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울시가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명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집값 담합, 무등록 중개, 허위 매물 등 불법 중개행위 점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6월부터 입주를 앞둔 대단지 아파트 주변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해 불법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점검 대상지는 6월 입주 예정인 서초구 메이플자이(3천307세대), 동대문구 휘경자이디센시아(1천806세대), 서대문구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827세대), 7월 입주 예정인 성동구 라체르보푸르지오써밋(958세대) 등 4곳이다. 이번 점검은 부동산 불법행위 신속대응반, 민생사법경찰국, 자치구와 합동으로 진행한다. 본격 점검에 앞서 각 자치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주요 위반사례 및 처벌 규정을 안내하고, 자정 노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 소유자 또는 중개사의 집값 담합 ▲ 투기조장 의심행위(신속통합기획·모아타운 등 개발 예정지 관련 갭투자 유도) ▲ 허위매물 및 과장광고 등 거래질서 교란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 경미한 사항의 경우 시정조치와 행정지도를 병행하고, 위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수사를 통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또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한 스팸 전화, 문
(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30일 법원 판결로 정지됐던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효력이 하루 만에 되살아난 가운데 장 초반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0포인트(0.50%) 내린 2,707.14로,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1심)이 상호관세를 무효로 판결하면서 2,720대로 올라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40포인트(0.27%) 내린 2,713.24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하락한 1,37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98억원, 528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천9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9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이후 연방항소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판결 효력 정지' 요청을 받아들여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관세 효력을 일시 복원하기로 결정하자 상승폭을 줄여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에서 소비 둔화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점을 경신한 이후 연일 뒷걸음질 치면서 하락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55분(서부 오후 2시 55분)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1.06% 내린 10만6천300달러에 거래됐다. 역대 최고가 11만9천900달러대 대비 5%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0만5천7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10만5천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도 정비와 함께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안전 자산 인식 확대로 지난 22일 최고가를 다시 썼다. 그러나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오고 여기에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주일째 후퇴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28일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플레이션과 실업 위험이 동시에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방 압력을 받는 모양새다. 미국
(서울=연합뉴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르면 7월부터 3조5천500억원 규모의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풀기로 했다. 소진공은 전날 대전 공단 본부에서 '추경 주요사업 준비사항 점검 회의'를 열어 이번 추경으로 신설된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과 '상생페이백' 사업의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고 29일 밝혔다. 소진공의 1차 추경 예산은 부담경감 크레딧(1조5천700억원), 상생페이백(1조3천700억원), 소상공인 정책융자(5천억원) 등 모두 3조5천500억원 규모이다. 이는 올해 정부의 '민생회복지원' 추경 예산 5조1천억원의 70%에 이른다. 부담경감 크레딧은 영세 소상공인의 고정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전기·가스·수도 요금, 보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지원사업으로 1조5천700억원이 배정됐다. 상생페이백은 상공인의 매출 확대를 위해 카드 소비액의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사업으로 1조3천7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소진공은 회의에서 부담 경감 크레딧의 카드 충전과 선불카드 이용방안, 크레딧 사용처에 대해 논의하고 상생페이백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또 주기적으로 점검 회의를 하고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주무
(서울=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29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했다. 지난 2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p)를 단숨에 낮추며 거의 반 토막을 냈다. 한은이 연간 전망치를 0.7%p 이상 조정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지난 2020년 8월 그해 전망치를 -0.2%에서 -1.3%로 1.1%p 낮춘 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3년 11월(2.3%) 이후 지난해 5월(2.1%), 11월(1.9%), 올해 2월(1.5%) 등으로 지속해서 낮춰왔다. 이번 한은 전망치 0.8%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 아시아개발은행(ADB·1.5%), 국제통화기금(IMF·1.0%) 등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의 평균 전망치(0.8%)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4일 새로 제시한 전망치(0.8%)와 같다. 한은은 내수 부진과 미국발 관세 충격을 주요 변수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최근 경제 동향'에서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
【국제일보】 경기도는 성남시 분당과 고양시 일산의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정비기본계획을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27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부천중동, 군포산본, 안양평촌에 이어 도내 1기 신도시 5곳 모두 정비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이번 정비기본계획은 도시 기능 쇠퇴, 기반시설 노후화, 주거환경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재정비하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이다. 경기도는 이번 승인을 통해 도시별 여건에 맞는 정비방향을 제시하고, 1기 신도시 내 15개 선도지구(2024년 11월 선정)를 포함해 특별정비계획 수립이 본격화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 간 경기도는 정비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와 실무협의, 사전자문과 연구회 운영을 통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승인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협의절차는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수원·용인·고양(일산 외 지역)·안산 등 노후계획도시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정비기본계획 승인을 통해 노후화된 1기 신도시의 기능과 공간구조를 재편하고, 주거
(서울=연합뉴스) 하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2천억원 규모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을 중국 'IT 공룡' 텐센트 산하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이하 텐센트뮤직)에 매각한다. 텐센트뮤직은 이를 통해 카카오·카카오엔터(합산 41.50%)에 이어 SM의 실질적인 2대 주주로 올라선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보유 중인 SM 지분 전량에 해당하는 221만2천237주(9.38%)를 텐센트에 판다. 가격은 주당 11만원으로 총거래 규모는 2천433억여원이다. 거래는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이브는 2023년 SM 경영권 인수 경쟁에 뛰어들면서 지분을 대량 취득한 바 있다. 하이브 측은 "비즈니스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정리한 것"이라며 "확보된 재원은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요계에서는 중국의 '큰 손' 텐센트뮤직이 K팝 간판 기획사인 SM 지분을 인수한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텐센트뮤직은 그간 하이브,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기획사의 음원을 유통하는 방식으로 K팝 업계와 협업해왔다. 텐센트의 자회사를 통해 YG엔터테인먼트(4.30%),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청년들은 10명 중 7명꼴로 '생활비 마련'을 위해 처음 빚을 지게 됐으며, 부채 돌려막기를 경험한 청년도 8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복지재단 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작년 개인회생 신청을 한 만 29세 이하 청년 중 '청년재무길잡이'를 이수한 1천3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청년재무길잡이는 개인회생 중도 탈락을 예방하기 위해 수입·지출 관리, 회생절차 안내, 인가 후 변제완주 방법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조사 결과, 개인회생 청년의 채무액은 4천만∼6천만원 미만이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6천만∼8천만원 미만(22%), 4천만원 미만(19%), 1억원 이상(15%), 8천만∼1억원 미만(13%) 순이었다. 최초 채무 발생 원인(중복응답 허용)은 생활비 마련(7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비(29%), 과소비(27%), 가족 지원(17%), 사기 피해(15%)가 뒤를 이었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생활비나 가족 지원으로 인해 채무가 생겼다는 응답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응답자의 84%가 '부채 돌려막기'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상환 불능상태로
(세종=연합뉴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고령층 일자리 질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연금 소득을 보완하기 위해 은퇴 후 재취업에 나서지만 기존 경력과 전혀 상관없는 분야로 취업하는 '경력 단절'을 겪기 때문이다. 27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인구·고용동향 &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37.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13.6%)은 물론 대표적 고령화 국가인 일본(25.3%)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고령층이 부족한 연금 소득을 보완하기 위해 일자리 전선에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65세 이상 연금 소득자의 월평균 연금 소득은 80만원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인 가구 월 최저 생계비 134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은퇴 노인들이 이 같은 연금 소득과 최저 생계비의 차이를 메우기 위해 재취업에 나서면서 고용률이 높아졌다는 게 보고서의 진단이다. 다만 높은 고용률과는 별개로 노인들이 실제로 일하는 일자리는 고용 형태·업종·임금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 아이폰뿐 아니라 삼성 갤럭시 등 해외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대해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관세로 인해 미국에서 스마트폰 가격을 인상하면 현지 시장 점유율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데다, 점유율 방어를 위해 한국에서도 가격을 인상하면 최근 국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중국 샤오미 등에 점유율을 일부 내어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2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의 관세 부과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스마트폰 판매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애플뿐 아니라 삼성 스마트폰에도 내달 말부터 관세를 부과할 의향을 내비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관세 부과가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을 부추겨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입품 가격을 올려 자국 생산품의 판매를 도모할 것이라는 계산 하에 관련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이 미국에 들어올 때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지난달 그 대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