 보였던 일본 언론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5일에도 향후 한일관계를 전망한 다양한 기사와 제언을 담은 사설을 조간신문에 실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직전 윤석열 정권에서 개선된 한일관계가 악화하지 않도록 현상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외무성 간부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관계 구축의 시발점이 될 첫 통화가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신문은 "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협의를 했다"며 일본은 이 대통령으로부터 한일, 한미일 관계를 중시한다는 생각을 확인한 후 고위급 관계자 간 협의를 시작하려 한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 이시바 총리와 통화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마이니치는 이달 개최되는 다자 회의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이 첫 대면 회담을 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여름 이후 한미일, 한중일
【국제일보】 부산진구(구청장 김영욱)는 롯데백화점부산본점 공개공지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6월 1일부터 흡연 단속 및 과태료 부과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5년 3월 1일부로 지정된 해당 금연구역은 서면 롯데백화점부산본점(가야대로 772) 공개공지 일부로 롯데백화점 및 인근 상가와 관련한 방문인구가 많아 흡연으로 인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된 곳이다. 이에 부산진구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금연구역은 많은 유동 인구로 인해 간접흡연으로 인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라며 단속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진구는 금연구역 흡연 단속에 앞서 2월 6일부터 2월 28일까지 해당 지역 금연구역 지정에 따른 행정예고를 실시했으며,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의 계도기간을 거쳤다. 또한 해당 금연구역 홍보 및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부산금연지원센터·롯데백화점부산본점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금연구역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이외 관내 옥외광고, 전자게시대, 구청 홈페이지 게시, BRT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해당 금연구역 지정에 관한 홍보를 진행했다. 부산진구보건소 관계자는 "롯데백화점부산본점 공개공지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함으로 공개공지 이용환경을 한층 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