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에서 사실상 배제된 유럽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를 배신할 수 있다"거나 "장난을 친다"며 미국에 불신을 드러냈다고 독일 매체 슈피겔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일 유럽 정상들과 비공개 통화에서 "미국이 명확한 안전보장 없이 영토 문제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신할 가능성이 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큰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앞으로 며칠간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며 "그들이 우리 모두를 상대로 장난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평화협상을 실무를 주도하는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슈피겔은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친구로 알려진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도 윗코프 등을 겨냥해 "우크라이나와 볼로디미르를 이들과 함께 남겨둬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첨하기로 유명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알렉산데르 의견에 동의한다. 우리는 볼로디미르를 보호해야 한다"고
(서울=연합뉴스)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 고조의 빌미를 제공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일공동성명을 거론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중국은 "대만 문제에는 어떤 회색지대도 없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1972년 양국 수교 당시 채택된 중일공동성명에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입장을 일본이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일본의 '유화 시도'로 해석됐지만,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가 먼저라는 강경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중국 외교 싱크탱크인 국제문제연구원 샹하오위 아태연구소 특별초빙연구원은 5일 관영 환구시보 기고에서 "다카이치가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지 않고 있으며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러한 태도는 사태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중국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며 주권 수호를 위한 추가 조치를 반드시 취할 것인 만큼 일본은 그에 따른 후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이 그동안 대만 문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왔으나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했다. 샹 연구원은 "대만 문제는 중일 관계의 기초와 직결된
(서울=연합뉴스) 가수 박진영이 국내외 취약계층 환아를 위해 사재 10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2022년 이래 매년 10억원씩 기부해 4년간 누적 기부액은 총 40억원에 달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박진영이 지난 4일 서울 강동구 JYP 본사에서 가천대 길병원, 건양대병원,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각 2억원, 월드비전에 4억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월드비전에 전달된 기부금은 멕시코와 브라질 지역의 환아 치료비 지원, 최근 홍수와 산사태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아시아 지역의 피해 복구와 아동 지원에 쓰인다. 박진영은 기부금 전달식에서 "세상을 바꿀 만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모든 아이가 마음껏 꿈을 펼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잘 치료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꼭 필요한 곳에 온전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6살, 5살 된 두 딸이 있다. 치료받은 아이들을 만나면 제 딸들과 똑같은 초롱초롱한 눈빛이라 마음이 더 깊어진다"며 "앞으로도 제 개인은 물론 JYP 회사, 소속 아티스트 모두 열심히 일해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영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JYP 역시 올해 17억1천400만원을 쾌척했고, 20
(서울=연합뉴스) 방송인 조세호(43)가 조직 폭력배와의 연관설이 제기되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조세호가 조직 폭력배의 행위에 직, 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다는 의혹은 제보자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세호가 금품이나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는 의혹 역시 개인의 추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사실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최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조세호를 거론하는 폭로성 글이 올라왔다. 폭로 글 작성자 A씨는 조세호가 한 남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해당 남성이 각종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한 조직 폭력배 핵심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세호가 이 남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프랜차이즈를 홍보하고,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속사는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범죄행위로 제보자에 대해 형사, 민사상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세호는 2001년 S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KBS 2TV '1박 2일' 시즌4,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서울=연합뉴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합격생의 입학을 최종 불허했다. 한예종은 지난 4일 입학정책위원회를 열고 해당 학생에 대한 입학 허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입학 불허 결정'을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예종 교수들과 외부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학교폭력 조치의 내용, 교육적 영향, 공동체의 안전 및 학습권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학을 불허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예종은 행정절차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향후 절차를 적법하게 이행하고, 최종 처분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한예종은 2026년도 입시에서 학교폭력 4호 처분을 받은 수험생을 합격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해당 처분은 사회봉사에 해당하는 징계로 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대학인 한예종은 학폭 조치 사항을 입시에 반영하도록 의무화한 교육부 지침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내년도 입시에 적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예종 관계자는 "2026학년도 모집 요강을 올해 3월 31일 확정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준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학교폭력 조치 이력이 있는 지원자가 합격한 상황이 발생한 점을 엄중히 인식하
(서울=연합뉴스) 형사재판 속행이 중지된 이재명 대통령을 제외하고 진행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재판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에게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한 뒤 내년 2월 중순 이후에 다시 부르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이날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백현동·위례 개발비리 의혹 및 성남FC 의혹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유 전 본부장은 허리 부상과 다리 골절로 거동이 어렵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다리 골절과 관련해) 7월 말에 퇴원했는데 진단서 내용은 8주간 경과 관찰 및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진단서를 봐도 10월 말이면 (건강 상태가) 마무리가 된 거 같다"고 의문을 표했다. 유 전 본부장은 재판부에 '과거 증언으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증언이 불가능하다'며 다른 증인들에 대한 신문 절차를 모두 마친 뒤 자신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되기를 원한다고도 전했다고 한다. 이에 검찰은 "모든 증인신문이 종료된 후에
(서울=연합뉴스) 5일 도로 곳곳이 전날 내린 첫눈으로 꽁꽁 얼어붙으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빙판길 낙상 사고 위험이 커졌다. 노인이나 폐경기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낙상이 단순 타박상에 그치지 않고 고관절 골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두꺼운 외투를 껴입는 탓에 민첩성이 떨어지고 낮은 기온으로 인해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돼 있어 낙상 사고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개 낙상 사고 시에는 손목이나 발목을 다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걷다가 옆으로 비스듬히 넘어지면 골반과 다리를 연결해주는 엉덩이뼈인 '고관절'도 골절될 수 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침상 생활을 해야 하다 보니 욕창이나 혈전, 폐렴 등 2차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게 문제다. 고관절 골절 환자는 수술했더라도 1년 내 14.7%가량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김상민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한번 발생하면 여성 기준으로 2명 중 1명이 기동 능력과 독립성 회복이 불가능하고, 4명 중 1명은 장기간 요양기관 또는 집에서 보호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게 삶의 질을 저하한다"며 주의를 당부했
(서울=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터미널 부지 복합개발이 추진되면서 지분을 가지고 있는 천일고속[000650]과 동양고속[084670]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 현재 동양고속은 전 거래일보다 29.98% 오른 2만7천75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동양고속은 지난달 19∼21일 사흘 연속 상한가를 달성한 후 잠시 주춤하다가 지난 2∼3일 다시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날인 4일에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거래가 정지됐다. 천일고속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천일고속은 지난달 19일 29.99% 폭등한 후 거래 정지된 이틀(11월 26일, 12월 1일)을 제외하면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5.64% 하락하며 잠시 쉬어갔지만, 이날 오전 다시 8%가량 오르며 40만원 선으로 넘어섰다. 주가가 폭등하기 전인 지난달 18일과 비교하면 천일고속은 종가 기준 3만7천850원에서 4일 37만6천500원으로 10배로 뛰었다. 같은 기간 동양고속은 7천170원에서 2만1천350원으로 197.7% 급등했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 보고서도 찾아보기 힘들 만큼 별다른 주목을 못 받던 이들 기업의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자동차산업 내수·수출 실적이 내년에 모두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산은 내수·수출의 동반 회복과 현대차·기아 신공장 가동이 맞물려 2년간 이어진 역성장에서 벗어나 반등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5일 '2025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자동차 내수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167만7천대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6.5%)의 깊은 부진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데다 금리와 개별소비세 인하, 노후차 교체지원, 전기차 보조금 확대 등 정책·시장 요인이 동시에 개선되면서다. 특히 친환경 차가 내수 회복을 이끌었다고 KAMA는 평가했다. 1∼10월 누적 기준 친환경차 판매는 27.5% 증가한 67.6만대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고, 전기차는 보조금 조기 지급과 신차 출시 효과로 54.9% 성장하며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한 것으로 해석했다. 수출은 지난 4∼10월 미국의 25% 고관세 부과와 전기차 현지생산 전환으로 최대 수출 시장이 흔들리며 전년 대비 2.3% 감소한 272만대 수준일 것으로 KAMA는 전망했다. 수출액은 물량 감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은 5일 내년 6·3 지방선거와 관련, "이 상태로 가면 이재명 정부 남은 임기 동안 싸울 수단이 아무것도 없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단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우린 국회 권력도, 정부 권력도 없다"며 2022년 확보한 12개 시·도지사직을 최대한 수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는 것에 대한 당 일각의 비판엔 "당세 확장을 위해 꼭 필요한 전략"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나 단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지방선거 성격은. ▲ 정권 심판이자 대안 제시다. 검찰청 해체 등으로 그간의 시스템이 무너졌고 환율 문제를 비롯해 바닥 경제는 굉장히 어렵다. 내년 지방선거 때쯤 되면 국민 삶이 좋을 수가 없을 것이다. -- 의석수를 비롯한 이번 선거의 목표는. ▲ 2022년 승리했던 지방선거 결과를 가급적 수성하는 게 기본 목표다. -- 승리를 위한 전략은. ▲ 정부가 잘하는 건 칭찬하되 잘못된 부분은 매섭게 비판하고 좋은 후보를 통해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결국 성과를 내고 국민이 신뢰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이재명 정권 6개월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약탈과 파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법치를 파괴하고 나라의 안보까지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민생 약탈을 넘어서 나라의 근간인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오직 한 사람, 이재명을 구하고 독재의 길을 열기 위해 헌정 질서와 사법 체계를 파괴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우리 안보마저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간첩 천국으로 만들려 한다"며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하더니 대통령은 대북 전단 살포를 북한에 사과하겠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납북된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조차 대통령은 몰랐다"며 "중국인 간첩들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데도 간첩죄 개정을 가로막아 왔고 급기야 국가보안법 폐지까지 들고나왔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독재 정권에는 민생, 법치, 안보가 없다. 당연히 이들의 관심사에는 대한민국 미래도 없다"며 "오직 하나, 국민 탄압과 이재명 구하기만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이른바 '1인 1표제'를 당헌에 못 박는 투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중앙위를 열고 1인 1표제를 포함한 당헌 개정안을 상정하고 표결에 부쳤다. 개정안은 ▲ 1인 1표제 도입 ▲ 지방선거 공천 룰 개정 ▲ 당무·정책 관련 사항에 대한 전당원 투표제 도입이 등을 핵심으로 한다. 1인 1표제는 그동안 당 대표 선거 등의 투표에서 대의원에게 부여됐던 가중치를 없애고 대의원과 일반 당원의 표 가치를 동일하게 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되면 영남을 비롯한 취약지역의 의사는 과소 대표되고 호남 지역의 당원이 과대 대표되면서 '호남당'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태다. 특히 정 대표가 강성 권리당원을 앞세워 내년 8월 전당대회에서 연임하려 관련 규정을 바꾸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영남·강원 등 민주당 약세 지역인 '전략 지역'에 가중치를 두는 등의 보완책이 담긴 수정안을 마련해 이날 표결에 부쳤다. 정 대표는 이날 중앙위 직전 진행된 최고위 회의에서 "그동안 숙의 과정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전략 지역 보정에 대한 당원과 지도부 요구가 있었다"며 "태스크포스(TF)에
(세종=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영어 영역이 매우 어렵게 출제된 것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영어의 경우 교육과정의 학습 정도를 평가한다는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시험 난이도를 목표로 했다"며 "그러나 당초 취지와 의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채점 결과를 보면 수학, 사회탐구, 과학탐구의 경우 변별도와 난이도 측면에서 출제 의도에 어느 정도 부합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국어 및 영어에서는 문항 출제와 검토 과정에서 의도하고 확인했던 것과는 달리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실제 결과가 의도했던 목표에 미치지 못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재차 밝힌 뒤 사설 모의고사 문제지 등을 분석하고 문항을 교체·검토하는 과정에서 난이도 구분을 면밀히 살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어 1등급은 6∼10% 내외가 나왔을 때 학교 교육 과정에서 학생이 시험 준비하는 데 무리가 없다"며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최근 체감 물가가 높아지며 민생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며 "관계부처들은 주요 민생품목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동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물가안정이 곧 민생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앞서 지시한 바와 같이 부당하게 담합해 물가를 올린 사례는 없는지, 또 시장의 독점력을 활용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사례는 없는지 철저하게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도 우리 수출이 국민 경제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8.4%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 7천억 달러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보호무역주의의 파고에 굴하지 않고 제품 개발 및 시장 개척에 힘을 모은 우리 기업인과 노동자, 이를 뒷받침하는 공직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국익 중심의 실용적인 통상 정책을 토대로 미래 첨단산업을 육
【국제일보】 대구시교육청은 대구교대 IB교육글로벌허브센터, 경북대 IB글로벌교육센터와 함께 12월 6일(토) EXCO 서관에서 대구와 다른 시·도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대구 IB 월드스쿨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콘퍼런스는 '교사의 닻, 새로운 지평을 향해(Teachers as Anchors and Pioneers: Leading through Agency and Collaboration)'를 주제로 IB 교육의 본질 탐구와 학교 간 연계·협력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개회식 이후 총 19개의 ▲초(PYP) ▲중(MYP) ▲고(DP) 및 초중고를 아우르는 ▲크로스(Cross) 프로그램 분임세션이 운영되고 폐막식의 순서로 진행된다. 개회식은 'IB DP 졸업생 이야기&IB 학교 교사이야기'를 통해 학교 현장의 경험을 나누며 시작된다. 이후 강은희 교육감의 환영사가 이어지고, LA 국제학교 교장이자 유네스코 국제교육국(UNESCO IBE) 선임연구원인 콘라드 휴즈 박사의 '평가의 변화: 인간의 번영을 위한 교육과정 설계'를 주제로 개막 기조 강연을 통해 콘퍼런스의 막이 오른다. 학교
【국제일보】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이 주말 오후 3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주말문화소풍'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북구문화예술회관은 '주말문화소풍' 첫 번째 공연으로 오는 6일 오후 3시 옛 호계역 광장에서 '호계장날콘서트'를 마련한다. 옛 호계역 일원의 호계공설시장은 특히 1일과 6일 5일장이 열려 신선한 농수산물과 다양한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번 '호계장날콘서트'는 옛 호계역 광장을 배경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가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진다. 삐에로 음악대, 루체현악앙상블, 판소리 김예진, 한국무용 하희원·윤현정, 테너 김정권, 바리톤 최판수, 소프라노 김수미, 메조소프라노 조은 등이 출연해 판소리, 한국무용, 현악앙상블, 성악 무대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장을 찾는 모든 세대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북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장보기 중심의 전통시장을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리는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며 "장터를 찾는 고객은 물론 상인들도 함께 즐기는 공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계장날콘서트'는 전 연령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북구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
【국제일보】 충북 증평군은 2026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914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일반회계 2707억 원, 특별회계 207억 원으로 지난해 당초예산 2861억 원보다 1.8% 증가한 규모다. 특히 일반회계 예산이 처음으로 2700억 원을 돌파하며, 증평군은 당초예산 3000억 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예산 증가의 배경에는 자체수입과 의존재원의 고른 확대가 있다. 자체수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각각 369억 원, 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14% 증가했으며, 국도비 보조금도 당초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73억 원을 편성했다. 세출 측면에서는 이 군수가 평소 강조했던 '증평형 돌봄정책'이 반영된 사회복지 예산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936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317억 원(5% 증가),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는 79억 원(32% 증가) 규모로 확대됐다. 교통 및 물류 분야는 78억 원(28% 증가), 보건 분야는 68억 원(17% 증가)이 편성됐다. 아울러, AI와 스마트 기술, 로봇 등 첨단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시범사업도 다수 반영돼 시대 변화와 중앙정부 정책방
【국제일보】 경기도는 아동 돌봄서비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 온 '아동 언제나돌봄 플랫폼'에 새로운 기능을 대폭 추가하고 5일부터 도민페이지(www.gg.go.kr/always360)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전화를 통해 신청하던 많은 서비스들의 온라인 예약이 가능해져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동 언제나돌봄 플랫폼'은 12세 이하 아동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긴급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도 대표 아동돌봄 시스템이다. 새로운 플랫폼은 단순 신청 창구를 넘어, 돌봄서비스 신청-매칭-이용-사후관리까지 아동돌봄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 플랫폼 내에 돌보미 수당신청, 전자 근로계약, 시군 거점센터와 돌보미 간 인력관리 기능이 도입됐다. 기존에는 서면 또는 개별 연락으로 이뤄지던 돌보미 행정 업무를 전산화해, 행정 업무처리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도내 돌봄시설을 대상으로 정기 및 일시 돌봄 예약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콜센터 중심으로 운영되던 '언제나 어린이집' 서비스도 실시간 온라인 예약 시스템 기능을 구축해 돌봄서비스를 신청
【국제일보】 군산시가 유니세프가 인정하는 아동친화도시 최고단계인 '상위단계 재인증'을 통해 아동 친화적 정책과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CFC)'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아동이 모든 영역에서 권리를 보장받고 안전하게 생활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지방자치단체를 말한다. 시는 이번 상위 인증갱신이 ▲정책 결정을 위한 근거 확보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아동의 참여와 권리 교육 ▲행정서비스의 효과적 조정 ▲아동친화적 공간 조성 등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5대 평가영역에서 지난 4년간의 변화와 이행 실적이 높게 평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간 군산시는 2016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첫 인증을 받은 이후, 2021년 상위인증을 획득하며, 아동의 권리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아동의 권리 보장과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먼저 어린이·청소년의회 운영을 통해 아동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한 데 이어, 아동행복예산서를 제작해 아동 관련 예산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실제 시정에 반영되도록 했다. 특히, 모든 아동 관련 정책과 사업추진 과정에 '아동영향평가'를 체계적으로 적용하고, 이를