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설명하고 한·미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두 정상은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넘어 자연스럽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북간 대화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뒤 향후 남북간 회담진행상황을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점과 상황하에서 미국은 북한이 대화를 원할 경우 열려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내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남북 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어떤 군사적 행동도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회담의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원칙과 협력 덕분이었다고 평가했고 두 정상은 대화의 성공을 위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미국측 고위대표단장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11시 52분쯤 경북 울진군 후포항 29톤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선박으로 번지면서 총 3척의 배가 피해를 입었다. 이날 화재로 선원 1명이 화재진압을 시도하다 연기를 마셔 병원의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박 3척이 부분 소실해 소방서 추산 4,5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울진소방서는 이날 오전 11시 52분쯤 후포 주민 허모씨(40세)가 차량 주차 중 어선 뒤편 취사실 쪽에서 연가가 솟는 것을 보고 신고한 상황으로 최초 화재가 난 선박 선미 쪽 취사실 입구가 가장 많이 불에 타고 인근으로 번진 흔적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울진소방서는 인원 38명, 장비 14대를 긴급 투입해 화재 발생 30분 여 만인 오후 12시 25분쯤 완전 진화했다. 권기흥 현장대응팀장은 “겨울철 날씨가 추워 선박에서 난로, 시즈히터(수온조절기구) 등 난방기구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용할 때는 반드시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안전장치 또는 자동온도조절장치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태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북한에서 고위급대표단,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참관단, 기자단, 예술단 등 400명에서 500명 사이 엄청난 규모의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을 위한 후원기업 신년다짐회’ 축사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신동빈 롯데 회장,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 등 기업인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북한 대표단의 방문경로, 방문방식, 편의, 기술 문제, 또 선수들의 경기참여부터 그 모습을 북한에 전송하는 문제까지 많은 문제에 대한 협의를 차질없이 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뿐만 아니라 한반도가 처해있는 여러 상황, 전 세계가 놓여있는 여러 상황을 개선하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88서울올림픽이 냉전해체에 기여했고 그것이 결국은 동유럽 사회주의권의 몰락, 베를린 장벽의 붕괴까지 이어지는 대역사로 연계됐다”며 “30년 만에 한국에서 벌어지는 동계올림픽, 그것도 DMZ에서 불과 100km 떨어진 평창에서 벌어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21종 늘었다.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을 5년 만에 개정하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기존 246종에서 267종으로 확대했다고 10일 밝혔다. 새로 확정된 멸종위기종 267종 가운데 I급은 60종, II급은 207종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말한다. II급은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현재의 위협요인이 제거되거나 완화되지 않으면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야생생물을 지칭한다. 이번 목록 개정에서 개체 수가 풍부한 것으로 조사된 미선나무·층층둥굴레, 분류학적 재검토가 필요한 장수삿갓조개, 절멸한 것으로 추정돼 멸종위기종에서 관찰종으로 바뀐 큰수리팔랑나비 등 4종이 빠졌다. 대신 개체 수가 줄어든 붉은어깨도요·고리도룡뇽·물거미 등 25종이 멸종위기 II급으로 새로 지정되면서 총 21종이 추가됐다. 붉은어깨도요는 우리나라와 호주의 철새보호협정에 따른 보호대상종이다. 고유종인 고리도롱뇽은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부산시 기장군 일대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물거미는 국내 거미종 가운데 유일하게 수중 생활을 한다. 국내 월동 개체수가
지난해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전사, 새마을금고 등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90조 3000억 원을 기록, 2016년 가계대출 증가액 123조 2000억 원의 72% 수준(↓32조 9000억 원)으로 둔화됐다. 12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5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증가액 9조 2000억 원 대비 3조 3000억 원 감소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2017년 가계대출·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행권 대출은 2017년 12월 중 4조 1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3조4000억 원) 대비 증가세가 소폭 확대(↑7000억 원)됐으나, 2017년 연중으로는 58조 8000억 원 늘어 전년(+68조 7000억 원) 대비 증가규모가 감소(↓9조 9000억 원)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입주물량 확대로 집단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며, 12월 증가규모(+2조8000억 원)가 전월(+3조원)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연말 상여금 효과에 따라 신용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며 12월 증가규모(+1조 3000억 원)가 전월(+3조 7000억 원) 대비 2조 4000억 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에서는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형유통업체가 납품업체에게 상품을 반품하는 행위에 대한 위법 요건, 반품이 허용될 수 있는 사례 등의 내용을 담은 ‘대규모유통업자의 반품행위에 대한 위법성 심사지침’ 제정안을 마련, 이달 30일까지 행정예고 한다. 공정위는 대형유통업체가 납품업체에게 상품을 반품함에 있어 법 준수를 유도하기 위해 대규모유통업자의 반품행위에 대한 위법성 심사지침 제정을 추진했다. 대형유통업체가 법 규정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부당하게 상품을 반품해 납품업체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반품과 관련해 법을 준수하고 바람직한 거래 관행이 정립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먼저, 제정안에는 약정 체결단계부터 대형유통업체가 준수해야 할 사항이 명시돼 있다. 대형유통업체는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납품업체와 합의를 통해 반품의 조건과 절차를 정할 수 있다. 계약이 체결된 즉시 납품업체에게 반품 조건이 기재되고 유통업체와 납품업체가 서명한 서면을 교부해야 하며, 반품 관련 사항이 기록된 서류를 5년간 보존해야 한다. 거래상 우월적 지위가 있는 대형유통업체가 납품업체에게 일방적으로 재고를 부담시키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이끌 산업·지역·에너지·무역 전문 인력 8000명을 양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산업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2018년도 산업부 인력양성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올해 인력양성에 작년보다 4.5% 증가한 1463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사업비는 지난해 1400억원보다 63억5000만원(4.5%) 증가한 규모다. 산업별 전문인력 2684명, 지역 연구인력 2463명, 에너지 전문인력 1500명, 무역 전문인력 1280명, 자유무역협정(FTA) 전문인력 150명 등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산업별 전문인력은 3D프린팅, 친환경·스마트선박, 웨어러블 스마트디바이스, 고신뢰성 기계부품, 고부가 금속소재 등 신산업 대응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세부적으로 산업 분야는 가장 많은 예산인 801억원 규모의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사업에 미래형자동차·드론·바이오·나노융합 등 25개 업종별 전문인력 2294명을 양성한다. 특히 스마트선박을 비롯한 첨단신소재 3D프린팅, 웨어러블 스마트디바이스, 고신뢰성 기계부품, 고부가 금속소재 등 130명 규모의 5개 신산업 인력양성사업(80억원)을 신설했다. 지역 분
집창촌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경기 파주시, 미군 반환기지 내 폐 물탱크를 재활용한 강원 춘천시의 사례 등이 특수상황지역(접경·도서) 개발 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도서지역이나 접경지역 등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주요 사업을 보면 경기 파주시는 1만 7000㎡ 규모의 집창촌을 환경정비한 뒤 일부 건물을 임대해 전통 등 공방 및 전시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주민이 직접 만든 8800개의 전통 등을 시가지에 설치, 빛 둘레길을 조성했으며 1960년대 골목길을 ‘율곡문화 테마벽화길’로 재디자인했다. 아울러 주제가 있는 골목길, 안전한 통학로, 주변지역 청소 등을 통한 ‘법원읍 안전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달달한 희망 빛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경기 포천시는 ‘연꽃 평화 생태마을’을 통해 마을에 연꽃밭을 조성하고 관련 상품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59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강원 춘천시 ‘평화메모리얼 전망대’는 미군 반환기지(캠프 페이지) 내 폐 물탱크를 재활용, 물놀이시설과 역사교육의 장소를 활용 중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와 은행권 특별기획세트가 새롭게 구성돼 선착순 예약접수에 들어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0일 오전 서울 충정로 풍산빌딩 대강당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류진 풍산그룹 회장, 대회 홍보대사 인순이,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은행권 특별기획세트’를 일반에 첫 선을 보였다. 이날 공개한 특별기획세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기념해 발행된 모든 기념주화 21종(금화 4종, 은화 15종, 황동화 2종)과 기념은행권(낱장형, 연결형, 전지형)을 포함하는 전화종 세트이다. 특별기획세트 판매수량은 88 서울올림픽의 영광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연결된다는 의미로, 88 서울올림픽의 ‘88’과 2018 평창올림픽의 ‘8’을 결합한 888세트로 한정했다. 판매가격은 1100만 원이다. 케이스에는 구매자가 원할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유산인 세트에 개인 또는 법인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이름(법인명)과 메시지(10자 이내)를 새길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 시중 주요은행과 우체국, 풍산화동양행을 통해 선착순 예약 접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한랭질환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10일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며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2018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2017년 12월 1일부터 2018년 1월 8일까지 총 227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으며 이 중 7명이 숨졌다. 2016년 12월 1일부터 2017년 1월 8일까지 기간의 한랭질환자 156명과 비교해 한랭질환는 46% 증가했다. 사망자는 1명에서 7명으로, 동상환자는 10명에서 35명으로 늘었다. 2017년 12월 1일∼2018년 1월 8일 기간 한랭질환 종류는 저체온증이 181명(79.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로 의식이 저하되고 말이 어눌하게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랭질환자의 연령대는 65세 이상이 88명(38.8%)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 상태 68명(30.0%)으로 비율이 높았다. 또 5명 중 1명은 심혈관질환(21.6%)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랭질환 사망자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