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3차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의 조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불구속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위원장은 27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그는 "기존에 얘기했던 것들을 재확인했다. 오늘 조사가 과연 필요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9∼10월과 올해 3∼4월 보수 성향 유튜브 등을 통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하거나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일 자택에서 체포돼 구금 상태로 2번의 조사를 받았으나, 4일 체포적부심사를 거쳐 법원 명령으로 석방됐다. 이날 조사는 석방 23일 만이다. 이 전 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대통령 편에 서 있지 않으면 죄인이 되는 세상"이라며 "이진숙에게 일어난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 임무영 변호사는 "경찰이 이 위원장에게 불필요하게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한 건 직권남용에 해당하는 만큼 고발할 것"이라며
(서울=연합뉴스) 2년 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리허설 중 무대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던 성악가 고(故) 안영재(30)씨와 관련해 세종문화회관이 사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27일 해명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날 배포한 해명 자료에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권 실현을 위한 학자·전문가 네트워크'(중대재해전문가넷)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씨가 지난 21일 투병 중 숨진 사실을 밝혔다. 또 안씨가 2023년 3월 세종문화회관 공연 리허설 중 400㎏이 넘는 무대장치에 깔려 하반신이 마비됐다며 예술인의 산업재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세종문화회관 측은 "사고 당일 무대 장치 추락은 없었고 출연자가 무대 장치에 깔리지 않았다"며 "예정된 동선에 따라 (구조물이) 천천히 하강하던 중 고인이 들고 있던 지팡이(소품)에 닿은 것과 직후 고인이 스스로 무대를 나가는 모습이 영상에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허설은 정상 진행됐고 고인은 다음날 리허설에 재참석했다"며 "해당 구조물은 내부가 비어 있는 목재 합판 소재였으며, 실제 무게는 300kg대로 추정된다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늘 우리는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지경학적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아세안+3(한중일) 협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이번 회의에서 '역내 경제·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아세안+3 정상성명'을 채택한 사실을 소개하며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매우 복합적·다층적이다. 고령화와 저출산, 국가 간·세대 간·계층 간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위기, 에너지 위기, 초국가범죄 등 다양한 도전 과제가 일상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사반세기 전 아세안+3 출범을 낳았던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되새기며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단지를 중심으로 한 초국가범죄가 수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세아나폴(아세안 경찰 협력체)과 긴밀히 협력하겠다. 아세안+3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
(도쿄=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출범 초기 60∼70%대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사히신문 등 주요 일간지가 2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난 21일 출범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대부분 2020년대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 이시바 시게루 내각 발족 당시와 비교해 더 높았다. 닛케이는 지난 24∼26일 18세 이상 남녀 1천59명(이하 유효 응답자)을 상대로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74%로, 이시바 내각 출범 초기의 51%보다 23%포인트나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19%에 그쳤다 닛케이는 현행 방식의 조사를 도입한 2002년 이후 역대 내각의 출범 초기 지지율과 비교하면 2009년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직후 발족한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연령층별 지지율을 보면 30대 이하가 81%, 40∼50대가 82%였고 60세 이상은 66%였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내각은 현역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이 25∼26일 1천3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상호금융기관 감독 권한을 금감원 등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최근 건전성 지표가 악화한 새마을금고를 두고는 "굉장히 문제가 많다"면서 "추정하건대 (전체 금고의) 3분의 1은 통폐합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여러 기관에 분산된 상호금융 감독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질의에 "동일 기능 동일 규제"를 언급하면서 "적극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감독권을 지니고 있는 새마을금고에는 감독 강화 의지도 드러냈다. 이 원장은 "새마을금고 같은 경우 행정안전부가 금감원으로 감독체계를 일원화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좀 달리하는 것으로 최근에 바꾼 것 같다"면서 "이 부분에 관한 것도 의원님들이 챙겨봐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의) 상호금융 감독권이 신용사업에 한정돼 있는데 중앙회 등의 모럴해저드와 관련된 부분까지도 고려한다면 (감독권 일원화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 역시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좀 필요한 이슈"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부실 새마을금고 통
(서울=연합뉴스) 사법부 인공지능위원회(위원장 이숙연 대법관)는 사법부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입법부, 행정부와 협력을 통해 관련 법령을 합리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법원행정처장에 건의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장 자문기구인 사법부 인공지능위는 지난 24일 제6차 회의를 열고 '사법부 AI 개발 및 운영을 위한 관련 법령 및 지속가능성' 등 안건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위원회는 건의문에서 "사법부 AI 개발은 특정 집단이 아닌 전 국민의 사법 접근성을 높이고, 분쟁의 조기 해결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며 사회 통합과 법치주의 강화를 실현해 재판의 본질적 기능인 '분쟁의 종국적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도구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신뢰성 있는 사법부 AI 개발을 위해서는 판결문, 소송기록 등 양질의 충분한 학습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이용해 사법부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며 "개인정보보호법, 저작권법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해 지속 가능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법부는 사법부 AI의 신속하고도 안정적인 개발을 위해 입법부, 행정부 등과 협력을 통해 관련 법령을 합리
(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27일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와 뉴욕증시 강세 등 겹호재에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증시 '불장'에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도 2년 3개월 만에 2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6월 20일 3,000을 돌파한 지 약 4개월 만에 4,000선 고지를 밟았다. 시장에서는 이제 '오천피'(코스피 5,000)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모습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8.20포인트(1.48%) 오른 3,999.7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 장중 고가에서 장을 마쳤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내린 1,431.7원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3천325조8천936억원으로 전장(3천242조9천877억원) 대비 82조9천59억원 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494억원, 2천34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7천96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9천595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금
【국제일보】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5회 고흥유자축제'를 맞아 축제 방문객과 가을 여행객을 위해 숙박할인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여행·여가·문화 플랫폼인 NOL과의 협업으로 추진되며 ▲쿠폰 발급 기간은 10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투숙 가능 기간은 10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이 기간 동안 NOL을 통해 고흥군 내 참여 숙박업소를 예약하는 관광객은 5만 원 이상 숙박 시 3만 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고흥유자축제는 고흥군 풍양면 한동리 일원에서 열리며, 축제 기간 유자밭 막삼파티, 심형래 변사극, 푸드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NOL과의 협업을 통해 관광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숙박하며 축제와 고흥의 매력을 충분히 즐기길 바란다"며 "이번 숙박할인 프로모션이 지역 숙박업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일보】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중장년과 여성의 새로운 일자리 도전과 사회 참여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8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2025 인천 중장년·여성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다섯 차례 진행된 '2025 인천 상설 채용박람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인천시와 성평등가족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33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을 진행하고,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채용관 외에도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컬러 진단 ▲인공지능(AI) 캐리커처 제작 등 구직자의 이미지 개선과 취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연계행사로는 대회의실에서 '여성의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강연이 오전·오후로 두 차례 나뉘어 진행된다. 오전 1차 특강에서는 개그맨 출신 사업가 고명환이 강사로 나서 중장년층의 창업 전환을 주제로 실질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고, 오후 2차 특강에서는 과학 유튜버 '궤도'가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구직·창업 전략에 대해 강의한다. 행사 당일 면접에 참여하려면 이력서와 신분
【국제일보】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경기도청 도담뜰에서 '2025 경기과학문화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융합과학, 미래를 ON하다'를 주제로 일상 속에서 만나는 과학문화 대중화를 위한 도민 참여형 통합과학 축제다. 지난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처음 열린 행사에는 약 2,500명이 참여하며 가족단위 체험객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올해는 ▲융합기술 체험존 ▲융합기술 전시부스 ▲융합기술골든벨 ▲과학문화공연 ▲포토존 및 각종 이벤트 부스 등 다채로운 강연과 체험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과학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행사 때 큰 호응을 얻은 융합기술골든벨은 중등 부문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초등 부문으로 나눠 개최된다. 또한 10월 31일에는 유튜브 '안될과학'과 '취미는 과학' 등 다수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동 중인 유튜버 항성이 '꿈에서 현실로 다가온 인류의 우주 도전'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2025년 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사업'의 하나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고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주관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참
【국제일보】 대학생들의 모빌리티 창업 꿈을 키우는 '2025 스마트 모빌리티 창업캠프'가 지난 25일 엑스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이하 한림원) 멘토 13명과 전국에서 선발된 대학생 13개 팀 60명이 참가해, 4개월간의 멘토링을 바탕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완성된 창업 과제를 선보이며 최종 경연을 펼쳤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스마트 모빌리티 창업캠프'는 대구시와 한림원이 2017년부터 함께 추진해 온 사업으로, 지역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대모비스, 르노삼성자동차 등 대기업 임원과 카이스트, 서울대 등 모빌리티 분야 정상급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림원 원로들이 참가자들에게 창업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멘토링을 제공한다. 올해 창업캠프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경북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강원대, 건국대, 국민대, 대진대, 목포대, 부경대, 한밭대 등 전국에서 선발된 13개 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4개월 동안 한림원 멘토들의 1:1 지도를 받으며 창업 과제를 완성했다.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올해 창업캠프의 최우수상은 부경대학교 '벨트
【국제일보】 산청군은 농촌크리에이투어 일환으로 지난 26일 지리산덕천강체험마을에서 '벼베기 한판 in 산청'을 운영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족 단위 30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황금빛 들녘에서 직접 벼를 베는 전통적인 수확 과정을 체험하고 옛날 방식의 탈곡으로 농부들의 수고로움과 지혜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 체험과 이색적인 카페에서 즐기는 특별한 체험 등 산청의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기는 오감만족 프로그램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산청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채롭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농촌크리에이투어는 산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농촌 자원을 활용해 도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제일보】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경의 힘을 모았다. 서울 용산구는 지난 24일 오후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11월 25일∼12월 1일)을 앞두고 이태원 퀴논거리와 세계음식거리 일대에서 '여성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용산구청 직원들을 비롯해 용산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여성긴급전화(1366)와 용산경찰서 담당 부서 연락처가 담긴 홍보물을 배포하며 여성 폭력 예방을 당부했다. 또 주말과 야간 시간대 인파가 몰리는 골목길과 상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 순찰을 벌이며 주민 보행 안전을 점검했다. 최근 여성 대상 범죄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캠페인은 지역사회 전반에 '안전 문화'를 확산하고 여성의 일상 속 불안 요인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추진됐다. 용산구는 앞서 지난 9월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열고, 지역 주민 및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성평등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
【국제일보】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치유하는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는 오는 29일 방화근린공원(금낭화로178)에서 '제22회 장애인 어울림한마당'을 연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900여 명이 참여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행사 1부는 오전 10시 30분부터 풍성한 축하 공연으로 시작한다. 장애인 사물놀이패 '북치고 장구치고'와 전자현악 여성 3인조 그룹 '디오네'가 무대를 꾸미며, 이어 복지지원금 전달식을 포함한 개회식이 진행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 펼쳐지는 2부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과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토크콘서트로 꾸며진다. 먼저, 장애인 댄스팀 '여우와 곰돌이', 맑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색소폰 연주팀 '앙상블', 강서구 농아인 댄스팀 '데프오락'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청바지 밴드'가 트로트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공연 후에는 개그맨 이동엽의 진행으로 공감 토크가 이어진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 해소를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행사장 곳곳에는 향수·키링·목도장 만
‘친애하는 마들렌’ 마들렌, 당신의 저번 편지는 내게 많은 위로가 되었소. 오늘 서울의 날씨는 오랜만에 햇빛이 가득합니다. 저의 일상이라.. 특별한 일상은 없지만, 당신 편지가 내겐 요즘 가장 기다려지는 일상이 되었소. 사람에게, 편지를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이 나이가 돼서 처음 알았소. 물론, 아내랑 연애 할 때 우리는 편지를 주고 받긴 했었지만 말이오. 아내와의 편지 이야기를 꺼내다 보니 아내와 연애편지를 주고받고 연애 하던 그 시절이 다시 떠오르는군요. 아내는 형제가 없는 무남독녀로 혼자 자랐소. 그러기에, 아내의 집에선 애지중지 하는 딸이었죠. 부유한 집안이었소. 철광업을 하시던 장인 어른. 언제나 저를 지지해주고 아껴주고 믿어주신 점잖으신 어른. 사실, 아내가 저보다 두 살 위랍니다. 저는 아내에게 마음에 들기 위해 참으로 여러 가지를 했던 거 같소. 데이트 하는 날엔 언제나 그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집으로 돌아갈 때도 집 앞까지 데려다 주고. 그 세월을 5년 정도 한 거 같소. 힘들지 않았소. 그만큼 아내를 사랑했었으니 말이오. 사실, 우리가 결혼을 한다고 말씀드렸을 땐, 반대가 심했소. 내가 무일푼 학생이었으니까요. 그래도 저를 믿어준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국 금융시장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상호 간의 이익을 극대화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경주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서도 "인위적인 마감 시한을 정해두는 것"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전했다. 전날 공개된 미국 방송 CNN과의 인터뷰에서 "(양국의 입장을)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언급한 데 이어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미 산업 협력 확대가 양국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우리 국내 산업 공동화를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미 간에 3천500억 달러 규모 투자 패키지의 구체적 내용을 둘러싼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대미 투자가 '상업적 합리성'에 기초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연합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4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산 쌀 수입 쿼터 조정 가능성을 언급, 개방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조 장관은 지난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미국 쌀 수입과 관련해 국가별 쿼터를 늘릴 수 있다고 했다"며 "오는 28일 농림 분야 종합감사에 출석해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발언 배경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쌀 개방은 없다고 호언장담했던 대통령실이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장과 명백히 배치된다"며 "조 장관이 쌀 수입 구조를 모르고 한 실언이냐 아니면 농식품부 장관도 패싱(건너뜀)해서 진행되는 협상이 존재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농업은 이재명 정부의 관세협상 실패 희생양이 결코 아니다"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관세협상 진행 과정에 대해 농업인과 소통하고 국민 앞에 숨김 없이 설명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24일 발표했다.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중국 외교부는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에 응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 경주에 가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2차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국에 대한 국빈 방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과 한국은 이웃 국가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중국은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대(對)한국 정책은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시진핑 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에서 진행하는 국빈 방문이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중한 정상의 첫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 우호와 호혜 윈윈을 견지하면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끊임없는 전진·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번 국빈 방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30일), 이재명 대통령(11월 1일)과 연쇄 정상
(서울=연합뉴스) 농업협동조합이 총체적 위기를 맞았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사퇴 요구를 받는 신세가 된 데다 골드바 조합장 선거까지 수면 위로 오르면서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썼다. 24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강 회장의 수뢰 의혹과 '보은 인사'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진보당 전종덕 의혹은 강 회장에 대해 "농민 대통령이 불법 비리 의혹으로 수사받아서야 하나. 인사 비리 의혹에 뇌물 수수까지 농협이 비리 백화점이냐?"면서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퇴 의향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강 회장은 답을 피하면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거듭 말씀드렸다"면서 "여러 일련의 수사를 받고 있어 수사 과정에서 명백하게 밝히겠다"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도 농협의 상무급 22명 중 18명이 강호동 회장의 선거 캠프 출신인 '낙하산 인사'라면서 "경찰의 (중앙회장 집무실) 압수수색은 내부적으로 자초한 면이 있다. 선거 도와준 사람에 대한 보은 인사가 그런 의혹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강 회장이 상임(상근) 임원인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임하면서 취임 이후 1년 6개월 중 출근한 날은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