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 물결을 타고 IT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축구장비가 선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정확한 판정을 위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과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 내장된 공인구가 도입됐다. 이처럼 최신 IT기술이 접목된 축구장비 관련 발명은 국내에도 다수 특허출원 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IT기술이 결합된 축구장비는 지난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총 74건이 출원됐다. 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2009년까지는 훈련 및 게임 장치(37%), 축구공(18%), 경기장 관련 시설(18%)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개최 이후에는 축구화 18%, 분석기록 장치 18%, 정강이 보호대가 12%를 차지했다. 그 이유는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IT기술 발전에 따라 기술 분야가 다양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원인 유형을 보면, 2009년까지는 개인이 80%를 차지했으나 2010년 이후에는 개인 출원인 비중이 67%로 줄어들고, 중소기업 15%, 대학교와 연구소가 6%, 대기업이 3%를 차지해 IT기술의 발달에 따라 다양한 출원인들의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경기도 부천(소사)에서 안산(원시)까지 연결되는 소사~원시선 복선전철이 오는 16일 개통한다. 자동차로 1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구간을 전철로 33분에 오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잇는 서해선의 첫걸음인 ‘소사~원시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을 마무리하고 16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운행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소사~원시선은 부천 소사역을 출발해 시흥시청역을 지나 안산원시역까지 23.3㎞ 구간에 총 12개 역을 지난다. 지난 2011년 4월 착공 이후 7년 2개월간의 건설공사, 시설물 안전검증 및 영업시운전 등을 거쳐 이번에 영업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15일 시흥시청역 인근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부천시, 시흥시, 안산시 등 3개시 지자체장 및 지역주민, 국회의원과 철도유관기관 및 공사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하는 개통식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개통으로 전철 서비스의 불모지였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통근길이 획기적으로 빨라질 예정이다. 특히 부천시 소사동에서 안산시 원시동까지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걸리던 곳을 전철로 33분에 오갈 수 있어 약 1시간(64%)의 시간 단축 효과가 있다. 소사역과 초지역에서 경인선(서울
문화체육관광부가 우수문학도서를 선정해 문화 소외지역에 보급하는 문학나눔 사업을 올해부터 세종도서 사업과 분리해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시작한 ‘문학나눔 사업’은 2014년 세종도서 사업에 통합된 문학나눔 사업을 통합 이전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체부가 지원하는 국고예산 55억 원으로 지난해 8월부터 2018년 10월까지의 기간 동안 국내에서 이미 발간됐거나 앞으로 발간될 예정인 초판 문학도서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시·소설·수필·평론·희곡·아동·청소년 등 5개 분야, 500여 종의 도서를 선정 구입해 공공도서관 등 전국의 약 3200개 보급처에 보급할 계획이다. 공공도서관 등 기존 보급처뿐만 아니라 문학도서에 대한 실제 수요와 지원 필요성이 높은 독서동아리, 지역문학관 등 새로 발굴된 보급처를 포함해 자세한 사항은 이달 말부터 2~3차례 문예위 누리집(www.arko.or.kr)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분리·환원되는 ‘문학나눔 사업’에서는 단순히 우수문학도서의 선정과 보급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이 선정된 우수문학도서를 만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지구촌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지구 저편의 고통스런 현실에 구호의 행사가 이뤄지고, 지구의 반대편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를 안방에서 같은 시간대에 청취한다. 중국의 농산물로 식사를 하고, 남미의 과일과 커피로 후식을 하며, 미국의 영화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우리의 기술, 문화, 예술 등도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가 점점 많아져 간다. 변화의 파도는 지속적으로 밀려오고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이로 인한 충격 또한 커져갈 것이다. 지구촌시대는 세계를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어, 환경․인구․식량․에너지 따위의 문제를 개별 국가 차원이 아닌 전 인류의 협력으로 해결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사회보다 개인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사회 없이 개인이 존재 할 수 있을까. 사는 곳이 어디이든, 무엇을 하든, 사회 속에서 살다가 주검마저 사회에 남기고 간다. 어떤 선택이건 그것은 판단의 결과물이다. 어떤 능력이건 반복적 훈련을 통하여 강화되어 간다. 판단력 또한 생각하여 판단하고 행동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의 반복을 통해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이다. 선택과 반성의 순환이 이뤄 지지 않으면 어떤 능력도 향상되지 않을 것이다. 알지 못하는
행복(幸福)이란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하거나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좋은 감정으로, 심리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그 상태는 주관적일 수도 있고 객관적으로 규정될 수도 있지만 주관적 요소가 훨씬 강하다. 행복에는 욕구의 성취와 좌절에 따라 행복과 불행으로 나뉘는 행복이 있고, 그저 있는 그대로에 만족하는 행복이 있다. 전자는 끊임없이 또 다른 욕망을 불러오고 들뜬 만족감을 가져다주지만, 후자는 아무것도 바랄 것 없이 지금의 모습 그대로 평화롭고 고요하다. 수많은 성인들이 마음을 비우라고 했던 이유는 바로 마음을 비웠을 때 얻어지는 행복이 지고지순(至高至純)한 행복이기 때문일 것이다. 해마다 실시되는 국제기구나 단체의 행복도 조사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덴마크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자연환경이나 물가 등은 그다지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나라 국민들은 저마다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것은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최빈국인데도 국민행복지수는 세계 최상위권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면서도 행복지수는 조사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 북미정상회담 직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회담 결과를 청취한 뒤 향후 한미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통화는 폼페이오 장관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20분부터 3시 32분까지 12분 동안 이뤄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통화에서 북미 정상간 서명된 공동성명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면서, 정상회담 종료 직후 폼페이오 장관이 신속하게 회담 결과를 공유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양 장관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해 한미 외교당국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와 관련한 구체 사항을 13~14일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시 상세하게 논의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수립된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 속 지침 및 법률 개정 상황을 점검한 결과, 법률개정안이 대부분 국회계류 중으로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관련 지침 개정과 행정적 조치는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지만 국회에서의 법률 개정이 미진하다는 것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정부가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보호, 예방교육 강화 등을 위해 개정을 추진 중인 12개 법률 가운데 10개가 국회계류 중이다. 성폭력 등 가해자에 대한 처벌 및 행정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형법,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의료법 및 전공의법 개정안도 통과되지 않았다. 민간 직장에서의 성희롱 금지 및 구제절차를 강화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노동위원회법,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계류 중이다. 또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보호 및 현장점검 근거 마련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양성평등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는 달리, 지침 개정과 행정조치는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공소시효 만료 사건에 대해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만성 간 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자 등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감염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이달 발생해 항생제 치료를 받고 현재는 회복한 상태다. 이 환자는 B형간염을 동반한 간경화를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는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위험요인 등을 확인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날로 또는 덜 익혀 먹었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급성 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이후 24시간 이내에 발진, 부종 등 피부 병변이 생기기 시작해 수포가 형성되고 점차 범위가 커지며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특히 간 질환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6월부터 10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고 환자는 9월에 가장 많이 나온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지난 3월 전라남도 여수시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검출된 이후 전남과 경남, 인천, 울산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과 관련, “6월 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6·12 북미 정상회담 관련 입장문’을 통해 “역사적인 북미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며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5월 26일 통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났을 때, 그리고 바로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조심스레 회담의 성공을 예상할 수 있었다”며 “낡고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라며 “누구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마침내 이뤄낸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도 세계를 향해 과감하게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의 주역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회담 성공을 위해 노력해 준 리센룽 총리와 국제사회의 모든 지도자들께도
역사적인 북미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며 환영합니다. 5월 26일 통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났을 때, 그리고 바로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조심스레 회담의 성공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70년에 이르는 분단과 적대의 시간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사실조차 믿기 어렵게 하는 짙은 그림자였습니다. 낡고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냅니다. 6월 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입니다. 누구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마침내 이뤄낸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세계를 향해 과감하게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의 주역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회담 성공을 위해 노력해 준 리센룽 총리와 국제사회의 모든 지도자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갈 것입니다. 전쟁과 갈등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의 새 역사를 써갈 것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