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코오롱생명과학(이하 ‘코오롱’)의 의약품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허가를 취소하고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의 인보사는 주성분이 연골세포로 구성된 무릎 골관절염 치료용 유전자치료제로, 2016년 7월 8일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이듬해 7월 품목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식약처는 올해 3월 미국 사용 세포와 국내 사용 세포의 제조소가 달라 추가 확인 및 세포 특성 분석자료 등 허가자료를 전면 재검토했고, 이 결과 코오롱이 제출했던 자료가 허위였음을 밝혀냈다. 그동안 식약처는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코오롱에 주성분 2액의 연골세포가 신장세포로 바뀐 경위와 이유를 입증할 수 있는 일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난 4월 9일부터 식약처 자체 시험검사를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 현장조사, 미국 현지실사 등의 추가 검증을 실시했다. 이 과정을 통해 인보사의 2액 주성분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와는 다르게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되었고, 허가 당시 코오롱은 허위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액의 최초세포를 분석한 결과 신장세포에서만 발견되는 특이 유전자가 검출되었는데, 이는 코오롱이 허가 당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에 질병코드를 부여하기로 한 것과 관련 “국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건전한 게임이용 문화를 정착시키면서 게임산업을 발전시키는 지혜로운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지난 주말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 장애에 질병코드를 부여하는 국제질병분류(ICD)개정안을 확정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기대는 체계적 조사와 연구를 통해 게임이용 장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며 “우려는 게임이용자에 대한 부정적 낙인과 국내외 규제로 게임산업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CD개정안은 즉각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치며 2022년 1월부터 각국에 권고적 효력을 미치지만 각국은 국내 절차를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의 경우에는 설령 도입을 결정한다고 해도 2026년에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관계부처들은 향후 대응을 놓고 조정되지도 않은 의견을 말해 국민과 업계에 불안을 드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화양연화(花樣年華)라고 하는데, 우리네 인생에서 봄날은 과연 언제일까. 지난날을 반추해 보면서 정말 우리가 행복의 절정을 이루고 별이 반짝반짝 빛났던 시기가 언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질풍노도의 시기로 젊은 날의 꿈과 희망으로 점철되어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열정이 가득했던 20대, 설익은 자신감과 포기가 함께 교차했던 30대, 이 시기는 때론 좌절감을 맛보면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가지치기를 해야 했던 취사선택(取捨選擇)의 시기였던 것 같다. 쓴맛과 단맛을 함께 알게 되면서 반드시 마음먹은 대로 인생이 전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 포기와 체념이라는 단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40대, 인간사 모든 것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알게 되면서 겸손과 함께 인생의 묘미를 알게 되는 50대, 우리 모두는 각자 인생의 봄날이 다를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속에는 버리지 못하고 쌓여 있는 묵은 감정이 많아지는 법이다. 미움, 분노, 원망 등을 버려야 새로운 것들로 채울 수 있다는 지혜도 터득하게 되는 그날이 인생을 어느 정도 알게 된 중년 이후의 시기일 것이다. 집안에 쓸데없는 것들을 과감히 버려야 새로
중소벤처기업부는 기관별로 운영하던 시스템을 통합하고 서비스를 개선한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www.smart-factory.kr)’을 28일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개편된 시스템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스마트공장추진단 등 44개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스마트공장 신청기업과 공급기업이 지금까지 오프라인으로 처리해온 절차를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특히, 관련 기관이 모두 직인날인해서 작성해야 했던 협약 절차를 전자협약으로 개선해 온라인으로 어디에서든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업별 화면을 통해 사업진행 단계를 한눈에 확인하고 손쉽게 자료 입력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이 적합한 공급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아울러 모바일 앱을 도입, 언제 어디서나 사업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됐다. SNS와 문자메시지 알림 기능도 적용했다. 중기부는 다음달 3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시스템을 전면 가동할 계획이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스마트공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시스템 개통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자 하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도전! K-스타트업 2019’ 예선을 겸한 ‘2019 학생 창업유망팀 300 경진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6월 10일부터 접수를 받는 이 대회는 창업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의 도전의식을 고취하고자 2016년부터 개최해 이번에 4회째를 맞이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뿐 아니라 초·중·고 학생들까지 참가대상을 확대해 우리나라 학생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2019 학생 창업유망팀 300 경진대회는 3∼7인의 학생으로 구성된 창업 동아리와 학생 창업기업 등 전국의 유망한 학생 창업팀 300개를 선발하는 대회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실험실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창업을 하고자 하는 학생 창업팀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미래 혁신의 주역이 될 학생 창업 성공사례를 배출하게 된다. 이 대회에서 선발하는 300개의 창업유망팀은 교육부와 과기정통부를 포함한 유관 부처의 유기적인 협력 하에 ‘학생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선정팀은 온라인 육성과정에서 고객 발굴 및 사업모형(Business Model) 개발 등 사업계획 고도화에 필요한 지식을 배워 사업계획서를 개선하고, 온라인 상호 평
정부가 노후 산업단지를 지역성장의 거점으로 키울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대상으로 군산, 대구, 동해, 정읍, 충주 등 5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은 착공한 지 20년 이상이 지난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교통시설 재정비, 주거·복지·문화·안전시설 확충, 산업공간 효율적 개편,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이들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산업의 혁신거점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지방자치단체 대상 공모를 거쳐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곳은 군산(국가산단), 대구 달성(일반산단), 동해 북평(국가·일반산단), 정읍 제3(일반산단), 충주 제1(일반산단)이다. 이들 산단은 앞으로 국비 지원뿐 아니라 용적률·건폐율 상향 등 입지규제 완화를 비롯해 인허가 등 다양한 특례 지원을 받는다. 부처별로는 국토부가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과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통한 면 단위 재정비에 나서고 산업부는 공장 재건축, 휴폐업 부지 활용, 펀드를 통한 편의시설 확충 등을 맡는다. 올해의 경우 지자체가 경쟁력 강화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하면 국토부는 한 곳당 5억원씩 지원한다. 2020년 이후로는 정
국토교통부는 7월 12일까지 ‘우기대비 건설공사 현장점검’을 집중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도로·철도·공항·아파트 등 전국 595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특히 119개 현장의 경우 통상적인 점검방식이 아닌 불시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투입되는 인원은 국토부, 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등 산하기관 담당자와 기술지원 민간전문가를 포함, 15개반 600여명이 투입된다. 주요 점검 항목은 집중호우 대비 수방대책, 배수계획, 수해 위험요소 조치 여부, 공사장 주변 건축물 축대·옹벽 등 구조물 상태, 주변 지반 침하·붕괴 위험, 굴착·발파공사 안전성 등이다. 아울러 점검반은 높은 작업 현장이나 타워크레인 등 추락사고 가능성이 큰 곳의 안전조치 적정성도 살핀다. 점검 결과 안전관리가 미흡하거나 위법행위가 적발된 건설현장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공사중지, 영업정지, 벌점·과태료 부과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의지를 담은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 건설안전 슬로건을 선포한 만큼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5월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9일과 27일~6월 2일 해당 주간에는 전국에서 2211개 문화행사를 만날 수 있다. 5월 마지막 날인 31일,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가족소풍 ‘같이 놀자! 동동동 문화놀이터 가정의 달 특별공연’이 오전 10시~11시 20분 서울 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 광장에서 열린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공연에서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과 체험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는 즐거운 휴식을 선사한다. 세계의 다양한 음악과 악기를 선보이는 ‘음악당 달다’의 ‘어린이를 위한 랄랄라! 움직이는 세계음악여행!’과 선반 사물놀이, 사자춤, 버나돌이 등 전통연희를 체험하며 놀아보는 ‘광대생각’의 ‘연희놀이터 덩 따라 쿵! 따!’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을 즐기고 싶은 가족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돗자리를 가져 오면 더욱 편리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홍세영, 홍기쁨 부녀가 아코디언 연주를 통해 세대 간의 소통과 추억을 교감하는 공연 ‘아코디언과 함께하는 엄마 아빠 어릴 적에’는 29일
27일부터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및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을지태극연습을 실시한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을지태극연습은 총 48만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안보환경의 변화와 한미 연합 군사연습 중단 방침에 따라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면서 새로운 정부연습 모델로 개발한 것이다. 을지태극연습이란 국가위기상황에 대응하고 전시에 대비하고자 연 1회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민·관·군 합동의 비상대비 훈련이다.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당시 대통령 지시에 의거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관 하에 그 해 7월부터 태극연습이란 명칭으로 처음 실시되었다. 이후 1969년부터 을지연습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다가 2018년에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UFG)유예로 을지연습이 유예되면서 2019년부터 을지태극연습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부터 처음 시작하는 을지태극연습은 국가위기상황 및 전시·사변 등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안보분야 매뉴얼과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국가위기상황 및 전시 업무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30일까지 시행한다. 이번 을지태극연습은 예년의 연습과 다른 몇가지가 있다. 먼저
살다보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애절한 사연을 나누다 갈림길에서 헤어진다. 그래서 회자정리라 했다. 모든 걸 버리고 떠나갈 인생이다. 좋은 추억만 떠올리며 항상 기뻐하라! 기뻐하면 행복하다. 김병연 / 시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