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오성환)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마르토메우 마리)은 26일 오전 11시 덕수궁 석조전에서 '덕수궁 프로젝트'를 정례화하기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덕수궁 프로젝트'는 덕수궁이 담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 예술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덕수궁의 전각과 야외 공간에 설치하는 전시회로 지난 2012년과 2017년에 2회 개최됐다. 두 번의 전시 모두 많은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고궁과 현대미술의 만남’이란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특히, 2017년에는 ‘대한제국 선포(1897년) 120주년’을 맞아 덕수궁이라는 역사적 공간에 조형적인 접근을 시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덕수궁관리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장기적인 계획 아래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개최하던 '덕수궁 프로젝트'를 2년 주기로 정례화하여 정기적인 기획 전시로 운영한다. 또한, '덕수궁 프로젝트'를 고궁에서 펼쳐지는 품격 있고 색다른 고궁 현대미술전시회로 한 차원 더 발전시켜, 해당 전시를 위해 덕수궁을 방문한 국민 누구나 현대미술을 통한 특별한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앞으로도 고궁에서
남북정상회담 역사상 최초로 외신 취재단이 판문점 현장 취재에 나선다. 회담 현장 취재를 위해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Korea Pool)’에는 외신 취재단이 포함돼 있다. 영국의 로이터통신과 미국 블룸버그, 중국 신화통신, 일본 교도통신, 지지통신 등 5개 외신이 국내언론과 함께 공동취재단에 합류해 판문점 현장을 취재하게 된다. 이들은 남북정상간 역사적 첫 만남, 정상회담, 만찬 등 주요일정 취재를 할 예정이다.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는 외신이 현장 취재에 참여하지 못했다. 외신은 1991년까지 판문점에서 개최된 유엔군-북한군 군사정전위원회 및 남북회담을 취재한 적이 있지만, 남북정상간 회담에는 외신 취재가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공동취재단에 참여하는 김소영 로이터 통신 지국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한반도 이슈를 남북 두 정상이 어떻게 풀어갈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외신으로 참여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소식을 전 세계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외신들의 관심과 취재 경쟁도 뜨겁다. 4월 25일 기준으로 총 36개국 184개 매체 8
정규직·비정규직이라는 고용형태보다 여전히 사업체 규모에 따라 임금격차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17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300인 이상 사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 시간당 임금(1만9996원)보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 노동자 시간당 임금(1만6681원)이 3315원 낮았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 노동자 시간당 임금을 기준(100%)으로 비교하면, 2012년부터 지난 5년 동안 300인 이상 사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 시간당 임금 수준은 63.1%에서 65.1%로 2%p 증가했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 노동자 시간당 임금 수준은 56.4%에서 54.3%로 2.1%p 감소했다. 지난 5년 동안 300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 노동자 시간당 임금 수준이 300인 이상 사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 시간당 임금 수준을 넘은 해는 한 번도 없었다. 사업체 규모별로 고용형태별 임금을 비교하면, 5인 미만은 정규직대비 비정규직 시간당임금 수준이 88.8%에 이르렀지만, 5~29인 구간에서 80.1%, 30~299인 구간에서 69.6%, 300인이상 구간에서 65.1%로 격차가 벌어졌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 집 주요 공간을 정비했다.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이라는 주제를 구현했다. 가구 하나, 그림 하나에도 이야기와 정성을 담도록 했다. 우선 정상회담이 열릴 평화의 집 1층 정상 환담장은 백의민족 정신을 담았다. 허세와 과장이 없는 절제미를 담고자 한지와 모시를 소재로 사용해 온화한 환영 풍경을 조성했다. 여기에 한지 창호문으로 둘러싸인 안방에서 따뜻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 회담장은 밝음과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로 파란 카펫으로 단장했고, 한지 창호문의 사랑방에서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조성했다. 3층 연회장은 무르익은 만춘의 청보리밭 푸르름과 함께 남북이 손잡고 거닐 듯 평화롭게 하나 되어 감을 표현하기 위해 하얀 벽 바탕에 청색카펫과 커튼으로 연출했다. 회담장을 포함해 평화의 집에 새롭게 비치된 전체 가구들은 호두나무 목재를 주재료로 사용했다. 휨이나 뒤틀림 없는 신뢰로 맺어진 남북관계를 기원하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현장의 원형 보전에 적격인 재료를 사용한 것이다. 1층 방명록 서명대를 보시면 전통 ‘해주소반’이 떠오르도록 제작했다. 손님
오는 25일부터 국내 모든 차량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분류돼 관리를 받는다. 환경부는 제작·운행 중인 모든 차량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분류하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배출가스 등급산정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이하 등급산정 규정)’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개정 전 등급산정 규정에서는 배출가스 기준치 대비 측정(성적)치를 바탕으로 등급을 산정해 실제 차량별 배출량의 절대적 차이가 반영되지 않았다. 즉, 최신 연식의 차량은 과거 차량에 비해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등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았는데도 이러한 차이가 등급을 산정할 때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예를 들어 2002년 7월 1일 인증을 받은 차량은 당시 오염물질 배출 측정치가 0.250g/km이었음에도 기준이 0.560g/km이었기 때문에 기준치 대비 측정치 비율이 0.44로 3등급을 받았으나 새로 시행되는 등급에서는 5등급으로 분류된다. 반면 2014년 인증 차량은 배출량이 적더라도 훨씬 강화된 0.174g/km의 기준치를 적용받아 등급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등급 개정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전기차·수소차는 1등급,
올 들어 처음으로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청양에 거주하는 여성 A(62)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SFTS)으로 사망했다. A씨는 밭농사, 고사리 채취, 나물 캐기 등 야외활동을 한 뒤 지난 13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이후 16일 대학병원으로 전원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20일 오후 9시경 패혈성 쇼크 등으로 사망했다. 앞서 A씨는 19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38~40℃)과 오심·구토·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지난해 환자 272명 중 54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SFTS는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SFTS 감염자는 50대 이
앞으로 미금역(경기도 성남시)에서도 신분당선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2년 12월 착공한 미금역 공사를 예정대로 완료하고 오는 28일 개통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미금역은 신분당선 정자역과 동천역 사이 위치한 역사로 현재는 분당선 정차역으로만 이용되고 있으나, 이번 개통으로 신분당선 직승은 물론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역사로 새롭게 문을 연다. 미금역에서 신분당선 탑승 시 강남역까지는 19분, 광교역까지는 17분이 소요된다. 버스 등을 이용할 때보다 강남 방면은 최대 25분, 광교 방면은 최대 30분의 통행시간이 절감되는 셈이다. 미금역 개통일부터 현재 1단계 구간(강남~정자)과 2단계 구간(정자~광교)을 넘어가는 경우 추가로 부과되는 연결요금이 300원에서 200원으로 100원 인하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부터 정자~광교 구간 민간사업자인 경기철도측과 요금 인하를 위한 협상을 지속해 왔다. 이에 사업자의 자금재조달에 따른 정부의 공유이익분 등을 활용해 요금을 인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국토부는 강남 방면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수요가 많은 신분당선의 이용 패턴을 감안하면 연결요금 인하로 인해 연간 1인당 5만 원 가량의 교통비가 절
남북정상회담을 3일 앞둔 2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의겸 대변인이 회담에서 선보일 만찬 메뉴를 소개했다. 역사적인 정상회담 만찬 메뉴는 남북 양 정상의 배경과 의미있는 지역의 특산물을 모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은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썼던 분들의 뜻을 담아 준비했다. 그분들의 고향과 일터에서 먹을거리를 가져와 정성스러운 손길을 더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 쌀로 지은 밥,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올라간 충남 서산목장의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남해 통영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 등으로 만찬을 꾸민다.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고향음식인 ‘달고기 구이’와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를 우리식으로 재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도 선보인다. 또 하나의 주 메뉴는 ‘평양 옥류관 냉면’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만찬 음식으로 옥류관 평양냉면이 좋겠다”고 북측에 제안했고, 북측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북측은 옥류관
이런 사람 되지 마세요. 남을 비방하는 사람. 이런 사람 되지 마세요. 열 번을 얻어먹고 한 번도 안 사는 사람. 이런 사람 되지 마세요.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사람. 이런 사람 되지 마세요. 체통을 지킬 줄 모르는 사람. 이런 사람 되지 마세요. 남을 모함하는 사람. 이런 사람 되지 마세요. 죽은 뒤 잘 죽었다고 할 사람. 그래야 인생은 후회가 적습니다. 김병연 / 시인 · 수필가
4월 24일 ‘문화가 있는 날’과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는 전국에서 2000여 개 문화행사가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지역민과 문화기획자, 문화예술단체가 함께 지역의 문화축제를 만들어가는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먼저 제주 4.3 사건 7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치유 음악회 ‘숲속 힐링콘서트 달팽이 안단테’가 제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예정이다. 인천 숭의평화시장 일대에서는 점점 발길이 끊기고 있는 낙후된 시장을 알록달록하게 꾸며 한지공예, 종이 책갈피 만들기 등의 체험과 관악기 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숭의평화시장 대모험 시즌2 - 종이대모험’이 펼쳐진다. 청년예술가들의 열정이 가득한 버스킹 공연 ‘청춘마이크’도 전국 곳곳에서 봄의 흥취를 더한다. 경기 양평 두물머리를 방문한 지역민과 나들이객들을 위해 어쿠스틱 팝 등 아늑한 음악을 들려줄 여성 3인조 인디밴드 ‘차라리단추’, 마당극 같은 디제이 공연으로 즐거운 공연을 선사할 ‘세로토닌(Serotonin)’,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환상적인 서커스 무대를 꾸밀 ‘더해프닝쇼 마이 드림(my dream)’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 함평군 엑스포공원을 찾은 방문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