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을 발효시키는 과정을 통해 된장과 간장 등을 만드는 ‘장(醬)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한국 음식문화 뿌리인 ‘장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장 담그기’는 재료를 직접 준비해서 장을 만들고 발효시키는 전반적인 과정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고대부터 이어졌으며 세대 간에 전승돼 모든 한국인이 직·간접적으로 동참한다는 점, 우리 식문화와 조리법 등 다양한 방향으로 연구될 수 있다는 점, 주거문화·세시풍속·기복신앙·전통과학 요소 등을 지닌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만 각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전승하는 생활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김치 담그기(제133호), 제염(제134호)과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단체는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콩을 발효해 먹는 ‘두장’ 문화권에 속한다. 삼국 시대부터 장을 만들어서 먹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선 왕실에서는 장을 따로 보관하는 장고를 두고 ‘장고마마’라 불리는 상궁이 직접 장을 담그고 관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장 담그기’는 콩 재배, 메주 만들기, 장 만들기, 장 가르기, 숙성과 발효 등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중국이나 일본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제조법이다. 또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11월 6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145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정규직 전환 등 채용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한 상시감사를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을 설치한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해 채용비리 특별점검 이후의 모든 신규채용과 최근 5년 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대상으로 한다. 기재부를 중심으로 338개 공공기관, 행안부를 중심으로 847개 지방공공기관, 권익위를 중심으로 268개 공직유관단체 등 총 1453개 기관이 대상이 된다. 기관장 등 임직원의 채용청탁·부당지시 여부와 이에 따른 인사부서의 채용 업무 부적정 처리 여부, 채용절차별 취약요인 등을 집중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수조사 결과 적발된 채용비리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에게 징계·문책·채용취소 등 엄정한 조치를 요청하고 비리 개연성이 농후한 경우에는 검·경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자의 범위를 확정할 수 있는 경우에는 재시험 기회 부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채용비리 피해자를 구제하고 정규직 전환을 포함한 채용과정
여성 대다수가 일상적인 가족관계에서 사용하는 도련님·서방님·아가씨라는 호칭을 바꿔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26일까지 국민생각함(idea.epeople.go.kr)을 통해 ‘일상 속 호칭 개선 방안’ 설문조사를 실시, 총 8254건의 국민의견을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가족·친척 간 언어예절 개선방안’과 ‘직장 및 손님·종업원 간 언어예절 개선방안’으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응답자들은 현재보다 ‘객관적·직무적·성(性) 대칭적’으로 호칭을 바꿔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조사 결과 여성 응답자의 93.6%는 ‘도련님·서방님·아가씨라는 호칭을 바꾸자’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8%도 ‘바꾸자’고 응답했다. ‘도련님·서방님·아가씨’라는 호칭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여성 응답자의 60.7%는 ‘부남·부제’를 꼽았다. 이는 ’처남·처제’에 대응하는 표현이다. 이어 여성 응답자의 54.0%는 ‘○○씨로 이름을 부르자’, 16.0%는 ‘동생’ 또는 ‘동생분’이라는 호칭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에는 ‘○○씨로 이름을 부르자’는 응답이 5
정부가 중소기업 혁신제품의 시범구매를 확대하고 의무구매 비율 15% 상향 조정, 히트 혁신제품 500개를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구매 확대와 판로 지원 등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혁신제품 공공구매 확대방안’을 확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그동안 많은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신규 제작한 혁신제품이 초기 판매처를 찾지 못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해소하고자 추진되었다. 이에 따라 판로 개척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 혁신 제품이 공공조달시장을 거쳐 민간과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시범·기술개발제품 구매를 확대하고 혁신제품을 육성하게 된다. 먼저 제품의 시범구매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후 참여기관을 늘려 올해 580억원의 규모를 2019년 2000억원으로, 2021년까지 5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한 기술개발제품 구매 규모를 2017년 4조 5000억원에서 2021년까지 7조원으로 끌어올린다. 의무구매비율은 현행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하고 지방중기청 공공구매관리자를 통해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렇게 시범구매한 제품 중 성장 잠재력이 높고 수요기관의 구매 평가가 우수한 제
연말까지 네비게이션을 통해 고속도로 내 동물 찻길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점을 알려준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동물 찻길사고가 많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찻길사고 집중예보 기간’으로 정하고 녹색연합, 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동물 찻길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동물 찻길사고가 빈발하는 지역의 고속도로 전광판 68곳을 통해 주의문구를 송출하고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통해 중앙선, 중부선, 당진대전선 등 고속도로 내 동물 찻길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점 145곳을 알려준다. 이번 캠페인 행사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동물 찻길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운전 수칙 등을 전파하고, 사고 발생 시 대응요령과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캠페인에서는 동물 찻길 사고 줄이기에 동참하자는 의미의 ‘약속 지장 그림’ 그리기, 동물 찻길사고 퀴즈, SNS 참여인증샷 올리기 등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먼저 운전자가 동물 찻길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내비게이션, 도로안내 전광판 및 동물주의표지판 등으로 동물 찻길사고가 잦은 장소를 알리는 곳에서는 전방을 잘 주시하고 규정
여름의 열정으로 산하를 형형색색 물들이고 들판은 온통 황금물결 나무는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았으니 아! 행복한 가을 젊음의 열정으로 인생의 가을을 물들이고 노후는 걱정 없고 인생의 보람을 주렁주렁 매달았으니 아! 행복한 가을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경상북도의회(의장 장경식)는 1일 전남 광양시 백운산수련원에서 전라남도의회와 “2018년 경북‧전남도의회 상생발전 화합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 의회의 상생발전 화합대회는 영호남의 상생발전과 교류활동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로 양 지역의 도의원 118명과 사무처 직원이 참여해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화합과 우의을 다졌다. 이날 행사는 체육대회와 화합한마당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특히 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의원들은 동서화합과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또한, 화합한마당에서는 장경식 의장을 비롯해, 이용재 전라남도의회 의장, 윤병태 전라남도 정무부지사와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 이달희 경상북도 정무실장, 김호묵 경북교육청 기획조정관 등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한층 고조시켰다. 경북도의회 장경식 의장은 “영호남이 상생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교류하고 소통하고 있다.”며 “경상북도의회는 전남도의회와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연대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은 “정기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지역발전을 함께 모색하고자 경북도의회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점차 인적·물적 교류 등 협력 범위
울진군(군수 전찬걸)은 지난달 31일 울진안전체험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체험관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전찬걸 군수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들이 함께하여 새로운 체험시설에 대한 기대와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안전체험관은 자라나는 세대의 안전의식 고취와 미래의 건전한 직업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조성된 시설로 지난해 2월에 착공해 금년 6월에 완공했다.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무료시범 운영기간에는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성과와 함께 설문조사 등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전시 시설물에 대한 미비점을 개선했다. 적정인원에 의한 체험의 질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사전예약제와 체험시간대에 현장에서도 발권 후 이용이 가능하다. 인터넷 사전예약은 울진군청 홈페이지 http://www.uljin.go.kr 에서 통합 예약시스템, 체험, 안전체험관 순서로 안내에 따라 예약이 가능하다. 안전체험관 1층은 심폐소생술, 해양안전, 자동차 전복, 산업안전, 지진, 화재대피, 진압 등을 체험을 하고, 모션체어에 앉아 안전관련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2층은 미래직업체험관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디자이너, 로봇디자이너, 방송관련(아나운서, 편집자 등), 뷰티 디자이너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사회안전망과 복지 안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하며 공정한 기회와 정의로운 결과가 보장되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국민 단 한 명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바꿔야 한다. 그것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로 우리가 가야할 길이며 우리 정부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잘 살아야 한다. 국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아야 개인도 공동체도 행복할 수 있다”며 “국민의 노력으로 우리는 ‘잘 살자’는 꿈을 어느 정도 이뤘지만 ‘함께’라는 꿈은 아직 멀기만 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 경제가 이룩한 외형적인 성과와 규모에도 불구하고 다수 서민의 삶은 여전히 힘겹기만 한 것이 현실”이라며 “성장에 치중하는 동안 양극화가 극심해진 탓이며, 발전된 나라들 가운데 경제적 불평등의 정도가 가장 심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도 않다. 불평등이 그대로 불공정으로 이어지고 불평등과 불공정이 우리 사회의 통합을 해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로막기에 이르렀다
산림청이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행락객과 등산객 등 입산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다음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산불방지 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올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는 산불발생 위험도가 대체로 평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나 11월 중순부터는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 위험도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는 최근 10년 평균 29건의 산불로 24ha의 산림피해가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예년보다 3배 정도 많은 7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산불재난관리 조정협의체를 운영하며 가을철 산불재난 대응 협력을 강화한다. 또 산불현장 지휘체계 강화를 위해 자치단체장 및 산림부서장에 대한 산불 교육훈련을 확대하고 산림청과 민간 산불전문가로 구성된 산불재난 현장지원단을 운영, 현장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산불감시원, 산불예방진화대 등 산불방지 인력 2만 2000명을 산림인접지 인화물질 제거사업에 투입해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등 소각위험 물질을 파쇄하거나 전량 수거할 계획이다. 특히, 가을철 산불발생의 52%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