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2019광주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광주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향이다. 대회 기간 동안 6종목 경기의 볼거리 외에도 지역 곳곳에서는 특색 있고 맛깔스런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 음식을 빼놓고선 지역민의 삶과 문화를 논할 수 없다. 음식이야말로 지역적 특색을 가장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지역문화의 원형질이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194개국에서 1만 3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진, 동호회원들이 참가한다. 이보다 훨씬 많은 국내외 손님들도 광주를 찾는다. 그들은 자연스레 광주음식의 고유하며 특색 있는 맛에 빠져들 것이다. ‘광주에 가서 음식자랑 하지 말라’, ‘광주에서는 무조건 문 열고 들어가면 전부 다 맛있다’는 말들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할 것이다. 광주가 미향으로 불리는 것은 환경·지리적으로 제철 식재료가 풍부하고 다양하며 여러 가지 양념과 조화로운 조리법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광주만의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이 더해져 어느 지역에서도 느낄 수 없는 맛과 멋을 만들어 낸다. 푸근한 인심까지 버무려진 광주음식 중 시민이 직접 뽑은 광주대표음식은 ▲광주상추튀김 ▲무등산보리밥 ▲광주주먹밥 ▲광주송정리떡갈비 ▲광주육전 ▲광주오리탕
전 세계 수영대표들이 머물게 될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이 공식 개촌식을 가지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2일 개막하는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선수촌은 노후화된 아파트를 재건축해 25개동, 1660세대를 만들어 6000명이 입촌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오전 11시 광주 광산구 우산동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아파트 103동 앞에서 공식 개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최종삼 선수촌장의 개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는 대회 공식기 게양과 선수촌 주요 시설물 순회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은 노후화된 아파트를 재건축 한 것은 물론, 대회가 끝난 후 2020년 3월 민간에 양도될 예정으로 이번 대회 예산절감과 도심재생 효과에 기여하게 된다. 마스터즈대회기간 포함 내달 21일까지 운영되는 선수촌은 각 동마다 서비스 센터가 따로 설치된다. 각국 선수단이 머무는 선수구역과 언론인들이 이용하는 미디어구역, 각종 지원시설이 있는 국제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선수단의 휴식과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로는 종합안내센터, 등록인증센터, 의료센터, 은행, 이·미용실
오는 9일부터 타인의 특허권 또는 영업 비밀을 고의로 침해했을 때 손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해야한다. 이전까지는 손해배상액이 많지 않아 침해가 예상되더라도 우선 침해를 통해 이익을 얻고 사후에 보상하면 된다는 인식이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 징벌배상이 시행됨에 따라 지식재산 침해 악순환 고리가 끊어지고, 지식재산이 시장에서 제값 받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9일부터 시행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 특허침해소송에서의 손해배상액 중간값은 6000만 원이었다. 이는 미국의 손해배상액 중간값 65억 7000만 원에 비해 매우 적은 금액으로서 한국과 미국의 GDP를 고려하더라도 9분의 1에 불과하다. 일례로 A기업의 경우 자신의 특허를 침해한 B기업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실제 인용된 금액은 2200만 원에 그쳤다. 그나마도 약 1000만 원 정도의 소송비용을 빼면 사실상 손해로 인정된 금액은 1200만 원에 불과했다. 이는 소송을 통한 구제의 한계를 여실히 확인한 사례다. 그러다 보니 일부 중소기업에서는 자신의 특허권 침해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제기를 포기하는 일도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국립항공박물관’에 국내 항공역사를 대표하는 비행기 ‘T-50 골든이글’과 ‘KC-100 나라온’이 전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공장에서 KAI와 T-50 골든이글과 KC-100 나라온 비행기의 박물관 기증협약식을 했다고 5일 밝혔다. ‘T-50’은 KAI가 자체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다. T-50 개발로 우리나라는 세계 12번째 초음속 제트기 개발국이자 세계 6번째 수출국 자리에 올랐다. ‘KC-100’은 최초로 국제인증을 받은 민간항공기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김포공항 내에 국립항공박물관을 건립 중에 있다. 박물관에는 항공분야 전시와 함께 비행훈련체험, 항공레포츠체험, 항공전문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부는 박물관에 우리나라 항공역사에 의미가 있는 비행기 13대를 실물로 전시할 계획이며 이번 기증은 그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KAI가 기증하는 ‘T-50’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디자인이 적용된 동체로 전시되며 관람객이 직접 탑승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조원 KAI 사장은 “우리 항공역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비행기를 국립박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일인 4월 11일부터 시작한 <독립운동가 그리기 대전>이 세 달 동안의 경연을 마치고 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국가보훈처장상을 포함해 1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 3113명의 학생이 참가해 독립운동가들의 얼을 기리고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부분별 최우수 작품으로는 비봉고등학교 우하은 학생이 그린 ‘밝아오는 아침 민족사학의 거인, 박은식’과 장항중학교 장서영 학생의 ‘윤봉길 의사’, 그리고 경희초등학교 이주연 학생의 ‘백범 김구’가 선정되었다. <독립운동가 그리기 대전>은 온라인으로 작품을 공모해 155명을 선발 한 후 초·중·고생 대상의 본선대회를 개최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온라인 예선에는 총 3113점이 접수되었는데, 초등부가 2351점으로 가장 많았고 중·고등부는 각각 368점과 394점이었다. 이 중 가장 많이 그려진 인물은 유관순 열사(1062점, 34%)였다. 이어 안중근 의사(455점), 김구 선생(445점), 윤봉길 의사(169점), 윤동주 시인 (117점), 안창호 선생(114점) 순이었다. 예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만났다. 사상 첫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 회동이 이뤄진 것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오울렛 초소를 방문했다. 한미 정상의 DMZ 동반 방문 역시 사상 처음이다. 미국 대통령 중 현직에 있으며 최초로 DMZ를 찾은 사람은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었다. 이후 빌 클린턴 대통령(1993년)을 비롯해 조지 W. 부시 대통령(200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2012년)이 DMZ를 다녀갔다. 이들은 DMZ를 찾을 때 예외 없이 모두 군용 점퍼를 착용했다. 장병들 앞에서 행한 연설을 비롯해 방문 당시 발언 역시 북한을 압박하는 공격적인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DMZ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빨간 넥타이에 양복을 입었다. 동행한 문 대통령도 양복 차림이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남이 예정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이지만 한반도 화해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도 볼 수 있다. 메시지도 달랐다. 전임자들의 북한을 향한 강한 경고성 발언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
5일부터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최 예정인 광주시의 모든 시내 버스에서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부터 광주시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전국 시내버스 2만 3047대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작년부터 가계통신비 경감과 통신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자체 및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전국 시내버스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있다. 1차 사업 결과 지난 1일부터 4200대 버스에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는 2차 사업으로 2만 3047대 버스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해 올해 말까지 전국 시내버스 중 86%에 공공와이파이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도 예산에 나머지 5000여 대에 대한 추가예산을 반영토록 예산당국과 협의해 전체 시내버스에서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5일 광주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지자체별로 순차적으로 버스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개통이 추진된다. 특히 광주시는 하계올림픽과 더불어 수영분야 최고권위의 대회인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국가적 행사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정부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고령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고령운전자 안전대책 협의회’를 구성, 면허체계 개선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근로자 안전에 대한 사업주의 책임을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이 내년부터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위법령 규정 마련 등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는 ‘자살예방법’ 시행에 따라 인터넷 카페를 통한 동반자살 모집 등 자살유발정보 유통을 금지한다. 자살유족 대상 법률·행정·학자금·임시주거 등을 지원하는 자살유족 대상 원스톱 서비스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제8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상반기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 하반기 중점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교통·산재·자살 등 국민생명 관련 3대 분야에서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교통안전 종합대책,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소대책,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 등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교통안전과 관련해 정부는 하반기 ‘고령운전자 안전대책 협의회’를 구성·운영, 면허체계 개선 등 고령운전자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글자크기 확대 등 시설개선
내년 5월부터 100세대 이상 모든 공동주택은 관리비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규칙 개정안을 4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2020년 5월부터 100세대 이상 규모 공동주택은 반드시 관리비를 주민과 외부에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지금까지 관리비 공개 의무대상은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이면서 승강기 설치 또는 중앙난방(지역난방 포함) 방식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 주상복합 건물이었다. 하지만 이제 100세대 이상의 중소규모 공동주택에도 관리비 의무가 부과됐다. 다만, 새로 추가된 공동주택은 제도도입 초기인 점을 고려해 47개 세분류 항목이 아닌 인건비·제세공과금·전기료·수도료·장기수선 충당금 등 21개 중분류 항목만 공개하면 된다. 아울러 개정안은 관리사무소 등 공동주택 관리 주체가 관리비, 회계감사 결과, 공사·용역 계약서 등 주요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뿐 아니라 동별 게시판에도 공개하도록 했다. 동별 대표자 전원 사퇴 등에 따른 보궐선거로 대표자가 새로 선출된 경우, 전임자의 잔여 임기가 아닌 2년의 새 임기를 보장받는 내용, 내력벽에 출입문·창문을 설치하
정부가 4일 일본의 반도체 소재 부품 수출 규제에 대해 “수출규제 3개 품목과 향후 추가 제재 가능성이 있는 품목을 선정해 자립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열린 ‘일본 수출규제 관련 부품·소재·장비 관계 차관회의’를 개최해 일본 수출 규제가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일본은 이날부터 반도체 제조 등에 필요한 핵심 품목인 불화수소, 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에 대한 한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처를 시행했다. 이에 정부는 그동안 관계부처에서 준비한 핵심부품과 소재, 장비 관련 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연내 추진이 가능한 사업들은 추경 예산안 국회 심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2020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도 관련 사업에 대해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구 차관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장비 등의 국산화를 위해 핵심 기술개발과 사업화 실증 등 관련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며 “핵심부품 등에 대해서는 자립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