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하는 ‘평화퍼포먼스’ 행사를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판문점에서 개최한다. 이번행사는 ‘먼, 길’, ‘멀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을 주제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4개국 아티스트들이 판문점선언 1주년을 축하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특히 1년 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양 정상이 처음 마주했던 군사분계선, 함께 걷고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눴던 도보다리 등 그날의 주요 장면을 되새길 수 있는 판문점 내 5곳에 특별 무대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한국, 미국, 일본,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연주와 설치 미술 작품 전시, 판문점선언 그 후 1년 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여정을 담은 영상 방영 등 복합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한마음으로 한반도평화를 염원하며 이번 행사에 흔쾌히 참여해 줬다. 통일부는 서울특별시, 경기도와 함께 이번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후 대북정책 추진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행사의 취지를 감안해 주한 외교사절과 일반국민, 어린이·청소년·대학생, 문화·예술·체육계인사, 정부·국회 인사, 유엔사·군사정전위 관계자 등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국외 현지에서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을 직접 주관했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현지에 안장돼 있던 계봉우·황운정 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주관했다. 계봉우 지사는 함경남도 영흥 출신으로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북간도 대표로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했고, ‘독립신문’에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글을 게재했다.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후에도 민족교육에 전념해 ‘조선문법’, ‘조선역사’ 등을 집필했다. 이에 정부는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황운정 지사는 함경북도 온성 출신으로 1919년 함경북도 종성과 온성 일대에서 3·1운동에 참가했으며, 이후 러시아 연해주에서 무장부대의 일원으로 선전공작을 통한 대원 모집과 일본군과의 전투에 참여했다. 이에 정부는 200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카자흐스탄 애국지사 유해 봉환 사업은 2017년부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계기로 대통령 주관 행사로 치르게 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경제중심 도시인 알마티에서 동포 300여명을 초청, 동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과 한글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한글학교 관계자 등은 물론, 80여 년간 우리 전통문화를 지켜온 고려인 동포들이 참석했다. 특히, 김경천·계봉우·황운정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계 이리나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후손협회 부회장은 임시정부 수립 후 북간도 대표로 임시 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하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후 조선문법·조선역사 등을 집필하며 민족 교육에 기여했던 계봉우 지사의 증손녀다. 황 라리사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후손협회 고문은 1920년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항일 투쟁을 전개했고 2005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된 황운정 지사의 손녀다. 1923년 연해주에서 창간된 고려일보는 고려인 동포사회에 모국어와 민족 정체성을 일깨워 왔다. 한국어 기사 작성과 편집을 도맡아 온 남경자 고려일보 편집장도 이번 간담회에 참석했다. 2002년 카자흐스탄 법무부장관을 역임했고 현재는 정치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 게오르기 상원의원, 2007년부터 10년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하원 본회의장 연설에서 “양국의 고대국가들이 실크로드를 통해 교류했던 것처럼 21세기 ‘철의 실크로드’, 철도를 통해 양국이 이어져 상생 번영하는 꿈을 꾸었다”며 “철도를 통해 양국이 만나는 일은 중앙아시아와 태평양이 만나는 새로운 번영의 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12월 한반도 남북의 철도는 국제사회로부터 지지와 축하를 받으며 연결 착공식을 가졌다”며 “우리는 반드시 대륙을 통해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교류가 혁신이며 곧 번영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역사가 가장 강력한 증거”라며 “한국의 오랜 친구 나라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교류가 21세기의 혁신으로 이어져 양국의 공동번영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우리의 공동번영과 이어져 있다”며 “중앙아시아 비핵화 선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 정부에게도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의회 연설 전문. 존경하는 우즈베키스탄 국
앗쌀롬 알레이쿰 (안녕하십니까)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 주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과 우즈베키스탄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형제와 다름없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대통령님은 정치·경제·사회 전 분야에서의 개혁 정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대통령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과 나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첫째, 양 국민의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은 2017년 방한 당시, “문화는 서로 친하게 만들기 때문에 양국 관계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고, ‘아프로시압 벽화’를 포함한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개관하는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문화 교류의 장이자, 양국 우정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함께해 주시는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둘째,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양국 간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우즈베키스탄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와 중앙아 지역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양국이 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 호혜적 협력과 신뢰에 기반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2006년 수립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관계 발전이 한·중앙아 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해 왔으며, 지난 2007년 발족한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성공적인 다자협의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환영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중앙아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역내 안정과 협력 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를 표했다. 한·중앙아 협력 포럼은 한국과 중앙아 5개국과의 다자 포럼을 통한 한·중앙아 관계 격상, 경제·문화·교육 분야 등 포괄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우리 정부 주도로 지난 2007년
20일 장애인의 날을 계기로 휠체어를 타고 관람할 수 있는 동굴을 만든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공개동굴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장애인들이 휠체어로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내부 탐방로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천연기념물 지정 동굴 중 단양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을 첫 번째로 지정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동굴은 계단과 경사로 등이 많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에게는 사실상 관람이 어려운 공간이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데 지장이 없는 ‘무장애 탐방로’를 조성해 장애인과 노약자 등에게 평등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동굴의 무장애 사업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애인 단체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전에 불편사항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또 단양관광관리공단은 단양군장애인단체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단양동굴의 관리를 맡은 단양군은 5월부터 장애인 단체와 시민단체의 자문회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국내 무장애 동굴 탐방로는 장애, 연령, 언어, 성별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유니
21일부터 스포츠가 건강한 일상생활로 이어지는 특별한 일주일이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27일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의 체육단체와 함께 ‘2019년 체육주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체육주간은 국민체육진흥법 제7조에 따라 매년 4월 마지막 주간을 지정해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직장, 학교 등에서 체육행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올해로 57회인 2019년 체육주간은 ‘건강한 일상, 특별한 일주일’을 앞세우고 체육활동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한다. 이 기간 동안은 전국 지자체별 종합체육대회는 물론 프로스포츠 관람과 체육시설 입장 할인, 개인 맞춤형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 서비스 등이 펼쳐진다. 먼저 전국 17개 시도의 시·군·구 체육회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종합체육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충북 충주를 중심으로 25일부터 4일 동안 열리는 ‘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는 43개 종목에 2만 3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해 특별한 체육주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체육주간 중에 시행하는 ‘4월 문화가 있는 날(24일)’에는 프로야구 관람료를 50% 할인한다. 아울러 스포츠 융·복합 놀이터 ‘스포츠몬스터’의 이용권도
우리나라 속담에 "상놈이 가마타면 종(노비)을 앞세우고 싶다 는 말이 있다. 사람은 모두가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스스로 품위를 지키려는 자존심(自尊心)과 욕심(欲心)이 한결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존심(自尊心)이 없으면 천박해 보이고 사람의 가치가 저하되어 겸손하다고 여기지 않고 무식한 부류의 사람으로 평가받기 쉽다. 자존심(自尊心)은 영국의 격언 자존심은 악마의 정원에 피는 꽃 이란 말처럼 맑은 미덕의 원천이 될 수 있으며, 허영심(虛榮心)은 거의 모든 악덕과 못된 버릇의 원천이 될 수 있다. 허영심(虛榮心)은 사람을 수다스럽게 하고 자존심을 침묵하게 한다. 자중자애(自重自愛)란 말 속에 스스로 자기 자신을 중히 여기는 자중은 자기의 언행을 신중하게 한다. 그러면서 또한 자애는 윤리적으로는 자기보존·자기주장의 본능에 따르는 감정으로 제 몸을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다소 지나치면 거만스러운 행동으로 여겨지지만 인간의 몸을 바로 세우는 데는 반드시 필요한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의 한 철학자는 "자존심은 어리석은 자가 가지고 다니는 물건 이라고 했지만, 자부심(自負心)은 어떤 일에 대해서 스스로 자기의 가치나 능력에 대하여 자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함께 수도에서 북서쪽 500km 떨어진 투르크멘바시에 위치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해 양국 기업 대표들과 근로자들을 격려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특히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보다 먼저 현지에 도착해 문 대통령을 맞이하고, 현장방문 전 일정을 동행하는 등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각별한 관심과 의지를 표명했다. 키얀리 플랜트는 우리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30억달러 규모의 가스화학플랜트로, 부지면적이 잠실종합운동장의 3배 수준(80만 9720㎡)인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이자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다. 플랜트 건설에는 우리 대기업과 124개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했으며 이는 신북방지역 플랜트 시장에 대·중·소 기업이 동반진출한 대표사례이다. 또한, 사막이라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하루 평균 5000여 명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47개월간 무재해로 완료해 한국의 우수한 건설 기술력이 증명된 사례이기도 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완공 후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추가적인 요청에 따라 올해 1월 말까지 공장을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